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이 하나둘씩 마블은 영화도 아니라며 까는 중
그 외 마블을 까는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
지난 몇 년간 범람한 슈퍼히어로 영화에 사람들이 피로를 느끼길 바란다. SF 장르는 가족은 없고 과격한 남자들이 두 시간 동안 전투를 벌이면서 도시를 파괴하는 것 말고도 할 이야기가 많다.
- 제임스 카메론-
슈퍼히어로물은 서부극 장르의 길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서부극 장르가 죽은 시대에 살고 있다. 서부극이 쇠락의 길을 걸었듯이 슈퍼히어로 무비도 서부극과 같은 방식으로 사라질 것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
이제는 영화 관람이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중과 주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스튜디오들이 질 나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석유를 파내기 위해 지구를 상하게 하는 일과 똑같다. 당장은 최고의 수입을 올리겠지만 결국 전 세계인들의 영화 보는 안목을 망칠 것이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조디 포스터-
일반적으로 텐트폴 영화들은 영화라고 할 수 없다. 그것들은 2년 후에 당신에게 후속편을 팔고자 하는 2시간짜리 예고편일 뿐이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너무 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간은 고작 6분 30초 정도다. 120분 중 45분이 액션, 나머지 히어로가 6개의 분량을 나눠가진다. 만화책이나 마찬가지다.
- 제임스 맨골드-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는 내가 그간 만들었던 작품들보다 훨씬 폭력적이다.
- 멜 깁슨-
10년 전 나왔던 <배트맨>, <슈퍼맨> 영화들은 정말 멋졌다. 신선했고 새로운 감독들이 만들었다. 그런데 그다음 <배트맨>이 12편까지 나왔다. 이 히어로와 저 히어로가 있는데 복잡하게 얽히다 보니 길을 잃었다. 솔직히 창작물이라기보단 상업물 같다.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산업적이다. 그래서 싫다. 이젠 신선함이 없다. 히어로물은 대부분의 경우 미국의 우월주의와 어떤 식으로 세상을 지키는지를 보여준다. 불쌍한 사람들은 '오! 슈퍼히어로가 오고 있어'라고 하는데, 그런 게 싫다.
- 뤽 베송-
멍청이 같다. 많은 마블 영화에서 사람들은 웃긴 슈트를 입고 뛰어다닌다. 난 망토를 두른 슈퍼히어로 의상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독일에서 자라서 그런지 잘 공감이 안 된다.
- 롤랜드 에머리히-
재능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마블 같은 곳은 그런 사람들을 키울 토양이 안된다.
- 데이빗 핀처-
“정말 기초적이고 단순한 데다 오로지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라 때때로 그런 영화를 본다. 하지만 문제는 히어로 영화들이 가끔씩 관객에게 ‘그리스 신화’ 같은 것에 근간을 둔 무언가를 심오하다는 식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이 행위 자체가 매우 우익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런 영화가 사람들의 신념을 죽인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그런 영화들 중 내가 믿고 있는 것의 반대의 입장을 취하거나 내가 되고자 하는 인간상의 상반되는 모습을 이상적이라고 비추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난 그런 게 정말 싫고, 그런 캐릭터를 보면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현재 이런 ‘문화적 학살’이 사회 전반에 정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왜냐하면 관객들은 인간의 경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줄거리, 폭발, 그 외 잡다한 것에 과하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현대의 많은 액션 영화 중에서 마블 영화에 나오는 액션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같아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만약 우리 할머니가 주인공인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든다면, 대충 망토 하나 걸치고 스턴트 대역을 쓰면 될 것이다. 스턴트가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해도 감쪽같으니 말이다. 그들은 2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써가며 초록색 스크린에 모든 걸 의존한다. 사람이 아닌 CG가 모든 걸 하는 영화는 내게 진정한 액션 영화가 아닌 것 같다. 난 모든 걸 직접 소화하는 과거의 액션 스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왔다.”
