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최불암 씨리즈

1. 스트리트 파이터 2 

최불암이 오락실에 가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나서 이발소에 찾아갔다.
"아저씨, 제 머리를 달심처럼 깎아주세요."
이발사는 솜씨좋게 달심처럼 머리를 깎아주었다.
머리를 깎고 나간 최불암. 잠시 후에 돌아와서 하는 말,

"왜 팔이나 다리는 안늘어나는겨?"

2. 스트리트 파이터 2 2탄 

최불암이 오락실에 가서 스트리트 파이터2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상대방에게 맨날 쳐발렸다.
단, 그렇게 쳐발리는 와중에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냈다. 
바로 장풍에 약하다는 것.
결국 다시 도전했지만 또 쳐발렸다. 그러자 최불암이 오락실 주인에게 하는 말,

"아저씨 이거 고장났나봐요 브랑카는 왜 장풍이 안나가죠?"

3. 스트리트 파이터 2 3탄 

최불암은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슈퍼에 가게 되었다. 어머니는 두부를 사오라고 시켰다.
슈퍼에 가는 도중에 오락실에 들러서 오락을 했다. 
옆에서 "야, 가일골라!"라고 아우성을 쳤다.
최불암은 오락을 끝내고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야겠는데 머릿속에서는 "야, 가일골라!"라는 말만 맴돌고 있었다.
결국 과일을 사갔다.

어머니에게 혼난 최불암. 다음날 어머니는 최불암에게 계란을 사오라고 시켰다.
최불암은 또다시 슈퍼에 가는 중간에 오락실에 들렀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나왔는데 사천왕도 고를 수가 있었다. 
최불암이 동전을 넣고 캐릭터를 선택하려는데 이번에는 사천왕으로 해보고 싶었다.
그러자 옆에서 "야, 사천왕 나왔으면 사가트를 골라야지!"라고 아우성을 쳤다.
결국 사가트를 골라서 하고 끝판을 깼다.
최불암은 오락을 끝내고 슈퍼에 갔는데 마찬가지로 머릿속에서 "사가트 골라!"라는 말만 맴돌았다.
최불암이 슈퍼 주인에게 한 말.

"아저씨, 싸가지 있어요?"

4. 버스 안에서 

하루는 최불암이 금동이가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둘이서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옆에 있던 승객이 왜 우냐고 묻자 최불암은 하차벨 위의 문구를 가리켰다. 

"내리실 분은 부자를 울려주세요"

(부자, 원래는 버저지만...)

5. 테트리스 

오락실에서 테트리스를 하고 있던 최불암이 돌연 화를 내며 기계를 때려부수기 시작했다.
놀란 주인이 달려나가 이게 무슨 짓이냐고 묻자 최불암이 분을 삭히지 못해 씩씩대며 외쳤다.

"작대기가 안 나오잖아!"

6. 굿모닝 

최불암이 손자랑 놀고 있었다. 
손자 : "굿모닝"
최불암: 그게 뭔 뜻이냐?
손자: 영어로 "안녕하세요"라는 거에요.
그걸 듣고 흐뭇해진 최불암 부엌으로 가서 김혜자한테 자랑하고 싶어졌다.
최불암: 굿모닝
김혜자: 감자국이유

7. 김회장 

최불암이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을 다 먹고나니 지갑에 돈이 없었다.
마침 다른 사람이 밥먹고 나가면서,
"나 청량리파 두목이야."
주인은 돈을 받지 않았다.
또 다른 사람이 나가면서
"나 청계천 보스야."
주인은 역시 돈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최불암은 자신있게 식당 주인에게 말했다.

"나 양촌리 김회장이야." 

(청량리파 두목이 마피아 두목으로, 청계천 보스가 야쿠자 두목으로 바뀐 버전이 있다.)

8. 참새 

최불암 참새와 최주봉 참새가 전기줄에 앉아 있었다.
마침 사냥나온 포수가 그 둘을 보았다.
포수는 그의 사냥기준대로 둘 중 못생긴 참새를 쏴서 잡기로 했다.
그래서 최불암 참새를 총으로 쐈다.
최불암 참새가 떨어지면서 하는 말,

"좀 있으면 이주일이가 올텐데.."

9. 골키퍼 최불암(그 유명한 63빌딩...) 

최불암이 서울의 63빌딩으로 놀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화재가 난 것이었다.
불이 난 곳 반대편에 어떤 아줌마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흑흑.."하다가
최불암이 "제가 축구할때 골키퍼를 많이 해봤습니다.
아이를 제게 던지세요! 제가 받겠습니다!"
아이 엄마는 최불암을 믿고 아이를 던져줬다.

최불암은 아이를 펀칭으로 쳐냈다(...).

10. 골키퍼 최불암 2탄 

빌딩에 불이 났다. 불이난 건물 안에는 아이를 안은 엄마가 갇혀있었다.
지나가던 최불암이 이걸 보았다.
"아주머니 안심하고 아이를 던지세요. 저 축구 골키퍼입니다."
엄마는 안심하고 아이를 던졌다. 그리고 까무러쳤다.

최불암이 아이를 "원바운드"로 받았기 때문이다.

11. 골키퍼 최불암 3탄 

빌딩에 불이 났다. 불이난 건물 안에는 아이를 안은 엄마가 갇혀있었다.
지나가던 최불암이 이걸 보았다.
"아주머니 안심하고 아이를 던지세요. 저 축구 골키퍼입니다."
엄마는 안심하고 아이를 던졌다. 그리고 최불암은 아이를 멋지게 받아 안는 것에 성공했고 아이 엄마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쳤으나 이내 까무러쳤다.

최불암이 받은 아이를 공중에 띄우더니 발로 뻥! 차서 날려버린 것이다(...).

12. 김포공항 

최불암이 외국여행을 가기위해 김포공항엘 갔다.
그런데 한 금발 미녀가 최불암에게 말을 걸었다.
"What time is it now?"
최불암이 미녀를 보고 한눈에 뿅가 질문은 생각도 안하고
"Hi, My name is 최불암."
라고 대답했다. 이에 황당했던 미녀가
"WHAT TIME IS IT NOW!"
라고 하나하나 천천히 말하자, 최불암 ' 아차 이게 아니구나.' 하고

"I am sorry. My name is 불암 최"
(이 이야기는 사오정 시리즈에서도 나왔다)

13. 차비 주셔야죠 

최불암이 하루는 TV를 보다가 대우 티코 광고를 보게 된다.

김혜수가 이영범을 출근길에 차로 데려다주었고,
이영범이 내릴려니 김혜수가 붙잡으면서 "손님, 차비 주셔야죠?"라고 말하니까, 
이영범이 김혜수의 볼에 "쪽"하고 뽀뽀를 하고 내렸고 김혜수는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광고를 흥미롭게 봤던 최불암은 어느 날 택시를 탄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최불암이 요금 내는 것을 잊고서 택시에서 내리자, 
택시기사가 "손님, 차비 주셔야죠?"라고 외쳤고,
최불암은 아차 싶었다 생각하고 택시기사에게 다가와서...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4. 배트맨 

최불암이 길거리에서 깡패를 만났는데 친구이던 배트맨을 부르려 했다.
그런데 순간 배트맨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 "베트콩" 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배트맨이 날아와서는 깡패들은 제껴놓고 최불암을 두들겨 패는 거였다
개떡이 된 최불암이 왜 때리냐고 묻자 배트맨이 말하길,

"야!! 내가 널 최불알이라고 부르면 기분 좋겠냐?"

15. 껌씹는 중 

최불암이 의사 유인촌을 찾아가 증상을 말했다.
"선생님, 요즘 사과를 먹으면 사과가 그대로 나오고 밥을 먹으면 밥이 그대로 나옵니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유인촌은 최불암에게 음식을 항문으로 먹고 입으로 싸보라고 조언했다. 며칠 후 최불암이 다시 유인촌을 찾아와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말대로 하니까 증상이 치료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헌데 연신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최불암의 모습이 뭔가 이상하여 최불암에게 왜 그러냐고 묻자 최불암이 말하길,

"아, 껌씹는 중입니다."

16. 세 남자 

어느날 노주현의 방에서 최불암, 유인촌, 노주현이 자고 있었다. 
자다가 일어난 노주현이 옆에 있던 주전자를 들어 물을 마신 뒤 갑자기 머리를 벽에 세 번 박고 다시 잠을 청했다. 이내 일어난 유인촌도 주전자의 물을 들이마신 뒤 머리를 바닥에 세 번 박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잠시 후 일어난 최불암도 주전자의 물을 들이마시곤 벽과 바닥에 세 번 머리를 박은 뒤 말했다.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을 해야지!"

17. 길을 지나가다 

길을 지나가던 최불암이 땅바닥에 있던 똥을 발견했다. 
똥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본 최불암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거 똥이잖아!"
최불암은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하며 말했다.

"하마터면 밟을 뻔했네, 파하~!!!"

