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콘크리트 공방을 하고 있는 개붕이야

 

1년 눈팅하다 얼마전에 가입 해서 1렙 되자마자 제작기글을 하나 썻는데 

 

와디즈 펀딩중인 제품 제작기여서 그랬는지

 

광고라며 붐업먹고 0렙되서 암것도 못하다 다시 1렙 되서 또 왔어...

 

 

 

그래서 이번엔 다른 제작기 글을 쓰려고해

 

 

 

 

콘크리트로 만든 달이야

 

이걸 어따쓰냐고?

 

 

안에 네오디뮴이라는 강한 자석을 넣어서 이렇게 클립들을 붙여 놓을 수 있어

 

일명 클립홀더 라고하지

 

전철,기차 디자인 하는 친구가 상사한테 던질만한 공구리 달리길래

 

메테오 하나 만들어 줄까 하다가 만들게 됬어

 

클립홍더 용도는 나중에 추가햇지

 

 

 

디자인은 별거 없어 양놈들이 인터넷에 올린 공짜 모델링 파일중에 디테일 표현이 잘되있는걸 골랐어.

 

그리고 바닥이 될 밑둥만 잘라냈지 크기는 지름 6cm 정도야

 

 

핵심은 얼마나 달의 형상이 나오느냐에 달린거라

 

고오급 레진 3D 프린터로 출력 의뢰해서 받았어

 

우리가 맨날 보는 달은 앞면이고 뒷면은 이렇게 생겻더라

 

 

(잘 찾아보면 히틀러의 비밀기지가 보일수도 있어)

 

저 프린팅 출력물을 본떠서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면 이렇게 나와

 

 

바로 친구에게 연락해서 그날 저녁에 전달했지

(친구는 지금 다른회사에 다녀)

(얼마전에 상사도 그 회사로 이직했데)

 

전달 후에 이걸 콘크리트 제품으로 만들긴 만들었는데

 

용도가 없으면 그냥 석고 조형물이랑 다를게 없겠더라고

 

그래서 처음엔 에센스를 흡수한채로 향이 나는 방향재를 생각했어

 

 

그런데 옥시때문에 방향제 관련 제품류들은 정부 인증을 받아야 하더라고

 

성분은 문제 없는데 그때 당시 수입이 거의 없었던 시기라 1달 월세만큼의 비용이 부담이었지

 

그래서 달의 컨셉을 살린 다른 용도를 찾던중...

 

달의 중력이 비록 지구의 1/6 정도지만

 

달의 중력으로 물체를 끌어 당겨 수납하는 컨셉은 어떨까? 클립홀더!

 

컨셉이미지

 

야 붙어라

 

클립이 붙으려면 자석이 안에 들어가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더라고

 

 

1. 구형 네오디뮴 -> 크기가 작아서 클립이 안붙음

 

2. 큰 구형 네오디뮴 -> 쓸만한 크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쌈

 

 3. 구형 네오디뮴 + 철솜 -> 자석에 클립을 붙이면 클립에 클립이 붙는것처럼 계획했으나

콘크리트를 부으면 위로 떠버림 세기도 약함

 

4. 사각 네오디뮴 돔 -> 자력세기 가성비가 좋아서 합격 콘크리트를 부으면

아래로 가라앉음 고정할 구조물이 필요

 

5. 돔형 구조물 + 사각 네오디뮴 -> 성공

 

4번의 시행착오 끝에 5번 방식을 개량해서

 

조립 가능하고 사각 자석들이 부착될 수 있게 mdf를 레이저 커팅한 구조물을 설계했어

 

구조물 컨셉 이미지

 

설계설계 

 mdf 레이저커팅

 

 

손에 mdf 냄새 베이도록 열심해 조립해서 접착제로 자석들을 하나하나씩 붙여줬어

 

 

끝까지 다 붙인 모습이야 그런데 그때 무슨 생각인지 가운데 알루미늄 바를 생각없이 들어올렸다가...

 

 

다 달라붙어서 처음부터 다시 한번 더했어

 

그때도 지금도 거리두기가 필요해

 

자 이제 이걸 거푸집에 넣어야해

 

 

도킹...

 

 

실로 매달아 도킹에 성공했어

 

크리스토버 놀란 감독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

 

 

높이도 대략 중간쯤 오게 맞춰서 고정하고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면 이렇게 나와

 

나온지 얼마 안된 애들이라 축축함... 

 

얼룩덜룩 균일하게 색이 나오지 않거나 기포가 너무 많아서 레시피 수정도 많이 했어

 

그친구가 줬던 비트코인 화폐랑 한 컷

 

이제보니 그 때 찍어 놓은 사진들 곳곳에 코인이 계속 있었네 ㅋㅋㅋ

 

코엑스 디자인페어에 한 부스를 연 회사가

작가분들을 초청해서 공동으로 전시를 했었는데 그때 끼어서 찍게된 사진이야

 

 

지금은 제작 방식이 많이 개량되어서

 

3D 프린팅 출력물로 안에 구조물을 만들고 고정도 출력물로 하고있어

 

자석도 두께를 키워서 자력도 세지고 색도 균일하게 나오도록 레시피도 개량했지

 

하나 개발할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하게 되다보니까 경험치가 맍이 쌓이는거 같아

 

그럼 다음에 다른 제작기로 보자~

 

 

 

 

 

 

처음에 올렸더니 이미지 호스팅한 곳이 개드립에서 차단된건지 엑박떠서

 

다른곳으로 다시 호스팅해서 재작성 하고

 

혹시 몰라 익명게시판에 올려서 확인한 뒤에

 

여기에 다시 글 올리려니까

 

제목이나 내용이 같은 글은 짧은시간안에 다시 올릴수 없다고 뜨더라

 

자야하는데 벌써 3시네 ㅡㅡ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