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점 한켠에서 폰케이스랑 이어폰같은 디지털 상품파는 업체에서 알바를 시작했다
낮에는 그냥저냥 무난하고 별일없이 잘 해나갔는데
6시 반에 오전 근무자 퇴근하고 8시 20분 쯤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함
어떤 손님이 30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를 한참 보시더니 사려고 하는데 새거 없냐고 물어보심
재고 확인해봤는데 없길래 매니저랑 대리님한테 연락 후 근처 2호 매장에 연락해서 공수해옴
해결된 줄 알았는데 서점 캐셔가 박스에 붙어있는 가격표랑 바코드 찍었을 때 나오는 가격이 다르다고 함
디피돼있던 샘플에는 바코드 찍었을 때 나오는 가격이 적혀있었음
다시 매니저랑 연락 후 바코드 가격 그대로 판매하였는데 대리님이 바코드 가격대로 팔면 마진 안남는다고 불평함
여튼 한건 겨우겨우 넘겼는데
그 후부터가 본편임
8시 45분 쯤 오후에 스마트링 사갔던 손님이 다시 와서 접착력이 약해서 계속 떨어진다며 환불해달라고 함
교환 환불 규정은 배웠는데 고객측에서 영수증이랑 포장 전부 버리고 알맹이만 갖고와서 불량이니 환불해달라고 하는데다
난 아직 불량 인정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관리자들이랑 다시 연락해가면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음
일단 고객이 매니저랑 통화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드림
그러자 대리님이 오늘따라 사건사고가 많다면서 질책하듯 눈치줌
난 아직 어디까지를 불량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서 그랬다 죄송하다고 했음
그렇게 또 한 고비 넘기고 마감까지 무사히 일을 끝낼 줄 알았음
시간은 흘러 마감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아까 팔았던 블루투스 스피커 샘플 바로 옆에 있어야 할 더 크고 비싼 블루투스 스피커가 안보임
그 순간 내 사고는 일시정지되고 이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시작함
정신을 차리고 47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가 사라졌다는걸 인지함
마감준비하다가 멘붕에 빠져서 서점을 돌아다니며 스피커를 찾아보았으나 발견하지 못함
매니저한테 연락하고 서점 직원한테 상품을 도난당한것으로 보이니 씨씨티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함
30만원짜리 스피커를 팔 때까진 분명 47만원짜리 샘플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판매한 8시 20여분부터 확인하였음
근데 또 그 매대가 기둥에 가려서 안보임 시발
모션이 부드럽게 나오는 1배속으로 보려니 답이 없고 2배속부터 8배속까지는 뚝뚝 끊겨보이고
16배속으로 보니 그나마 덜 끊겨보여서 처음엔 16배속으로 9시 20분쯤까지 봤는데 이건 또 너무 빨라서 뭐가 뭔지 안보임
그래서 적당히 1배속에 몇분 간격으로 넘기면서 보다보니 아까 스마트링 교환 고객 응대하는 순간이 찍혀있고 그 뒤로 어떤 남자가
검은색 원통형 물체를 들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됨
뭔가 느낌이 쌔 하길래 다시 유심히 살펴봄
내가 그 고객 응대했던 3~4분동안을 천천히 보니
내 발이 묶여있는 동안 어떤 흰 모자 쓰고 흰 티 입은 남자가 블루투스 스피커가 전시돼있던 곳에서 서성임
매대 앞을 한참 서성이던 남자가 검은색에 둥근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 물체를 집어들더니
고객 응대하던 내 뒤를 지나면서 눈치를 보고는 겨드랑이 사이에 그 물체를 끼워서 나감
그 순간까지 난 스마트링 고객 응대하고 있어서 못 봤던거임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네댓번 다시 돌려봤는데 그 검은색 물체는 아무리봐도 사라진 블루투스 스피커임
속으로 딱 걸렸다 이 썅놈쉐끼라고 외치며 매니저랑 대리님한테 보고함
그리고 마감 적당히 마무리하고 퇴근했더니 10시 20분이더라
씨벌 첫날부터 존나 익스트림한 알바였다
세줄요약
1. 알바첫날 컴플레인 고객 응대하며 쩔쩔 매는 동안
2. 47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 도난당함
3. 용의자는 찾았는데 잡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한테 불이익 오거나 하진 않을까 시발 돈 한푼도 없는데
낮에는 그냥저냥 무난하고 별일없이 잘 해나갔는데
6시 반에 오전 근무자 퇴근하고 8시 20분 쯤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함
어떤 손님이 30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를 한참 보시더니 사려고 하는데 새거 없냐고 물어보심
재고 확인해봤는데 없길래 매니저랑 대리님한테 연락 후 근처 2호 매장에 연락해서 공수해옴
해결된 줄 알았는데 서점 캐셔가 박스에 붙어있는 가격표랑 바코드 찍었을 때 나오는 가격이 다르다고 함
디피돼있던 샘플에는 바코드 찍었을 때 나오는 가격이 적혀있었음
다시 매니저랑 연락 후 바코드 가격 그대로 판매하였는데 대리님이 바코드 가격대로 팔면 마진 안남는다고 불평함
여튼 한건 겨우겨우 넘겼는데
그 후부터가 본편임
8시 45분 쯤 오후에 스마트링 사갔던 손님이 다시 와서 접착력이 약해서 계속 떨어진다며 환불해달라고 함
교환 환불 규정은 배웠는데 고객측에서 영수증이랑 포장 전부 버리고 알맹이만 갖고와서 불량이니 환불해달라고 하는데다