18. 10년 동안 

같은해 같은날 같은시간에 우연히도, 최불암, 노주현, 유인촌이 교도소에 들어가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한은 똑같이 10년.
그들을 위해 교도소장은 특별 배려로 좋아하는 것 한가지씩을 10년 동안 넣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자 노주현은 술을, 유인촌은 여자를. 그리고 최불암은 담배를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10년 후.
교도관이 출감하는 그들의 감방으로 가 보았다.
그랬더니 노주현은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고 버린 술병 속에서 술이 취해 허우적거렸고, 유인촌은 울며 보채는 아기들 사이에 파묻혀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얼굴이 노랗게 된 최불암만은 구석에서 담배를 물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었다. 그러자, 교도관이 그에게 물었다.
"아니, 당신은 왜 그러고 있소?"
라고 묻자 최불암이 한 말,

"불은 언제 주나요?"

19. 횡단보도 

최불암과 유인촌이 길을 걸어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 있었다
빨간불이였는데 최불암이 갑자기 반대편으로 막 뛰어가더니 반대쪽에서 이쪽으로 다시 막 달려오는것이였다
유인촌 왈 '빨간불인데 왜 건너요?'

최불암 왈 '너도 해봐 졸라 잼있어

20. 팔짱 

최불암이랑 최진실이랑 극장에 갔다.
최불암이 팔짱껴도 되냐고 하자 최진실이 뺨을 때렸다.
잠시후 다시 최불암이 팔짱껴도 되냐고 하자 최진실이 또 뺨을 때렸다.
최불암이 다시 한 번 팔짱껴도 되냐고 하자 최진실은 뺨을 때린게 미안해서 된다고 했다.

최불암은 '어~ 춥다'라고 말하면서 혼자 팔짱을 꼈다.

21. 레스토랑 

하루는 최진실과 최불암이 데이트를 하러 레스토랑에 갔다.
그리고 돈까스 2개를 시켰다.
돈까스를 먹고있는데 레스토랑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는것이었다
그래서 최진실이 물었다
"이곡이 무슨 곡이죠??"
최불암이 말했다

"응 돼지고기야.."

22. 최불암과 벼룩 

최불암이 벼룩에 관한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먼저 벼룩을 잡아서 책상에 올려놓고
"야 뛰어봐!"
벼룩이 팔짝팔짝 뛰었다.
다시 벼룩을 잡아서 뒷다리를 뗀 후 책상에 올려놓고
"야 뛰어봐!"
벼룩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최불암은 보고서에 이렇게 썼다.

'벼룩은 뒷다리를 떼면 귀가 먹는다'
(최불암 대신 맹구가 나오는 버전도 있다.)

23. 최불암 자살하다 

의문의 연쇄 사망 사건이 일어 나고 있었다.
죽은 사람들의 특징은 이마에 까만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최불암은 자신도 혹시 저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던 중,
어느날 거울을 보니 이마에 못보던 점이 생긴 것이었다.
최불암은 자신도 죽게 될 것이라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다음날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최불암, 이마에 김 붙이고 자살하다"

24. 성형수술 

최불암은 이상형인 최진실과 만나기 위해 최민수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다.
뜻대로 최진실과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약속한 불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진실에게 사실을 고백하기로 했다.
'진실아, 나 사실은 불암이야...'
진실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불암아, 나야 나, 혜자~'

25. 극장 

하루는 최불암이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갔다.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 표를 쉽게 구입할수 있엇고, 
표를 받은 최불암은 상영관으로 들어갓다.
그런데 갑자지 최불암이 다시 매표소로 나와서는 다시 표를 구입하려는게 아닌가
다시 표를 구입한 최불암은 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최불암이 매표소로 나와서는 화가난 얼굴로 표를 또 다시 요구하는게 아닌가..
매표소 직원이 화난 최불암에게 왜 자꾸 표를 사러 나오냐며 물엇고 최불암 왈.

"내가 영화를 보러 들어가는데 어떤 미친년이 자꾸 내표를 찢잖아"

26. 최불암과 참새 

어느날 최불암이 길을 걷고있었다.
그런데 날아가던 참새가 최불암의 머리위에 새똥을 쌌다.
이에 화가난 최불암왈 "야 넌 팬티도 안입냐!!"
참새왈 "너는 팬티입고 똥싸냐"

27. 전철 

어느날 최불암이랑 최민수랑 전철을 탔다... 
최민수가 최불암한테 "형, 내가 멋있는거 보여줄까?" 
라고 물으니 최불암이 "응!" 이라고 대답했다... 
최민수는 전철 문이 닫힐때 자기 목을 전철 문에 끼었따.... 
최불암은 그저 멋있게 보일뿐이었다... 
그 다음역에서 문이열릴때 목을빼고는 최민수는 자랑스러워 했다... 
그 다음날 최불암이 김희선이랑 전철을 탔다... 
최불암이 김희선한테 "자기 내가 멋있는거 보여줘?" 
라고 하니 김희선이 "해봐.~!" 라고 승낙했다... 
최불암은 최민수를 따라 전철 문이 닫힐때 목을 꼈다... 
근 데.. 다음역에서 최불암이 죽어있었다.... 
왜죽었을까...? 
마주오던 최민수랑 박치기 해서..... 

28. 극장 

최불암이 어느날 극장을 갔다... 근데 갑자기 컴컴한곳에서 이상야릇한 신음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당황한 극장안내원이 그 곳으로 가 보았다. 그 범인은 바로 최불암이었다..
안내원: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왜 이러시죠? 
최불암:너도 임마 2층에서 떨어져봐!!!!!!!!!

29. 최불암과 양택조 

어느날 최불암의 친구 양택조가 놀러 왔다.
양택조 : 야 야, 내가 문제 하나 낼까?
최불암 : 뭔데
양택조 : 우리 엄마가 애를 낳았는데 형도 누나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야. 그럼 누구게?
최불암 : ....누군데?
양택조 : 누구긴 누구야 '나' 지. 낄낄낄
꽤 재밌다고 생각한 최불암은 어느 날 며느리에게 똑같은 문제를 내기로 했다.
최불암 : 우리 엄마가 애를 낳았는데 형도 누나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야. 그럼 누구게?
며느리 : 음....글쎄요. 누구에요?
최불암 : 누구긴 누구야 '택조'지 '택조'.

30. 최불암과 할머니 

눈보라가 치는 겨울밤. 화롯가에 앉아 최불암의 머리에서 이를 잡던 할머니가 손자 불암이한테 물었다.
할머니:불암아, 너는 이 다음에 커서 무엇이 될래?
최불암:용감한 군인이오.
할머니:군인? 좋지. 그런데 군인은 싸워야 하고 그러다 보면 죽을 수도 있는데.
최불암:누구한테 죽는데요?
할머니:그야 적군한테 죽지.
최불암:그럼 적군이 되죠 뭐.

31. 탁구 

63빌딩 옥상에서 두 사람이 탁구를 치고 있었다.
한 사람이 강 스매싱을 하자 탁구공은 63빌딩 아래 땅바닥에 떨어졌고,
구경하던 최불암은 계단으로 내려가 공을 주어 옥상까지 올라와 헐떡거리며 한 말은
"1 대 0"

32. 쏘리 

최불암이 버스를 탔는데 어떤 건장한 흑인이 최불암의 발을 밟았다. 
흑인이 매우 미안해하며 정중하게 'I'm sorry' 하자 최불암이 쏘아보며
'니가 쏘리면 다냐?'

33. 스머프 

최불암이 독수리 오형제를 보기 위해 급히 논에서 돌아와 TV를 켰는데 엉뚱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금동이에게 물어보니 독수리 오형제는 어제 끝났고 오늘부터는 개구장이 스머프가 방송된다고 했다. 최불암은 뒷짐을 지고 먼 산을 바라보며 근심에 찬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스머프가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34. 스머프 2 

스머프 만화에서 스머프가 가가멜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우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최불암은 "쳇, 지구도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하고는 화를 내고는 다시 근심에 찬 표정이 되었다.
'가가멜이 지구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35. 뭐든지? 

최불암 교수의 연구실로 예쁘고 늘씬한 여학생이 찾아왔다.
여학생은 아양을 부리며
'이번 시험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요.' 라고 말하였다.
최불암은 한참을 묵묵히 있다가
'정말 뭐든지 할 수 있어요?'하고 물었다.
여학생이 통했다고 생각하며 그렇다고 하자 최불암 왈
'그럼 가서 공부하세요.'

36. 보스 

최불암 파의 브레인인 유인촌의 실수로 조직은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되었다. 평소 유인촌이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것을 알고 있었던 최불암은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전 조직원이 보는 앞에 유인촌을 불렀다.
유인촌:'보스, 용서해주십시오'
최불암:'좋아, 너는 머리가 좋은 놈이니 내가 내는 문제를 맞추면 용서해주겠다. 1+1은?'
유인촌:(한참 생각하다)'사..삼입니다'
최불암은 말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억울하다는 눈빛으로 쓰러져가는 유인촌을 바라보며 최불암은 나직하게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있어.'