-제이슨 스타뎀-
“슈퍼히어로 영화는 애들이나 보는 코믹스를 토대로 만들어졌고, 사춘기적 감성이 영화의 핵심인 장르다. 만약 누군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최고의 영화 예술로 칭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라 장담할 수 있다. 난 아직도 [배트맨] 시리즈는 배트맨이 멍청한 망토를 두르고 돌아다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작은 [메멘토]이며, 이런 영화야말로 진정으로 흥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배트맨 영화의 제작비는 메멘토의 20배 이상이지만 재미는 메멘토의 반도 못 미친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마블 배우들도 하나 둘 반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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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뻬
저렇게 비판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임. 짙은 상업성. 이익을 위한 거대기업이 만든 거대한 프렌차이즈가 예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런데 새로운 변화나 유행에는 늘 기성세대의 비판은 존재해왔음.
흙수저프렌즈
마크러팔로가 그대로 얘기했네.
zx10r
난 재미없어서 안보긴 하지만 영화가 아니라고는 생각안하는데..
xoxoxo0
꼰대라 하기엔 스콜세지 코폴라 감독들이 필모그래피가 엄청난데......
너 굴 맨
꼰대들 보소. 암만 거장이더라도 꼰대짓은 꼰대짓. 저건 대중가요를 클래식의 잣대로 평가하는 짓임. 관객들도 재밌으니까 보는 거지 작품성 따지려고 보나. 그렇다고 다크나이트나 캡아2 윈터솔져처럼 이 장르라고 작품성이 아예 없기만 한 것도 아닌데. 까는 의견중엔 스태덤이 한 말 말곤 다 개소리로 들린다.
심해벌레
마블영화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서사가 이루어졌음 근데 아이언맨은 죽고 캡아가 은퇴해버렸으니 엔드게임 이후로는 주인공이 없어진 영화를 보는 느낌임.
그때그패밀리
봊풍당당 캡마가 있으니 걱정말라구 ^ㅅ^
qudtlsemf
영화라는 것 자체는 거창한 것도,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잖아.
간혹 영화 중에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들이 있는거지.
이런 건 뭐가 아냐. 이런 건 구시대적인 발상인 것 같음.
지금은 무엇이든 뭐가 되는 세상이니까.
floor
마블 영화 더 안 봐도 될거같긴해 볼장 다 본거같아
대마법사
나이먹으셔서 놀이공원에 재미를 못느끼는건 이해한다만 저래말하면 놀이공원에서 재밌게 놀고있는사람은 뭐가되는지 생각은 해보신건가
교대인
엔드게임이후는 이제 마블영화 더이상 못볼것같던데 히어로물의 끝을 찍고 이제 지는 느낌..
최후의광휘
응 아임 아이언맨
ㄴㄷㅆ
대중한테 팔아먹는 문화면서 밀려나니까 예술 운운하는게 너무 같잖다. 아예 표값 10배 정도 올려서 순수 예술 영화 타이틀 달고 우매한 대중 말고 예술이 뭔지 아는 상류층한테 팔아먹으라고 해라.
스키마
솔직히 이제 마블영화는 한영화를 보기위해 사전작업(이전 영화 보는 것)을 해야한다는 자체가 피곤해서 더이상 안보게된다.
괄약근다풀림
난 반대로 사전작업을 하는게 좋게 느껴짐
아이언맨1때부터 지금까지 그냥 그랬던 작품도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관에서 보기 직전까지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던 그때의 기분이 너무 좋게 자리잡아 있어서 새로운 영화 나올때 그와 관련된 이전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는 동안에서 그 이상하리만치 설레는 느낌이 똑같이 느껴져서 사전작업하는 동안에도 행복하게 느껴짐
옛날에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집에 모여 앉아서 씹덕씹덕하면서 본영화 또 돌려보고 하는게 왜인지 알거같음
멧비둘기
그래서 안 보던 사람은 가면 갈수록 그 사전작업이 쌓이고 쌓여가서 안 보게 됨. 다크나이트처럼 개별적으로 나오는 건 진입장벽이 낮았지만 요즘엔 떼거지로 나오던데 거기서부터는 정말 엄두가 안 남.
