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럭비 ≠ 미식축구 - 4편

1편

2편

3편

-----

5편

 

 

 

Ⅷ. 대회와 인기

 

  전 세계에서 럭비와 미식축구 두 종목의 인기는 반대되는 양상을 가지고 있어. 국가대표 경기의 인기는 상당하나 클럽대회 인기는 다소 지지부진한 럭비. 국내 클럽대회는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지만 국가대표 경기는 매우 빈약한 미식축구,   

 

 

1-1.

  럭비 프로리그는 종목의 저변이나 명성에 비해서 전세계적으로 그다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시장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은편이야. 현재 프로럭비 중에 최고로 꼽히는 곳이 프랑스의 TOP14인데 평균연봉(3억원선), 평균관중 (1만 4천명선) 등 여러지표에서 종목내 최고 리그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편이지. 그리고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럭비 빅리그들은 재정난이나 대회운영 연봉문제등 한두개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프로럭비가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한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뽑는 이유 중 하나는 럭비는 1995년까지 아마추어 스포츠였다는데 있어. 현대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프로스포츠가 더 좋은게 아니야?' 하고 생각하겠지만, 럭비 협회가 결성되던 19세기에는 그렇지 않았어. 그 당시 유럽 상류층에서 스포츠는 아마추어가 고귀하고 순수한 것이었어. 프로 스포츠는 질떨어지는 행위라고 보았지. (여기서 말하는 아마추어는 현대 한국으로 보면 동호인 개념이야. 19세기에는 현대에서 아마추어로 분류되는 실업리그도 다 프로로 보았어.). 상류층 기숙학교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서 만든 럭비협회도 당연히 그 시류에 따라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했지. 럭비협회의 아마추어리즘 고수는 지독스러워서 나중에 럭비리그라는 별개의 스포츠가 발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 여튼 이런 아마추어 스포츠였던 특성으로 인해서 20세기동안 럭비계에서는 전국단위 연간리그나 프로화에 전체적으로 별 관심이 없었어. 그 영향이 프로스포츠를 수용하기로 한 95년 이후에도 상당부분 미치고 있다고 보는 거지.  

 

  전 세계에서 럭비 프로리그로서 메이저한 대회는 크게 4개를 뽑을 수가 있어. 프랑스의 TOP14, 잉글랜드의 프리미어십 럭비, 잉글랜드외 영국 지방과 아일랜드 이탈리아 남아공 연합대회인 유나이티드 럭비 챔피언십, 호주, 뉴질랜드, 남태평양 연합대회인 슈퍼 럭비 퍼시픽, 이렇게 4개 대회를 4대 메이저로 본다. (참고로 럭비는 럭비리그라는 종목의 존재 때문에 리그라는 명칭을 잘 안써. 물론 쓰는 데도 있기는 하는데 이런곳은 럭비리그의 존재가 아예 없는 곳이지.) 프랑스와 잉글랜드 대회는 승강제를 운용하고 있고, 유나이티드럭비와 슈퍼럭비는 승강제를 하지 않고 있어. 

 

  이 중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것은 프랑스의 TOP14야. 역사도 제일 오래되었고 모든 연봉 관중등 모든 지표에서 럭비 프로 대회중 단연 1등으로 꼽히고 있어. 19세기 후반부터 대회를 시작했고 1930년대 부터 실질적으로 프로로 운영되었어.(이것 때문에 당시 영국럭비계와 갈등으로 한동안 국제연맹에서 퇴출된적 있다.)  현재 주요 국가대표선수나 인기스타 상당수가 TOP14에서 뛰고 있어. 대회는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팀당 26경기를 치르고 이중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뤄서 우승팀을 결정한다.

 

  그 다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럭비. 전국리그 형식으로 출범한 것은 1987년으로 옆나라 프랑스에 비하면 100년 가까이 늦지. 평균관중은 프랑스랑 비슷한 수준. 그외 지표는 TOP14보다 떨어져. 연봉이라든지 매출이라든지. 원래 최근까지 13개팀이 24경기를 치루고 8강 플레이오프를 했었는데 이번 23-24시즌은 10개팀이 18경기 치르는 방식으로 축소되었어. 이유는 3개팀이 재정난으로 해체되고 퇴출되어서. 

