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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관점에서 본 영화 '도화선' 액션 장면

 

(고양이도 블랙 벨트로 만들어주는 브금)

 

 

현대 액션 영화 중 명작이라 부를 만한 게 몇 개나 있을까.

 

아마 요즘 사람들이라면 존 윅을 떠오르겠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존 윅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먹혔던 것뿐이지, 액션 자체가 수준 높다고 하기엔 어려워.

 

이유는 간단해. 정확히는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쾅쾅 터지고 화려한 액션은 만들 수 있지만, 정작 심도 있는 '무술' 장면은 어렵다는 거야.

 

거기엔 여러가지 고충이 있는데

 

좋은 CG나 소품, 스턴트로 가능한 다른 액션들과는 달리, 몸을 쓰는 액션은 결국 시간이 말해주는 법이고, 미국에서 시간은 곧 돈이거든.

 

안 그래도 제작비가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박투술에까지 긴 공을 들일 순 없다는 거야. 게다가 무술 액션 영화는 자칫 잘못하면 80년대 유행하던 B급 가라데 쿵푸 영화처럼 보여질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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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에서 그렇게 혹평을 들었던 무술 장면도 마찬가지야.

애초에 키아누는 액션 배우가 아니야. 물론 스피드라는 근본 넘치는 액션영화부터 시작해서 매트릭스 같은 영화의 주인공이었 건 맞지만, 제이슨 스테이섬처럼 타고난 사람은 아니라는 거지. 

 

하물며 할리우드에선 고작 하나의 액션 씬 때문에 한 달 이상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그 결과 존윅 3는 재미는 있었을지 몰라도, 정작 맨몸 액션은 엄청난 혹평을 들어야 했지. 많은 평론가들도 이제 그만 쿵푸는 놓아달라고 부탁했을 정도였으니까.

 

 

이런 할리우드 시스템의 피해자가 또 한 명 있어.

 

바로 성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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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사형도수와 취권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점점 발언권이 세질 때였지.

 

그리고 우리가 아는 성룡식 액션과, 아직도 홍콩에서 먹어주던 경극식 액션이 섞인 과도기적 작품이 바로 '사제출마' 라는 작품이야.

 

이 작품은 성룡이 여러가지로 인생을 건 도박과도 같은 영화인데,

 

1. 처음으로 영화에 대한 전권을 받았으며

2. 그러는 와중에 성룡을 잃기 싫었던 거물 영화 감독이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었고

3. 심지어 그 과정에서 삼합회에게 납치까지 당했던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던 영화였지.

 

성룡은 납치를 당하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영화를 완성시켰고, 거기에 기존의 경극인 액션 대신 자신만의 화려하고 진짜 같은 '성룡식' 액션을 교묘하게 섞었어.

 

코믹경극 액션은 이소룡 이후 혼란기였던 홍콩 액션계에 새로운 대세였지만, 성룡은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거든.

 

한 마디로 성룡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액션을 창조하는 모험을 했던 거지.

 

그 결과가 바로 이거야

 

 

 

 

보면 엑스트라나 조연들은 여전히 경극 액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간 물을 마시고 각성을 한 악역이 진짜 제대로 된 액션이 뭔지 보여주기 시작해. (발차기에 맞아서 와이어로 날아가는 장면 역시 성룡이 최초로 고안해낸 연출이라 알고 있어)

 

참고로 저기 나와서 발차기를 보여주는 악역은 황인식 선생님으로 성룡이 가장 존경하는 고수 중 한 명이야. 저 빠른 몸동작이 사실 빨리 감기 아니냐고 기자들이 묻자, 직접 편집실에 가서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인증할 정도로 무술에 도가 튼 사람이었지.

 

이 사제출마의 성공으로 액션은 공식적으로 홍콩 영화계에 거물이 됐고, 더 이상 삼합회 밑에 있는 감독이나 연예계 거물들 역시 함부로 건드리기 힘들어지는 결과가 됐어.

 

지금 성룡은 권력에 미친 배우 정도로 이미지가 안 좋지만, 젊었을 때 고생한 걸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야. 결국 성룡이 납치를 당햇을 때 두려움에 굴복했었다면, 이후 그가 만들어냈던 수많은 명작들은 없었을 확률이 높았으니까. 

