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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고민하던 개붕이 보아라.

롤토체스 하다가 글 읽고 답변 남기러 왔는데 어디갔누??

 

일단 난 31살에 2020학번으로 석사과정 입학한 개붕이야

 

전공은 바이오쪽이고 학사 전공도 생명과학이야

 

학부 졸업 막학기에 휴학 하고 MEET 준비 2년 하다가 최종에서 탈락 하고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나이 30이 다가오더라

 

나도 너처럼 IT 쪽에 관심이 있어서 Cloud service 관련 공부를 하고 취업 준비하다가 결국 생물이 좋아서 대학원오게 된 케이스야

 

보니까 공부는 그냥 그랬다고 했지만, SCI급 논문에(몇 저자인지는 모르지만) 함께 할 정도면 그래도 나쁜 편은 아닌거 같다.

 

내 생각엔 너가 공부에 대한 흥미? 성취감?이 없어서 학창시절을 그렇게 보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너가 고려할 것.

 

1. 너가 배우고자 하는 전공 과목에 정말 흥미가 있는가?

대학원은 대학교와 다르게 학문을 깊이있게 연구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이과 계열이라면 매일 매일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너와 같은 테마를 가지고 경쟁하는 곳이야.

정말 본인이 흥미가 있고 열의가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고 +a(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같은?)가 필요하다.

난 새로운 것들을 배운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오게 되었어(TMI)

 

2.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선 대학교 졸업장을 무시 못한다.

그렇기에 아직 26살이니 회사 다니면서 학점은행제로 학부 졸업을 하고, 모은 돈으로 해외 석사과정 추천해.

또는 대학원은 학부보다 비교적 입학이 쉬우므로, 학점 은행제로 학부 졸업을 한 뒤, 전공 과목계열에서 괜찮은 인서울 대학에서 석사 후 해외로 박사!

(꼭 인서울이 아니더라도 해당 전공에 유명한 교수님께 가는 것이 더 이득이다)

요즘 전공계열마다 다르지만 바이오의 경우 미국의 예로, 석사는 학비와 생활비가 꽤 드는 편으로 알고 있지만 박사과정부터는 생활비 월 300(전액 장학금, 학교별로 다름) 정도 받으면서 다닐 수 있어.

국내에서도 충분히 좋은 연구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외를 나가보는 것도 추천할게(아직 젊잖아!!! 30대에도 나가는 사람들 수두룩해!)

 

3. 경제적 여건이 되는가?

집에서 든든한 서포팅이 된다면, 학위과정을 하면서 얻는 생활비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 

물론 너가 모은 돈이 좀 있다면 그래도 학위과정 동안은 버틸 수 있을거야.

만약 너가 번 돈의 일부를 집에 보태야 하는 형편이라면, 조금 힘들 수 있다.

(글로 봐서는 이 상황까지는 아닌듯)

 

뭐 나도 논문 자료 찾고 자기전에 롤체 하다가 너 글을 읽고 답을 적는거라 두서없이 적었지만, 도움이 됐길 바래

26 절대 늦은 나이 아니다. 너가 대학교를 갔다 하더라도 군대 다녀오면 졸업할 나이야.

그리고 학교에서야 화석취급받지만, 사회나오면 애기취급 받는 나이가 딱 그 나이야.(물론 사회생활 중이지만)

 

내 전공(바이오)에서는 20대에 석사를 마치고 한창 일을 하시다 30대 중반에서야 박사로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도 많고, 

학부 졸업 후에 이것 저것 하다가 나이 30을 찍고 석사 과정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정말 많아.

인생에 정해진 시기가 어디있겠니?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동물이니까 선택은 너의 몫이야.

 

뭐 주저리 주저리 적었지만 무슨 선택이든 너의 선택을 응원한다.

다만 형의 생각은 아직 젊기에, 무엇이든 도전해도 될 나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까놓고 26살에 대학 입학해도 졸업하면 30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전공을 한 번 더 배우고도 나보다 어려 ^^

 

그럼 파이팅하고! 낼 오전 실험이 있어서 ㅎㅎㅎㅎㅎ노예는 이만 물러납니다.

 

 

109개의 댓글

2021.09.29

미국쪽 석사 알아봤는데 시발 ㅋㅋ 1년에 1억정도 들더라... ㅋㅋㅋ너무 많이들어서 포기함

0
2021.09.29

국내공대대학원 갈때 생각해야할것들 정리해봄 https://seowlite.tistory.com/m/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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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가지마라 시발 것들아.. 제발...

추석 연휴부터 오늘까지 새벽 4시에 잤다 눈에 실핏줄 다 터지고

좋아하는 게임도 한판을 못했다ㅠ

0
2021.09.29

나 코로나로 취업 안되고 학점은행제 학사 딴거로 대학원 갈까 하다가 타학교 차별 있고 사회에서 초대졸 - 대학원은 잘 안쳐준다고 해서 학사편입 준비중인데 계속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

 

원래 공부 못했는데 시험 과목도 수학이라 이게 맞는 길인지 현타 옴

0
2021.09.29
@불여우

어느 학교를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 대접 받을 수 있는 건동홍 이상 대학원은 영어 성적이 안되면 졸업할 수가 없으니,

입학만큼 졸업 가능여부도 고민해야 됨

아니면 토익기준 건대 800, 홍익대 700점 이상 따놓으면, 졸업에 필요한 외국어시험 프리패스니깐 그후에 입학해도 되고

그것이 아니라면 외국어시험 피해서 대학원 지원해야 되는데..

결국 논문 준비하려면 어느정도 영어를 해야 편함. 영어공부 꼭 하셈~

나처럼 깡깡이가 들어가면, 일하고 퇴근하고 과제하고. 남는 시간으로 새벽에 영어공부해야 됨

눈문 안쓰고 학점졸업하면 반쪽자리고 논문석사졸업 한다면 졸업장에도 표시되고 더 나아가서 박사 취득도 도전할 수 있음

질문의 타학교 차별은 내 주변에도 + 내 경험에는 없었고..

학사편입 후에 세탁으로 대학원을 준비한다면 비추해

우리나라는 학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세탁은 힘듬. 그래도 자격이 주어지므로 대기업이나 대학병원 같이 입장 컷은 높은 곳을 지원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맞음. 취직도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선 대학원 경력이 호봉&경력에도 추가됨

난이도가 높은 수업은 학우들의 열정과 동료의식이 중요한데

참깨 많이 다니는 학교들은 피하는 것이 좋음. 내가 희망했던 학교 중에는 국민대 디자인 계열에 참깨 많아서 지원포기함

0
2021.09.29
@도타2

결론적으로 부족한 학력을 보완하려면 4년제로 편입해서 학사 따는게 나은거지?

이렇게까지 세세한 답변을 해줄 줄은 몰랐는데 하던거 열심히 계속 해야겠네

답변해줘서 고마워

0
2021.09.29
@불여우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저렴하게 취득한 후에 대학원에 진학할지...

좋은 학교에 편입해서 4년제 학사를 최종으로 할지는 본인의 몫인 것 같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문학사나 편입학사를 완벽하게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는 아니여서,

대학원을 더 추천하는데.. 본인이 개발자 같은 학벌보다 실력 우선의 전문직이라면 4년제 학사를 최종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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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도타2

2년제 전문학교에서 학점은행제 학사 취득이고 비행기 정비 배웠음

 

아무리 편입학이어도 자격증 있으니 뭐라도 되겠지 하고 4년제 대학 이공계열로 편입 준비중임

 

비행기 정비는 대학원 학과 정하기도 애매하고

0
2021.09.29

노예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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