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는 감성충이 시작하는 개드립 사진전-

 

개드립에 사진 올리는것도 오랜만이다

 

개드립 시작한지는 낙갤부터 시작해서 한..10년쯤 되는 것 같은데

 

그 때는 중학생이었는데 벌써 으른이 되었다니

 

최근에 아부지 회사도 잘리시고 어머니 장사도 안되시고

 

나랑 동생은 전역하고 어찌어찌 학교는 다니고 있는데

 

그래도 사람 죽으란 법은 없다고 알아서 돈 벌어서 쓰고 장학금도 받으려고 노력도 하고,,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찾을 사람도 없어서 삼양라면에 소주 한 잔 했습니다..

 

글이 잘 안 써져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진 하나만 기억해ㅈ...

 

 

나는 어려서 우리집이 되게 잘사는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아니면 어느정도 빚도있고 그냥 평범한 시민인줄 알았는데

 

20살에 국가장학금 처음 받을 때 쯤 소득분위보고 우리집이 못사는구나 처음 느꼈지..

 

생각해보니 그때서야 내가 살아온 20년이 소득분위와 맞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낮에는 사진찍는 데 남들 눈치가 그렇게 보이더라?

 

사람들 얼굴 찍는것도 아닌데 말야

 

피해의식인가?

 

정말 뭘 하던간에 자신감에 넘쳐 살았는데

 

그냥 어린나이에 부린 객기인줄만 알고살았더니 자신감을 떠나서 자존감도 잃게되더라

 

 

신기하게도 군대에 들어가니

 

병장이라는 딱지가 자신감과 자존감을 만들어주더라니까

 

운동도하고 밖에나가면 휴가나와서 반겨주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얼마가지는 못하더라 말뚝이나 박을걸 그랬나

 

 

사람사진 안찍는댔는데 번복해서 미안합니다

 

여튼간에 다 자신감의 문제인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전역하고 노가다를 했어 그리고 돈도 꽤 주더라고

 

그랬더니 말야 돈이 자신감을 만들어주는거야.. 이래서 돈 돈 하나 싶기도 하고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이들면 혹시 돈이 없는가 생각해보라 라는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

 

지금은 한 푼도 없어서 또 모르겠다 

 

 

내 전공은 돈도 안되고 뭐.. 딱히 별거 없는 것 같애

 

적어도 나는 그래. 모르겠다 이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그래

 

또 난 전형적인 한국인이라 냄비근성이 오져서

 

하고싶은거 해야하는데 그것도 주머니 사정이더라

 

카메라는 노가다해서 샀고 따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그냥 찍는거 자체가 좋아서

 

아직까지 식지않은 냄비이려나

 

 

카메라 바디가 어쩌구 렌즈가 어쩌구

 

모드가 어쩌구 구도가 어쩌구 화각이..피사계심도가...

 

몰라 안궁금해 그냥 난 나 찍고싶은거 찍으려고

 

그 자리에 앉아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이것저것 돌려서 찍는것 뿐이야 그니까 장비자랑하지말고 기술자랑하지마

 

exif는 남겨둘게 어차피 다 보정했어

 

 

미안 그래도 다 흔들렸어

 

술도 마셨겠다 밤이겠다 해서

 

글에 두서가 없다 그냥 개소리다 싶으니 사진만 봐줘

 

 

나는 가난해서 망원렌즈가 없어 번들렌즈도 없어

 

50mm 하나만 쓰면서 발품팔아서 찍으면되지 하다가

 

오늘 달 찍으면서 한계를 느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보정하고 이래저래 다해도 안되니까 그냥 대충보고 넘어가줘 창피하니까

 

그냥 자취방에 누워있는데 방이 하도 밝아서 보니까 달이 완전히 동그랗지는 않아도

 

너무 밝고 예뻐서 침대위에 스마트폰용 삼각대를 올리고 찍었어

 

 

방에서 찍은 별

 

별도 망했어 그냥 눈요기해줘

 

어느새 금방 여름이 됐는데

 

개붕이들 자신감을 잃지말고 화이팅하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