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래간만에 친구랑 밥을 먹었다
나는 주로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편인 사람이고
남이 봐도 그게 드러날 정도로 사회성이 옅은 인간이라
내가 연락을 오랜만에 하니까,
친구는 외려 내게 무슨 일이 있는가 싶어 걱정했더란다
친구랑 술 한잔하다가
어느새 둘 다 얇은 지갑이 생각났던 것 같다
뭘 더 먹긴 부담이 들어서
코인노래방을 갔다가,
다늦은 밤에 커피 한잔을 했다가..
좀 더 이야길 나누고 싶은데
이 추운 겨울은 앉을자리에 모두 요금이 들어서
나는 돌아섰다
집에 돌아오니 허기가 졌다
어머니 아버지는 오늘도 일을 하고오셔서는 퇴근해서 누워계셨다
근 몇년간
나는 이 집의 가난이 길어지는 탓에
배고픔을 잘도 까먹다가..
이제 좀 살만한지 허기가 졌다
나는 라면을 끓였다
집에 냄비가 있었음 싶었다
하지만 모든 없음에 이제 익숙했다
별 일은 없었고 저녁이었다
저녁이었고.. 주말이었고..
라면은 늘 그렇듯 맛있었다
나는 라면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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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부엉
요금이뭐야근데??
강남불패
카페가서 앉아있을래도 커피값 내야된다규
독수리부엉
아아아아아아 나는 성에의 다른표현인줄...
붐업무새
사랑한다 개붕아
초코승희
먹다남긴옥수수
개붕이는 라면이 싫다고 했었어..
상업지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나도 라면이 싫다 엄니는 라면좀 그만먹으라하는데 막상제대로먹으려면 돈이 아깝다
세컨드런
외롭고 쓸쓸하고 핸드폰은 개드립용이고.. 무엇부터 잘못되었을까
파독
잘못되지 않았어
냥짤저장소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비오는날
병신
냥짤저장소
수준봐 ㅋㅋ
초정탄산수
아 ㅆ발 위꼴
EV
하 너때매 물올렸다
분전에딸침
계란에 김치에...
저거면 쇠주 630ml 페트 한병 뚝딱이넹
수박이
640fl 개꿀 ㅋㅋ
안양인삼공사
가정용 640ml는 자취생들에겐 넘나리 적당한 용량이야...ㅋㅋㅋ 플라스틱이라 버리기도 좋고
CAT드립넷
시골 할머니집 밥상이다
힣힣히
가난은 진즉에 알아보건데
어쩔수없는 건강이나
잔혹해지지 못하는 인간관계의 탓이다.
레인보우식스
그래서?
초코찌개
쟁반 보니까 아버지랑 같이 한잔 했던 친구구나! 힘내라
백수당
나는 치킨없이 살아도 국밥없이 살아도 라면 없이 못산다
zoodasa
나도 학창시절. 20대중반까지 하루 2끼. 그것도 1끼는 라면이었음
그맘 다 이해함. 학창시절엔 기초생활수급도 받았고
화이팅이다.
킴샷갓
글 진짜 잘썼다. 간만에 본 좋은 글이다. 시라고 생각해야겠지
렙인생
산문시 느낌 좋다야
토가시
흐잉 ㅠㅠ
수간호사
그래서 이 시간에 라면 을 드시겠다? 새벽 다섯시 ㅡㅡ
책장에손베이기
면 푹 익혀먹으라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