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께 실례지만, 체중이 어떻게 되십니까?

 

 

 

신청자 : 고등학생 때 79kg였고 지금 49kg입니다

리포터 : 79kg라면 지금 저보다 더 무거웠던 거네요

 

 

 

소프트볼 선수였어요

 

 

 

리포터 : 다이어트를 한 계기가 뭔가요?

신청자 : 25살 때 보디빌딩 콘테스트에 나가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운동했어요

 

 

 

이게 콘테스트 응모했을 때의 사진이고요

 

 

 

ㅎㅎㅎㅎㅎ

 

 

 

!!!!!

 

 

 

와아..

같은 사람?

 

 

 

이 사람이 제가 짝사랑했던 학생이에요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장래희망이 라멘집을 하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때 고백을 해봤습니까?

 

 

 

5번..

 

 

 

고등학교 시절 3년간 매년 고백하고 차이고

 

 

 

결국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남자를 만났다

 

 

 

신청자 : 그래도 생각해 보면 얘가 최고였네요..

리포터 : 아니 얘랑 사귀지도 못했는데 무슨 최고야!

 

 

 

그러니깐..

이제..

30kg 다이어트한 예쁜 나라면,

지금은 가능하다?

 

 

 

혹시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면 고백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8년이 지난 지금, 이것이 마지막 고백

 

 

 

고향으로 와서 지금부터 그 남자를 찾는다

 

 

 

이발소 할아버지한테 이름 물어보니 바로,

누구네 아들 아닌가?

 

 

 

시골은 역시 좁다 좁아

 

골목 걸어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모이시더니

어디서 지도까지 가지고 오셔서 찾아주신다

 

 

 

바로 찾아서 집 앞으로

 

 

 

가족분을 만나서 연락처를 받고

 

 

 

꼭 모리모토씨를 만나고 싶다는 분이 연락을 주셔서,

괜찮으시면 출연이 가능하실까요?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

 

 

 

신청자분은 우리 스텝인 거처럼 마이크 달아주시고,

남자분이 알아보는지 지켜봅시다

 

 

 

대기 중

 

 

 

남자가 오고

마이크를 채우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리포터 : 우리 스텝이 오늘 이게 방송 일이 처음이니깐

기념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얼굴을 봐도..

 

 

 

리포터 : 요즘 한 30kg 다이어트 했대요

남자 : 와아 예쁘시네요

 

 

 

리포터 : 음.. 이제 자리로 돌아가고..

 

 

 

자 이제 방송 촬영합시다

리포터 : 결혼은?

남자 : 아직

리포터 : 여자친구는?

남자 : 없음

리포터 : 직업은?

남자 : 요식업

 

 

 

자 이제 모리토모씨를 만나고 싶다는 분이 오십니다

 

 

 

음..

 

 

 

역시 너였구나

 

 

 

두 분 이야기 괜찮으시겠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해서

시간이 지났어도 만나고 싶었어

예전에 너무 좋다고 따라다니고 고백해서 미안해

 

 

 

아니야 이렇게 찾아줘서 고맙고

진짜 노력해서 예뻐졌네 대단하다

그때는 나도 여자친구 있었고 여러 사정이 있어서..

마음 못 받아준 게 미안했어

 

 

 

.....

 

 

 

뭐, 뭐해?

 

 

 

?????

 

 

 

나 어때?

 

 

 

굉장하네..

 

 

 

복근 이렇게 갈라져

 

 

 

굉장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좋아해 아직도

나랑 사귀어 주세요

 

 

 

여기에서 바로 사귀는 것보다

다시 연락하면서

다시 서로를 알아가는 방향으로 가자

 

 

 

일단은..

추우니깐 옷 입어..

 

 

 

고등학교 때는 왜 안 사귀어 준거야?

취향이 아니라서? ㅎㅎ

 

 

 

응,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