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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까지 끌어모아 오픈한 동네카페 폐업하고 어제 오늘 짐빼고

필라이트 한잔 빠는 중...

작년 정확히 이때쯤 신나게 페인트칠하고 계단목 자르고 샌드페이터질하며 꾸민 가게가

코로나가 터지고 1년만에 박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난 허접한 데서 일하고 아내가 카페 사장님하시는데...

내가 저녁에 출근, 아침에 퇴근해서 카페 샷다 올리고

아메 같은건 만드니까 사장님 오시기 전까지 매장 셋팅하고

오전 손님 받고..

아내가 비건빵 만들어서 출근하면 같이 좀 하다가

야근한 날은 집에 혼자 들어와서 잠깐 눈 붙이고

다시 카페 나가서 슬슬 거드는 척 하다가 오후에 출근하고...

 

이 생활 1년 했는데

솔직히 할 땐 힘들다 싶었는데

이젠 다 지난 일이 됐네...

 

있는거 없는거 다 털어서 오픈했는데

카페 굴리는 동안 빚만 수천 쌓였네...

 

동네 카페골목 카페만 십수개인데

여기만큼 커피 맛있는 집 첨이에요 하시던

단골들도 적잖이 만들었는데... 이래 됐네...

 

생각보다 동네 카페여도

음료, 비건빵..

자존심과 퀄리티 유지하는데 돈 마이 들가드라..

 

두 번인가? 재난지원금 받았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더라...

 

카페 옮길만한 곳을 찾다 찾다 못 찾아서

(시발 돈이 없어서 못 찾은거지 뭐...)

일단 커피/티 공방이라도 할까해서

카페에서 쓰던 것들 일부는 후세입자에게 넘기고

일부는 도와주시는 분들이 본인들 창고에서 보관해주신다고 하시고

일부는 집에 가져와서 여기 저기 쌓는데...

아내와 돕던 딸래미가 한숨 쉬는데...

한숨이 바늘처럼 가슴에 와서 박힌다... 씨바..

 

인생 조깟네...

 

코로나.. 덕분에 인생 쓴맛 진하게 본다...

 

어따 말할 데도 없어서 여기다 주절주절 써봤다. 미안하다.

162개의 댓글

2021.01.18
@Dreammaker

위대한 K방역에 흠집을 내려는 주작썰처럼 느껴지나보지

2
2021.01.18
@Dreammaker

근 분들의 심기가 불편하거근

0
2021.01.18

분명 개업전에 코로나 터졌을텐데 심각성을 몰랐을까

난 코로나 터져서 일단 직장 관두고 다른곳에 도피할까도 생각했었는데

0
2021.01.18
@ㅣ콘ㅣ

막 계약한 상황에서 코로나 몇몇 뉴스만 가지고 폐업하는건 가능한 선택이 아니지

6
2021.01.18
@착한생각맨

계약이면 계약금 포기하거나

이런 상황이니까 상황파악을 잘 했어야 할 수 밖에 없었음

누군가는 심각하게 느끼고 누군가는 덜심각하게 느끼니까

0
2021.01.18
@ㅣ콘ㅣ

부랄친구들 장사하는 애들있는데 걔들은 이미 메르스를 겪어봐서 2월에 위기 느끼고 가게 다 팔고 지금은 남의가게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음. 심지어 가게 제일 많던 한놈은 알바하고 있고. 가게 파는것도 엄청싸게 팔았고 일단 바닥권리금이라도 챙기고 나온다는게 요즘은 엄청 힘든 일이라 정말 잘 빠져나온 케이스. 요즘은 바닥권리금이 뭐냐.. 보증금 월세로 다 까고 가게 원상복구비용도 내고 나와야하는데

0
@ㅣ콘ㅣ

대구 신천지 난리난게 2월 정도임...

0
2021.01.18
@앰창인생발버둥

난 12월부터 심각하다고 느꼈는데

0
2021.01.18
@ㅣ콘ㅣ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확진자를 통계로 발표한게 2월 14일이고 그 때 총 누적 확진자가 28명이었고,

20년 1월 31일 당시 전세계 확진자가 토탈 200명을 안 넘을 때였는데

12월부터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염병도 가지가지 하네 진짜 욕을 안할수가 없네

혼자 허언병 부리는건 머라 안하는데 개업이 잘 안돼서 금전적 손실을 입은 사람한테

니가 선택을 잘못했네 어쨌네 하는건 그럴 상황도 아니었고 좀 아니지 병신새끼야

6
2021.01.18
@착한생각맨

? 중국에선 이미 10월달부터 뉴스 나왔고 12월에는 우한 봉쇄로 알고 있는데?

 

손에 걸레를 잡았나 왜 욕을하지? 머리에 총 맞음?

애미애비가 없음?

0
2021.01.18
@ㅣ콘ㅣ

중국 당국에서 조치한 우한 봉쇄는 1월 23일에 되었고

19년도에는 우한폐렴을 판데믹이 될거라는 발상 자체가 없었음.

1월 20일쯤 되어서야 판데믹 가능성이 보인다는 기사가 나왔고.

