유머

[펌] 정신병원에 갇혔던 이야기

일단 정신병원은 두가지 종류다.
 
하나는 개방병동 다른하나는 폐쇄병동.

개방병동은 말 그대로 개방이라 일반 병원에서 입원한거랑 같음.
 
폐쇄병동은 말 그대로 폐쇄되어있음

밥차 올때만 간호사실로 해가지고 열림.
 
창문도 좆나 높은천장에 달려있고 전부 불투명해서 밖에 안보임.
 
폐쇄병동에 취지는 24시간 밀착관찰이라서 커텐같은거도 없어서 

8인실에 옆 환자가 뭔 개 지랄을 떨어도 라이브로 강제관람.
 
내가 입원한 이유가 쪽팔리긴한데 고딩때 중2병에 걸렸었음.
 
집에서 막 히히 난 마법사다 마법발!싸!히히히 이러고

난 신이다 시발 이러면서 키우던 토끼가 죽었는데 소생하려고도 해봄.

막 육망성 그려놓고 그랬다가 씨발

그런데 단지 장난이였음...정말 진짜 나는그냥 장난이었는데

어느날 엄마가 종합검진 하자면서 학교도 빠지고 갔음..

평소에 지각하려고 하면 죽빵을 날리시던분이 왜 이러실까 좋구나 하면서 따라갔지.

뭐 피검사랑 엑스레이찍고 뜬금없이 링겔맞자는거야..

뭐 시간도 많으니까 맞음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더라?

진짜 뭔가 이건 아니구나 본능적으로 느낌..씨발 절때 졸릴이유가 없는데

막 링겔 뽑고 엄마 나 그만맞고 주차장에 가있을께 ㅂㅂ 이랬는데

주차장에 걸어가는데 누가 내 팔을 양쪽에서 턱 부여잡음

씨발 청원경찰 개새끼들

존나 발광하니까 떡대 좆빠진 아저씨들이 한 8명이 와서

걍 들어서 옮김

그래서 대망에 폐쇄병동 들감

존나 모순점이 뭐냐면

폐쇄병동 취지가 밀착관찰이잖아

그래서 바깥문물을 접하면 안된데.

그러면서 티비는 왜 있는데 씨발 정말

일반 고딩들이 으레 그렇듯이 나도 좀 컴중독이였거든

아 시발 노트북 안된다면 엠피라도 갔다줘요 그랬는데

이어폰으로 목 졸라 자살할까봐 안된데

좆같아서 씨발

공부도 못하게 하더라 개새끼들이 진짜....

존나 A4용지에 연필도 찔러서 자살할까봐 안주고 크레파스줌;
 
개새끼들...

와 진짜 좆같아서 완전 정신병자 취급하고 간호사들한테 말걸면 네네 환자고갱님

이러니까..

시위하려고 단식 한 5일했음. 부모님한테 전화좀 하게 해달라고

뭘 알고 좀 입원해보자고 씨발

담당 교수는 주1회 회진도는데 코빼기도 안보이고

담당 레지던트새낀 존나 대충으로 써놓은 설문지에 트집잡으면서
 
'니 새끼는 정상이 아님 ㅇㅇ 정상적인 새낀 이러지 않음' 이러는데

솔직히 개성아니냐 씨발 뭔 개지랄을 해도 피해만 안주면 되는거지

계속 밥 안먹으니까 수액을 넣어주더라

진짜 화나서 레지던트는 계속 똑같은말만 반복하지 개새끼들이

간호사는 존나 불성실하지

그리고 존나 짜증났던게 다른 환자들이 씨발새끼들임

한놈은 일식주방장인데 사시미로 지 팔 그어서 온놈이랑

한놈은 꼴초인데 여기 와서까지 담배피다 걸려서 독방에 있다가

얼마전에 나온놈.

어떤 아저씨는 몰라 몸도 안좋으신데 오셨더라.

한 새낀 군대가서 줘터져가지고 대가리 병신되서 왔음

존나 고문관에 띨띨한놈.

