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시) 제목 못 정함

 모진 풍파를 견디던 철탑이

 어찌 휫바람 자락에 흐느낄까

 곡소리도 꼼짝 못하던 어제가

 어찌 아이의 미소하나에 무너질까

 

 상처 하나에, 흉터 하나가 남고

 흉터 하나가, 흐릿한 기억이 되어

 후에 추억만이 남아, 사랑이 되는데

 남은 바람 한줄기에 굳은 내가 바보이다

 

 부수어지는 나무를 베어 팔던 내가

 바스라지는 낙엽 한켠에 주저앉는다

 잊혀진 생채기 하나, 빠지지 않는 가시처럼

 구슬픈 거울은 어제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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