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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재료, 쉬운조리 '큐브스테이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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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스테이크'는

 

요리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느끼기엔 부담스러운 도전과제다.

 

사먹는 것 보다는 싸지만 고기의 가격도 만만하진 않고

 

실패했을때는 고무같은 망한고기를 씹으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

 

 

하지만 '큐브스테이크'는 실패확률이 매우 낮은 쉬운 스테이크이고 (오죽 쉬우면 길거리 노점에서도 판다)

 

맛 또한 일반적인 스트립 스테이크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개붕쟝들을 위해 큐브 스테이크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전해주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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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글에서 봤다시피 고기들을 세종류로 시즈닝 해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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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과 소금 그리고 허브의 양에따라 1,2,3으로 시즈닝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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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은양으로, 가장 적은시간 시즈닝했던 1번 고기는 와인에 빠져 찜이 되었고(이전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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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양과 시간으로 만든 2번고기로 지나가던 돌맹이도 따라할 수 있는 쉬운 고기요리를 해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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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몸통의 결을 끊어주며 직각으로 자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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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은 길게 반토막을 낸뒤 호박전 하듯 8mm두께로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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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살은 중간의 심지를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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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모양으로 서억서억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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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 재료준비 벌써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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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궈져 연기까지 나는 마른 팬에 고기를 투척하고 겉면을 어느정도 고루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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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터를 넣고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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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기울여 버터를 고이게 만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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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서 골고루 버터 코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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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웠던 팬에 마늘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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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노릇노릇해지면 애호박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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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의 물을 넣고 센불에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며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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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양파를 넣어주고 적당히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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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양파가 약간 반투명해지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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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더운야채를 적당히 접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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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중이니까 모스카토,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의 음료수 같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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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야채와 모스카토의 페어링은 훌륭하다. 야채와 모스카토 한병을 깨끗히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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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한잔 한다. 역시 위스키가 제일 잘 어울린다.

 

 

잠시 후에 큐브스테이크 한번 더 할거임.

 

그 전에 3번고기 어떻게 했는지 잠시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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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허브를 쓰고 가장 오랜시간 냉장건조실에 입원했던 3번 고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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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시간이 지나자 본래 없던 색과 향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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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으로부터 3mm 정도를 모두 날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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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이 끝난 고기는 지방이 새하얗게 피고 붉은색이 아름답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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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용 고기를 쓰던 돈 없던 학생때는 육포처럼 먹었다.

 

그러나 지금은 싫은 맛이다. 먹어서도 안된다 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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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오일에 너무 세지않은 불로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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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웠던 팬에는 감자와 당근 마늘을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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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볶다가 약간의 물을 넣어주고 졸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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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야채를 볶을때는 물을 쓰면 좋다. 표면이 바삭해지고 속이 부드럽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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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감자의 색이 노릇노릇하게 변하면 허브를 뿌려준 뒤 조금만 더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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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볶으면 그냥 먹을 더운야채를 빼낸다. 이것으로도 훌륭한 안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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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많이 쓴 토마토소스와 허브를 넣고 적당히 끓여준다.

 

이 과정에서 기호에 따라 비네거나 화이트와인이나 고추류를 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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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과 로즈마리향이 풍부하고 새콤한 토마토스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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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을 하는 이유는 고급스럽고 육중한 단백질맛이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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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에이징육의 식감도 덤이다. 단단해진 육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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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에 견줄만큼 훌륭한 육향은 감자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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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엔 좋은 술을 페어링한다.

 

고기는 숙성을 해야한다. 

 

그 이유를 극한까지 보여주는 게 에이징이다.

 

 

다시 큐브스테이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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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시는 원래 저렴하고 맛있는 부채살을 좋아하는데, 이날따라 채끝살도 좋아보여서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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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단촐하게. 그냥 구워먹을까 큐브스테이크를 할까 고민하다가 큐브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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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끝은 큐브로 했을때 그 탄력이 황홀하다. 바닥에 떨어뜨리면 튀어오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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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허브,올리브유로 시즈닝한 뒤 미라처럼 꽁꽁싸매 1시간정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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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야채들도 잘 썰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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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구웠을때 정말 맛있는 재료다.