 

어쨌거나 러시아워로 돌아와서, 왜 성룡이 할리우드의 피해자냐 말하면, 할리우드 시스템은 홍콩 영화계와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야.

 

이미 아시아에선 엄청난 거물인 성룡과는 다르게, 할리우드의 성룡은 그냥 신기한 동양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거든.

 

액션의 수준 역시 마찬가지야. 성룡이 전권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수십 번을 다시 찍을 수 있겠지만, 할리우드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니까.

 

어렸을 때 러시아워를 보고 난 후 소감은 성룡도 이젠 늙었다였어. 더 이상 예전 80년대 스타일의 액션이 나오지가 않는 거지.

 

하지만 나중에 실상을 알고 나서는 그냥 아쉽기만 하더라. 

 

 

서론이 길었지?

 

내가 왜 쓸데없이 할리우드와 무술 영화의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했냐면, 견자단의 영화 '도화선'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마지막 액션 명작이기 때문이야.

 

이유는 간단한데

 

1. 견자단 처럼 정통무술과 현대무술(태권도, 무에타이, 종합격투기, 유도, 레슬링)에 내공을 갖춘 배우가 어디, 얼마나 있으며

2. 견자단 처럼 전권을 쥐고 모든 액션과 편집을 가질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있으며

3. 현재 중국 영화계의 사정이 굉장히 나쁘기까지 핟.

 

이렇게 축약할 수 있어.

 

할리우드? 액션의 천재인 제이슨 스테이섬이라면 짧은 테이크로도 얼마든지 멋진 액션을 가질 수 있겠지만, 어디 그런 배우가 흔하겠냐고.

 

심지어 도화선의 마지막 액션 씬은, 내공이 남다른 견자단과 예성이 무려 한 달이라는 시간을 들여 만든 장면이야.

 

아마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도화선을 능가하는 무술 액션 영화는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

 

 

그럼 도화선이 어떤 영화인지 알았으니, 액션의 깊이에 대해 설명해볼까 해.

 

먼저 도화선은 단순히 성룡식 액션이나 기타 B급 액션 영화(언디스퓨티드)와는 달리 종합격투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영상에 녹여냈어.

 

첫 번째로 설명하기 전에 각 캐릭터의 특징부터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

 

주인공인 견자단과 악역인 예성의 차이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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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얼굴이다.)

 

 

먼저 견자단은 극중 웰라운드 파이터라고 볼 수 있어. 펀치, 무에타이식 빰클린치와 니킥, 테이크다운, 주짓수에 능통하고, 특히 쉽게 백포지션(상대를 뒤에서 잡는 것)을 잡을 정도로 레슬링에 능한 캐릭터로 나오지.

 

그리고 상대역인 예성은, 엄청나게 거친 타격가로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발차기를 굉장히 잘하는 것으로 나와. 그냥 쌈마이 액션 영화에서 나오는 360도 뒤돌려차기를 쓰는 게 아니라, 레그킥, 헤드킥, 백킥을 제대로 쓰고, 굉장히 거친 근접전을 할 줄 펼치는 거야. 종합식으로 말하자면 크로캅과 정찬성이 합쳐진 거라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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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종합격투기에서 발차기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어. 단순히 일격필살의 필살기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시키고 구석으로 몰 수 있는 역할을 해주거든.

 

코너 맥그리거가 뒤돌려차기를 많이 쓰는 것도 이런 이유 떄문이야. 크고 동작이 큰 뒤돌려차기로 상대방을 크게 뒤로 보낸 뒤, 사우스포 앞손으로 상대를 압박, 카운터 펀치를 넣는 게 그의 패턴 중 하나니까.

 

좁은 공간에서 싸우던 견자단은 상대가 거친 타격가라는 것을 알고 곧바로 스탠스를 바꾸는데, 바로 테이크 다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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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캐치를 성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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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그라운드로 들어가서 상대에게 압박을 넣음.

 

 

정석적인 패턴이지? 하지만 이대로 끝나면 재미가 없지. 

 

상대는 그래플링이 특기는 아니지만 주짓수에 대한 어느 정도 방어 능력이 있었고, 이후 무대는 1층의 넓은 공간으로 움직이게 돼.

