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에는 '보툴리눔균'이 존재할 수 있는데

면역체계가 자리잡힌 성인은 보툴리눔균을 섭취해도 체내에서 사멸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아에게는 위험할 수 있음

이 균이 체내에서 사멸하지 않을 경우 '보툴리눔톡신'이라는 독소를 생성함 (보톡스라고 하는 그거 맞음)

보툴리눔톡신은 치사량이 나노그램 단위에 불과한 인체에 극히 유독한 물질인데, 찻 숟가락 일곱 술 정도 분량으로 전 인류를 사망하게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이 균은 열에 강해 가열해도 사멸하지 않음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식중독을 '영아 보툴리누스증'이라고 함

증세가 변비, 근육마비 등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과 달라 식중독인줄 모르는 경우가 많음

결국엔 호흡근조차 마비돼 질식사함

국내에서는 관련 사건이 발생한 바 없지만 해외에선 사망 사례가 다수 보고된 바 있으며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꿀에 전수조사를 진행한 적은 없고 할 수도 없으므로 혹시나 이러한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한편 미국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꿀의 13%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됐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매년 사망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음

따라서 꿀을 돌 이전의 영아에게 먹이는 것은 위험함

꿀이 포함된 과자 등의 다른 식품도 위험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