 

아조시는 한식도 좋아하지만 물컹물컹하게 먹는 우리나라식 가지 조리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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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구웠던 마른 팬엔 올리브유를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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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와 버섯을 넣어 빠르게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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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볶아졌으면 파프리카와 청양고추를 넣고 수분을 날려가며 잘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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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고기맛이 난다.

 

특정 교단의 스님들이 괜히 육식대신 버섯을 먹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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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쉬다 온 채끝은 더욱 더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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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처럼 썰어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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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연기가 날 정도로 뜨거운 팬에 투척하고 겉면을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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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익었으면 소량의 물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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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을 날리며 아주 재빠르게 볶아준다. 디스코팡팡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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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다 날아갔으면 고기한조각 크기보다 조금 더 큰 버터를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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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기울여 버터수영장을 만들어 골고루 다이빙 시키며 버터 코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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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팡팡은 원래 두번씩 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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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후 접시에 담고 좋아하는 허브를 살짝 위에 뿌려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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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서 이틀간 잠자던 조니워커 화이트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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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나 보드카를 냉동시키면 얼지는 않고 느려진다.

 

잔에 따르다보면 묵직해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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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워커.

 

에디션이라지만 가격이 살짝 아쉽다.

 

하지만 나름의 개성이 있다.

 

살짝 초콜릿이나 바닐라맛도 나는 것 같다.

 


즐거운 음주였다.

 

 

+ )

 

 

영상버전, 구독ㄴ좋아요ㄴ싫어요ㄴㄴ재생ㅇㅇ

 

 

198개의 댓글

2019.01.24

요새 다 귀찮아서 부채살 사서 에어 프라이 돌려먹는데 너므 마시써..

0
@K1A1

나도 부채살 좋아함. 싸고 맛있고.

0
2019.01.24
@K1A1

기름 다빠져서 맛없지않음? 함해볼까

0
2019.01.24
@당신이불쌍해

고기 안의 기름으로 튀기는 느낌이라 나름 괜찮음

 

좀 더 담백한 맛임

0
2019.01.24

마싯겟당

0
2019.01.24

내아는형은 스테끼는 해먹고싶은데 뒷처리가귀찮을때 나부르고 고기멕인다음

 

설거지시킨다..

0
@플루이드맨

마 으드머그씀 괴깃값을 해야제!

0
@머머리는빠악빠악하고울지요

음성지원ㅋㅋㅋㅋㅋㅋㅋ

0

큡스텤 아차하면 질겨져. 자신엄또.

걍 저며서 연탄불에 꾸오머글래

0

왜 보면서 중간에 한니발 생각이 났을까

0
@마법부 오러 사무국장

히익

0
2019.01.24

요리판으로~

0
@카테고라이져

요리판엔 좀이따 따로 다른요리 올리러 갈거임

0
2019.01.24
@카테고라이져

왜구래

0
@카테고라이져

https://www.dogdrip.net/193730699 자 보고오시오. 요리판에는 돼지고기.

Q. 기분이 우울할때는 어떤 곡이 좋은가요?

A. 그럴때는 돼지곡이나 소곡이가 좋습니다.

0
2019.01.24

일단은 가장 중요한 고기 살 돈부터가 걸림돌.

0
2019.01.24

스테이크 ㅇㄷ

0
2019.01.24

내가 스테이크 만들면 맨날 레어로 되던데ㅜㅜ

0
@뭐이임마

개붕쟝 겉은 잘 익음? 그렇다면 조리가 끝난 고기를 접시에 5분정도만 방치해놓아봐.

0
2019.01.24
@곰이시험을망치면조진웅

그래봐야겠다 꿀팁 ㄱㅅ

0
2019.01.24
[삭제 되었습니다]
@부엌실낱

업장에서 파는거는 그렇게 하는데 집에서는 걍 먹음. 채끝에 달린 지방은 차돌박이처럼 쫄깃하고 고소하고 좋음.