37. 어명이오! 

조선 시대 충신 최불암이 조정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즉위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왕이 코딱지를 판 뒤 입에 넣고 있었다.
최불암이 하도 보기가 민망하여 왕에게 고하였다.
최불암: 전하, 이게 무슨 짓이옵니까? 체통을 지키시옵소서.
왕: 경도 한 번 해보시구려. 재미있소.
그 말을 들은 최불암이 저녁이 되어 집에 들어가더니 왕이 했던 대로 똑같이 하였다.
부인이 이를 보더니, "대감! 체통을 지키시오! 이게 무슨 짓입니까?"라 말하자,
"어허! 어명이오!"

38. 어명이오! 2 

조선 시대 충신 최불암이 어느날 왕을 모시고 암행을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왕이 마을 어귀의 색주가를 보고 들어가려 하자 최불암이 말렸다.
"전하! 아니되옵니다! 저곳은 전하께서 가시기엔 저급한 곳이옵니다!"
"왜이러시오 대감! 과인이 가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소!"
"아니되옵니다!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어허! 이 손을 놓으시오!"
"전하! 정 그러신다면 저도 같이..."
"시끄럽소! 경은 집에 가서 딸이나 치시오!"
결국 최불암은 집에 들어오자 마자 외동딸의 종아리를 치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부인이 "아니 대감! 왜 죄없는 딸아이를 벌하시는 겁니까?" 라고 묻자
최불암이 답했다. "이건 어명이오!

39. 어명이오! 3 

조선 시대에 어떤 자가 역적 모의를 하다가 최불암 병조판서에게 발각되었다.
재판이 끝난 뒤 역적질을 하려던 자에게 사약이 내려졌다.
"죄인은 사약을 받으시오!"
"젊은 나이에 이렇게 죽다니 원통하구나."
"자, 시간이 없소! 어서 받으시오!"
최불암 대감이 사약을 내려놓자 죄인은 사약을 받아들고 들이키려 했다.
그 순간 멀리서 전령이 말을 타고 달려오며 이렇게 소리쳤다.
"어명이오!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사약을 들이키려던 죄인은 속으로
"이제 살았구나."
최불암 대감은 전령에게서 서신을 건네받고는 죄인에게
"자, 죄인은 어명을 받으시오!"
하면서 종이를 천천히 펼치며 읽기 시작했다.
"죄인은 사약을…"
그리고 희망에 찬 표정의 죄인에게 들려온 최불암 대감의 한 마디
"원샷하시오!"

40. 도로아미타불 

최불암, 부시, 고르바초프가 뱃길 여행하던 도중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는 바람에 어느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다.
최불암이 자는 사이에 부시, 고르바초프가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다가 우연히도 작은 램프를 발견했다.
혹시나 해서 손을 댔더니 램프 속에서 거인이 나왔다.
"당신들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소"
이 말을 듣기가 무섭게 부시는
"나를 백악관으로 보내줘!"
고르바초프는
"나를 크레믈린 궁으로 보내줘!"
그것이 소원대로 이루어졌다. 남은 소원은 저기서 자는 최불암의 몫.
거인이 최불암을 깨웠다.
"소원을 들어드리겠소. 말해 보시오"
최불암이 잠에서 깨어나 비몽사몽한 가운데 이렇게 외쳤다.
"여기 있던 양반들 어디로 갔어? 다 찾아 와!"

41. 깡패와 최불암 

이제 막 서울로 상경한 촌놈 최불암이 길을 가던 중 깡패와 눈이 마주쳤다.
깡패는 당연히 시비를 건다.
"꼽냐?"
촌놈 최불암은 무슨 뜻인지 몰라 대충 '꼽다' 고 대답했다.
당연히 쳐 맞았다.
다음날, 다시 길을 가던 중 다른 깡패와 또 눈이 마주쳤다.
"꼽냐?"
꼽다고 하면 맞으니까 부정형을 붙이기로 한 최불암.
"아니꼽다."

42. 최불암 깡패와 싸우다 

어느 날 최불암이 후배 텔런트인 유인촌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갔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유인촌은 가슴과 배에 붕대를 칭칭 감고 누워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물어보니 유인촌이 말했다.

"며칠 전 촬영을 마치고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집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깡패들이 가로막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것도 세명이나! 저는 혼자였기 때문에 당할 재주도 없었고 막다른 골목길이라 도망갈 수 도 없었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평소 만일을 대비해서 휴대하고 다니던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깡패 중 한 놈이 겁을 집어먹고 도망을 치더라구요."

"그래서?" 최불암은 흥미있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저 쪽은 아직도 2명이나 더 있구요. 저는 혼자거든요. 그래서 잠깐 생각해본 결과 2대 1로 싸워서는 칼을 갖고 있어도 못이길 것 같았어요. 할 수 없이 그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칼로 제 배를 죽 그었죠! 그랬더니 또 한명이 도망을 가는 거예요!"

"저런, 많이 아팠겠구먼! 그랬는데?"

"이제 1대 1이 되었지만 제가 아파서 싸울 수가 없잖아요. 꼼짝없이 당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마지막 힘을 내어 뱃속의 창자를 꺼집어 냈더니 마지막 한 명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 가버리는 거예요. 그 뒤에 창자를 다시 뱃속에 집어넣고는 기절을 했는데 깨어나 보니 병원이더라구요....."

최불암은 후배인 유인촌의 용감무쌍한 깡패 격퇴기를 듣고 후배가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자신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칼을 구입해 두었다. 며칠 후, 으슥한 골목을 지나던 최불암이 드디어 깡패를 만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4명이었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최불암. 그러나 막다른 골목이라 도망갈 처지가 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유인촌에게서 들은대로 칼을 꺼내니 한 명이 도망쳤다. 그리고 자기 배를 주-욱 그으니 또 한 명이 도망쳤다. 무지무지 아팠지만 꾹 참고 유인촌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또 한명을 물리치기 위해 창자를 꺼냈다. 역시 또 한 명이 도망을 쳤다. 그러나 마지막 한 명은 도망칠 생각도 않고 계속 최불암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최불암은 묘책을 생각해내서 자신의 창자로 줄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깡패도 이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도망갔고 최불암은 X자 줄넘기를 하다가 창자가 꼬여 죽었다.



43. 최진실 

"최진실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세 글자로 줄이면?
답 : 최 불(不) 암(癌)

44. 탕수육 

최불암 가족이 이사를 갔다. 짐 정리가 끝나고 중국 음식을 시켜먹기로 해서 김혜자가 가족들에게 뭘 먹을지 물어봤다. 다들 짜장 아니면 짬뽕을 시켰는데 최불암은 자기 차례가 되자 이렇게 말했다.
"난 탕수육."
그러자 김혜자가 안 된다며 두 글자로 된 것만 시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잠시 고민하던 최불암은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난 탕슉."

45. 빵집 

빵집에 가서 평소처럼 곰보빵을 달라고 하려던 최불암은 새로 일을 나온 종업원의 얼굴이 얽어 있는걸 봤다.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잠시 고민한 최불암은 이내 종업원에게 당당히 말했다.
"소보루 누나! 곰보빵 주세요!"

46. 영웅본색 

최불암이 코만도와 같이 나이트 클럽에 갔다. 그 곳에는 팔등신 미녀가 종업원으로 있었다. 이 종업원이 최불암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최불암에게
"오빠~ 사랑해요!"
그런데 최불암이 음악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느라 듣지 못했다. 다시 종업원이 더 크게
"오빠~ 사랑해요!"
그래도 최불암은 듣지 못하고 춤을 췄다. 종업원이 최불암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귀에 대고 큰 소리로 외쳤다.
깜짝 놀란 최불암이 그 종업원의 얼굴을 째려보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순간 코만도의 기관총을 뺏더니 마구 난사했다. 나이트 클럽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었고, 수라장이 되었다. 최불암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코만도에게 말했다.

"너도 침 튀기면 가만 두지 않을거야!"

47. 터미네이터 

최불암이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다. 터미네이터였다. 아들이 최불암에게
"아빠, 터미네이터 몸이 죽이는데요?"
최불암이 화를 내며
"저게 뭐가 몸이 죽여?"
이 소문이 터미네이터의 귀에 들어갔다. 화가 난 터미네이터 왈
"최불암 너를 죽여 버리겠어!"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방송국으로 들어가 총을 마구 난사했다. 그리고 외쳤다.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쓰러진 직원 왈

"여기는 KBS인데요...