 

 

하지만 발차기를 제대로 할 줄 아는 타격과와, 복서가 붙으면 제대로 된 싸움이 날 리가 없잖아? 그것도 타격가가 날아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선 더더욱 그래.

 

결국 타격에서 밀린 견자단은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식 태클로 테이크 다운에 들어가게 되는데,

넓은 공간 + 그 어떤 셋업도 없이 들어간 태클은 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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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프롤에 카운터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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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롤 카운터에, 언더훅도 실패. 참교육 당할 일만 남음)

 

결국 제대로 된 테이크 다운에 실패한 견자단은, 이번에 미오치치가 은가누한테 맞았던 것처럼 제대로 참교육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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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대부분 격투기는 한 번 기세에 밀리면 원사이드하게 당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미 눈빛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 거야. 아,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이기지 못하는 거지.

 

하지만 그렇다고 역전승이 반드시 없는 건 아니야. 일류 파이터, 그것도 챔피언 급의 파이터들은 경기 중 전략을 바꿔서 역전해내는 경기를 반드시 하나쯤 가지고 있거든.

 

마찬가지로 주인공 역시 전략을 바꾸게 되는데,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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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가의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넓은 곳 대신, 좁은 공간에서 머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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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도복 없는) 테이크 다운이 아닌, 상대의 옷깃을 잡는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거야.

 

당연히 맨몸일 때는 유도보다 레슬링이 강한 게 사실이지만, 도복이나 튼튼한 재킷 같은 붙잡을 수 있는 게 생겼을 때 유도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발휘하거든.

 

심지어 도복에 익숙한 주짓수 선수들조차 도복 그라운드 유술엔 익숙해도, 유도식 테이크 다운에는 약할 정도니까. (익숙하지 않으면 당하는 거야)

 

아무리 상대가 타격가에 테이크다운 방어가 강하다 하더라도, 유도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지.

 

 

그렇게 악역은 견자단의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통해 바닥 쓸기를 잔뜩 경험하게 되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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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을 당하게 된다라는 그런 흐름이야.

 

이유는 간단해. 상대가 타격을 하게 될지, 테이크 다운을 하게 될지 경우의 수가 너무 늘어나서 제대로 된 방어가 힘들어졌기 때문이지.

 

많은 장면들이 생략됐지만, 이후 예성은 주인공에게 타격, 그라운드, 테이크다운 아주 골고루 당하거든.

 

 

이렇게 도화선은 아무런 스토리도 없는 단순한 액션 영화지만, 액션의 내공과 깊이만큼은 보통이 아니야.

 

물론 무술 영화 특유의 과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견자단이 종합격투기를 얼마나 제대로 배웠고 녹여냈는지 알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지.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보는 것을 추천해. 비록 마지막 액션에 스포성 브리핑을 하긴 했지만 생략된 것도 많고 액션 자체가 너무 뛰어나서 앞에 말한 건 다 잊어버리게 될 테니까.

 

 

 

102개의 댓글

2021.03.30

이영화 처음 볼때 액션이 기존 홍콩 영화랑 다르단 느낌이긴 했음

2
2021.03.30

살파랑 도화선 처음 본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액션신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화들이지

액션의 짜임새도 짜임새인데 스크린 너머로도 견자단 자체의 내공이나 스피드가 개사기라는게 확연히 느껴짐

0
2021.03.30

도화선 매번 볼때마다 저 두명 대결은 짜릿해

0
2021.03.30

정찬성이 무슨 특징이 있는데 정찬성을 섞어?

0
2021.03.30
@Deepdark

토투토 파이트를 잘함. 근접전을 존나게 잘한다는 얘기.

1
2021.03.30
@오하이오

그건 인정이네

난 정찬성이 너무 캐릭터없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했거든

저 말은 중거리 근거리 타격이 능하다로 보면 되는거?

0
2021.03.30
@오하이오

토루토파이트가 뭐야?

0
2021.03.30
@육식두더지

toe to toe. 발가락이 닿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

0
2021.03.30
@Deepdark

예를 들어 최두호는 자기 타격 거리에서 찌르는 스트레이트를 잘하는데, 정작 근접전, 난전 상황이 되면 제대로 못한다는 특징이 있음. 이건 타고나는 거라 배우는 걸로는 안 됨. 정찬성은 이걸 타고난 거고. 괜히 정찬성이 미국에서 인기 많았던 게 아님. 이걸 타고나는 애들이 얼마 없거든.