0
2019.01.24

큐브스테이크나 찹스테이크나 같은거 맞냐? 잘한것같은데 난 부드러운게 좋아서 그냥 통짜 스테이크가 좋더라

 

잘라서 하면 금방익혀져서 퍽퍽해지는게 싫어

0
@렙 용사

ㄴㄴ 소스가 들어가야 찹스테이크.

0
2019.01.24

주정뱅이 아죠시쟝 뭐하는 닝겐사마에요?

0
@셜록 호모즈

주정뱅이 회사원이요.

0
2019.01.24
@곰이시험을망치면조진웅

주정뱅이 아죠시쟝 넘모 부러운 것이야요....

0
@셜록 호모즈

..퇴...사....시켜...줘.....

0
2019.01.24

술 ㅋㅋㅋㅋㅋ

0
2019.01.24

굳이 왜 애호박과 당근을 넣나요

0
@불행인

화장실에서 행복하려고요.

0
2019.01.24
@곰이시험을망치면조진웅

혀도 행복한가요?

0
@불행인

간이 잘 되고 허브가 곁들여진 더운야채는 고기와 견줄정도로 맛있어요. 물론 둘이 같이 먹으면 더 맛있고요.

패밀리레스토랑에 괜히 더운야채 메뉴가 사이드로 있는게 아닙니다 아하핳

0
2019.01.24

4분에 시작할때 물은 왜 넣는거야? 바로 증발하지 않음?

0
@년째 여행 중

고기를/야채를 프라잉할때 물을 조금 넣는 이유는 물과 기름이 만나면서 크리스피한 표면을 만들고,

물이 뜨거운 팬에서 증발하며 발생한 수증기가 고기에 탄력을 주고 고기의 속을 잘 익게함. 겉바속촉,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

차가운 물이 함유된 튀김옷이 높은 온도의 기름과 만나면 바삭바삭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

야채의 경우는 표면을 익히고 야채의 속을 부드럽게하여 씹는맛과 풍미가 더해짐. 설명충 임무완료.

0
2019.01.24

아죠시... 부럽다

0
2019.01.24

유튜브 ㅂㅇ

0
@칼럼니미스트

그냥 동영상 업로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봐주면 고맙겠음.

나 광고달 수 있는 조건 한참전에 지났는데 광고 일부러 안달음. 누적수익 0원.

혹시라도 자동으로 광고 삽입되는거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거 내가 단거 아님.

0
2019.01.24

스테이크용 고기라고 팔길래 줠라 두꺼운거

사다가 유튜브 고든램지가 설명하는대로 구웠는데

겉은 잘익고 속은 넘무 생고기라 별로더라고

레스팅하라는데 꽤 오래했는데도 속은 여전히 생고기야

그래서 두번째 스테이크는 천천히 익혔는데 이건 넘모 뻒뻒하게 구워져서

여러모로 실패하였다

0
2019.01.24
@머법고환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강한불에서 오래 구워야 함.

0
@머법고환

써준 내용으로 추정하기론 처음 고기를 구울때 팬의 온도가 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타는거 무서워하지 말고 센불에서 강하게 구워버리세요. 생각보다 고기는 안타요.

타더라도 몸에 해로울 정도로 먹으려면 앉은자리에서 900kg정도 먹어야 발암물질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음번에 구울땐 강한불로 겉면을 바삭바삭하게 익힌 뒤 버터를 녹여 조금 더, 그리고 5분이상 접시에서 레스팅해보세요.

0
2019.01.25
@곰이시험을망치면조진웅

고맙습니다,,껄껄

0
2019.01.24

좀 한가하면 추천주고 마트로 달려가겠는데,

안 한가해서 추천주고 일하러 감.

0

메주 아조시 ~ 메주 좀 많이 보여주세요오

0

자취생에겐 시즈닝도 귀찮다

0
2019.01.24
0
2019.01.24

아죠시 애호박 싫은데 딴거 볶을거 없나요

0
@시바공업기공

애호박 안좋아하면 주키니? 그것도 안좋아하면 감자나 당근요. 아니면 브로콜리 볶아도 맛있어요.

0
2019.01.24

형 나랑 결혼해주리

0
2019.01.24

답은 부채살이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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