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는 의석이 총 70개

 

그 중 35석은 일반적인 지역구 선거로 선출

 

나머지 35석 중 30석은 직능대표-간접선거 선출

 

5석은 지역구+직능 혼합 직접선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직능대표 30석임

 

 

 

 

 

직능대표 선출은 28종의 분야별로 유권자 등록을 따로 거쳐야 하며

 

특이하게 법인도 유권자로 등록이 가능함.

 

그렇다고 법인 설립에 제한을 두지도 않음.

 

그래서 대표성이 동등하지가 못 함.

 

Finance 분야는 겨우 125명의 유권자가 1개 의석을 선출하는데

 

Education은 88,315명의 유권자가 1개 의석을 선출함.

 

 

그리고 법인을 설립하기 쉬운 재력가, 기업가들은 자신의 이익추구에 도움을 주는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므로

 

이 직능대표 30석은 그냥 친중파가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됨.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보통선거인 지역구 35석 선거에선

 

민주파 57% vs 친중파 40%로 친중파가 크게 밀렸지만

 

직능대표에서 꿀을 빨아 43석으로 과반 이상을 확보했어.

 

전체 유권자가 350만명 정도인데

 

지역구 유권자가 330만명

직능 유권자가 20만명

 

즉, 친중파는 약 130만표 (약 40%)를 받아놓고 전체 의석의 60%를 가져간 거야.

 

뭔 80/20 현상도 아니고;

 

홍콩 역사상 지역구 선거에서 친중파가 표를 더 받은 적이 없는데, 저 불합리한 직능대표제로 인하여 항상 친중파가 과반을 먹음.

 

 

 

 

 

그렇다면 행정장관은 어떻게 뽑힐까?

중국 공산당에서 3명의 후보를 제시하면 그걸 홍콩시민들이 직접선거로 선출해.

 

완전 선거가 의미없지?

 

 

 

 

평화시위는 유권자를 의식해야 하는 민주국가에서나 먹히지

홍콩에선 먹힐 수가 없어.

 

그래서 시위대는 경찰을 밀어내고 입법회 건물을 봉쇄한 것이고, 이를 통해 송환법 철폐가 이뤄진 거야.

 

그래서 경찰이 고무탄 쏘고 최루탄 쏘고 그런 거를 갖고 "아니 시위대가 경찰을 패는데 왜 경찰은 대응하면 안 되냐?" 라고 대가리깨진 소리하는 새끼는 짱깨취급하고 넘어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