0
2021.03.30
@오하이오

자기 거리 안쪽에서 스트레이트가 가능한거였어? 슥빡이나 거리 잡고 치는게 아니고 난전에서?

0
2021.03.30
@Deepdark

생긴게 닮음

0
2021.03.30

레이드 1편 액션신은 어떻게 생각해? 액션영화중에 제일 처절해보이던데

0
2021.03.30
@유채꽃밭

레이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내 의견은 지루하다 였음. 이유는 나중에 하게 되면 설명하겠지만 도화선만큼 애정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0
2021.03.30
@오하이오

딴장면은 몰라도 동료랑 같이 탈출하는 복도씬은 최고였음

0
2021.03.30

키아누 흥행작이 죄다 액션영화구만 액션배우 아니라는 개소리는 정말 신박하네ㅋㅋ

0
2021.03.30
@23689654

리암 니슨이 액션 영화에 많이 나왔다고 해서 액션 배우가 되는 건 아니지. 마찬가지로 토니 스타크 최대 흥행작이 마블 영화라 하더라도 액션 배우가 되는 것도 아니고.

3
2021.03.30
@오하이오

리암하고 비교를 왜함? 필모 자체가 다른데

그리고 마블영화는 액션물에도 교집합이 있지만 애초에 히어로물로 따로 불리우고. 현재 로다주는 토니스타크랑 동일시되는건 맞음

0
2021.03.30
@23689654

히어로 물이라는 건 장르를 세분화 시킨 거고 결국 그 위로 가면 액션 영화일 뿐인데? 네 말대로 로다주가 토니스타크랑 동일시 된다면 로다주도 액션 배우겠네?

3
2021.03.30
@오하이오

억지부리네. 아이언맨 액션이 대부분 cg인데 넌 그걸 액션영화라고 생각함?

0
2021.03.30
@23689654

그것도 액션영화야. 실제 화약을 쓰고 자동차를 뒤집는 것보다 CG 쓰는 게 더 효율적이고 싸니까 CG를 쓰는 것뿐이지. 그럼 블루스크린 영화라고 부르냐? 너 좀 이상하다 ㅋㅋㅋ

3
2021.03.30
@오하이오

이상한건 키아누 필모 얘기가 아닌 딴소리하는 니가 더 이상하지

0
2021.03.30
@오하이오

난 작성자 말이 옳다 생각함 그냥 키아누 영화랑 제이슨스타뎀 영화를 비교하면서 느껴지는게 달라서..

1
2021.03.30
@오하이오

내가 볼때는 작성자 니말도 맞고 쟤 말도 맞음 관점에 차이임

서양인이 관점으로 액션배우라 함은 2368 말이 맞음

동양인이 볼때 액션배우라 하면 또 키아누리브스는 애매함 무술가가 아니니까

그리고 이 모든 논쟁의 시발점인 2368이 신박한개소리라고 쓴거는 싸가지가 없음

3
2021.03.30
@오시리스

언제부터 무술가 출신이 액션배우의 기준이 됐냐?

그리고 그 신박한 개소리의 시발점이 본문글인건 안보임?

어휴...

0
2021.03.30
@23689654

액션배우 아니라는 말은 틀렸지

근데 액션배우라는 말 대신 무술배우라고

하면 글쓴이 말도 맞는듯

 

키아누 리브스 뿐만 아니라

아놀드 수워제네거

실베스타 스탤론

부르스 윌리스도

필모의 대부분이 액션영화니까 액션영화은 맞는데

대부분 총질액션이니까

 

3
2021.03.30
@23689654

찐이 또 글의 문맥 파악 못하고 지 아는거 하나만 울부짖으면서 물어뜯네 ㅉㅉ.....

1
2021.03.30
@육식두더지

문맥같은 소리하네. 문맥과 큰 관련없으면 사실과 다르게 적어도 되냐?