 

  유나이티드 럭비는 1999년에 웨일스와 스코틀랜드가 연합대회를 만든 이후로 아일랜드, 이탈리아, 남아공 팀들이 20년간 차례차례 합류해서 운영되고 있는 대회야. 현재 16개팀(아일랜드, 웨일스, 남아공 각각 4팀,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각각 2팀)이 한 시즌에 정규시즌 18경기를 치르고 8강 플레이오프를 해. 기간은 위 두개 대회랑 같이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연합대회 성격의 특성상 어찌어찌 굴러는 가는데 삐걱삐걱 굴러가고 있다나.

 

  슈퍼럭비는 원래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가 1996년 연합해서 만든 대회였어. 그러다가 코로나사태 이후 남아공 팀들은 이탈해서 유나이티드 럭비에 합류하고 22년에 기존에 있던 호주, 뉴질랜드 10개팀에 피지 1개팀, 남태평양 연합 1개팀 이렇게 12개팀으로 개편해서 운영중이야. 한 시즌에 15경기를 치르고 8강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결정해. 대회기간은 2월부터 6월까지로 다른 클럽대회들 보다 짧은 편이야.

 

  유럽 프로스포츠는 축구의 챔스마냥 각 종목별로 클럽 유럽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거든. 럭비도 마찬가지로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스컵이 있어. 위에서 언급한 유럽내 3개리그에서 총 24개팀을 선발해서 대회를 치르고 있어. 조별리그 팀당 4경기 16강 단판 토너먼트로. 유럽프로럭비는 위 3개 대회에 프랑스, 잉글랜드 2부리그를 빼면 없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야. 위 대회 이외에도 유럽내 클럽 럭비 대회가 여러개 있긴 하지만 프로 한두개 팀에 아마추어가 혼합된 형태이던가, 세미프로로 운영되는 형태라고 보면 돼. 

 

 위 4대 대회 외에 클럽리그가 잘 운영되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야. 재팬 럭비 리그 원 이라고 해서 23개 팀이 3개 디비전 승강제로 운영하고 있어. 인기도 있는 편이고, 명목상으로는 실업리그인데 실질적으로 프로라고 보면 돼. 

  

  그리고 의외라고 생각되겠지만 미국에도 프로 럭비가 있다. 메이저리그 럭비(약칭 MLR)라는 대회인데, 2017년에 창설되서 현재 13개팀이 참가중이고 다음시즌에 한 팀이 더 합류할 예정이야. 생각보다는 잘 굴러간대. 

 

 

1-2.

  프로리그는 아직 발전이 더디지만 국가대표 경기는 매우 발달하고 상당히 인기있는게 럭비야. 럭비는 클럽경기보다 국대경기가 메인이라고 보면 돼.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5만석이 넘는 경기장을 항상 매진으로 채우는게 국가대표 럭비경기야. 프로 1부리그 경기장 좌석은 2만석 미만인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국가대표 홈경기장으로는 8만석이 넘는 경기장을 가지고 있는게 럭비지.

 역사적으로 잉글랜드 럭비협회 결성 후 첫 경기 부터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가대표 경기였고 협회 결성후 100년 넘게 아마추어리즘을 고수하면서 럭비는 국가대표 경기에 더 힘을 쏟고 관심을 기울였어. 이미 19세기말 20세기초부터 정기적으로 영국 팀들이 남반구로 원정가서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고 또 반대로 남반구 팀들이 북반구로 원정가서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고 하는 식으로 발전해 왔다.

 

  럭비 국가대표 경기들은 거의 연간 시즌 처럼 운영되고 있어. 매년 2월부터 3월에 6개국대회가 있고 6월과 7월에 여름철 친선경기 기간이 있다. 7월부터 9월에 4개국 대회가 있고 10월과 11월에 가을철 친선경기 시즌이 있어. 그리고 저 사이사이에 각 대륙별 챔피언십이 있고, 매 4년 마다 9월부터 10월사이에 럭비월드컵을 개최해. 그리고 저 국대기간 동안 프로경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땐 국대차출이 우선순위야. 

 

  그럼 어떤 팀들이 럭비를 잘하느냐. 먼저 럭비 랭킹부터 볼게. 럭비 랭킹은 경기가 각 경기가 끝난후에 바로  반영된다.

 

제목 없음.jpg

 

  최근자 럭비 국대 랭킹인데 대충 여기에 나온 팀들이 잘하는 팀들이라고 보면 돼. 저 랭킹은 참고 지표로 보면 좋은데 절대적인 수치로 보기에는 좀 애매해. 7위에 있는 아르헨티나보다 그 밑에 있는 웨일스, 호주가 훨씬 잘하는 팀이고 피지보다 이탈리아가 훨씬 잘하는 팀이야.

