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할때 행정관왈 니 같이 낙천적인 놈은 처음 본다.

그래도 간부들한테 '쌔꺄 명절때마다 연락 꼬박꼬박박아라' 들었는데 나름 잘한거같네

난 전역을 26살에 해서 후임들이 나를 어려워했다...난 그래도 부조리 이런거 안해서 밑에 애들이 싫어하진 않았다.

나 개폐급이었는데 그래도 후임들은 나쁘게 생각 안했던 모양인지 손편지 하나씩 써서 말출 갔다오니 내 관물대에 넣어놨더라.

그때 후임들이랑 아직도 연락하고 만나서 술마시고 그러고있음.

지금 간부 좆같아서 미달나도 간부된애들

미래엔 육사아니어도 중령 찍겠지?

중령찍으면 연금확정이니까 그래도 나쁘지 않을지도

부사관도 진짜 큰사고 치지 않는이상 무조건 장기 붙을거고

대대에 병사 나포함 다섯

전역하는 그날까지 서열 147명중에 147등이였고 씹폐급이였는데 아직도 1년에 한번씩 사무실 간부들이랑 펜션빌려서 술마심 ㅋㅋㅋ

이게 군대 현역으로 갔다오면 채용때 남자를 그래도 좀 쳐주는 이유가 다들 알겠지만 회사 생활도 어딜가나 돌아가는 시스템 보면 군대랑 거의 흡사함 뭐 수평적인 회사 많아졌다고들 하지만 결국 비슷하다고봄

난 제대할 때 민간여객선 타고 나갔는데

후임들이 헹가래 해줬음

난 어떤 선임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