특이해서 기억남는게 남자들은 이 사람들이고

여자들이 씨발 진짜 정신병자들이더라

어떤 아줌마는 빙의해서 맨날 훌라후프로 천장 치고다님. 악귀 쫒는다고
 
그리고 다른아줌마는 존나 착한척하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씨발새끼야 이러면서 레알 달려들어서 머리 쥐뜯음.

이쁜누나 있는데 이 누나는 히스테리커야

존나 히스테릭부림. 27살이라는데 막 생긴건 사춘기 반항 여고생처럼 생겨서 좋았음

히스테릭 누나랑 빙의한 아줌마랑 맨날 싸웠어.

아줌마가 계속 시끄럽게 하니까 빡친 히스테릭누나가 막 쥐뜯다가 역으로 털려서

병원복 다 뜯겨가지고 속옷도 봄. 히히 눈호강

처음엔 난동부린 히스테릭누나가 독방에 들어갔는데

(독방에 들어가면 1인실이고 목 팔다리 묶이고 계속 잠 자라고 수면제 주사함.
밥 먹을때만 깨우고 화장실 갈때만 보내줌 .제한있음 하루 5번)

막 ㅋㅋㅋ이 누나가 이쁘니까 남자환자들이 편들어줘서

그 뒤로는 빙의아줌마가 독방에 들어감

레지던트랑 이야기하고 존나 빡친 나는 링겔 걸어놓아서 움직이게 하는거 있잖아
 
그거 들고 돌격함

구조가 어떻게 되있냐면
 
병원 5층부터가 폐쇄병동이고 엘레베이터 내려서 정문이 보임.. 이거는 평상시에 잠겨있고

밥차 올때만 열려. 문 열고 들어가면 간호사실. 또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환자병동

남녀 병동은 서로 마주보고 있음

어찌해서 간호사실 들어가가지고 점거함. 밥차시간이라 문도 열려있어서 엘베 누르고 나가려는데

안쪽에서 청원경찰들 우르르 달려오는거야 한 14명정도 봤다...

걍 잡혔음. 한 3일동안은 독방에 계속 있었음

눈뜨면 밥보이고 똥마려울때 깨서 화장실 보내달라고 소리지르고

씨발

3주간 입원했는데 멘탈병신되고 돌아옴

진단? 씨발 병이 있어야 진단받지 개새끼들

조기우울성 뭐 지랄지랄 했는데 결국 정확히 내려진 진단은 없음

진심 정신병원 가지마라. 보험가입도 난 패널티받아서 안됨

진짜 정상인새끼도 들어갔다나오면 정신병자되는게 정신병원이다

14개의 댓글

2015.10.09
여담이지만, 정신병원 원장이 타락하면 답이 없다. 왜냐면 원장이 의뢰인한테 돈 받고 의뢰인이 지명하는 사람을 폐쇄병동에 쳐넣을 수 있거든. 예를 들어 재산 상속 받으려고 멀쩡한 부모나 자기 형제를 억지로 병명 만들어서 병원에 넣어버린다던가. 요즘은 규제가 어떻게 됐나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생각보다 그런 문제가 많았다고 카더라.
0
2015.10.09
쓴놈도 정상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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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정신병원에 가게된이유나 필력을 보면 글쓴이가 정상인은 아닌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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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근데 왠만한 심리검사들 타당도?같은 척도도 있어서 대충하면 대충했다고 나오지않나? 일부로 ㅄ같은걸로만 모아다 찍지않는 이상 그렇게 안나올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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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저 글쓴새끼는 충분히 폐쇄병동에 갇혀야만 할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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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0
정말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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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0
네 다음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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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0
이거 마지막에 글쓴놈도 정상이 아닌걸 보여줌 그리고 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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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요즘은 인권침해 말이 많아서 관련함이있어. 거기에 글쓰면 인권위원회에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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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히스테릭 누나 팔다리 묶이고 수면제 주사놓고 남자 간호사들이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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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ㅋㅋㅋㅋㅋ토끼를 왜죽여 어떻게 살린다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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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이거 그 전설의 숭기당권 토!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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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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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요한건 미친놈은 자기가 미쳤다는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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