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08/894431/

보도에는 우리나라 VS 미국, 중국, 일본이라지만 지금 각 기관별로 올린 최종 통보문을 보면 한국 VS 미국 & 중국 VS 일본 이렇게 갈라지는 분위기다.

일단 9/1 01:00 기준으로 웹에서 구할 수 있는 통보문을 서로 비교해 보도록 하자.

1. 한국기상청 통보문 : 8/31 22:00 발표 기준

한국 기상청의 통보문은 부산 서쪽(낙동강 인근)으로 상륙한 뒤 영덕 인근 동해안을 통해 동해바다로 진출하는 경로이다. 이후 북한 선봉군(나진) 인근으로 재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미국 JTWC(9/1 0:00 발표기준

미국 JTWC의 통보문은 여수와 남해 사이(광양만 - 섬진강 하구 인근)로 상륙하여 북한 통천군 일대 동해안으로 진출, 이후 함경북도 흥원군(함흥 동쪽) 인근 해안으로 재상륙하는 경로를 예상중이다.

3. 중국 기상청(9/1 0:00 기준)

중국 기상청의 예상 경로는 우리나라 경남 고성군 해안으로 상륙, 강릉쪽 해안선을 통해 동해상 진출, 함경북도 리원군 인근을 통한 재상륙을 예상하고 있다.

4. 일본 기상청 : 9/1 01:00 기준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는 여수시 상륙 이후 동해안 진출 없이 서울을 찍고 중강진 방향으로 한반도를 바로 종단하는 경로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친 경로 아닌가 싶은 소리가 나오는 통보문인데.... 최근 일본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도 좀 많이 떨어진 편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보자.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 경로가 가장 서쪽경로이고 우리나라 경로는 가장 동쪽 경로에 해당한다. 한국과 일본 상륙 예상지점간의 거리는 140km정도 되며, 중국과 미국은 이 중간값 정도로 보면 된다.(홍콩, 필리핀, 대만 예보도 미국과 중국값과 유사)

보통 예측그룹이 갈릴 경우 2파전으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보기 드문 3파전 양상이 되었고, 지금 시점 기준으로 상륙지점까지의 예보시간은 36~48시간 예보에 해당하는 타이밍이라 적어도 어느 한쪽은 심각하게 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론 : 태풍 지나갈 때 안전한 곳에서 팝콘을 뜯도록 하자.

태풍 다 지나간 다음인 9월 5일이나 6일 쯤 사후검증 들어가 볼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