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웹념글] 무적핑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원글 링크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ebtoon&no=149332&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안녕 즐거운 웹갤 여러분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활력소를 찾으려 웹툰 사이트에 들어갔지만 늘상 보던 웹툰이 휴재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길거리를 방황하는 당신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웹갤을추천하는 바임.





오늘 이야기할 작가는 정말 뜬금 없지만 무적 핑크임.


무적 핑크는 한때 서울대 출신 작가라며 팬들이 여론 몰이를 해주면서 화제가 되었던 작가였는데, 나름 자기만의 작품색을 내나 싶더니


실질객관영화로 장렬하게 전사했음. 


아마 실질객관영화는 작가가 포인트를 잘못잡고 연재해서 생긴 불상사가 아닐까 싶다. 실객동에서 멈췄다면 괜찮은 작가로 기억했을지도 모를일임.





1. 데뷔작 실질객관동화



동화를 인실좆시키는 내용의 유머는 워낙 많이 나와서 일일히 열거하기에도 입이 아플 수준임. 하다못해 방사능 때 묻은 성인지에도 


자주 나오는 소재가 동화를 비틀어 보는 유머인데, 무적 핑크의 데뷔작인 실질객관동화(이하 실객동)도 그런 작품이었음. 


그런데 무적핑크의 실객동은 이런 류의 작품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보통의 패러디물이 동화를 비꼬며 단순 유머의 소재로 썼다면


실객동은 단순한 유머보단 블랙 코미디에 가까웠음. 상황 자체는 꽤 웃긴 상황인데 웃기만 할수는 없는 그런 상황을 잘 만들어 냄.


현실 풍자도 적절하게 할줄 알았고, 무엇보다 동화와 풍자하려는 상황을 잘 맞춰서 진행했음.


그리고 내가 실객동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건 네이버 작가 중(지금까지 나온 모든 작가들을 통틀어서) 


가장 다양한 방식의 표현 연출을 시도했다는 거임.


모래 인간의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도 실험적인 연출의 사용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이런 류 연출의 최고봉은 여전히 실객동이라고 봄..


무핑.jpg

만우절 특집으로 나왔던 양치기 소년 게임북 편


무핑2.jpg


교환 일기 편

무핑3.jpg

장애인의 날 특집 


정확히 말하면 매 화 똑같은 패턴으로 우려먹을 수는 없으니 표현 방법을 바꿈으로써 수명을 늘려나간 거겠지만, 


지금봐도 이때 아이디어들은 매우 좋았음. 


다시 말하자면 실질객관동화는 소재는 진부했지만 그 표현 방식은 좋은 작품이었음.





2. 침체기 - 경운기를 탄 왕자님



단편이라 따로 항목을 만들 필요가 있나 싶어 몇번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이 작품은 무적핑크의 다른 두 작품과는 궤를 달리하는 스토리 툰이라 항목으로 잠깐만 평하고 넘어가려 함.


20화도 안되는 짧은 분량의 작품으로, 강남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려는 어느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음.


이 작품을 보면 무적핑크는 연출력이 상당히 좋은 작가라는게 느껴짐. 


그림 수준은 야매 토끼인데다가 중요 배경은 실사 처리하는데도 이야기가 잘짜여져 있었음. 다만 이건 초중반 부분까지의 이야기이고


아직 20화짜리 장편을 그릴만큼 역량이 되진 못하는지 작품 자체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함. 주인공처럼 나왔던 여기자는 비중이 공기가 되어버렸고


중요한 것 처럼 나왔던 고양이, 과 선배들 역시 비중이 차츰 차츰 줄더니 단순한 개그캐로 전락해버림. 


게다가 이런 순탄해 보이는 개그물의 클라이맥스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무적핑크가 고심해서 넣은듯한 그 고난이란게 


- 강남은 대기가 더러워서 농사 지으면 그거 못먹어요 ^^ 누가 몰라 이 새1끼야.


그런데 주인공 이 대가리 빠가 새1끼는 그걸 몰랐는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더만 거기다가 다시 식당을 지음. 물론 지하에는 온실 만들어서 재배하고 ^^


배추, 거름, 감자 종자 심는 법 다 잘도 나불대던 놈이 지가 농사 지을 땅이 어떤 땅인지도 모르고 농사를 지었다는 개소리를함.


차라리 처음부터 주인공을 무식한 동네 부자로 만들었으면 몰라도 그동안 아는 척한걸 다 병신 만들어놓음.


게다가 기자 새1끼랑 고양이 년놈이랑 과 선배는 다같이 이종교배라도 하러 갔는지 갑작스럽게 비중이 인수 분해되서 사라지고,


조리사를 꿈꾸던 애는 조리사 자격증 따고 1년만에 주인공 레스토랑 취직해서 강남권 다른 레스토랑 죄다 작살내고 성공함. ^^


실객동 성공하고 나서 작가가 거만해진건지 아니면 그리다가 그리기 싫어진건지 몰라도 경운기 탄 왕자님은 그냥 망작임.


작가가 이야기를 제대로 못풀어냈고, 이야기 자체도 다 풀어내도 농사로 감성팔이 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을 스토리였음.


