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그것도 이쁘긴 한데 "수놓은"은 쟤 생각에 가로줄과 세로줄이 엮이는 느낌이 안났을 수도 있음ㅋㅋ 엄밀히 말하면 좀 다르니까.

어차피 상승 하강이면 가로줄 없음...

그러네ㅋㅋㅋㅋ 근데 난 저 평론에서 명징 빼곤 다 괜찮은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서 뭐.. 진짜 내가 위에 단 댓글처럼 명징만 없었어도 큰 논란은 안됐을 것 같음.

사실 명징을 빼도 문장의 구성 자체가 비일상적인 단어와 조사의 연결로 범벅이긴 함.

그래도 저 명징 때문에 한자어를 많이 써놓은 의도가 불순하게 여겨지는 건 분명한 듯.

오 내 생각 여기있었네.

니가 보관하고 있었나보구나 ㅊㅊ

난 반대로 생각함

그 상황을 표현할 명확한 단어는 분명히 있음

그게 어렵다고 알려진 단어만 쓰면 작가 머리속의 표현을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함

그게 싫으면 안보면 되는거지, 그게 싫으니 고치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봄

작가가 표현을 할 자유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 느낀점을 표현할 독자의 자유도 존중되어야지

비평가가 자기 글이 비평받는건 꼬우면 보지마 라고 시전하는건 나는 꽤 웃긴 모순이라 생각함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낄지 몰라도 나는 처음 봤을때 그냥 글 자체가 되게 웃기다고 생각했음

꼬우면 보지마 같이 극단적인 말이 아니고

글은 독자가 선택하는거지 작가가 독자를 선택하는게 아니란 얘기임

표현의 자유도 존중하는게 맞지만 당시의 분위기는 왜 어려운말 쓰지? 가 아니고 지적허영심에 쩔어서 독자를 개무시하내 였음.

적당히 표현해야지 양 극단으로 가버리는건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너 말대로 전문서적이나 논문이라면 얼마나 말을 어렵게 쓰던 독자가 못알아듣는 단어를 쓰던 상관이 없지

하지만 대중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대중의 비판또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함

그냥 간단히 대중이 소비자인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던지 그건 공급자 마음이지만 소비자들이 불만을 내비치자 니들이 멍청한거고 난 억울해

라는 모습은 나는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는거지

자연스레 읽히는 사람은

있어보이게 하는 노력이라고 애초에 느끼질 않음

나는 자연스럽게 읽히는데도 웃기던데 한국말 잘하면서 일상대화에 영어 섞어쓰는 그런 느낌임

본인또한 비평가이고 대중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인데 대중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지

ㅇㅇ 저 기회로 대중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는지는 본인도 잘 알게됐을거라 생각함. 근데 저 본문 내용만 잘 읽었으면 왜 저렇게 썼는지에 대한 근거는 충분히 됐을거라 봄

니 그 주장에 내가 정확하게 반례임.

아 조금만 더 솔직하게 말 해볼게. 저거 자연스럽게 안 읽힘. 어휘는 문제가 아닌데, 문장의 구성이 비일상적 표현으로 뒤틀려있음.

한줄평이라 줄이려니 뒤틀릴 수도 있다고 한다면 인정할 순 있겠는데, 안 뒤틀려있다면 그건 거짓말임.

그리고 명징은 누가봐도 잘 안 쓰이는 한자어고 명료로 대체해도 충분히 표현 가능함. 아니면 '깨끗하고 맑게'를 그냥 풀어써도 전달력은 더 우수했을거고.

근데 그걸 '말의 맛' 타령 하면서 굳이 갖다 쓴다? 그거야 지 입맛이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데 굳이 대중적인 입맛 거르고 저럴 이유가 뭐냐.

저렇게 써서 더 풍성한 한 줄로 느껴지지 않음?

그리고 난 명징을 명료로 대체하는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함ㅜ

저사람이 굳이 명징이라고 쓴 의도가 있겠지. 그 단어가 주는 뉘앙스든지 ...ㅋㅋ 난 평론가의 한줄평이라는 의미에서 글쓴이(평론가)를 존중함.

저 사람이 굳이 명징이라고 쓴 의도가 지적허영이 아니면 뭔지 이해할 수 없는거임.

하다못해 별로 곱게 보이진 않지만 상승과 하강을 썼으니 직조를 써서 방직물을 만들어가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것도 설명을 듣고나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렇게 이해하려해도 명징을 쓴 이유는 지적허영으로 보인단거임.

난 글을 읽는 사람들을 좀 더 존중함.

뉴스나 칼럼에서 종종쓰이는 단어이긴 한데... 저사람은 글밥먹고 사는사람이니 그렇게 생각 못했을 수 도 있어. 우리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어휴 지적 허영~~~ 이럴 순 없잖아. 평생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자

난 저 단어 알고있긴 했음. 그런 내가 봐도 굳이 저걸 쓰는게 어색해보여서 이러는거임.

뉴스에선 별로 못 본 것 같고 칼럼에선 가끔 본 것 같은데 칼럼에서 명징을 봤을 땐 그냥 별 생각 없이 읽고 지나갔음.

가만히 다시 생각해보면 명징이라는 단어보다는 단어를 엮어놓은 문장 구성이 너무 어색해서 짜증났던게 더 큰 것 같음. 물론 명징 자체도 별로였고.

'한줄평은 수사학이자 문학의 영역'

'축약해서 써야 하는 한줄평의 특성상

조어력이 뛰어난 한자 사용'

이라고 저렇게 쓴 근거를 종사자가 이야기해도 못 받아들이면 더 이상 대화는 불가능할것같음. 너의 생각도 존중해 의견 고맙다.

그건 아님. 명징이란 단어는 절대 교과서에서도 충분히 알만한 단어는 아님

당장 구글에다 명징 쳐봐라 저 평론 관련된 내용을 빼면 얼마나 되는지

문맥이랑 단어로 유추하는거지 정확한 뜻을 아는 사람이 많다고는 할 수 없음

대중을 위한 글을 쓰는게 업인 사람이라면 단어가 얼마나 생소한것인지는 알고 있어야지

나는 억울해할것이 아니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비판이라 생각함

그건 확실히 감탄스럽다

맞아 그게 에러긴 하지

덕분에 새로운 단어 알아감 ㅋㅋㅋ ㄱㅅ ㄱㅅ

재밌다.

그 자기만족을 두고 지적허영심이라고 지적하는 의견들이 나오는거지 뭐.

정말 그런지는 확실히 몰라도, 그렇게 의심되기에는 충분하니까.

그러게 생각해보니 지적허영심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직업인가 싶네 지적허영심이 꼭 나쁜건 아니자나

그게 자기발전의 동력이 될 수도 있으니

스스로를 발전시킬 유인이 된다는 점에서는 나쁠게 없긴 하겠지만, 지적허영 자체는 부정적인 방향에 좀 더 가깝긴 하지.

여튼 난 평론가라는 부류들을 대체적으로 안 좋아하긴 함. 니 말처럼 그런 직업 같아서 ㅋㅋ

한자 좆도 모르는 나도 아는데...

한줄평의 의미를 아십니까??. 가서 박평식의 한줄평을 보고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