48. 터미네이터 2 

최불암이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다. 터미네이터였다. 아들이 최불암에게
"아빠, 터미네이터 몸이 죽이는데요?"
최불암이 화를 내며
"저게 뭐가 몸이 죽여?"
이 소문이 터미네이터의 귀에 들어갔다. 화가 난 터미네이터 왈
"최불암 너를 죽여 버리겠어!"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방송국으로 들어가 총을 마구 난사했다. 그리고 외쳤다.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쓰러진 직원 왈
"양촌리에요..."
터미네이터는 즉시 양촌리로 들어갔다. 마을 노인들에게 총을 겨누고는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그러자 노인들이
"저기... 김회장 집에..."
곧바로 김회장 집으로 들어갔다. 김혜자가 마늘을 까고 있었다. 김혜자에게 총을 겨누고는
"최불암 이놈 어디 갔어!"
김혜자가 대답했다.
"화... 화장실에..."
곧바로 화장실에 다가가서 문을 확 열었다. 최불암이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있었다. 터미네이터는 이를 갈며 총구를 겨누었다.
"너... 죽었다!"
최불암이 이 때 한 말.
"임마, 문 닫아!" 

49. 무임승차 

양촌리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여행을 왔던 최불암이 양촌리로 돌아갈 차비가 없는 바람에 결국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검표를 하는 모습이 보이자 겁이 난 최불암은 집채만한 보따리를 들고 열차칸 사이를 이동하다가 그만 승무원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실례합니다. 승차권 보여주시겠습니까?" 
"저...표를...안 샀는디유...." 
"그럼 승차권 없이 무임승차를 했단 말입니까? 그럼 이 보따리는 뭐요?" 
"그건 말할 수 없시유." 
"무임승차도 모자라서 이 따위 보따리까지 끌고나오면 어떡합니까. 이 보따리는 압수해서 열차 밖으로 버리겠습니다." 
승무원이 화가나서 보따리를 열차 밖으로 내던져버리자 최불암이 놀라서 크게 소리치기를, 
"금동아~!!!" 

50. 타임머신 

타임머신 발명에 성공, 인류 최초 참가자 모집중, 선착순. 
이 광고를 본 최불암은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될 것 같아 3개월간의 조종술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타임머신에 탑승하여 17세기 노량해전이 한창 교전중인 시점으로 맞추고 출발단추를 눌렀다.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한 최불암은 이순신 장군을 만나기 위해 타임머신에서 내렸다. 
그런데 최불암이 놀라면서 하는 말이, 죽었다, 왜놈들 우글거리는 곳이잖아! 

51. 타임머신 2 

타임머신을 통해 17세기 조선시대로 오게 된 최불암이었지만 뜻밖에도 처음에 그가 정착한 곳은 왜군의 선상이었다. 하마터면 왜군들에 의해 죽을뻔 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면서 다시 재도전에 나선 끝에 드디어 이순신 장군이 있는 곳에 오게 되고 거기에서 장렬하게 왜군과 교전하는 장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장군이 총탄이 맞아 숨을 거두기 전 최불암에게 말하기를, 
"나의 죽음을 적(敵)에게 알리지 말라...."
그래서 최불암, "싫다, 약오르지롱. 적에게 다 알릴거다." 

52. 자취생 

버스에 타게 된 최불암은 운좋게도 빈 자리를 이용하게 앉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할아버지 한 분이 최불암 앞으로 다가오려고 하자 최불암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조는 척을 하며 눈을 감았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조는 척 하는 것을 아는 모양이었는지 화가나서 호통을 쳤다. 
"네 이놈, 너는 집 안에 부모가 없더냐?" 
"저 자취생인데요." 

53. 연못 속의 신령

최불암은 다름아니게 화장실 컴플렉스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전원일기 촬영 중에는 항상 바깥에서 이용하는 버릇이 생겼다. 
어느날 똥이 마렵게 된 끝에 똥을 다 싸고나서 똥을 운반하려다 연못에 똥을 빠뜨렸는데 연못 속에서 수염을 가진 신령이 나타나 말하길, 
"이 쇠똥이 네 똥인고?" 
"아닙니다" 
"이 은똥이 네 똥인고?"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이 금똥이 네 똥인고?" 
"네! 그게 제 똥입니다." 
"허, 그놈 똥 색깔이 황금빛을 띄는 것을 보니 튼튼한 장을 가졌구나." 

54. 연못 속의 신령 2 

조춘이 선을 보러가게 되어서 가발을 착용하게 되었는데 그만 가발이 바람에 날라가버리는 바람에 망연자실을 했다가 그의 노력에 감복한 신령이 나타나서 금,은으로 만든 가발과 검은 가발을 보여주며 어느 것이 네 가발이냐고 묻자 조춘이 검은 가발이 제 것이라고 솔직히 말하자 신령은 이에 감복하여 검은 가발은 물론 금,은가발까지 모두 주었다. 
이 소문을 들은 최불암도 그 연못으로 달려가 자신의 검은 머리칼을 억지로 뜯어내고 연못에다 일부러 빠뜨리면서 우는 척을 하였는데 때마침 신령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이 금털이 네 털인고?" 
"아닙니다." 
"이 은털이 네 털인고?"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이 시커먼 머리털이 네 털인고?" 
"네, 그 시커먼 머리털이 제 것입니다요." 
"네 이놈, 네 이 시커먼 머리털 때문에 하수구가 막혀서 뚫느라 죽을 뻔 했다. 아오, 저놈의 자식을 그냥." 

55. 세련된 할아버지 

지팡이를 짚은 노인 최불암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버스 안은 빈 자리가 없었고 심지어는 누구 하나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꽤씸하고 무례한 놈들, 늙은이가 있는 데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다니." 
최불암이 불호령을 내렸는데도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지팡이를 짚으며 서서가게 되었는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최불암은 지팡이를 짚지 못하고 뒷쪽에서부터 구르고 말았다. 
운전기사가 급히 버스를 세우고 최불암 앞으로 다가가서 물었길, 
"어르신, 괜찮으시나요? 다친데 없으신가요?" 
그러자 최불암이 버럭 화를 내며 말하기를, 
"이놈아, 내가 다친게 문제여? 쪽팔려 죽겠는데...." 

56. 남극 정복 

허영호 대장이 지휘하는 탐험대가 숱한 고난을 딛고 북극점 정상에 태극기를 꽂게 되었다. 
이 모습을 TV로 본 최불암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기를, 
"좋아, 나도 남극에 가서 태극기를 꽂아야지." 
최불암은 한국인 최초로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기로 결심하고 단독으로 남극으로 떠났다. 
방한복, 비상식량, 썰매개 30마리 등 자력과 자비로 마련한 최불암은 남극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남극은 매서운 추위와 눈 덮인 광경 등으로 시련을 만들었다. 
그래도 최불암은 이런 시련에도 아랑곳않고 끈질기게 남극의 추위를 버티며 이를 악물고 올라갔다. 
"드디어 남극점이 보이는구나" 
최불암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100여일간의 고난 끝에 꿈에도 그리던 남극점 정복에 성공한다. 
눈물을 훔치고 최불암은 배낭 속에서 태극기를 꺼내기위해 배낭을 뒤져보았다. 
그런데 배낭을 뒤지던 최불암이 허탈하게 하는 말, 
"망했다. 태극기가 없다!" 

57. 술(酒) 

금동이가 맥주를 맘대로 마시다가 방 안에 들어온 최불암에게 들통나게 되었다. 
"이놈아, 어린놈의 자식이 술을 퍼마시면 어떻게 해?" 
"맨날 소주만 마시니까 질려서 맥주를 마시고 있어요." 

58. 애처가(愛妻家) 

최불암이 매일 밤 늦게 들어오게 되더니 급기야 외박까지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최불암의 낌새가 수상함을 느낀 김혜자는 어느날 최불암을 미행하였는데 
뜻밖에도 최불암이 왠 젊은 여자와 만나면서 애교를 부리는 것이었다. 
집에 돌아온 김혜자는 최불암이 돌아오자 울어대면서, 
"조강지처를 버리면 천벌 받아요. 아이구, 내 팔자야.... 엉엉엉." 
김혜자는 분이 안 풀린듯 비디오며 TV며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던졌다. 
그러다가 최불암이 요강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최불암을 일으켜 세웠지만 이미 최불암은 죽어있었다. 
자기가 한 짓을 뒤늦게 깨달은 김혜자는 남편의 시신을 뒷뜰에 묻고 
빨래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옷에 묻은 피를 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얼마나 빨고 문질렀는지 손에서 피가 나고 땀이 비오 듯 쏟아졌다. 
그런데 갑자기 '휘이잉~' 하고 바람이 불더니 최불암 유령이 나타났다. 
김혜자가 너무 놀라 뒤로 자빠지며 엉덩이를 찧게 되었고 최불암 유령이 말하길, 
"여보, 여러번 헹굴라니까 힘들제? 파워크린 예있다

59. 치질 

지독한 애연가였던 최불암이 아무래도 담배를 피워서 폐가 좋지않은 것 같아 병원을 찾아갔다. 진찰을 마친 의사는 최불암에게 담배 몇 갑을 피우냐고 묻고나서 심각한 어조로 말하기를, 
"앞으로는 담배를 절대 피우시면 안 됩니다. 생명에 위험이 있어서 자칫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어요. 앞으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됩니다." 
의사의 지침에 따라 담배를 끊게 된 최불암. 하지만 그는 다음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명(病名)은 치질. 