 



3. 몰락 - 실질객관영화(이하 실객영)



리뷰 만화계의 이단아. 전세계 영화팬들중 그 누구라도 웃어넘겨줄수 없었던 작품. 기대하시라. 


실객동이 무적핑크가 웹툰 작가로써 새로운 시도를 했었던 시도의 장이라면


실객영은 무적핑크의 진짜 일면을 우리에게 일깨워준 무적핑크 작가 인생의 종장이라고 할수 있음. 



그런데 우선, 실객영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화와 동화는 다르다는 것을 작가가 빨리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있음.


동화는 대부분 아주 허구적인 요소로 채워져 있기에 얼마든지 비꼬고 비트는게 가능했지만, 영화는 그게 아니었거든.


왜냐? 동화는 옛날 옛날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걸 누군가 재편하여 만든것이고, 


이 과정에서 교훈을 주기위한 무리한 각색과 과장이 있었기 때문에 모순점들을 쉽게 찾고 그것을 이야기해볼수 있는거지만


영화는 아니잖아. 머리에 상식이 박힌 놈들이 


'이렇게 만들어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되겠지?'하면서 논의하고, 시나리오 작가랑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만드는게 영화거든.


그런데 거기다 대고 모순점을 찾겠다 어쩌겠다하면서 날뛰는 건 그냥 억지로 생트집 잡는거밖에 안됨.


게다가 그걸 개그로 희화화 하려니 열의 아홉은 무리수가 되버리는 거지


무핑4.jpg


그 대표적인 화가 제 2화인 스파이더 맨 편임. 거미 인간을 해충에 비유하고 


쎄스코가 이 거미인간의 가족들을 작살내고 집을 불지르고 때려 죽이는 만화를 그렸음. 안믿겨? 보고와.



영화 자체를 주제로 한 내용은 다 이런 식이었음. 억지로 갖다붙인 개그, 실객동 때 참신했던 연출이나 표현법이 다 사라졌음.


나머지들은 전부 클리셰로 말장난 하는 것들로 채웠음. 쓰레기임.



더 짜증나는 건 해당 화 댓글들 보면 


- 왜 별점 낮게 줘여?! 


- 무핑님 서울대 나왔거든여! 


이러는 놈들 있던데, 뭐 어쩌라고. 학력이랑 만화가 뭔 상관임. 신의철도 고려대 출신인데, 학력으로 만화 평가 할거 였으면 


윤태호는 데뷔도 못하고 홍대 앞에서 캐리커쳐하다가 인생 말아먹었음.







옛날이면 몰라도 지금의 무적핑크는 작가로써 매우 거만해진거 같다는 생각이 듬. 실객영이 인정을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만화에서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내 사상이 옳아! 내 말을 들어! 웃어!'하면서 억지로 떼쓰는 애같은 느낌임.


옛날부터 이런 애들한테는 좋은 교육법이 있었음.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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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핑크는 어느정도 가능성 있는 작가였는데 이렇게 된게 좀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데 스파이더 맨 편은 그냥 모독이었음.




19개의 댓글

2014.07.01
가끔 잼는거 있어서 그냥저냥 봤는데
따져보며 본적은 없어서리.....글쓴거 보니까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0
2014.07.01
난 댓글보면 가장 화나는 웹툰이 컷부. 재미없는걸 약빤걸로 포장화는 3류쓰레기
0
2014.07.01
@Shamee
스캇부 멍청한년 연재 언제 짤리는지 원
0
2014.07.01
@붉은유채
스캇붘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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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ee
ㄹㅇ 그걸보고 웃는새끼들은 정신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여자작가들은 하나같이 어느수준 넘어가면 자신의 세계를 절대선인것마냥 포장함. 갈수록 노잼됨 초반엔 볼만한데
0
2014.07.01
@뽀롱뽀롱뽀로로롱
카레곰이나 무핑이나 그런게 심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네웹 공무원새끼들 다 그럼ㅋㅋ
0
@붉은유채
개공무원임 개새끼들 ㅋㅋㅋ
베도에서 괜찮은애들로 돌려막기만해도 유지될듯. 지들 빨아주는 어린애들 많으니까 애들이 위기의식을 못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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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댓글보면 작가 서울대라고 후장 빠는 새끼들이 한가득하더라
0
2014.07.01
나는 나름대로 재밌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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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실객동은 재밌었는데..이번거는 그닥이더라;
0
2014.07.01
실소도 웃음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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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Malphite
월 고료가 400이 넘을텐데 저러면 안된다고 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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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붉은유채
실객동 한화한화마다 작가의말이 실소도 웃음입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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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Malphite
1,2화 보고 안본지 되서 몰랐네
그나저나 무핑 본인도 자신이 없었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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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붉은유채
이상한 논점에서 진지빨고 어거지 맞춘걸 이해시킬려고 깔아놓는 드립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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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실객동 후반부에서부터 별로공감이 안되던데

문제는 서울대나온 작가라고 무핑툰을 까는 사람들보고 이해가 딸린다고 똥꼬빠는 댓글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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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작 역시 나만 병신같이 본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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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진짜 재미없는 편도있었는데.. 난 그냥 저 스파이더편도 나름웃으면서 봤다; 아무생각없이봐서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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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6
얼마나 망쳤나 보고 싶지만, 그러다가 조회수를 올려줄 것 같아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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