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 뭐시기 프로이트? 초자아 자아 이드?? 그거 한번 뗀다음 유명 심리학자들이랑 집단심리학등 분야별 연구 관련책 몇권 읽으면 되는거 아님??
각종 심리학 사례들 좀 폭넓게 검토하고 ㅋㅋㅋㅋ 머 달달 외우고 아부리 잘 털어서 잘 끼워맞추고 적용만 잘 하면 되겠지
요즘
신경과학 + 뇌의학과 연결된데다 호르몬 상관관계까지 추가되서 공부량 압도적임.
요즘 테크트리 속도가 너무 빨라서 뇌와 신경계 등 달달 외워도 어디서 자꾸 공부해야만하는게 눈 깜빡할 사이에 튀어나옴
배우는 도중에 뭐가 새로운게 계속 발견돼서 튀어나옴.
배우다 지친다 함.
그리고 프로이트 막바지에 늘어놓은 오이디푸스 증후군 같은 허무맹랑한 부분뿐만아니라
이드 자아 초자아로 나눠서 분석한 원론적인 부분까지 죄다 반박당하고 수정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ㄹㅇ 충격먹음.
이거 진짜냐?? 난 프로이트 입문서가 딱 인간의 의식구조를 설명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대체 현대심리학이 보는 인간의 인지구조는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거임??
머 현대심리학 찍먹해볼만한 간단한 개론서나 입문서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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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가입
자아 초자아도 반박당함? 미치겠네ㅋㅋㅋ
뭔일이여
찍먹 씹불가능
키시구루
나는 그냥 독일사 공부하다가 괴벨스 심리학 보자마자 멘탈터졌음; ㅎㅎ
넥슨은다람쥐를뿌려라
이드 초자아 이런거 용어만 들어도 서양판 사상의학 같지 않냐?
팜코코
그럼 무의식이란건 없습니까 선생님
semaphorin
사실상 현대심리학 입문서 번역본으로는 뇌과학까지 다룬 서적 없을걸
semaphorin
애초에 심리학이 프로이드 벗어난것도 얼마 되지도 않고 벗어난 다음에 붙어먹은게 인본주의라 통계나 실험 데이터 베이스로 논문 뱉어낸 엯가 오래 되지도 못함.
렙인생
우리가 통속의 뇌를 연구하는 통속의 뇌라면??
뚊쬲
미친과학자님 쾌락 중추 좀 자극해주세요
넥슨은다람쥐를뿌려라
사실은 미친 과학자가 통 속의 뇌라면?
딸기찹쌀떡
헤으응
그레이의4000가지그림자
사실은 그걸 연구하는 둘리 속의 뇌라면?
뚊쬲
자유의이차선
고대는 인문에서 빼고 이과애들도 받는다
qood
심리도 다 호르몬 작용이고 전기 신호니 뇌과학을 파면 심리를 이해할 수 있지
Largoo
니가 알고싶어하는 거는 생리심리학인듯 프로이트 정신분석도 틀렸다기 보다 그냥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보면 됨 프로이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심리 이론들이 다 그럼
인생포기자
프로이트 원론이 틀렸다는게 증명됐고 수정됐다는 말은 그럼 헛소리라고 보면 됨??
Largoo
그 증명됐다는 자료가 뭘 말하는 건지 모르곘지만 보니까 틀렸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치면 거의 모든 심리이론들이 다 한계점이 있고 오류도 있음 요즘엔 뇌과학을 많이 연구 중이라 심리이론은 아까 말했듯이 그냥 이해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봐야함
년쨰빽수
틀린건 없어
프로이트의 원론이 맞지 않을수는 있지만
인간의 무의식이라는걸 처음 얘기했는데 그걸리가
엣찌
심리학과 머학생인데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 다름.
행동이나 인지 심리 쪽 교수님들은 프로이드는 과학적 증명이 안됨을 강조하고 상담 심리 교수님들은 실체적으로 이론이 적용하고 도움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함
생태계교란종
심리라는게 결국 뇌와 신체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화학적 신호잖아. 심리의 근본은 형태도 실체도 없는 공(空)에서 발현되는게 아니라 결국 우리 신체의 형(形)에서 시작되는거니 환경적 사회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저것도 이해할 필요가 있긴 하겠지. 어느 한쪽의 이론을 배제하기보단 둘 다 쓰까서 심리를 분석하면 될 듯. 근데 꼭 저런 분야에서는 서로 같은 팀 나누듯 누구 이론은 맞고 누구 이론은 틀리고 한심하게 선긋기 놀이하더라.