60. 맞춰봐 

생물 시험시간. 시험문제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항이 나왔다. 
다음은 어떤 새(鳥)의 발(足) 모양인가? 
문제를 홅어보던 최불암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수에게로 가더니 
"아니, 도대체 발 모양을 보고 어떻게 새의 이름을 맞추란 말입니까. 얼굴이라면 몰라도요." 
이에 교수가 화를 버럭내며 말하기를, 
"자네 평소에 공부를 안해온 것 같은데 공부를 안 했으면 그만이지! 자네 이름이 뭔가?" 
그러자 최불암이 교수 앞에서 한쪽 발을 교탁에 올려놓더니, 
"맞춰봐!" 

61. 병원에서의 첫 경험 

병원에 처음 입원한 최불암은 병실의 갖가지 물품이 매우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져보았다. 그런데 최불암 앞에 왠 끈이 매달려있었다. 때마침 간호사가 오게 되자, 
"이게 뭔가요?" 
"초인종이에요." 
최불암, 끈을 여러번 잡아당겼는데, 
"어? 소리가 안 나네?" 
이건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간호사가 볼 수 있게 복도에 불이 들어오도록 하는거랍니다." 
간호사가 나가고나서 최불암이 하는 말, 
"나참, 복도에 불을 켜고 싶으면 지들이 직접 켜지 왜 환자보고 하라고 그래?" 

62. 그놈 참 맛있더구나 

서울로 시집을 간 딸로부터 최불암이 생일선물로 앵무새 한 마리를 받게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딸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아버님, 제가 선물로 보낸 앵무새 잘 받으셨나요?" 
"아, 그놈? 그래, 그놈 참 맛있었더구나. 닭고기맛이 났던걸." 
"아니, 그 새를 잡아서 드셨단 말이에요? 그게 얼마나 비싼 것에다가 닭오리도 아닌데.... 그거 말도 할 줄 아는 앵무새란 말이에요! 닭이나 오리가 아니라고요!" 
"얼레? 이상하다? 그런데 내가 그놈 잡을 때 말 한마디도 안했던데 네가 속은 것 아니냐?"

63. 최불암식 영어해석 

영어를 몰라서 능욕을 당한 최불암은 금동이를 세워서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 영어를 해석하는 날이다. 
"자, 제가 영어로 읽으면 한국어로 해석하세요. I'm sorry." 
"나는 쏘리입니다." 
"How do you do?"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May I help you?" 
"너 5월에 나 좀 도와줄래?" 
"Yes, I can" 
"예, 나는 깡통입니다."

64. 비 오는 날의 우화 

최불암이 운영하는 가게에 한 여자손님이 찾아왔다. 
"저, 펩시콜라 있나요?" 
"네, 있죠." 
그리고나서 돌아선 최불암은 환호하며 껑충 뛰어본다. 그러나 냉장고를 보니 펩시콜라는 없었다. 
"저기 다른 걸로는 안 될까요?" 
"없으면 됐어요." 
그러자 최불암, 아쉬운 듯 더듬거리며, 
"아닙니다, 펩시콜라 있어요." 
그리고나서 최불암,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더니 차를 피하며 뛰어내린다. 
밖에는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는데 최불암, 아랑곳않고 비를 맞아가며 뛰어갔다. 
그리고나서 돌아온 최불암, 하지만 창문이 잠겨있자 창문 유리를 깨뜨리고 들어온다. 
그리고는 여자에게 음료수를 건네면서, 
자, 주문하신 음료 여기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순간 최불암의 따귀를 때리며 돌아가버렸다. 
최불암이 여자에게 건넨 음료수는 홍삼원 이었기 때문이었다. 

65. 서울 구경 

서울로 상경하여 나들이를 하게 된 최불암이 시집을 온 딸아이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구경을 하였다. 그리고나서 구경을 마치고 시골로 돌아온 최불암. 
집에 돌아온 최불암에게 김혜자가 물었다. 
"서울 구경을 재밌었슈?" 
"시끄럽고 사람많고 복잡하기만 했지, 볼만한 것은 아예 없었어." 
"그래도 기억나는 것이 있을게 아니우. 신기한거 없슈?" 
"글쎄...유난히 절이 많던데 '관진사' 라고 하는 절이었던데?" 

66. 불만이야? 

최불암이 과속으로 차를 몰다가 교통경찰에게 적발되었다. 교통경찰이 최불암을 노려보자 최불암도 경찰을 노려본다. 그러더니 경찰이 말을 하길, 
"당신, 불만이야?" 
그러자 최불암이 말하길, 
"아니요, 전 불암인데요." 

67. 엘리베이터 

서울 나들이를 오게 된 시골노인 최불암이 63빌딩에 들리게 되었다. 
사람들 틈에 끼어서 이리저기 돌아다니다가 난생 처음으로 엘레베이터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최불암이 기웃걸리 때 한 할머니가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 거기서 젊은 여자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본 최불암이 감탄해서 말하기를, 
"허, 우리 할망구를 데리고 올 것을 그랬나벼." 

68. 굴러온 떡 

영농후계자이자 노총각인 최불암은 농촌에서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일찍이 땅고 사고 집도 사게 되었지만 걱정이 있었다. 
젊은 처녀들이 농사일이 귀찮고 힘들다며 죄다 서울로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노총각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것. 
어떻게든 올해는 장가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최불암은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다. 
서울에 와보니 차도 많고 여자도 많고 모든 게 놀라웠다. 딱히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이리저리 헤매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숙소를 정하려고 어느 골목길을 나선 최불암은 처음으로 이런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골목길 쓰레기통 앞에서 젊은 아가씨가 술에 취한 듯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이다. 
다음날 아침, 최불암은 우체국에 가서 친구인 신성일에게 편지를 보내길, 
"농사일 다 정리하고 빨리 서울로 올라와라. 고향에서는 돈을 내고도 없는 것이 여기는 가득하다." 

69. 없다(無) 

배고픈 최불암은 길을 가다가 호두과자 10개에 1000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호두과자를 사먹었다. 그런데 호두과자 10개를 다 먹었는데도 호두는 커녕 땅콩 조각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10개를 더 사먹은 후 먹어봐도 호두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최불암은 호두과자를 파는 장사꾼에게로 갔다. 
"아저씨, 왜 호두과자에 호두가 하나도 없는 거에요? 20개나 먹었는데도 하나도 호두가 없잖아요." 
"나참 여보쇼, 붕어빵에 붕어든거 봤소? 총각김치에 총각넣은 것 봤소? 수정과에 수정을 띄우는거 봤냐고요." 

70. 가난해서 

새학기가 시작되어 자리배치가 정해졌다. 
키 순으로 자리배정이 끝나고 자리에 앉자마자 최불암이 선생님을 부르더니, 
"선생님,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아요." 
"너 눈(시력)이 몇 이니?" 
"둘인데요." 
"그게 아니라 눈이 얼마냐고?" 
그러자 최불암,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잠겨있다가 입을 열더니, 
"비록 저희 집이 가난하다지만 안구를 팔 수는 없습니다." 

71. 책주인 

최불암이 어느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마치며 나갔을 때였다. 
수학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오던 최불암이 수학의 정석 한 권을 주웠다. 
"이런 칠칠치 못한 녀석 같으니." 
최불암은 학교 방송국을 통해서 안내방송을 했다. 
"복도에서 수학의 정석책을 주웠으니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1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교생이라고 무시하는 듯한 불쾌감이 잠긴 최불암이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방송국으로 달려가서 소리치기를, 
"야, 홍성대(洪性大,『수학의 정석』 저자)! 너 빨리 와서 책 안 가져갈래!"

72. 동물원 1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부임한 최불암이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삼아 동물원으로 갔다. 
처음으로 닭장 앞에 도착하면서 최불암이 질문을 던지기를, 
"여러분, 닭은 어떻게 울지요?" 
그러자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기를, 
"꼬끼오하고 울어요." 
"그럼 오리는 어떻게 울지요?" 
"꽥꽥하고 울어요." 
"돼지는 어떻게 울지요?" 
"꿀꿀하고 울어요." 
"개는 어떻게 울지요?" 
"멍멍하고 울어요." 
마지막으로 코끼리 우리로 간 최불암이 말하기를, 
"그럼 코끼리는 어떻게 울지요?" 
그러자 아이들 이번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어리둥절하며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최불암이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말하기를, 
"멀미 안녕하고 울어요."

