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학생이 수능쌉치건 좋은대학 가건 결국 남의 인생인데 자식처럼 저러는거 보면 선생님은 그래도 선생님인가 싶기도 하고

학생들이 애같은 행동이나 호기심, 순수한 목적의 대인관계(?), 의지, 관심,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모습? 그런거에 섞여서 동거동락하다보면 자식처럼 생각 안할수가없더라

그치. 우리 게이 수능봤을때도 선생님 걱정 많이했을겨

수능 안봤다

뭐??

나 수능 안봄. 2010년 고3이었다.

몇몇 정신나간 학부모들은 수능 늦은걸 선생한테 지랄한다던데

은사님이 하신말씀이 기억나네.

친구가 은사님께 다른 선생님이 자신에게 차별대우하는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선생님은 너희를 낳진 않았지만, 낳은것같이 아낀다고. 선생과 제자란 그런것이라고. 어찌 그 마음을 알겠느냐 하시더라.

이제야 조금 알것같더라.

개소리같은데 간혹 그런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직장임. 낳은것 같이 아끼는 맘에 드는 몇 명 있고.

실제로 그 선생님은 선생님들끼리 회의할때도 누구보다 나서서 학생들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었음.

차갑게 대한다고 마냥 차가운사람들만은 아님. 물론 직업정신없이 직장으로 다니는 선생도 있지만, 경험상 그렇지 않은 선생님이 더 많음.

응원차 가있는 선생님들도 있고 우리누난 감기때문에 오늘 집에서 꿀잠자더라

원래 들어갈때 배웅해주는 샘들 있었지 않나 나도 10년전이지만 기억나는데

감독안서면 응원차 가시는분도 있으시던데

나 고딩때 담임샘도 나오셨었으

아아... 이것은 「응원」이라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하는 것이지

나 결국 잠 안와서 밤새고 시험봄

특히 재수생 N수생일수록 그러기가 쉽다

나 처음 수능 본 날 점심시간때 밥먹고 체해서

시험 떡치고 재수생일때 맘 바꾸고 일주일 전부터

맘 풀고 개편안하게 시험 보는것처럼 시간잡고

저녘 8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걸로 맞춤

걍 개 병신새기들이지 뭘해도 안될놈들 가장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저지랄로 나태한 새끼들이 뭔 대단한 일을 하겠음

지각이 몸에배면 존나 중요한자리에도 지각함 ㅋㅋㅋㅋㅋ

수능 지각충 특)

공부 존나 못함

지잡대 갈 운명 or 재수할 운명

예비소집일날 쳐놀고 다른곳감

수험표 할인받으려고 수능봄

조금의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가 아닌 이상 100%에 수렴함

하는 사람은 하는듯. 내 친구가 작년에 우연히 중학교 시절 담임 만났는데 요즘 애들 체벌할라하면 카메라 꺼내든다던데 찍든지 말든지 존나게 빠따질하니까 얌전해졌다더라 ㅋㅋㅋㅋ

다른학교 가서 쳐도 그 학교 교문 앞에서 응원해주시던데

자기 학교 학생 배정 많이된 곳으로 배웅 나가주지.

문과에도 수학썜이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