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s

3p

3ps(참피들데쑤)

재밌네

우리교수님한테도 사전나부랭이 믿지말라고 말해주면 안될까, 국문학과야

우리나란 존나 기록의 나라라

사전 나부랭이가 아니라 사전님이시지

너무 개정을 잘해줘서 문제지만

그래서 문제지 흑흑

가끔 국립국어원에 전화해서 '이거 틀린거 아님?' '어 맞네 ㅋㅋ 곧 고쳐줌' 이런 일도 잦은데 허어어어

각자 장단점은 있는데

표준어규정이 없는게 문학적으로 좋은 게 있지

셰익스피어 이후로

앨리스나 실마릴리온, 그 외에도 수 많은 문학가들이 지들 맘대로 신조어를 만들어 쓰고

그 신조어가 대중에 보급되잖아

우리는 문학가들이 신조어를 만들기가 힘들지

너무 사전이 훌륭해서 찾으면 다 나오거든.......

쟤내는 말하자면 이런거야

내가 어떤 개념을 떠올렸는데, 그걸 표현할 단어가 뭔지 모르겠네

그럼 만들어야지 룰루 하고 만들어

그래서 존나 동의어가 많아

거기에 한 문단 내지 한 페이지 안에 동어반복이 있는 걸 싫어하는 성향까지 한몫해서

정말 수많은 동음어가 흘러넘치는데

우리는 어 그게 뭐더라 싶어서 사전 열어보면 99%는 있거든....

아 그래서 영어가 존나 지랄맞은거구나

왜 씨발 같은 단어가 수십개 있나 싶었더니만

영문학을 배워보면 알겠지만, 만악의 근원은 셰익스피어야

사실 브리튼족은 게르만이라서, 동의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어족이거든?

독일어 보면 딱 400개 정도의 어휘로 조합해서 쓰면 책 한권 쓴단말야 언어 자체가 조합식이라

덴마크 네덜란드 다 그래

근데 셰익스피어 이 호로새끼가, 대충 조합으로 퉁치는 그 아름다운 문화를 박살내고

신조어 제작 열풍을 불러일으킨거야

예를들어 중독, 그러면 셰전엔 그냥 poisoning, poisoned 그러고, 독이 아닌 건 fall-in 이랬는데

셰익스피어가 addiction 이라는 단어를 만든거야

독이 아닌 것에 빠져서 독을 먹은듯한 증세가 있으니 무조건 새 개념이다 이지랄하면서

하프블러드(잡종, 기존에는 그냥 half of family)

아이볼(눈알, 기존에는 그냥 eye)

매니저(원래는 무언가를 관리하는 사람은 그냥 사무실에 앉아있다 하여 officer)

스웩(허세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같은 이딴 쓰레기같은 감정을 굳이 만들어낼 이유가 없었는데)

접두어 un-(언컴포터블, 언플레전트 등등 전부, 기존에 있던 반대접두사는 in, a)

등등

당시에 대략 사천 단어 정도밖에 안 쓰이던 문학계에

2천단어를 만들어서 던져줬으니 단어수가 안 폭발할 수 가 없지

그 뒤로 저게 일종의 영문학 실력 측정기 비슷한게 돼서

신조어를 역사에 남기지 못하는 자는 실력 없는 문학가 취급을 받다 보니까

개나소나 새 개념 새 단어에 혈안이 돼서

지금 지구상에 떠도는 '영국이 만든 영단어' 수는 약 5만 단어에 이를 것으로 추정중

전치사 관사 의성어 감탄사 빼고 셈

와 그걸 섹스피어가 만들었구나 영단어사전 두꺼워진게 저놈들 때문이구나 후

아 시발 un in 둘로 나뉘는 거 졸라 햇갈렸는데 섹스피어 때문이였냐

abolish scrap revoke recant retract 시발

폐지하다 폐기하다 취하하다 취소했다고 말하다 취소하다

뭐 사실 그정도는 그냥 느낌이 조금씩 다르니까 구분할 수 있지

backwards 랑 rearwards 처럼 완전히 같은 뜻인데 형태가 다른 단어보다야.....

캬 수준 높은 정보 너무 재밌다

나는 우리나라 예는.. 역사랑 살짝 연관있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이랑 비교해보면 문법나치/단어선택이상하면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더라고

먼 과거에서부터 기록 남기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특히 강점기 때, 문화통치 겪어보면서

'아 얼은 사라지면 안되겠다', '말과 글에서 우리 얼은 살아 숨쉴거야'

그래서 우리 정신을 담을 수 있게끔 사전편찬작업을 중시했고, 이후로도 말의 뜻을 제대로 살릴 수 있게끔 정확한 상황에 정확한 단어를 쓰자는 분위기가 상식처럼 무의식 속에 각인된거.. 덕분에 사전이 큰 효력을 갖게 되었고

나아가 문학에서도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 보다는, 문맥만을 다듬어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말할 수 있게 됐다!

라는 뇌피셜..

좋은 정보 고맙다!

시인들은 나빌레라 / 재갈거리는 등의 표현을 만들어낸다구요 !

재갈대다 = 원래 있던 어휘

나빌레라 = 나비여라의 서울사투리 (사멸된 어미), 나비는 곤충 나비

다 원래 있던 표현이야

그시대에

전과 해 어서

너도 굶고있구나 난 이미 4학년이야 늦었어

사전 믿지마... 반지의 제왕을 믿어...

랩소디 오브 파이어 노래에서 왜 elves라고 하는지 알았다. 한수 알아감

꾸역꾸역 읽다가 포기했다..

안읽어 시~발 :)

그거..개드립에 찾아보면 있어 못찾을까봐 다른곳 링크 ㄹ걸어줌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9044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