73. 동물원 2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최불암이 금동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사자 우리 앞에 온 최불암이 헛기침을 하더니 금동이에게 사자에 대해 설명하였다. 
"알겠니? 동물 중에서 가장 무서운 놈이 바로 저 사자란다. 만약 저놈이 우리에서 뛰쳐나오면 아빠는 사자에게 잡아먹히니까." 
금동이가 두 귀를 세우고 듣다고 놀라서 묻기를, 
"아빠, 만약 그렇게 되면 난 몇 번 버스타고 집에 가야돼?" 

74. 비타민 C 

최불암의 부인 김혜자가 비타민 C가 첨가되어있는 주스를 내왔다. 
그런나 최불암은 주스를 마시지 않고 김혜자에게 화를 내며 말하기를, 
"씨(種)를 빼내줘야 마시지." 

75. 누가 뭐래요? 

경운기를 끌고 읍내에 나갔던 최불암은 읍내 어귀 국밥집 앞에 경운기를 세우고 호기있게 국밥집 문을 열었다. 
어깨에 힘을 주고 들어간 최불암은 거칠게 의자에 앉더니 위엄있는 목소리로, 
"국밥 한 그릇 주시오." 
최불암이 가게를 둘러보니 아무도 최불암의 이런 행동에 신경을 쓰지 않자, 
"겁도 없는 놈들. 감히 내가 누구인데 나를 무시해?" 
밥을 다 먹고 투덜대며 국밥집을 나가던 최불암은 갑자기 문을 박차고 다시 들어왔다. 
눈에 살기를 띄우며 좌중을 압도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외치길, 
"어느 놈이 내 경운기에다가 노란 줄을 그려놨어, 엉?" 
그러자 어디서 나왔는지 거인같은 체격의 코만도가 나와서, 
"내가 했다. 어쩔건데?" 
2m의 키에 육박하고 철판을 두른 가슴을 한 코만도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내자 최불암이 코만도를 이리저리 훑어보며 하던 말, 
"칠한 거 다 말랐다고 알려드릴려고요." 

76. 중국집 

최불암이 경영하는 중국집에 단체손님이 들어왔다. 
매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최불암은 갖은 아양을 떨며 묻기를, 
"뭘로 주문하시겠습니까?" 
그 중에서 기름기가 흐르고 돈이 가장 많아 보이는 사람이 주문하기를, 
"자장면 열, 우동 셋, 짬뽕 일곱, 탕수육 셋에다 간짜장 다섯, 팔보채 하나, 라조기 하나, 깐풍기 하나, 그리고 잡채 셋이랑 기스면 넷 주세요."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묵묵히 듣고있던 최불암이 주방을 향해서 말하기를, 
"주방장! 너도 들었지."

77. 중국집 2 

어느날 최불암과 김영삼과 전두환이 길을 가고 있었다. 가다 보니 중국집 간판에… 
“오늘은 공짜니 마음대로 오세요…” 라고 써 있는 것이었다.
셋은 신이 나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주인이 나와서 ‘무얼 시키겠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최불암은 “팔보채” 전두환과 김영삼은 “난자완스”라고 말했다.
주인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리 공짜라지만 너무 손해가 나는 것 같아서 
“오늘은 두 글자 짜리 음식만 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삼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난 자장…” 
전두환도 역시 시무룩한 표정으로 
“난 짬뽕…” 
최불암은 씨익 웃으면서… 
“난… 탕슉” 

78. 아는 메뉴 

최불암은 천신만고 끝에 최진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레스토랑 메뉴판을 보니 아는 메뉴가 하나도 없었다. 최진실이 돈가스를 주문하자 최불암이 자신있게 주문하기를, 
"전 부탄가스요." 

79. 도둑 

깊은 밤 최불암의 집에 도둑이 들어왔다. 
"꼼짝마!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자리에서 죽일테다." 
옆에 자고있던 김혜자가 벌벌 떨면서 남편을 잡아당겼다. 
"여보, 어떻게 좀 해 봐요" 
목숨이 아까웠는지 최불암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도둑은 집안에 값나가는 것들을 죄다 훔치고 도망가버렸다. 
그런데 도둑이 도망가고나서 최불암이 웃고 있었다. 
"아니, 여보. 뭐가 그리 우스워요?" 
최불암이 대답하기를, 
"낄낄낄, 내가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는데도 도둑놈은 그것도 모르고 도망가버렸잖아." 

80. 의학용어 

최불암이 갑자기 복통(腹痛)을 일으키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하였다. 
진찰이 끝나고 의사들이 모여서 어떤 환자에 대해서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최불암이 얼핏 엿들었다. 
최불암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유인촌이 병문안을 오게 되었다. 증세가 어떴느냐며 의사들이 뭐라는지 유인촌이 묻자 최불암이 대답하기를, 
"글쎄...의사들이 워낙 의학용어를 쓰니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부검인가, 검시(檢屍)인가를 해봐야 한다고 하는구만. 걱정말게나. 

81. 소원을 말하시오 

최불암이 논두렁을 걷다가 우연히 요술램프를 발견하고 집에 가져와서 램프를 문질렀다. 그러자 '펑' 하는 소리가 나며 거인이 나타나 최불암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소원을 말하라고 하였다. 
최불암이 세계지도에서 러시아를 짚어가며, 
"이 땅(러시아)을 내 땅으로 만들어주게." 
그러자 거인은 어렵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빼고 다른 소원을 말하시오." 
최불암 이번에는 브루스 윌리스 사진을 가져오며, 
"나를 이 사람처럼 만들어주게." 
그러자 거인 이번에는 아주 인상을 쓰면서, 
"야, 아까 그 지도 가져와!" 최불암 짜르

82. 애국자 최불암 

최불암이 어느날 외국인 통역을 맡게 되었다.
최불암은 그 외국인에게 동물원 구경을 시켜주기로 하였다.
처음 사자우리로 가서, 
"저것이 사자입니다." 라고 말하자
외국인이 "한국 사자 저렇게 작아요 ~ 우리나라 사자는 엄청 큰데..." 라고 말했다.
조금 기분이 나빠진 최불암은 한국에서 제일 큰 코끼리 우리로 가서, "저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코끼리 입니다."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자 외국인이 "한국 코끼리 저것밖에 안되네요~ 하하~~" 
이에 화가 난 최불암... 성질을 누를수가 없었다.
이때 저쪽에서 캥거루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때 외국인 "어? 저게 뭐죠?"
최불암은 이렇게 말했다.
"아니 저놈의 쥐새끼(혹은 메뚜기)가 어딜 돌아다니는거야!!!"

83. 기도 

최불암이 어렸을 때 부모님이 서로 부부싸움을 하고 있었다. 
최불암의 아빠가 엄마에게 "X친년"이라고 소리쳤다. 
최불암이 물었다. "아빠, 미X년이 뭐예요?" 
당황한 아빠가 "어 그건 여자란 뜻이야"라고 답했다. 
엄마가 아빠에게 "미X놈"이라고 소리쳤다. 
최불암이 물었다. "엄마, X친놈이 뭐예요?" 
당황한 엄마가 "어 그건 남자란 뜻이야"라고 답했다.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던 할머니가 "X랄하고 있네"라고 말했다. 
최불암이 물었다. "할머니, 지X이 무슨 뜻이예요?" 
당황한 할머니가 답했다. "아.. 그건 '기도'라는 뜻이란다" 
훗날 최불암은 목사가 되어 교회에서 설교를 시작하기 전 이렇게 말했다. 

"미X놈은 왼쪽, X친년은 오른쪽에 앉으셨으면 우리 다 같이 X랄합시다" 

84. 감자 삼형제 

어느 마을에 감자 삼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항상 그들은 1가지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정말 우리가 감자가 맞을까?"라는 궁금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감자 삼형제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제일 먼저 큰형이 마을 어귀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갔다. 
"할머니, 우리는 감자가 맞나요?" 
할머니가 입술을 더듬거리며 하는 말, 
"당근이지". 
이 말에 큰 형은 자신이 당근인줄 알고 삶의 회의를 느낀 채 자살했다.
이번에는 둘째형이 용하다는 할아버지 무당을 찾아가서 물었다. 
"무당 할아버지, 제가 감자 맞나요?" 
할아버지 ,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하다는 듯 하는 말, 
"오∼이∼야!" 
둘째 형 역시 자신이 오이인줄 알고 큰 형을 따라 자살했다.
슬픔에 잠긴 막내는 형들의 한을 풀어주겠노라고 결심하고 유명인사인 최불암을 찾아 갔다. 
"불암아저씨, 저는 감자가 맞나요?" 
이말을 들은 최불암은 기가 막히다는 듯 
"파∼아∼!"하고 웃었다.
이에 실망을 느낀 막내 조차 자살을 했다라나 어쨌다나. 

85. 더 빠른 것은? 