인생포기자
그럼 학계 주류 분위기가 그냥 고전심리학 배척하는 분위기인거고 어떤게 맞고 틀리다라는 과학적인 증명은 아직 안 이루어진 상태.
라고 보면 됨?
인생은실전이다
밑에 댓글 달았는데, 배척이라기 보단, (꼭 고전 심리학자들 이론만 검증하는건 아니지만) 고전 심리학자들이 실제로 사람들을 관찰해서 얻은 통찰을 과학적 방법(신경과학, 생리학, 분자생물학 등등...)으로 검증하고 더 탐구하는 중임.
인생포기자
그럼 그냥 상호보완중이라는거네 저런이야기는 왜 나온거지 ㅋ
앞페이지만 해도 댓글 그런이야기 많은데 솔직히 좀 혼란스럽네..
프로이트 원론적인 부분이 틀린줄알고 개깜놀했네
인생은실전이다
음...
사람에서 고등 사고를 담당하는 neocortex를 빼버리면 사실상 파충류 뇌랑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사람의 의식이 본능을 뜻하는 Id와 자아를 뜻하는 Ego로 구분된다는 얘기랑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담배를 피고 싶은 욕구가 구강기때의 집착으로 인한 '크고 우람한 성기를 빨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망'에서 기인한다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지...
검증 여부를 떠나서 이런 추상적인 영역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음.
태일아너무아파아구아구
프로이트 되게 좋아했는데 안타깝구만 나는 그냥 내가 흥미 있는 것에만 몰입하고 믿고 싶었던 것일지도
노엘갤러거스하이플라잉버즈
나 대학때 심리학과 친구도 석사달고 대학병원에서 일하더라
거짓말임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설명해주자면 어쩔수없긴함
뇌과학이란것이 이제 박차를 가하는단계이고
프로이트가 아무리 머리가좋고 나름 일리있게의식구조를 가정했다고해도 깊은사고를 통해 추측일뿐이니..
신경과학 뇌의학이 실제 인간의 의식구조 전반에 대해 알아낼수록 프로이트 등 기존 심리학자 들의 내용이 틀리고 수정되는게 계속나옷듯
김치수류탄
프로이트 이론은 누가 봐도 걍 소설느낌 아님?
년쨰빽수
그렇기에는 어렸을 때의 경험이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를 소설이라하기 어렵지
김치수류탄
검증이불가능하니까 소설이지
년쨰빽수
지금 학계에서 뉴런같은 생리심리학과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걸 연구한다는 정도지,
상담이나 사회심리 같은 건 아직까지 그대로임
인생은실전이다
뇌과학, 신경과학 머학원생 개붕이고, 여자친구는 상담심리 머학원생임.
신경과학이란게 심리+물리(신경)+생리+화학 등이 합쳐진 주제라서 사실 나도 수많은 리뷰, 논문을 읽어도 내가 뭘 배우는 건지 잘 모르겠음.
주로 하는 일은 뇌의 각 영역간 연결 - 영역 내 뇌세포간의 연결 - 뇌세포끼리 종류별로 연결이 각각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임.
가장 대표적인 실험이 공포 조건형성?(Fear conditioning) 인데, 이게 사실 근-본 심리학자 스키너가 도입한 실험임.
쥐를 소리(무조건 자극, Unconditioned Stimulus)를 들려주면서 전기충격(조건 자극, Conditioned Stimulus)를 주면, 나중에는 소리(US)만 들려줘도 가만히 멈춰서 벌벌 떨음(Conditioned Response). 즉 "쥐는 US로부터 CS를 떠올릴 수 있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음.
이 실험에 몇가지 배리에이션이 있는데, 이후에 몇 번 소리를 들려주면서 전기충격을 안주면 이후에는 소리를 들어도 안멈추게 됨(Extinction).
(US - CS 연관 약화)
이게 고전 심리학에서 배우는 내용임.
여자친구가 하는 일은 상담심리인데, 예를 들어 청중 앞에만 서면(US) 너무 무서운(CR) 사람은 이전에 너무 떨어서(US) 발표를 잘 못했던 경험(CS)이 학습되서 그럴 수 있음. 그럴 경우에 일부러 청중 앞에 서는 상상(US)을 시키지만, 발표는 안하는 상황(CS x)을 반복시켜주면 US-CS 연관이 약해지면서(extinction) 실제 발표에서 덜 떨 수 있게 되는 것임.
이게 상담심리에서 하는 일임
저 실험에서 공포를 인지하는 영역(편도체)를 억제하면 아무리 전기충격을 주면서 소리를 들려줘도, 소리 듣고 안쫌(영역간 연결).