 

앞뒤 상황관계도 제대로 파악 못하면서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시발 욕이 안나오길 바랬냐?

 

나중에 가서 "니가 잘했어야지~" "그렇게 될줄 몰랐냐?"
이딴 소리 하는 새끼는 내가 제일 혐오하는 부류중 하나임

0
@ㅣ콘ㅣ

정말 똑똑한 친구구나!

 

0
@ㅣ콘ㅣ

그렇게 선견지명 있었으면 돈 좀 벌었겠네? 아무것도 없이 나는 알았다 ㅇㅈㄹ ㅋㅋㅋ

0
2021.01.18
@하루에두번만맞는소리함

그래서 창업하다가 접었는데? 마이너스는 안봤으니 다행인거지

0
2021.01.18
@하루에두번만맞는소리함

그리고 위험한걸 느끼는거랑 미래예측은 다르지 생각 수듄봐라

0
@ㅣ콘ㅣ

인간이란게 막연하게 생각했던게 현실화되면 지는 아 내가 맞았네 이럼. 코로나 이전에 흑사병 진지하게 걱정했거나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오를걸 걱정해서 실제로 사재기 해뒀거나 그런건 기억도 안나지? ㅋㅋ

코로나 때문에 경제 마비될걸 예상하고 숏이나 수천만원단위 이상 투자 자금을 회수했거나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재택으로 옮기는 등 구체적으로 한 행동이 없으니 넌 그냥 막연한 그 불안함이 실현됐으니 난 알았다 하면서 선지자인냥 자위하는거임 ㅋㅋㅋ

0
@ㅣ콘ㅣ
0
2021.01.18
@ㅣ콘ㅣ

난 7월에 오픈한개붕인데 이리 크게다시유행할줄 몰랐음ㅋㅋㅋ....씨발

0
2021.01.18
@엡터

...나랑같누 ㅜ

0
2021.01.18
@ㅣ콘ㅣ

작년 이맘때쯤엔 한국엔 본격적으로 퍼지지 않았고, 사스나 메르스때처럼 한두달~길어야 두세달 있으면 지나갈거라고 대부분 생각 했지 않나

0
2021.01.18
@킴샷갓

우한 보도 뉴스를 봤을땐 걍 다른 위기감이었음

그래서 2월초에 청게에도 글 올렸었음

1월에는 이동수단이랑 식품이랑 쉴곳 계획했었음

0
2021.01.18
0
2021.01.18

그래서 요즘 카페들은 다 배달에 힘쓰더라 메뉴도 배달위주로 편성하고

0
2021.01.18

잘 선택한거에요 어정쩡하게 버텨보자 했다가 빚만 오지게 늘어나요 ... 주변에 많이 봤습니다..힘내세요

0

이런 글에까지 굳이 ㅂㅁ 먹이는 건 무슨 심리지

0
2021.01.18

단지 운이 없었을뿐, 참고 기다리시면 언젠가 다시 꼭 기회가 오실겁니다, 힘내십시요 정말...

0
2021.01.18

우리동네도 작년에 문 열었던곳중에 살아남은곳 별로 없는거 같음

0
2021.01.18

참자 버티자 힘내자 아자아자

0
2021.01.18

힘내라. 진짜 요즘 버티기 힘드네.

0
2021.01.18

몇천 까먹은거면 소소한거임. 왠만한 규모 자영업이 한번 폐업하면 빛이 억대부터 시작임.

0
2021.01.18
0
@링크지원
0
2021.01.18

내가 다 슬프다.. 힘내라..

1
2021.01.18

힘내라 새옹지마라고 좋은일이 다시 올거야

1
2021.01.18
0
2021.01.18

미안한줄 알면 쓰지마

0
2021.01.18

자영업은 이런 저런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듯 ㅠㅠ

대신 다음 일은 잘될거야 화이팅

1
2021.01.18

몇년동안 사람없어도 유지하던 개인카페도

몇달전에 문 닫았더라고

사장님이 커피 좋아서 하는거같았는데

0
2021.01.18

형 힘내.

 

0
2021.01.18

고생햇다 이제 다시 좋은 일이 꼭 있겠지

0
2021.01.18

글쓴이야 코로나 터질줄 몰랐으니 그렇다 치고 이시국에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는 뭐냐??

0
2021.01.18
@와우아이

돈 있어서 존버준비중이 아닐까?

0
2021.01.18

비건빵은 머냐 ㅋㅋㅋ

0
2021.01.18

작년 이맘때면 코로나 한창이었는데....

0
2021.01.18
@키키오

뭔소리여

0
2021.01.18
@키키오

작년 이맘때면 국내 첫 사망자 나오기도 전인데.

개드립에도 심한거 아니라는 애들 한트럭일정도로 많았던 시절인데 ㅋㅋㅋ

 

0
2021.01.18
@✔_✔

음.. 너무 내 기준으로 생각했네. 미안하당..

우리쪽에선 작년 12월부터 난리였고 향후 2년 정도로 잡고 업무 대응 시작했거든.

0
2021.01.18

고생했어, 좋은 날도 올거야

0

힘내라

0
2021.01.18

기계는 어뜨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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