0
2021.03.30
@23689654

그게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문제지 객관적으로 지표로 정답이 딱 분류될수있는 사항이냐? 끝까지 다른사람 판단 존중못하고 지가 정답이라는걸 전제로 댓글을싸니 저런 댓글이 나올수밖에

0
2021.03.30
@육식두더지

키아누 리브스가 액션배우인건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키아누 출연작중 흥행작이 대부분 액션영화이고

무술지도, 스턴트 훈련 받는 배우가 액션배우 아니면 뭐냐? 좆도 모르고 댓글을싸니 저런 댓글이 나올수밖에

0
2021.03.30
@23689654

글쓴이가 말한 액션배우는 연기 뿐만 아니라 직접 무술 합까지 감독하고 판을 짜는 사람들이고

니가 말한 액션배우는 액션을 연기하는 배우니깐 서로 말하는 바가 다른 듯

본문의 맥락 생각하면 글쓴이는 전자의 그러니까 무술감독까지 직접하는 배우들을 한정해서 액션배우라고 했으니 본문에 따라서는 글쓴이 말이 맞다고 봄

1
2021.03.30
@골햄

뇌절이라 여기까지만 댓글단다

액션배우면 액션,배우 역할에 충실하면 돼

감독역할까지 바라는건 오바지

 

액션배우가 무술감독까지 가능하다면 액션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다고 할 순 있겠지

근데 무술감독을 못한다고 액션배우가 아니라는건

배우 역할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거다

 

애초에 무술감독과 배우는 서로 역할이 다르잖아

무술감독 디렉팅을 주는 사람이고 배우는 디렉팅을 따르는 사람인데

 

 

0
2021.03.30

오 글 재밌게 잘썼네

이런글 좋다.

0
2021.03.30
@인생포기자

브금센스 개좋네

0
2021.03.30

아 다시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랑 왓챠에 없다 퍄퍄 ㅍㅍ

0
2021.03.30
@지옥토끼

허미 둘다 구독하냐?

0
2021.03.30
@시원한소주

나랑 동생이랑 하나씩 돈냄. 디즈니 나오면 왓챠 뺄거임.

0
2021.03.30

보는 눈이 다르니까 재밌네.

좋은글 잘 읽었다!

0
2021.03.30

도화선 액션 좋다는 말에 속아서

봤는데 존나 후짐

배우들의 액션 합이 좋은지 짜임새가 좋은지는 모르겠고

연출이 너무 안이함

긴박감을 높이려고

다양한 편집을 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영상을 빨리돌림

그래서 배우들 동작이 무슨 20세기 초

무성영화시대 영화처럼 존나 방정맞음

 

 

0
2021.03.30
@골든하인드

그 다양한 편집이 20년 전에 유행한 기법인데, 그걸 하면 '액션을 할 줄 모르는 배우를 위한 유치원 가이드' 정도로 보면 됨. 리암 니슨 같은 액션 경험이 많지 않고 나이든 배우도 액션 배우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기법. 한 마디로 편집으로 속일 순 있어도 결국 액션 퀄리티는 엄청 낮아진다는 거임.

0
2021.03.30
@오하이오

 

도화선도 합을 짜서 천천히 약속대련하는 모습을

저속촬영 후 빨리돌리는 기법을 줄창 썼는데

이건 눈속임 아님?

이렇게 찍으면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방정맞게 보임

한마디로 조잡한 연출과 촬영 실력으로 만든 참사

이런 기법은 30년대 서부극 역마차나 50년대 사극 벤허에서나 쓰던거거임

둘다 눈속임으로 찍었는데 하나는 그럴듯해서 수많은 아류를 만들었고 하나는 좆망해서 아무도 따라하지 않는것임

 

니가 견자단이라는 존나 쎈 실제 인간에 뻑가서 봤으니

쎄보인거지 영화만 봐서는 환갑넘은 리암니슨이 더 쎄보였음

도화선의 만듦새는 뛰어난 무술가인 견자단을 데려다 놓고도 무슨 찰리채플린 뒤뚱거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것뿐

 

그리고 레이드 우수워 보여?