아직인감
쌉꼰대같은 마인드지 영화가 뭐 대단한거라도 되는거 마냥
차라리 예술 영화가 아니다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는데
예술성이 없어서 영화가 아니다라
그렇게 따지면 만화도 예능도 장르소설도 팝음악도
전부 무의미한게 됨 저런 노인네같은 감성으로 살아가면
인생에 무의미한거 투성일탠데 안타깝다
하긴 뒤질날 얼마 안남았으니 상관없나
Oreo0811
ㄹㅇ 영화가 뭐라도 되는양 결국 생산성 없는 몸짓과 컴퓨터 그래픽의 집합첸데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기는 걸 모르네
먼 과거에 벽에다 그림 그린 건 역사적으로 가치라도 있지 지금처럼 기호품이 범람하는 시대에 관객이 없다면 영화가 대체 무슨 의미를 갖는다고 ㅋㅋ
덱쿵화야마쉬
저기 저사람들도 재밌는 오락영화 만든 사람들인데 굳이 그렇게 말할거까진 없지 않나?...
저정도 거장들이 저런 말을 할 정도라면 꽤나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faud
그감정 폭발ㅋㅋ
번만가능
틀니얼런빼라
나이들면쳐지는걸왜니가걱정하는데
발언은 씹꼰대같은데
스콜세지나 코폴라면 더 꼰대같은 소리를 해도 일리 있음
조조할인킹
글쎄 그 소리를 해도 된다는 위치에 있다 뿐이지 마냥 타당한건 아니지 않을까.
매일닭가슴살먹는사람
돈내고 볼 가치가 있으면 영화지 무슨
어마어마한 스토리나 교훈은 없다 치더라도 돈내고 볼만한 가치는 있는 영화들이자나
끄밍
영화는 예술적이어야하고 상업성과는 거리를 둬야한다는 생각은 결국 본인을 가두게될거임
이런 영화도있고 저런영화도있는것이지
또 누군가에게 어떤영화는 예술일수있고 같은영화도 누군가에게는 싸구려영화가 될수도있는거고
상업성을 우선시하는영화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 똥이다 병신들돈놀음이다 라고 마냥비난해서는 그분야는 영원히 퇴보할것임
예컨데 요즘은 어떻게지내는지 몰라도 시팔이 하상욱이 sns를통해서 고지식하다고 생각되던 시의 장벽을 무너트리고 그로인해서 시를 접하고싶어하는 혹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더 깊게 관심갖고 이전에 고지식하다고 생각했던 시들도 이해하게되는 계기가 될수있는 것처럼 영화계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싸구려 상업성만가득하다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안감독
그러면 1978년 6월 1일에 처음으로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는 어떻게 되는거임? ㅋㅋ
댓글 들 처럼 무겁고 드라마 느낌에 영화가 있다면 우주선이 격투 장면처럼 눈이 즐겁고
그 캐릭터에 감정이입 되어서 즐길수 있는 영화도 있는거지 뭐
곤크하르딘
참고로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
스콜세지 코폴라 스필버그 얘네랑 절친임
스콜세지한테 응 니 친구 조지 루카스~ 하면 됨
개처럼
양쪽다 설득력있네 ㅋㅋ
쿠아앙
마블은 아이언맨1이랑 가오갤1은 진짜 잘만든거같은데
나머진 잘모르겟다
형살살
케이팝도 팝이나 논쟁도 있었지 ㅎㅎ 결론은 왓에바
DrMushroom
이건 좀 지랄인게 저 틀딱들이 생각하는 영화는 영화 무대 전체에 의미를 두고 그거에 메시지를 두는거임
말하자면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무대의 장치이고 무대 전체가 돌아가는 것에 중심을 두는게 쟤네들이 생각하는 영화
근데 요즘의 슈퍼히어로 무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스타워즈같은 영화는 짜임새 있는 배경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배치하고
이 캐릭터에게 메시지와 의미를 부여하는 식임 그래서 사람들이 좀더 열광하기 쉽게 제작되어있음 기존 영화보다 상업성이 뚜렷함
근데 이걸 영화의 갈래중 하나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에잉.... 요즘 영화들은 말이야... 이 지랄 하는거임
마블 영화가 잘 만든 뇌절 영화여서 뇌절좀 작작하라고 한소리 들을만 하기는 하지만 아예 영화 취급 안하는거는 꼰대 마인드
다른 꼰대들에 반해 스필버그는 꼰대 발언이 아니라 정확히 짚어내는거같음 마치 서부극장르같은 느낌임
냥껄
그냥 꼰대야...너무 자기 안에 갇혀있는 듯
죽은빈라덴
다들 개빡쳐 있네 근데 마블영화만큼 관객과의 상호의사소통에 성공한 영화가 있었나?
