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세계를 정복하려는 마왕들을 위한 필수 지침서.

1. 귀하의 힘의 근원인 아티팩트를 용들이 지키는 불의 강을 넘어 절망의 산에 두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귀중품 보관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아름다운 공주를 유괴하였다면 조용하고 소박하게 혼례를 올리십시오.

자녀는 많을 수록 좋으나 애정어리게 대하시고 교양있게 기르셔야 합니다. 후에 당신의 권위를 넘보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3. 절박하게 필요하지 않은 이상 자폭장치는 만들지 마십시오.

만들더라도 '위험 : 누르지 마시오' 라는 라벨은 붙여선 안 됩니다.

 

4. 마왕성의 깊숙한 내실에서 적들을 심문하지 마십시오. 국경 밖의 조그마한 호텔을 추천합니다.

 

5. 당신의 왕위를 탐내던 이복동생은 지하 던전에 가두지 말고 죽이십시오.

 

6. 부하들의 사격 훈련은 아무리 많이 해도 모자랍니다.

100m 거리에서 활로 움직이는 타겟을 맞힐 수 있도록 훈련시키십시오.

맞히지 못 하는 부하는 움직이는 타겟으로 사용하십시오.

 

7. 용사들은 사로잡혔을 때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마왕,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

"듣기 싫다." 고 대답한 뒤 바로 죽이십시오.

아니, 죽인 뒤 "듣기 싫다." 고 대답해도 늦지 않습니다.

 

8. "마지막 남은 사천왕이 방금 용사에게 당했습니다..." 라고 전언하는 사신을 죽이지 마십시오.

용기있고 훌륭한 사신은 구하기 힘듭니다.

 

9. 부관들 중 한 명은 5살 어린 아이로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계획을 세울 시 어린 부관에게 검토토록 하십시오.

부관이 약점을 찾아낸다면 계획을 세운 간부는 숙청 대상입니다.

 

10. 마지막 일격은 없습니다. 있더라도 항상 필요한 것은 확인사살입니다.

필살기가 아무리 만족스럽더라도 뒤돌아서 웃지 마십시오.

 

11. 디지털 카운트가 부착된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필요하다면 52초 가 표기될 때 터지도록 설계하십시오.

 

12. 다음과 같은 대사는 절대 하지 마십시오 : "널 죽이기 전에 알고싶은 것이 있다."

죽은 후에 사람을 붙여 알아내십시오.

 

13. 나치의 돌격대, 로마의 군단병, 몽골의 기마병 전법을 따라하지 마십시오.

세 군대의 공통점은 모두 멸망했다는 것입니다.

 

14. 당신의 힘을 과신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약점을 간파하는 데에 몰두하십시오.

"이럴 리 없다, 나는 천하무적이란 말이야!" - 수많은 마왕들의 마지막 대사였습니다.

 

15. 전설의 원소술사가 남긴 어떠한 적이라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무기가 있더라도 여분의 무기는 챙기셔야 합니다.

또한, 해당되는 무기의 치명적인 단점은 그 누구도 알지 못 하게 하십시오.

 

16. 귀하께서 용사보다 먼저 제거해야 하는 것은 소속된 군대에서 가장 레벨이 낮은 자들입니다.

후에 용사의 성장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7. 되도록이면 사천왕을 만들지 마십시오.

불가피하게 만들어야 한다면 사천왕 밑에 또 부사천왕을, 그 밑에 가부사천왕을 만들도록 하십시오.

74명을 상대하는 동안 용사는 초심을 잃기 충분합니다.

 

18. 사천왕을 만들더라도 최약체에게 항상 잘 대해주십시오.

그는 비록 최약체지만 용사의 일행에 들어간다면 분명 골치아픈 존재가 됩니다.

 

19. 귀하의 스킬 중 이런 것이 있다면 폐기하십시오 : 뱀 변신, 박쥐 변신, 개구리 변신.

 

20. 용사를 죽인다면 가장 먼저 신상을 캐셔야 합니다.

아들이 있는지, 딸이 있는지, 아내가 있는지.

아내가 있다면 마을에 마왕 토벌대 희생자들에게 보상을 해 주겠다는 공고를 올리십시오.

물론 찾아온 이는 모두 죽이셔야 합니다.

 

21. 용사를 생포하여 결박까지 완료했다면 열쇠는 폐기하십시오.

혹은 열쇠를 훔칠 가능성이 있는 조그마한 애완동물들은 모두 죽이십시오.

모든 수감소에서는 수감자가 처음 왔을 시 옷을 전부 벗긴 후 몸수색을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만에 하나 열쇠를 폐기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열쇠를 용사가 수감된 맞은 편에 앉아 졸고있는 간수에게 지니게 하지 마십시오. 

 

22. 살육을 즐기는 자는 부하로 두지 마십시오.

돈 때문에 일하는 자가 더 유능하고 침착하며 자기회의에도 빠지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제정신이니까요.

 

23. 당신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아티팩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면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신문의 '삽니다' 란에 공고를 올리십시오.

 

24. 사로잡은 공주 혹은 귀공녀가 '난 당신 따위와 결코 결혼하지 않아! 절대로!' 라고 말한다면 그냥 죽이십시오.

 

25. 용사를 제거하기 위해 산을 뒤집고 마그마를 마시는 용을 준비하지 마십시오.

저격수면 충분합니다.

 

26. 귀하의 군대에게 "그를 반드시 생포해 오라!" 라고 명령하지 마십시오.

"제군 여러분, 합리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라면 생포 또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라고 명령하십시오.

 

27. 귀하의 부하가 용사와 대결했지만 패하고 돌아온 경우 그를 죽이지 마십시오.