냉장고씬 도끼로 바닥 뚫고 탈출하는 씬 17대1 롱테이크 액션... 액션의 짜임새가 도화선과는 비교도 안되게 뛰어남

 

그래서 도화선은 판빙빙이라는 슈퍼스타를 기용하고 블레이드 시리즈로 이미 헐리우드에서도 알려진 견자단이 주연임에도 전세계 흥행 600만불에 그쳤고

 

레이드는 감독부터 모든 배우가 듣보에 인도네시아 영화라는 핸디캡에도 꼴랑 제작비 100만불로 전세계 흥행 900만불을 넘고

배우들은 mile 22같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주연이 되는가 하면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나왔지

 

물론 견자단도 스타워즈에 나왔는데...

대성공한 블레이드 덕분일까 쫄딱망한 도화선 덕분일까?

 

0

우리는 이 글이 도화선이 전무후무한 마지막 명작 액션영화라는데서 그냥 도화선에 꽂혀서 쓴 일기라는걸 알 수 있다

 

살파랑만 해도 액션에서 도화선에 뒤지지 않는데다가 그뒤로 나온 견자단 작품들만해도 충분히 훌륭한 액션 영화 많음

 

게다가 대세가 무술에서 종합격투기로 옮겨간 후 이미 언디스퓨티드라는 영화가 mma를 소재로 새로운 액션영화의 장을 열었는데 뭔

 

처음이자 마지막 어쩌구 저쩌구 하고 있어ㅋㅋ

2
2021.03.30
@이새끼는뭐라는거야

일단 언디스퓨티드는 mma 적으로나 액션으로나 그렇게 뛰어난 작품은 아님. 만약 그렇게 느껴졌다면 80년대 성룡 영화를 전부 찾아보는 걸 추천함. 물론 유리 보이카의 카리스마는 인정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게 전부임. 일단 1편을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유리 보이카가 나오는 2편과 3편을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

 

언디스퓨티드는(유리 보이카) 결국 진화된 장 끌로드 반담 스타일의 돌려차기 슬로우 액션이 전부일 뿐임. 거기에 스테로이드 근육과 아크로바틱이 추가됐을 뿐. 실제로 언디스퓨티드의 스토리텔링이나 토너먼트식 싸움, 화려한 돌려차기는 전부 30년 전에 장 끌로드 반담이 다 했었음.

 

특히나 네가 잘못알고 있는 건, 대세가 무술에서 종합격투기로 옮겨갔다는 착각임. 종합격투기식 액션은 단 한 번도 대세가 된 적이 없었음. 오히려 할리우드의 흐름은 이소룡 스타일의 절권도와 칼리 형태가 합쳐진 할리우드 특유의 독자적인 액션이 20년을 해먹었지. 그 시초가 본 아이덴티티의 덕 라이만 감독이고, 그 결과 좆 같은 편집과 핸드헬드로 가득 차서 이젠 핸드헬드만 나오면 사람들이 욕할 정도.

 

그리고 그 할리우드 절권도의 흐름을 깬 게 히어로물과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임.

 

견자단의 다른 작품도 좋은 게 많다는 건, 순전히 취향 차이니 나도 인정함. 하지만 그 외엔 다 틀린 말임.

 

마지막으로 네 말대로 언디스퓨티드가 새로운 액션 영화의 장을 열었다면, 왜 스콧 앳킨슨은 더 뜨지 못한 거임? 결론을 하나 밖에 없음. 그래봤자 b급 영화였기 때문임.

 

적어도 새로운 액션 영화의 장을 열었다고 말할 정도면, 이소룡의 맹룡과강, 스티븐 시걸의 초기 영화, 성룡의 사형도수(혹은 취권),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성룡의 쾌찬차, 서극의 칼, 그리고 견자단의 중년기 작품 정도는 나와야 함.

 

네가 말한 언디스퓨티드는 솔직히 우스워 보임. 적어도 액션 영화 보는 사람들한테, 내가 말한 저 목록 사이에 언디스퓨티드 껴도 되겠냐고 물어보셈. 다들 비웃을 걸.

3
2021.03.30
@오하이오

도화선은... 언디스퓨티드만도 못하지

견자단의 도화선은 흥행도 똥망하고 그 흔한 아류작하나 없는데

그래도 꾸준히 전작의 명성에 업혀가려는 속편과 아류작이 계속 나오는 영화한테 비비긴...

 

그냥 너는 견자단이라는 무술가에 대한 애정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것 같다. 나도 견자단은 좋아하고 살파랑도 좋아하지만...