난 아직 불량 인정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관리자들이랑 다시 연락해가면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음
일단 고객이 매니저랑 통화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드림
그러자 대리님이 오늘따라 사건사고가 많다면서 질책하듯 눈치줌
난 아직 어디까지를 불량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라서 그랬다 죄송하다고 했음
그렇게 또 한 고비 넘기고 마감까지 무사히 일을 끝낼 줄 알았음
시간은 흘러 마감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아까 팔았던 블루투스 스피커 샘플 바로 옆에 있어야 할 더 크고 비싼 블루투스 스피커가 안보임
그 순간 내 사고는 일시정지되고 이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시작함
정신을 차리고 47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가 사라졌다는걸 인지함
마감준비하다가 멘붕에 빠져서 서점을 돌아다니며 스피커를 찾아보았으나 발견하지 못함
매니저한테 연락하고 서점 직원한테 상품을 도난당한것으로 보이니 씨씨티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함
30만원짜리 스피커를 팔 때까진 분명 47만원짜리 샘플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판매한 8시 20여분부터 확인하였음
근데 또 그 매대가 기둥에 가려서 안보임 시발
모션이 부드럽게 나오는 1배속으로 보려니 답이 없고 2배속부터 8배속까지는 뚝뚝 끊겨보이고
16배속으로 보니 그나마 덜 끊겨보여서 처음엔 16배속으로 9시 20분쯤까지 봤는데 이건 또 너무 빨라서 뭐가 뭔지 안보임
그래서 적당히 1배속에 몇분 간격으로 넘기면서 보다보니 아까 스마트링 교환 고객 응대하는 순간이 찍혀있고 그 뒤로 어떤 남자가
검은색 원통형 물체를 들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됨
뭔가 느낌이 쌔 하길래 다시 유심히 살펴봄
내가 그 고객 응대했던 3~4분동안을 천천히 보니
내 발이 묶여있는 동안 어떤 흰 모자 쓰고 흰 티 입은 남자가 블루투스 스피커가 전시돼있던 곳에서 서성임
매대 앞을 한참 서성이던 남자가 검은색에 둥근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 물체를 집어들더니
고객 응대하던 내 뒤를 지나면서 눈치를 보고는 겨드랑이 사이에 그 물체를 끼워서 나감
그 순간까지 난 스마트링 고객 응대하고 있어서 못 봤던거임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네댓번 다시 돌려봤는데 그 검은색 물체는 아무리봐도 사라진 블루투스 스피커임
속으로 딱 걸렸다 이 썅놈쉐끼라고 외치며 매니저랑 대리님한테 보고함
그리고 마감 적당히 마무리하고 퇴근했더니 10시 20분이더라
씨벌 첫날부터 존나 익스트림한 알바였다
세줄요약
1. 알바첫날 컴플레인 고객 응대하며 쩔쩔 매는 동안
2. 47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 도난당함
3. 용의자는 찾았는데 잡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한테 불이익 오거나 하진 않을까 시발 돈 한푼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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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YMT05
게다가 멍때리다가 도난당한것도 아니고 한참 고객응대하느라 움직이지도 못할 때 당했는데 혼나기도 하니까 억울함 시발
후방추
도가
막걸리한잔
규센세
YMT05
그래도 함부로 의심하면 안되니까 본문엔 안썼음
아리룽
앙기무띠리따리
YMT05
시발
이거 내용 정리해서 그대로 쓰면 되려나
앙기무띠리따리
94년생목동3단지강준환
밥도둑놈
약간맛이간상태
YMT05
요즘엔 워낙 씨씨티비에 블랙박스에 찍힐 곳이 많으니 한번 특정되면 동선 따라가면서 근처 다른 씨씨티비 확인하면 어디로 갔는지까지 다 나올테니까
밥아저씨
멈뭄밈밈
YMT05
멈뭄밈밈
책임으로 따지면 그런 비싼물건을 체인이라도 안채우고 진열한 사장책임이지
만약에 너한테 책임지울려고 하면 관두고 딴데 찾아라
YMT05
멈뭄밈밈
이번에 책임소재를 어떻게 정하는지 잘 봐놓고 사장한테도 뭔가 도난방지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건의도 해라
YMT05
Sticky
YMT05
Sticky
메종마르지엘라
비수
너비아나
사춘간볼빨기
라스치오
YMT05
사운드링크 리볼브랑 리볼브 플러스
라스치오
로드킹마스터
라스치오
위험한생각
나눌수없는것
농개
더군다나 손님 응대중에 일어난 절도니 직원한테 물어내라고 할리가 없음, 걍 시말서 쓰고 끝일꺼임
이글땜에가입함
카마솥
변태아님
미스테릭
근데 보통 그정도 고가품은 도난방지로 뭐 연결해두지 않음?
그런거 안해둔 매장이 책임이 더 크지
손님응대하느라 바빴던 알바가 뭔 죄냐
심지어 CCTV돌려가면서 찾았으면 됐지
나머진 거기 매장 책임자하고 경찰, 못잡으면 보험하고 해결할일임
YMT05
도난당한건 워낙 커서 안매놔도 된다고 생각했나봄
미스테릭
YMT05
ㅁ2ㅁ
중갑옷빌런
우리나라가 뭐 전쟁으로 황폐화된 것도 아니고 생활보조금도 신청하면 따박따박주는 복지국간데.
그냥 그 새끼들이 버러지인거니까 생계형 운운하면 조리돌림해야됨
아무말대연회
년전에잘생겼었음
다 첵임지고 사유서 쓸 대리 과장 들이 있음
그놈들이 니한테 지랄한다면 문제가 있는거니
빠른 추노후 잠수타라
요호요호요호호
캠벨생명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