교수 :"빛이 빠른가, 소리가 더 빠른가?" 
최불암 : "빛이 더 빠릅니다." 
교수 : "오!--- 그 이유는 무었인가?" 
최불암 : "번개가 칠 때 번쩍한 다음에 꽝 천둥소리가 나거든요." 
교수 : "내가 그 동안 가르친 보람이 있군. 그걸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게." 
최불암 : "눈이 앞에 있고 귀는 뒤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86. 최불암과 도시락 

최불암이 선생이 된 어느 날 5교시 수업에 들어갔더니 교실에 도시락 반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최불암이 말하기를
"이 도시락 반찬 다 누구 꺼야?"
그러자 한 학생이
"김만 제껀데요."
그러자 최불암 왈,
"김만제 나와!"

87. 가나다라 

어느날...
최불암과 그의 친구들이 차를 사기 위해 대리점으로 갔다.
그들을 본 판매사원이...

판매사원: (꾀죄죄한 그들의 옷차림을 보며).....가!
최불암: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르키며).....나?
판매사원: (그의 친구들을 모두 가르키며).......다!
최불암: (돈봉투를 흔들며)..........라~라라~~♬
판매사원: (돈을 보고 놀라며 밖으로 나가는 그들을 막기 위해)....마!
판매사원: (차 카탈로그를 보여주며)........바!
판매사원: (카탈로그를 보는 그들을 향해)......사!
최불암과 그의 친구들: (차에 대해 조금 알았다는 듯).......아~
최불암: (돈을 건네주며)........자!
판매사원: (옆에 있는 사원에게 차를 가져오라며)....차!
최불암: (오고 있는 차를 보며 만족한듯 감탄해서)....카!
최불암: (친구들을 향해 과시하며).......타!
최불암: (운전석에 앉아 기분이 좋아 웃으며).....파아~
모든 사람들: (기분이 좋아).......하~하~하~~~!! 

결국 파아~ 빼고는 최불암일 필요가 없는 드립이다
88. 자기소개 1 

어느날 최불암이 스님들이 모이는자리에 우연히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스님들이 각자 자기 소개를하기 시작했다.

"난 해인사 김(金)이요.."

"난 불국사 박(朴)이요.."

"난 충렬사 김............

이런식으로 계속 자기 인사를 하는것이었다..

드뎌 최불암 차례 .. 최불암은 이렇게 대답했다..

.
.

"난 칠성사 이 다요....."

89. 자기소개 2 


조직폭력배들이 모인 자리에 최불암이 가게 되었다..

근데 또..

난 막가파 김(金)이요..

난 무지막가파 이(李)요..

또다시 이렇게 소개하는 것이었다...

고민하는 최불암.. 드디어 답을 구했는데.....

.
.

난.. 초코파 이 요...

90. 최불암 시리즈를 들은 아버지 

최불암 시리즈가 한창 유행하고 있을 때 최불암 시리즈를 들은
아버지가 심각하게 말하셨다.

"최불암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91. 약국 1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인 친구를 찾아간 최불암이 친구 대신 잠시 약국을 지키게 되었는데 마침 자살을 결심한 손님이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와서 말했다. 
"쥐약 있나요?"
그러자 최불암,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하길, 
"쥐가 많이 아픈가 보죠?"

책으로 엮어져 출판된 최불암 시리즈에 최불암 본인이 직접 책 날개에서 언급했던 에피소드이다. 최불암은 여기서 이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며 "내가 그 후로도 계속 약국에 남아있을수 있었을까요?" 하고 말했다. 사람 하난 살렸네

92. 약국 2 

최불암이 전문 약사가 되어서 약국을 개설하였다. 
어느 늦은 밤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쓰고 바바리 코트 차림에 옷깃을 세운 어떤 남자가 조심스럽게 약국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주위를 유심히 두리번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최불암에게 주문하기를, 
"저기...혹시...마...마약 있습니까...?" 
말(馬)이 어떻게 아픈데요?" 

93. 약국 3 

약사가 된 최불암이 신문을 보고 있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급하게 문을 열고 뛰어들어온 아주머니는 아직도 숨을 몰아쉬며 5살 난 아들이 동전을 모르고 삼켰으니 어떡하면 좋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불암, 관심도 없다는 듯이, 
"짜식, 조그만 녀석이 돈맛은 알아서.... 
그래, 얼마나 많이 먹었는데요? 소화제 드릴까요?" 

94. 단무지 

최불암과 유인촌이 농한기를 맞아 서울 구경을 왔다. 식사시간이 되자 의견의 일치를 보아 중국집으로 갔다. 자장면이 나오는 동안 단무지를 집어먹던 둘은 마지막 한 개가 남은 시점에 치열하게 눈싸움을 벌이다 연장자인 최불암이 말하길, 
"너 맞고 먹을래, 내가 먹을까" 
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자 유인촌이 말하길, 
"때려요, 그래도 먹을래요." 
하면서 단무지를 집어먹자 유인촌 쌍코피가 터지도록 맞아갔다. 
그 와중에도 끝까지 단무지를 집어먹는 유인촌이었다. 
손을 털고 자리에 앉으며 카운터를 향해 외치는 최불암의 말에 유인촌은 기절을 하고 말았다.

"아주머니, 여기 단무지 한 그릇 추가요"

95. 면담 

최불암의 고등학교 시절. 최불암과 그의 친구 노주현. 

유인촌이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이 돌아서 
선생님이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면담을 하기로 했다. 

먼저 최불암을 포함한 친구 두 명을 불러다 놓고 새우깡을 먹으라고 하자. 
평소에 새우깡을 좋아하는 최불암. 
냉큼 집어다 먹는데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먹는 게 아닌가. 
이래서 최불암은 담배 피우는 것이 들통 났다. 

두 번째로. 노주현. 선생님이 "야. 저쪽 가서 얘기하자."라고 말하자, 
노주현은 먹던 새우깡을 책상 위에 마구 비벼 댔다.

이렇게 해서 노주현도 담배 피우는 것이 들통 나자. 깜짝 놀란 유인촌. 
벌떡 일어나며 먹던 새우깡을 바닥에 버리고 발로 마구 비볐다. 

그래서 세 학생 모두 벌을 받았다. 

96. 튀어 

최불암도 어느덧 여든 살의 꼬부라진 노인이 되었다. 

어느 날 최불암이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지 못해 쩔쩔매는데 
마침 한 꼬마가 지나가고 있었다. 

최불암 : 얘야. 초인종 좀 눌러 주련. 

꼬마는 잘 닿지도 않는 키로 단추를 누르려 안간힘을 쓰며 초인종 앞에서 팔짝팔짝 뛰기를 수십 번 마침내 초인종을 누르는 데 성공했다. 

"띵동" 

그러자 최불암. 꼬마의 머리를 툭 치며 하는 말. 

"야. 튀어!" 

97. 나쁜 점괘 

최불암이 어느날 심심해서 점집에 들렀다.
점술가가 말하기를
"이럴수가. 점괘가 아주 나쁘군요. 1주일 뒤에 아이의 어머니가 죽고, 또 1주일 뒤에 아이가 죽고, 또 1주일 뒤에 아이의 아버지가 죽을 운명입니다."
라고 했다.
최불암은 재미로 점을 봤는데 일가족이 죽을 운명이라니 영 마음에 걸렸다.
1주일 뒤 아내가 갑자기 죽었다. 우연이겠지 생각했는데, 1주일이 더 지나자 아이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정말 아내와 아이가 1주일 간격으로 죽자 점괘대로라면 다음은 자신의 차례가 될 것이라면서 불안에 떨었다.
마지막 1주일 째가 되는 날 최불암은 집에 콕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그랬더니 죽지 않고 하루를 무사히 넘겼지만 혹시 몰라서 하루만 더 집에 틀어박혀 있기로 했다. 역시 무사했다.
최불암은 "그럼 그렇지"하고 안심하면서 대문 밖을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뭥미? 대문 앞에 우유 배달부가 죽어 있었다.

98. 서울대 

이 내용은 덩달이 시리즈에 있던 내용을 살짝 바꾼 내용입니다.
최불암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려고 했는데 입학 전형에서 그만 탈락을 하고 말았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서울대 입학이 좌절되었다는 사실에 허탈감에 빠져 부엌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최불암의 할머니가 어머니한테 曰,
"에미야, 불암이가 부엌에서 울대."

99. 징병검사 

이 내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머의 최불암 버전입니다.
최불암이 20대가 되자 징병검사 통지서가 날아왔다.
군대는 가기 싫은데 징병검사 날짜는 점점 다가왔다.
어떻게 하면 군대를 빠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 과감히 팔을 부러뜨렸다.
팔이 불구가 됐으니 군대를 빠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징병검사장에 갔다.
최불암의 신체검사가 끝나자 수석 징병관이 이렇게 말했다.
"최불암 병종, 병역 면제 대상."
이 말에 최불암이 속으로 기뻐하려는데 징병관이 또 曰,
"사유는 평발."
(생니를 뽑는 버전도 있다.)