최소한 도화선은 똥이야

0
2021.03.30
@골든하인드

흠.. 뭔가 오해가 있는데, 애초에 언디스퓨티드 시리즈는 2부터 장 끌로드 반담의 아류작이었음. 네가 생각하는 언디스퓨티드 아류작이 계속 나온다고 착각하는 건, 그만큼 액션이 쉽기 때문에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기 때문임.

 

그런 슬로우모션 돌려차기 액션은 이미 80년대에 엄청나게 해먹었던 B급 영화였고, 그게 명맥이 남아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뿐임. 그 중에서 오랜만에 언디스퓨티드가 대박을 터뜨린 거고.

 

네가 말한 도화선의 아류작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함. 감히 따라할 수도 없고, 따라할 수 있는 능력자가 없기 때문임.

 

도화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 니 취향이니 인정함. 그런데 자꾸 언디스퓨티드 같은 영화를 끼어넣지 마셈. 이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이야기하는데 뜬금없이 크보 퍼넨트레이스 홈런왕이 더 뛰아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음.

0
2021.03.31
@오하이오

빠심은 알겠지만...

감히 따라할 능력자가 없다니 무슨...

전세계에 무술가 출신 배우가 얼마나 많은데

 

만일

니말대로 견자단이 그렇게 대단하면

견자단을 캐스팅해서 도화선 류의 영화를 만들거나

견자단이 도화선류의 영화를 만들면 되지

근데 견자단 본인 조차 도화선류의 영화는 안말들잖아?

왜? 안먹히니까.

쫄딱 망했으니까

 

도화선 이후로 견자단은 역시 짱꿰한테는 허황되고 과장된 쿵푸 국뽕이 먹힌다는 것을 깨닫고

황비홍의 대타로 엽문이라는 국뽕캐릭터를 발굴해서

국뽕 우려먹고 있지

 

그리고 슬로우모션 돌려차기 우려먹기?

살파랑 도화선에선는 안써먹었냐? 살파랑에서 홍금보 잡을때나 도화선에서 격투 마지막 모두 슬로모션으로 똥폼잡더구만

 

다시 말하지만 영화는 영화고 눈속임이야

견자단 영화도 눈속임인데 그 수법이 유치해서 안먹히는거라고

0
2021.03.31
@골든하인드

본문을 읽고 글 쓰는 거냐. 감히 따라할 능력자가 없다는 건, 성룡이나 견자단 정도의 입김과 제작비를 마음껏 가져다 쓸 무술 배우가 없다는 거다. 한 액션 씬을 위해 몇달 동안 로케이션 돌려가며 촬영할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애꿎은 슬로우모션으로 말 돌리지 마라. 슬로우모션을 써도 조스 웨던과 잭 스나이더만큼 차이가 나는데, 단순히 내가 슬로우 모션 쓴다고 언디스퓨티드를 저평가했을 것 같냐.

1
2021.03.30

태클 걸려는건 아니고 그냥 영화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봤을땐 언디스퓨티드도 상당히 보는맛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사람들이 봤을때는 B급으로 보나보네

0
2021.03.30
@육식두더지

앞에서 말했다시피 유리 보이카의 카리스마는 인정한다고 했잖아. 액션, 특히 무술 영화는 별거없어. 카리스마만 있으면 반은 먹고 들어감. 아직도 이소룡을 능가하는 무술 배우가 나오지 않는 것도 이 카리스마의 문제임. 오히려 액션은 요즘 애들이 더 잘하겠지만, 이소룡 특유의 분위기를 그 누가 따라하겠음.

 

그런 의미에서 언디스퓨티드 시리즈의 유리 보이카는 굉장히 특별한 캐릭터임. 액션으로 보면 전형적인 장 끌로드 반담 스타일의 돌려차기 액션이지만, 카리스마 하나로 극을 이끌어 가거든. 그래서 2편에서는 악당으로 출연하고 그 뒤로 주인공으로 발탁된 거고.

1
2021.03.30
@오하이오

근데 왜 B급으로 치는거야? 단순 이소룡의 아성을 못넘어서는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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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육식두더지

나도 B급에 대한 정의는 어렵다. 그냥 느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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