그는 용사와의 전투 경험이 있는 고참병입니다.

 

28. 귀하를 위험에 빠트릴 여지가 있는 핏줄을 가진 아이는 귀하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를 보내 죽이지 마십시오. 직접 죽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29. 비밀 수사원에게는 조직원의 증표로 문신을 새기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비밀' 수사원입니다.

 

30. 다음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대결을 하지 마십시오 : 화산 꼭대기, 지옥의 구덩이, 뾰족한 바위산 등등.

"이봐 용사, 정정당당하게 마왕성 1대1 대련실로 와라! 승부를 겨뤄보자!" 라고 말한 뒤 두 번째로 들어오는 사람을 사격할 저격수를 배치하는 것을 가장 권장합니다. 

 

31.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게끔 무제한 광대역 WIFI를 제공하십시오. 

20개의 댓글

2020.06.10

28번 볼드모트가 직접하다가 당했잖아

 

0
@afefasefd

와이파이 안 쏴서 그 꼴 난 거임

2
2020.06.10
@afefasefd

그것도 그나마 지가 직접 갔으니 제임스 포터랑 릴리 포터라도 죽인거 아니냐. 부하 시켰으면 아무도 못죽였지

0
2020.06.10
@므르므즈

차라리 부하시켰으면 본인은 안뒤짐 ㅋㅋ

0
2020.06.10
@afefasefd

어줍잖게 마법으로 죽이려다가 실패한거지. 칼이나 총들고가서 죽였으면 성공했음

0
2020.06.11
@클린로브링어

그러니까. 고폭탄같은거에 조건마법 박아서 순간이동으로 집어 던져주면 시밤쾅이잖아?

0
@마리의고양이

52초

0
2020.06.11
@년만에가입성공

짜쟌. 접근신관이란게 있읍니다 선생님

0
2020.06.10

재밌다 재밌어!

0
2020.06.10

"용사 평가 시퀀스를 만들어서 싹수가 노란 용사는 정예부대를 보내서 일찍 조지십시오."

0
2020.06.10

로마 군단병이랑 몽골 기마병 따라하지 말라는 건 병신같네, 로마랑 몽골이 괜히 깡패국가가 아니였는데, 걔네들이 망한건 군대가 져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때문인데

1
2020.06.10
@Yakal6

원래 뜻은 외양이나 보고 따라하지 말라는 것 아니었나?

0
2020.06.10
@Yakal6

몽골은 기마민족 떄는 좆사기였는데 나라 세우면서 군대가 기마병 전법이 쇠퇴한거 아니었냐

 

0
2020.06.10
@죠스바밤바

그보단 특성상 후계구도가 잘 안잡힘

0
@Yakal6

인싸 특 ) ㅇㅈ ㅋㅋㅋ

아싸 특 ) 뭐가 어쩌고 저쩌고

0
2020.06.11
@Yakal6

따라하지 말라는거 원본 다시 찾아보니깐 복장을 저거에서 그대로 카피해서 싸구려 모조품마냥 만들지 말고

디자이너 고용해서 멋진 제복 새로 만들어라 그거임 글에서 좀 잘려서 나왔네

2
2020.06.15
@트리플맥스

그러면인정이지ㅋㅋ

0
2020.06.10

더 올려줘

0
2020.06.11

이거 기반으로 만화만들면 어떠려나

0
2020.06.12

마왕은 혁명을 위해서 살아온사람이야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846 [유머] 부산에서 초보 운전이면 이렇게까지 해야함 8 콧물닦아 5 2024.01.16
845 [유머] 인생 7대 쪽 팔림 15 heyvely 10 2024.01.04
844 [유머] 넷플과 ocn의 차이점 19 콧물닦아 39 2024.01.02
843 [유머] [고전] 이무기와 교장 1 매드마우스 0 2023.12.15
842 [유머] 인스타 팔로워 팔로우 (인스티즈 펌 ! 가관이네) 1 Taetae 0 2023.10.01
841 [유머] 카페가서 여자친구 만드는 법 24 콜라개붕이 11 2023.09.26
840 [유머]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아이스크림은? 11 베댓전문가 8 2023.09.24
839 [유머] 뜨겁지는 않지만 따가운 불은? 6 알로에맨 4 2023.09.23
838 [유머] 노래 시작하기 전에 들리는 도시는? 3 알로에맨 5 2023.09.22
837 [유머]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이가 몇이게? ㅋㅋ 21 최씨아닌최씨아닌 28 2023.09.04
836 [유머] 여권 3개나 가지고 있는 연예인.jpg 57 상큼한귤탱 34 2023.08.11
835 [유머] 음료수병 뚜껑의 비밀 ㄷㄷ.JPG 17 상큼한귤탱 41 2023.08.10
834 [유머] 기안84의 씨볶음밥 ㄷㄷ 16 상큼한귤탱 21 2023.08.09
833 [유머] 결혼지옥에 나온 역대급 빌런 ㄷ..JPG 43 상큼한귤탱 42 2023.08.09
832 [유머] 라스트 제다이 안 본 눈 삶 35 한그르데아이사쯔 8 2023.08.09
831 [유머] 나루토의 모든 것이 담긴 짤 12 qowlgh 11 2023.05.17
830 [유머] 딱밤 맞고 안울면 5만원에 도전한 잼민이.mp4 9 알라티 4 2023.04.20
829 [유머] 흔한 직장인의 저녁 김비밀 6 2023.03.28
828 [유머] 스포츠카 구매한 남성 xx 사이즈 작을 가능성 높아! 6 해와달의마녀 6 2023.03.08
827 [유머] 퇴근길 엘베 갇힘 실시간 28 해와달의마녀 16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