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만화설정이 인공거미줄인디..

스파이더맨 1에선 마음껏쓰고

2에서는 그래도 자기가만들어서 써서 거기까지 괜찮았는데

이번엔 수트없으면 좆밥으로만들어놔서 너무 약해진것같음

원래 인공임 ㅋㅋㅋ 처음 스파이더맨 영화에 손에 직접 거미줄나온다는 설정으로 바꿀때 욕먹었음 ㅋㅋㅋ 나중에 거미줄과 피터 감정선을 잘 엮어서 칭찬받았지

어스파가 원래 장군님 존안하고 액션으로 나머지 다 커버쳤지 ㅋ

닥터 옥토버스 존나 좋지 않았냐?

난 2가 젤 좋던데...

2가 씹오졌지

지하철멈추는씬은 아직도 보때마다 질질쌈

플라잉 니그로 존재 가치 상실 ㅋㅋ

난 그 무게적음이 좋았는데 아직 발달덜된 급식히어로 아니냐

저거다음이 시빌워지 않나.?

ㄴㄴ시빌 워 다음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임

일단 단독의 영화로서 부족하다는 말부터가 그다지 좋은 영화는 아니라는 방증아니냐?

물론 홈커밍을 재미없게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영화인데다, mcu전체를 봐도 중하위권에 속하는 영화인 건 맞는것 같다.

기준을 어디다 잡는가에 따라 평이 갈릴 영화인 듯.

단순히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

스파이더맨이나 마블의 이름값에는 부족한 영화

큰힘에는 큰책임이 따른다 라는 스파이더맨의 핵심대사를 비틀어

오히려 홈커밍 초반부의 스파이더맨은 작은힘과 작은책임을 가진 그저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피터파커의 행동을 보면 어디까지나 영웅을 동경하는 어린애의 모습일 뿐

현실에서도 어린애가 하는 행동에는 큰대가가 따르지 않기 마련인것처럼 스파이더맨도 큰 책임이 따르지 않지

여기서 이미 어벤져스로 활약하는 아이언맨이 나오며 피터파커가 롤모델이 되고,

아이언맨에게 자신을 인정받기 위해 마구잡이로 사건에 뛰어들게됨

아이언맨이 준 수트를 입음으로써 자신도 슈퍼히어로가 되었다고 착각하지만 결국은 힘에 따르는 책임을 실감하게 되고

이어서 수트를 빼앗기며 히어로 로서의 힘과 정체성 또한 잃게 되는데

이건 이전 마블영화들과 비슷한 구조를 보여줌

결국 첨단수트를 잃고, 복면이라는 자신을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어주는 익명성까지 잃어버리고,

역경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는 처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히어로가 무엇인가를 알게되고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 사건을 해결해내지

전체적인 서사에 있어서 기존 마블 히어로들이 3편으로 다루던 내용을 한편으로 압축했기때문에

스파이더맨 고유의 내용은 많이 죽어있지만

단 한편으로 철없는 피터파커를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어내는 일련의 연출이 매끄럽고

훌륭한 빌런을 배치해서 그 과정을 극적으로 잘 그려냈기때문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함

또한 MCU 영화는 더이상 단독의 영화로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규모가 커져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함

각 영화를 훌륭하게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팀업무비를 몇번이나 해낸 영화기 때문에 전체를 시리즈로 생각하고 영화간의 영향을 고려하고 영화를 봐야한다고 생각함

아이언맨 1편없이 아이언맨 3편이 좋은영화가 될수 없고

이전의 영화들 없이 어벤져스가 좋은영화가 될수 없는것처럼

스파이더맨도 전체적인 MCU의 맥락안에서 파악해야하고 그런면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함

다만 샘스파 3부작이 히어로 무비로서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비교당하는건 어쩔수 없는거같다

그래서 마지막 줄에 단순히 킬링타임으로 보면 괜찮은 영화

스파이더맨이나 마블의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영화라고 했잖눔...

클리셰 비틀기도 좋고 오마쥬(여객선 씬)도 좋고 다 좋은데 전작들 눈치보다가 정작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성은 사라지고 말그대로 어린애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이 되어버렸는데, 이를 스파이더맨 영화라고 보기는 좀...

뭐 이것도 스파이더맨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말해버리면 할말은 없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그 새로운 모습을 스파이더맨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받아들일망한 완성도도 아니었던 것 같고...

여러모로 애매한 영화였다고 봄.

재미만 다지면야 당연히 재미는 있었지

그건 이상한 평인데... 원래 스파이더맨은 애마냥 깝쭉거리고 다니는 캐릭터였음

오히려 샘스파가 샘 레이미가 자기 스타일로 해석한 스파이더맨인거고. 이후 만화는 영화의 영향을 받은면이 있지만

원래 스파이더맨 자체가 말장난이나 하면서 싸우는 캐릭터지

홈스파에선 좀더 어린애 같은 모습인면은 있지만 시빌워나 인피니티 워 에선 오히려 샘스파보다 훨씬 스파이더맨 답지

사실 사람들 뇌리에 샘스파 3부작이 너무 강렬하게 각인되어서 그게 진짜 스파이더맨 같은 이미지가 있긴함

글쎄? 나도 딱히 샘레이미 스파이더맨이 정통이란 말은 아닌데.

아무리 어린나이 보장을 한다해도 홈커밍에선 스파이더맨이 너무 어어어? 아떡하지? 하는 모습으로 나왔음. 은행씬이랑 동네이웃노릇은 마음에 들긴했지만 그 외의 모습은....글쎄.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아이덴티티는 말장난이 아니라 불행과 불행에서 벗어나는 모습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홈커밍에서 불운한 거라곤 짝사랑녀 아버지가 빌런이었다는것 정도밖에 없잖아?

시빌워나 인피워 스파이디는 확실히 좀더 캐릭터가 뚜렷하긴한데, 일단 내가 말하는건 어디까지나 홈커밍 스파이지니까

너 글 잘쓴다

히어로긴하지만 극중 설정이 'kid'라서 큰 책임을 안 지게한것도 있는듯

ㅇㅇ 그래서 홈커밍이란 영화는 친절한 이웃인 "어린애" 피터파커가 한명의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내용인건데

책임을 안지니까 좋은영화가 아니다. 라는 평가는 납득하기 힘들다는거지

잘 튀겨진 치킨, 잘 굽힌 생선, 덜 익은 삼겹살

맛만 다른 게 아니지

삼겹살 익히다가 다뺏긴다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