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태아를 기생체로 보냐의 문제 때문에 말이 많은것 같은데 문제의 핵심을 짚어주는 글이있어.
너무 딱딱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서술해놨으니 보면 좋을것 같아.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벌이지말고 생각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수 있다면 한번 읽어보고 곰곰히 생각을 해봐.
아몰랑 시전하고 말거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의견을 내줘 항상 열려있으니까.
아래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로서...
http://www.cephalopodiatrist.com/2012/10/why-babies-arent-actually-parasites.html
임신시 기생적인 측면을 두가지로 분류하면 면역학적 측면과 영양학적 측면이야.
다음의 글은 그 두가지를 나눠서 설명하고 있어.
이글은 영문 읽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위 사이트의 글을 대충 번역
번역투가 간혹 섞여있으니 양해바람.
너무 심한 의역이 있거나 오타 오역은 수정요청해줘.
...중략
임신과 기생의 중요한 차이점은 기생은 숙주의 건강을 해치고 태아는 부모의 건상을 증진시킨다는 거야.(역주 면역학적 측면에서)
간단지만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쉬운게 기생은 경우 다른 생명체의 안으로 들어가서 영양분을 빼앗고 면역 체계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한다는거야.
이 점에서 태아와 무섭도록 일치하지.
하지만 기생충의 면역 숙주반응이 서로간의 충돌인데 반해 태아와 산모와의 관계는 상호적이라는거야
기생충의 경우를 보자. 숙주 기생충 관계는 무기경쟁이야. 기생충은 면역회피 기술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진화한데 반해 숙주는 탐색 공격을 강화하는 쪽으로 대응해왔어.
그러면 아기는 어떨까?
아까 말한 상호 협력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곳은 태반이야.
(역주: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 모체 태아간의 상호작용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임신의 유지에 필요한 호르몬과도 관련되어 있어)
이 태반은 유전학적으로 태아 조직의 연장선일 뿐더러 아기와 산모를 생리학적으로 연결해주는 조직이야.
과거에 과학자들은 이 태반을 일종의 자연상태에서 일어나는 태아조직으로 부터 산모 (조직으)로의 장기이식인것 처럼 이해했어.
마치 병원에서 장기이식을 하는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산모의 면역 체계는 외부 항체로부터 거부반응을 막기위해 억제되는 것이라고 말야.
하지만 2010년에 나온 흥미로운 리뷰 논문을 보면 우리가 지금껏 잘못 생각해 왔다는걸 암시해. 사실 산모와 태아의 협력은 그것보다 훨씬 정교하게 구성되어있어.
(링크1: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1600-0897.2010.00836.x/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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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리뷰 논문의 abstract만 따서 번역해보면...
태반 면역 반응과 그것의 특정 바이러스나 병원체에 대한 조직친화성은 산모의 특정 질병의 면역반응의 정도와 면역관용에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듯이 임신이 면역 억제 또는 면역반응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여기는 것은 판데믹 시기의 산모의 치료에 관해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결정것을 방해하고 곡해한다.
적절한 예방 또는 치료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특정 병원체와 태아/태반유닛 간의 상호 작용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수년동안 장기 이식으로서 임신의 면역학적인 개념에 대한 복잡성과 관심의 초점은 학계를 어지럽히고 하고 본질적 질문에 답할수 있는 임상적인 적용점으로서의 새 가이드라인으로의 발전을 지연시켰다.
임신 면역학에 관심을 갖는 과학자와 임상의로서의 우리의 도전은 산모와 태아의 개별적인 임상 케이스에 도움이 될수있는 임신 면역학의 더 나은 이해를 위하여 고전적인 관점을 평가하고 새로운 접근을 정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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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막(역주 초기 발생때 영양막 세포가 더욱 분화 되어 태반을 구성해.)과 모체측 면역 체계로 부터 진화하여 서로간에 임신의 성공을 위해서 협력적 상태를 확립했어.
이 협응은 우리가 바로 이어서 다룰것과 같은 많은 면에 있어 관련되어있어.
사실 태반은 기생충네들이 쓰는 적어도 하나의 트릭(링크2: http://news.bbc.co.uk/2/hi/health/7081298.stm)을 사용해.- 모체의 면역체계로 부터 자신을 부분적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분자를 말야- 하지만 또한 그 분자는 태아와 모체간에 분자나 심지어 세포의 능동 교환을 감시해.
이 교환의 적용에 관한 완전한 이해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지만(링크3: http://www.npr.org/sections/krulwich/2012/05/02/151845273/fetal-attraction), 모체측 역할은 의심할 여지없이 감염으로 부터의 태아의 보호이고, 태아측 세포는 모체의 건강에 이득(링크4: http://io9.com/5861990/fetuses-can-donate-their-stem-cells-to-help-heal-their-mothers-hearts)을 제공하는 것이야.
이런 점은 임신한 여성이 자신을 희생자로 만드는 사실을 부인하는건 아니야.(역주 생물적 의미)
주목해야할건 산모는 자신의 몸으로 갔을 영양소를 포기하고있다는거야.
하지만 인간 산모의 태반을 통한 자기 자녀와의 영양분 공유와 임신 후에 일어날 모유 생산은 상대적으로 간단해.
