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만화의 전설은 5부 87권의 럭키짱임... 이게 왜 전설이냐고?

 

87권 단행본 나오는데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약 2년 걸렸거든.

 

참고로 1997년부터 연재시작한 원피스가 단행본 90권까지 나오는데 20년이 걸렸어

 

단순계산으로만 10배나 속도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뭘까?

 

 

 

이런 미칠듯한 스피드의 연재속도가 가능했던 이유는 

 

저 당시 김성모의 작업실에는 문하생+어시가 100여명이 있었기때문임

 

 

 

 

김성모의 작업실은 길이 75m정도에 달하는 엄청나게 긴 탁자 1개와 그 옆에 컴퓨터 책상 1개, 컬러프린터가 비치되어 있었음

 

처음 김성모가 A4용지 1장을 집어들어서 칸과 밑그림만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넘겨줌

 

그 다음 사람은 김성모에게서 A4용지를 받아 그 밑그림에다가 눈만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넘겨줌

 

또 그 다음 사람은 코만 그리고 넘겨주고, 또 입만 그리고 넘겨주고..

 

모든 과정을 거치는 총 소요시간은 10분 쯤 걸리는데

 

혼자 할 경우 30분 ~ 1시간 넘게 걸리는 한 페이지 작업시간이 분업작업을 통해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짧아짐

 

 

 

작품은 다른데 등장인물은 다 똑같이 생긴 이유 = 효율적인 도장 시스템의 적용을 위해

 

이상한 대사가 자주 나오는 이유 = 이미 만들어둔 도장에 대사를 끼워넣으니까 

 

출판사에서 인쇄해서 책 찍는속도보다 원고 만드는 속도가 더 빨라서 자기가 직접 인쇄소 차렸었다는 말은 너무 유명했고,

 

실제로 전성기시절엔 1주일에 단행본 두권을 찍어내는 위엄을 보여주기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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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기형적인 구조가 생겼고 이게 가능했냐면,  IMF직후 실업자가 양산되어 너도나도 창업으로 만화방, 대여점시장에 뛰어들었거든.. 당시 전국에 만화방과 대여점은 합치면 2만개가 넘었음

 

현재 한 동네에 넘쳐나는 편의점과 치킨집처럼 당시 동네에는 그보다 더 많은수의 만화방과 대여점이 있었다고 보면 됨

 

즉, 아무리 ㅈ같이 그려도 2만권이 나간다는 소리야

 

대털 연재할 시절 김성모가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식으로 순수자기한테 떨어지는 돈만 월 3000이 넘었다고 해

 

거기다 자신이 공장만화가인것에 대해 당당했음

''난 못먹고 자랐고 어렸을때 내 동생이 아플때 병원비를 못 낸게 그렇게 열받을수 없었다. 뭘 하든 돈을 벌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잘 벌고있다.'' 라고 인터뷰 함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대여점이 사라져가면서 삐그덕거리기 시작했고, 국내만화시장이 주류가 단행본이 아닌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몰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