덱쿵화야마쉬
난 소통 안되더라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까 아 대단하긴 하구나 싶었음.
근데 나같은 소통 안되는 사람들에게 그 이상을 바라는건 무리라고 봄.
후시바
영화 감상 자체가 2시간 내내 걍 처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보고 듣는게 전부인데
원초적으로 재미가 없으면 예술이고 지랄이고 의미가 있나
재밌어서 인기 있고 인기 있어서 계속 만들겠다는데
왜 예술병 걸려서 지들 영화만 영화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DC 최고
ㄴㄷㅆ
잡았다 요놈
찐찐따따
틀
아니다이악마야
히어로물 아닌 영화라고 다 작품성이 높은 것도 아니고 히어로물 중에서도 작품성이 높은 영화가 있음. 저건 아무래도 편협한 시각이라고 생각함.
TPG
롤랜드 에머리히 저양반이 할말은 아닌데
몸이무거워지는시간
서부극이라는게 제일 정확한거같음 한때 시대를 풍미하고 넘어가겠지
212535
나도 개인적으로 마블영화 시리즈들 보면서 우리나라 깡패영화들 같았는데 ㅋㅋ 깡패영화 그당시엔 재미있었음 ㅋ 나중에 마블영화보고 흑역사라고 비하할지도 ㅋ
칸Khan칸KHan케어KHAn
상업영화는 수익으로 얘기한다
너는나는너는나는너
덱쿵화야마쉬
예수의 마지막 유혹 같은 영화는 진짜... 볼때마다 소름끼쳤음
모태아싸
틀니 일주일 압수!
yosemite
네 다음 틀니딱딱
까마귀백로
짧은 유행이라고 생각함.
마블DC 영화 보면서 작품성이니 뭐니 따지는 것도 못할 짓이지... 그냥 불량식품같은 느낌이야.
즐길 거 즐기고 놔주면 됨. 뭐하러 과몰입하냐.
덱쿵화야마쉬
그러기엔 너무 비대해진게 아닐까. 보니까 제작비랑 역대수입 1위 찍었더만 어벤져스인가가
까마귀백로
조오오온나 많이 보긴 하지. 나도 잼나게 봄.
근데 솔까 작품성 있는 게 있었냐? 라고 하면 한 손으로 꼽을만 하지.
퍼스트어벤져, 토르1, 원더우먼, 블랙팬서 등등... 작품성의 'ㅈ'자도 없는 게 사실이잖어ㅋ
"영화도 아니다!", 이건 좀 오버여도 그냥 "돈벌이만을 생각하는 오락물이다" 이런 소리는 들어도 할 말 없다고 봄. 자기들이 자초한 거고.
상업영화가 돈만 추구하는 것도 딱히 욕만 먹을 일은 아니니까. 이건 충분히 의견이 갈릴 수 있징.
이걸 보고 틀딱이니 뭐니 하면서 그러는 것도 웃김.
덱쿵화야마쉬
아마 저 사람들은 영화사나 스폰서들이 이제 저런 돈 되는 것만 만들면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안할까봐란 생각도 있는거 같음...
근데 또 아무리 마블 원작이라는 탄탄한 저변이 있다한들 무조건 잘뽑아내는 것도 아니고, 작품성 아무리 있다한들 대중은 그런걸 무조건 봐주지도 않고..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