몇몇 종은 좀더 뭐랄까 직접적으로 영양 교환이 일어나.
어떤 성게의 희귀한 종의 새끼는 모체 피부를 까서 그들이 필요한 영양소를 얻어.
또 어떤 거미(링크5: http://link.springer.com/article/10.1007%2Fs101640170001)의 유체는 어미의 몸 전체를 먹어 - 희생의 가장 극단적인 경우야!
근데 또 어떤 해파리 유체가 있어.
나르코해파리 아목(narcomedusae)(링크6: http://creaturecast.org/archives/2617-creaturecast-narcomedusae)의 종류인데, 해파리 유체는 그들 부모의 몸 안에서 놀고 성체의 소화관내의 음식물을 빨아먹어.
조류가 새끼에게 먹이를 토해내는 것을 볼때, 내 생각에 이건 이상한게 아니야.
하지만 가끔 이 해파리들은 부모가 아니라 관계없는 성체나 심지어 다른 해파리 종의 성체에 들어가서 음식물을 흡수해.
그들의 부모에 머무르면 분명히 기생이 야니야.
하지만 다른 성체에서 양분을 받는 쪽은 좀더 음울한 쪽에 있어.
그들은 분명히 그들의 집(역주; 부모)에 있는것보다 더 기생체 처럼 행동해.
하지만 모든 성체가 아이를 기르기 위해 협력하는 경우의 "거주" 시나리오는 라면어떨까?
기생이 관련될 필요가 없어; 이경우 단순히 어버이 양육에 협조하는 거야.
물론 해파리는 사회체를 가지고 있지 않아. 따라서 이건 그냥 공상이야.
만약 네가 다른 종의 성체에서 영양 공급을 받는 해파리 유체를 좀더 고려한다면 좀더 공상적이게 될거야.
이 경우 요 작은 말썽쟁이가 기생체에 불과하다는걸 더이상 논쟁하기는 힘들어.
나는 나르코해파리 아목이 아기일때 그냥 아기로 설명되고, 또한 아기일때 기생체로서 설명되기 때문에 좋아해.
이것은 모체와 태아는 공동의 목표를 지닌다는 사실로 축약돼: 즉 태아의 생존.
반면의 숙주와 기생체는 기본적으로 기생체의 생존에 대한 타당성 불일치하는 의견을 가지지.
(물론, 내 배 안의 아기는 내 뇌를 접수해서 내가 이 성명서를 쓰도록 했을수 있어) (역주 sarcasm)
(주. 임신한 작성자 본인의 만삭 사진): 이건 기생체(충)가 아니야. (Pregnant author, by Anton Staaf)
--------------------------------------번역 끝
낙태의 경우에는 확실히 모체와 태아의 목적이 불일치하지. 물론 모체의 신체 자체는 태아와 공동운명체지만 대뇌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므로...
이 경우에 모체와 태아의 관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
또 재밌는게 대리모 같은 경우는 저 위의 두가지 관계(면역학적/영양학적)에 다 부합해.
마치 공동양육을 가정한 나르코해파리 처럼 말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김치맛콜라
독수리요새
반면에 기생충이 몸으로 들어오면 숙주는 그걸 때려잡으려고 하겠지. 낙태와 같은 경우는 면역체계대신 물리력으로 이 방식을 택하는 거고.
독수리요새
독수리요새
독수리요새
독수리요새
(결론은 부모님에게 항상 감사하자)
홍차와우유
히스타민
글이 좀 난해한 감(번역+전문지식)이 있긴한데 이정도면 충분히 일반적으로 부르는 기생과 인간의 임신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듯.
사실 임신이 기생이란 말을 하는 그 내면에는 자신이라는 개체의 동물적 쾌락만 영위하고 싶다는 저열한 심리가 숨어있는건데 참.. 이렇게까지 전문적인 용어로 반박해야한다는게 웃기기도 하다 ㅋㅋ
독수리요새
내 판단으론 일단 학문적인 영역에서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봐서 이번글을 올린거야. 임신이 기생이다라고 주장하는 쪽의 근거도 더 자세히 들어봤으면 좋겠어. 하지만 이런 글이 그쪽 본진에 전파되긴 힘들겠지.
네 마지막 말이 가장 중요한건데 항상 과학은 도구일 뿐이야. 쓰는 사람의 목적성이 중요한거지. 사실 과학에는 어떤 가치 판단도 없어. 심지어 우리 인류를 끝장 낼수도 있는일의 계기가 된 맨하탄 프로젝트도 그 예야.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불러온 우생학(이건 학문적으로도 얼치기)도 그게 히틀러의 손에 들어갔을 때는 총보다 더 무서운 도구가 됐지.
그래서 과학적 도구를 사용할때는 항상 사용자의 도덕성에 주의해야 되는거고 또 감시를 해야만해.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지 않게 말이야.
이번 논쟁에서도 학문적인 관점 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여기에 있어. "학문적으론 XX가 OO가 맞습니다만"이라고 하고 끝낼게 아니고 그 뒤에 뭐가 있는지 우려를 지울수 없는 이유가 말이야.
난 종교인은 아니지만 종교계 분들(특히 카톨릭이 가장 그렇지)이 낙태라는 사회적 이슈와 생명과학 영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거야.
NMD
독수리요새
독수리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