100. 이 산이 아닌개벼 

최불암 장군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공략 지점인 높은 산을 향해 돌격했다.
근데 고지에 오르니까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이 산이 아낸개벼."
이 말에 부하들의 반이 기절했다.
할 수 없이 도로 내려가서는 옆의 산을 향해 돌격했다.
그런데 고지에 오른 최불암의 한마디에 이번엔 부하들이 다 기절했다.
"얘들아. 아까 그 산이 맞는개벼."
(최불암 대신 나폴레옹이 나오는 버전도 있다.)

101. 밑에다 깔아 주시오 

최불암이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손님으로 스님이 찾아왔다.
그런데 스님이 냉면을 시키는 것이었다.
최불암의 식당에서 냉면은 고기를 깔아서 주는데
상대가 스님인지라 난감했다.
최불암이 스님에게 말하기를,
"스님, 고기는 뺄까요?"
그러자 스님이 작은 소리로 曰,
"밑에다 깔아 주시오."

102. 금붕어 

어떤 꼬마가 금붕어가 갖고 싶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을 털었다.
그리고 곧바로 최불암이 운영하는 수족관으로 가서
"아저씨, 금붕어 한 마리만 주세요."
하고는 돈을 내밀었다.
최불암이 보더니
"얘야. 돈이 모자라는구나. 미안하지만 외상은 안 된다."

그러자 꼬마 曰,

"그럼 은붕어로 주세요."

103. 저승 축구 

최불암과 노주현은 축구 광팬이었다.
후일 이 둘이 늙어 죽을 때가 가까워지자 궁금증이 생겼다.

"이제 우리도 죽을 때가 거의 다 됐는데, 저승에도 축구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그러게 말이여. 저승에도 축구가 있다면 신나게 한 판 뛰는 건디."
"이렇게 하면 되겠네. 우리 둘 중 먼저 죽는 사람이 알려 주면 되잖아?"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

얼마 후 노주현이 먼저 노환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노주현을 떠나보낸 최불암은 꿈에 노주현이 언제 나올까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드디어 노주현이 최불암의 꿈 속에 나타났다.

"아이구, 이게 누구야! 주현이 아닌가? 그래, 저승에서도 축구는 하던가?"
"그래, 우리가 기대하던대로 축구를 하더군!"
"그래? 아 그것 참 기쁜 일이로군."
"아 그리고... 좀 안 좋은 일이 또 있네."
"안 좋은 일이라니, 또 뭔가?"

노주현 曰,

"다음 경기 라인업을 보니 자네가 풀백으로 뽑혀 있더라네."

104. 다시 태어나서 되고 싶은 것 

최불암과 노주현, 유인촌이 죽어서 저승에 가게 되었다.
하느님이 말하기를
"너희 셋은 내가 특별히 다시 태어나게 해 주겠노라."
그리고 먼저 노주현에게
"너부터 말해 보거라."
노주현이 답하기를
"저는 다시 태어나면 인기 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다시 말하기를
"그래 좋다."
하느님은 노주현을 세계적인 인기 스타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
그리고는 유인촌에게 말하기를
"너도 말해 보거라."
유인촌이 답하기를
"저는 다시 태어나면 왕이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말하기를
"그래 좋다."
하느님은 유인촌을 어느 왕국의 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최불암에게
"너는 무엇이 되고 싶으냐?"
최불암은 문득 욕심이 생겨서 이렇게 답했다.
"저는 다시 태어나면 스타도 되고 싶고 왕도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말하기를
"그래 좋다."

최불암은 스타킹이 되었다.

105. 다방 

최불암과 김혜자가 다방에서 만났다.
김혜자와 같이 쌍화차를 시켰는데,
최불암은 갑자기 가래를 뱉고 싶어졌다.
그래서 김혜자가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에 쌍화차에 가래침을 뱉었다.
김혜자가 최불암에게 차를 권해도 최불암은 마시지 않았다.
그리고 데이트가 끝나고 다방에서 팔짱을 끼고 나오며 김혜자가 하는 말...
'요즘 쌍화차에는 계란 노른자가 아니라 굴을 넣는가봐요? 아주 신선하던데.'

106. 등산 

실베스터 스탤론, 장국영, 최불암 이렇게 셋이서 올라가는데만 5년 걸리는 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산 중턱에서 김밥을 먹게 되었는데, 음료수를 싸오기로 한 최불암이 콜라를 깜빡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최불암은 산 아래로 내려가 콜라를 사오기로 했고 자기가 없는 동안 김밥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3년 8개월이 지난 어느 날. 실베스터와 장국영은 너무나도 배가고파 참지 못하고 김밥을 먹었는데...

"X발 먹었어! 니들! 야이 XXX들아!"

최불암이 등장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최불암이 하는 말.

"내가 이럴 줄 알고 내려가질 않았지!"

107. 기차 

최불암이 회장으로 있는 향우회에서 단풍놀이가 끝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고속버스 시간이 지나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자 난처해 했던 회원 한 명이 최불암에게 어떡하면 좋겠냐고 하자 최불암이 말했다.

"역에 가서 기차를 타도록 합시다. 기차는 버스보다도 더 빠르고 안전합니다."

이에 호응한 회원들이 역에 당도해 기차를 탔지만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타야만 했다. 이후 창문 밖으로 여러 고속버스가 줄지어 있는 것을 본 회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최불암 曰.

"저것들 다 이어봐야 기차보다 짧아요."

108. 객실 요금 

해안 관광지에 있는 호텔에서 최불암이 호텔 지배인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손님, 바다가 보이는 방은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그러자 최불암 曰,

"그럼 내가 바다를 안 보겠다고 약속하면 얼마를 내면 되겠소?"

109. 1992년에 종말이 온다면? 

전철역에 보면 1992년에 예수님이 재림하여 종말이 온다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러나 다 엉터리같은 얘기니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설령 1992년에 종말이 와서 미국도, 영국도, 일본도, 중국도 다 멸망한다 하여도 한국과 이스라엘만은 멸망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이스라엘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있고, 한국에는 최부라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110. 최불암과 간첩 

바다를 통해 남한 침투 지령을 받은 북한 간첩이 부산 앞바다에 상륙했다.
그 간첩은 상가를 지나가다 어느 한 간판을 보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달아났다.
그 간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대포집'
얼마 달아나다가 또 다른 상가에 당도했는데 또 어느 한 간판을 보고 기겁을 했다.
그 간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왕대포'
간첩은 두 번 연속으로 대포가 적힌 간판을 접하고 달아나다가 해안쪽으로 갔다.

다음날 아침 최불암이 부산에 놀러 갔다가 수상한 사람이 기절해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신고했다.
알고보니 어젯밤 상륙했던 그 간첩이었고 근처의 어느 팻말을 보고 기절했던 것이었다.
그 팻말에 적힌 내용인 즉슨 다음과 같았다.
'어서오세요. 여기서부터 다대포입니다.' 어서 와. 다대포는 처음이지?

111. 으악! 

최불암, 노사연, 이경규가 유명한 도사를 스승님으로 모시기 위해 찾아갔다.
입산 수도한 지 어느덧 10년,
드디어 모든 수도생활을 마치고 스승님과의 작별을 고하는데, 스승은 세 제자에게 한가지씩 소원을 들어 줄 테니 막 달려가면서 자신의 소원을 말하라고 했다.
신이 난 이경규가 먼저 달려가며
"나는 용이다!"
라고 외쳤고, 진짜 용이 되어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평소에 늘 날씬한 것을 꿈꾸던 노사연도 똑같이 달려가며,
"나는 학이다!"
라고 외치고는 학이 되어 날아갔다.
마지막으로 최불암.
스승님 앞에서 누구보다도 멋지게 달려가며 소원을 말하려고 잔뜩 벼르던 그는 힘차게 내디딘 오른발로 전해 오는 묘한 느낌에 땅바닥을 보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한 마디 하고 말았다.

"으악, 똥이다!"


112. 버스 안에서 

어느날 최불암이 버스를 탔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지만 키가 너무 작아 도저히 벨을 누를 수 없었다. 
벨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던 최불암은 조용히 운전사에게 다가가 말했다.

"삐-"

15개의 댓글

2014.06.27
쉬벌ㅋㅋㅋ 개추억돋네. 엄청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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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어릴땐 깔깔거리면서봣는데ㅋㅋㅋ지금보니 씹노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애들이거보고 이해나할랑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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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진짜 오랜만에 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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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개시발ㅋㅋㅋㅋㄱ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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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미친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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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시발 ㅋㅋㅋㅋㅋㅋ 존나 추억이넼ㅋㅋㅋ
정색빨면서 끝까지 다읽긴 했는데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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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시벌 내가 이딴 병신같은거에 희희낙낙했었다니. 이불킥 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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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7까지 읽다가 도저히 못읽겠어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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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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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나 이거 책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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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8
돼지고깈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겼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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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8
캬 존나 추억 돋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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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9
최부라함 ㅋㅋ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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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얻 돋는다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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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어휴 집에 사오정 하나 있는거 본거같은데 ㅋㅋㅋㅋ
지금 찾으니 어디 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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