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그런거 있었을껄? 여우중에 한종류를 사람한테 친근하게 구는애들만 교배해서 계속 낳았는데 개랑 비슷하게 됐다고 봤던것같음. 근데 그렇게 되니까 원래 종이랑 생김새가 많이 달라짐

여우들이 "태생적으로 사람을 경계하지 않음"의 단계까지는 왔는데, "태생적으로 사람을 좋아함" 의 단계에는 오지 못했고 배변 교육도 여전히 불가능함. 이방인과 여우를 한방에 가둬놓으면 여우가 불안해하거나 떨지는 않지만 여우가 이방인 옆에 머물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음. 그에 반해 개는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핥아댐.

차이가 아직도 존나 큰거지

그거 러시아에서 하는거 돈없어서 은여우 돈받고 입양시키고 그러더라 ㅋㅋ..

개가 있는데 개량할 필요가 있을까

그게 지금 사람들이 키우는 댕댕이지!

이미 개가 있는데 굳이.. 그리고 품종개량이라는 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작업임

여우에 대해서 시도했고 현재도 진행중임. 늑대는 야생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았고.

여우의 경우에는 현재 "사람에 대한 경계가 태생적으로 적음" 단계까지는 왔으나, 개와 같이 본능적으로 사람을 "좋아함" 의 단계에는 미치지 못함.

개의 가축화가 모든 가축화 과정 중에서 가장 미스테리인 것도 개라는 동물이 어떻게 가축화되었는지를 규명하기가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여.

몽둥이로 매년 그렇지 않은 개들을 5천년간 조졌다면...

아니. 그래도 안돼. 진짜로 씨~~~~~~~발 존~~~~나 개와 늑대의 유전적 차이가 복잡해.

당장 러시아가 여우 실험을 진행한 이유가 "가축화에 작용하는 유전자, 인간과의 친밀함에 작용하는 유전자는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만약 이 유전자를 밝힐 수 있게 된다면 이 유전자를 바탕으로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동물을 가축화하거나 상업화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거든. 그런데, 아직도 답이 없다.

너가 말한 방식대로 반세기 넘게 여우의 유전자를 가려내고 가려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인 친밀도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개라는 종이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태생적 호의감을 찾을 수가 없어.

현재 개의 가축화에 대한 가장 유력한 학설은 개의 기원이 되는 종은 중앙아시아에 서식하던 늑대의 아종이었는데, 이 늑대의 아종은 다른 종과 다른 어떤 특수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라는 것인데...이 유전자가 뭔지를 알아야지 ㅋㅋㅋ 그래서 개의 가축화를 100년 넘게 연구했는데도 답을 찾기 어려운거

이 오빠는 모르는게 뭐야

나도 아는게 많으면 좋겠당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굉장히 친밀하게 굴고, 말을 잘 따르는 등의 사교적 성향을 보이는 윌리엄스 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이 있는데, 이 윌리엄스 증후군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개한테는 있고, 늑대한테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음. 그래서 개와 늑대의 차이가 바로 이 유전자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음.

그 유전자가 이러한 습성을 결정한 유전인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그 유전자를 추적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하나의 혁명이 일어나겠지. 단순히 애완동물 시장이 변하는 것을 넘어서...

그런데 윌리엄스 증후군이 맞아? 윌리엄스 증후군은...아주 다른 병 아니야? 그 증후군의 하위 증상에 그게 속한다면 모를까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A%B0%9C%EA%B0%80-%EC%9D%B8%EA%B0%84%EC%97%90%EA%B2%8C-%EC%B9%9C%EB%B0%80%ED%95%9C-%EC%9C%A0%EC%A0%84%EC%A0%81-%EC%9D%B4%EC%9C%A0

윌리엄스-보이렌 증후군이라고 써있길래 다른 건가 했는데 좀 더 찾아보니 같은거구나. 그 병의 증상 중 하나로 저런 것도 있나보네. 와.. 고마워!

100년가지고 뭐 되겠냐.. 개의 가축화는 훨씬 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내려온건데

존나 핥았나보지

내가 알기론 선천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단계까지 왔던데 저번주에 그 실험에 관한 책을 읽어봤거든

나는 이번 해에 나온 영상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4dwjS_eI-lQ 개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지. 사람에 호기심을 보이고 사람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지는 않는데, 거리를 둬버리지. 5:20 봐봐.

말한 부분 보고 왔는데 저거로 선천적인거라고 판단할수 있나? 내가보기에는 영상은 낯선사람을 살피는것으로 보임. 개들도 성격따라 처음보는 사람 낯설어하고

여우를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selective breeding 된 여우" "야생이지만 인간에 의해 길러진 여우"로 나뉘었고 거기에 개를 추가했지. 첫번째 그룹은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에게 흥미를 보였고 가까이 다가갔고 두번째 그룹은 거리를 두며 낯설어했지. 그런데, 첫번째 그룹과 두번째 그룹 모두 결국에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버렸지. 단순히 "흥미를 보인 것인가" 아니면 "좋아하는 것인가"가 여기서 갈라지는 것이지. 거기서도 연구자가 "move on" 에 강조를 두는 것처럼. 몰라 연구자가 그렇데. 나야 연구자가 아니니

뭘 말하는진 알겠는데 윗댓에서 태생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건 아니란 말이 잘못 안것 같아서.

첫댓에서 말하는 러시아 은여우 가축화실험에서는 태어날때부터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는 실험결과까지 나왔었거든

그래? 옆에 앵겨붙어서 막 안 떨어지고 그랬다는거지? 영상에서 나온 여우들이 너가 말한 러시아 실험의 종자들을 그대로 가져다가 북미에서 하고 있는건데...너가 말한게 사실이라면 신기하네. 후대 종자들을 골라내고 골라내서 더 강화시켜도 영상에선 저정도인건데

앵겨붙으며 안떨어질려고 한다는 표현은 없었지만 태어난지 얼마 안됀 새끼여우들이 마치 개들처럼 끼잉끼잉 거리며 꼬리를 흔들어 사람의 관심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함

은여우길들이기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고 이것도 작년에 나온책인데 1950년부터 실험한 은여우가축화실험중 핵심멤버가 쓴 책임

그거 가지고 좋아한다라는 표현을 하기에는 비약이 있는데...아무튼 영상에 있는 여우들은 당시 실험의 여우들의 종자를 계속 개량하여 현대에 이르는 개체들에 대한 영상이야. 더이상의 토론은 무의미한 것 같으니 작별인사나 하자. 안녕!!

6분 좀 지나면 나오는 얘기는 길러진 환경도 영향이 있을거라잖아. 연구실에서 사람과 친근한 접촉 없이 길러져서 그럴 수 있다고 말하는데?

종 개량의 문제를 지적하는거지. 러시아에서부터 이어져온 현재의 종 개량 프로그램에서는 "사람에게 친근한 반응을 보이는가" 가 기준이 되었고 그를 바탕으로 selective breeding 을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각 개체들이 인간들과 사회성을 기를 기회도, 무엇보다 각 개체들이 얼마나 사회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판단할 여지도 적었다고 지적하는거지.

그게 개야

아직 유전적으로 같은 종임

그렇게 몇 대를 하다 보니 그냥 개가 되었다고 함

애초에 늑대랑 개는 같은 종이다 보니

그래서 개가됨

늑대임

덧글만 봐도 공격적인 늑대의 모습을 보여주자너~

원래 작은 개새끼들이 더 지랄맞음

치와와

세계 레벨로 보면 멸종위기등급 - 걱정 없음

한국은 멸종위기등급 1등급

늑대는 성체가 되면 우두머리랑 맞다이를 깐다고 함

죽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