편도체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외부 자극 받으면 반응하는 세포' - '전기충격에 반응하는 세포'가 연결됨) (영역 내 연결),
저 세포들이 뭐가 달라서 이렇게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지(뇌세포 종류별 연결) 등을 연구하는게 내가 하는 일들임.
결국 고전심리학자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그게 정말로 맞는지, 맞다면 어떻게 그렇게 일어나는지(신경과학), 그런 지식들을 바탕으로 실제 사람에게 적용(심리 상담) 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함.
인생은실전이다
여담으로, 기억은 '대충' 설명하자면, 특정 의미에 반응하는 뉴런들 끼리의 연결이 강해지는 것인데, 조건형성 과정에서 소리에 반응하는 세포-전기충격에 반응하는 세포-몸을 멈추게 하는 세포~~들이 서로 연결되고 실험을 반복할수록 연결이 강해지는 것임.
그리고 이런 연결들로 묶인 세포들을 엔그램(engram) 이라고 하는데, 이 엔그램은 안쓰이게 되면 점점 약해지게 됨(extinction).
라고 생각했는데...!
이 상태에서 몇 일~몇 주 아무 것도 안하다가, 소리를 들려주면 다시 겁먹고 멈춤(Retrieval)...
그래서 지금은 Extinction이 단순히 공포기억과 관련된 엔그램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리 세포'와 '자극 없음' 세포가 연결되는 Extinction engram이 형성되서, 이 엔그램이 공포 엔그램을 방해해서 그런 것이라고 추측함.
이 상황에서 소리 없이 시간이 지나면, 전기충격이 없는 extinction engram은 상대적으로 그 연결이 약해서 먼저 소멸하고, 전기충격이 들어간 엔그램의 강도가 더 세기 때문에 더 오래 지속되서, 다시 소리를 들려주면 겁을 먹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extinction neuron'을 실제로 찾아내기 위해서 연구중임.
인생은실전이다
이런 개념으로 읽어볼 만한 책은 조지프 르두(Joseph E. LeDoux)의 느끼는 뇌, 시냅스와 자아 추천함.(사실 나도 추천받고 아직 안읽어봄)
인생포기자
ㅇㅋㅇㅋ\
인생포기자
군필할머니
ㅇㄷ
딸기찹쌀떡
신기하네
이응이1
와 이말 도움 많이 됬어
고마웡
선바위
호에에 그럼 공포 엔그램 위에 잠깐 완화를 위해 생성한 엔그램은 덧씌워진것 뿐이라 이후에 휘발되기도 한다는거면...
강한 공포는 결국 계속해서 남는건가 상담을 받던 완화프로그램을 하건간에 나중에는?
전쟁 PTSD같은건 그럼 그냥 답이 없겠네 뒤질때까지 한시적 완화밖에 못하는거자나
인생은실전이다
음... 아주 간단하게 설명한 거라서 그냥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보는게 좋을 것 같음.
실제 뇌에서는 '소리 세포'-'반응 세포' 앞 뒤로도 무수히 많은 세포들이 연결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주 좋은 지적인데, PTSD는 단순히 US-CS association이 오래 남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US에 반응하는 세포가 다른 자극에도 반응해 버리는 것(overgeneralization)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고 있음.
예를 들어서, 총소리에 반응하는 세포가 일상생활에서 '쿵'소리에도 반응해 버리는것임.
지금 신경과학에서는 특정 뇌세포를 일시적/영구적으로 차단/강화 할 수 있는 기술은 있음.
근데 정확히 '무엇을' 조절해야 하는지가 덜 밝혀져 있음.
"'다른 역할'을 하는 세포는 분명히 '무엇인가'가 다를 것이다"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저런 특정 기능을 하는 세포를 특정해서 차단/강화하는 방법으로 이런 병적인 현상을 조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선바위
오홍 PTSD는 개념이 좀 다르구나 일반 트라우마랑
자극에 따라 반응을 달리할 목적으로 존재하게 association일텐데
망가져서 다른 자극에도 반응하게되는거라니 신기하네
인생은실전이다
이런 내용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당신은 '대학원생'이 어울려!
라랄랄라
순진한애한테 그러지 마세요 선생님...
선바위
예? 제가 잘못해뜹니다...그것만은 제발....ㅠㅜ
고졸백수정신병
와
flqtnltcm
그럴거면 뇌과학을 하지 왜 심리학을해요..
다눙
근데 심리학이랑 정신과학이 어떻게 다르냐
아카슬립
근데 또 융 배우기 시작하면 신세계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