 

  전통적인 럭비강국으로는 8개팀을 꼽을 수 있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프랑스,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이 팀들이야. 실력도 최고고 인기도 많아. 이 8개팀간에 실력차는 큰 의미가 없어 승패는 그때그때 다르거든, 그리고 이 8개팀들이 이 팀들 아닌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 이기는게 기본 값이라고 봐야해. 가끔 지는 경우고 있긴한데 매우 드물지. 

 

  이 중에서 제일 인기있고 실력좋은 팀은 뉴질랜드 국가대표 팀이라고 보면 돼

 

https://youtu.be/LSdNQ-sbLdY?feature=shared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카, 월드럭비에서도 홍보용 클립으로 자주 올린다>

 

검정 유니폼(팀 별명이 올블랙스임)과 하카로도 유명한 팀인데 축구 브라질 대표팀과 같은 위상과 인기룰 가졌다고 보면된다.

 

  8개팀 바로 아래단계에 있는 팀은 아르헨티나야. 상위 8개 팀과 붙으면 10경기에 2번 이상은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럭비월드컵 4강에 3번이나 올라간 팀이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8강전서 웨일스를 이기고 4강에 올라갔다. 4강전서 뉴질랜드한테 무참히 깨지긴 했지만.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일본이 잘하는 팀으로 꼽혀. 위에서 언급한 9개팀에 이탈리아와 일본을 합친 11개팀을 국제연맹인 월드럭비에서 1등급 국대팀으로 공식적으로 분류하고 있어. 

 

 

  럭비 국대 대회로서 대표적인 대회를 꼽는다면 6 네이션스 챔피언십(6개국 대회), 럭비 챔피언십(4개국 대회), 럭비월드컵 이렇게 3개를 꼽을 수 있어. 6네이션스와 럭비 챔피언십은 매년 하는 대회이고 럭비월드컵은 4년에 한번씩 치른다. 

 

  저 셋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회는 6 네이션스 챔피언십이야. 역사도 제일 오래되었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4개팀이 1883년 홈네이션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 한것을 시작으로 1910년 프랑스(중간에 12년간 이탈한 역사가 있어 이유는 프로화 문제), 2000년 이탈리아가 합류해서 매년 2월과 3월 사이에 홈 앤 어웨이로 팀당 5경기씩 치르는 대회다. 전경기가 거의 매진에 가깝다고 보면 되는데 올해 전경기 평균관중은 67,395명으로 이 보다 많은 평균관중이 있는 구기 종목 대회는 NFL밖에 없어. 

 

  럭비 챔피언십은 1996년 남아공, 뉴질랜드, 호주 3개팀이 트라이네이션스로 개최하기 시작해서 2012년 아르헨티나가 합류한 대회야. 매년 7월과 9월 사이에 홈 앤 어웨이로 팀당 6경기씩 치뤄. 평균관중은 4만명 선이야. 

 

  럭비에도 축구의 대륙간컵 처럼 각 대륙별 챔피언십이 있고 매년 개최한다. 하지만 이들 대륙별 챔피언십은 그 권위가 다소 떨어져 왜냐하면 1등급 팀들은 참여를 안하거든. 1등급 팀들은 따로 자기들끼리 놀아. 유럽 1등급 팀들은 유럽챔피언십 대신 6네이션스를 하고 남반구 1등급 팀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챔피언십대신 럭비챔피언십을 따로 하는거지. 일본은 아시아내 다른 팀들과 수준차이가 심해서 2016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챔피언십에 참가를 안하고 있어.   

 

  럭비월드컵은 4년에 한번씩 치르는 챔피언 결정전이야. 국대 경기가 활성화된 럭비답지 않게 의외로 역사가 짦은 편이야. 1987년에 첫 대회가 열렸거든. 국대경기가 활성화된 럭비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답게 인기는 엄청나. 우리나라에서는 별 체감이 안되지만... 럭비월드컵은 9월에서 10월사이에 7주정도 대회를 진행해. 럭비가 워낙에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이라 1주에 한경기 정도만 하거든.  본선에 20개팀(다음대회부턴 24개팀)이 진출하고 5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서 팀당 4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상위 2개팀씩 8개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럭비월드컵 예선은 좀 독특한데 직전 대회 조별리그 3위팀 까지는 다음경기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돼. 그리고 남은 8장을 각 대륙별로 분배해서 예선전을 치뤄. 자기들끼리 노는 1등급 팀들은 적어도 3위이상은 하니까 다음대회 본선 진출을 위해서 대륙별 예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는 거지. 

 

  현재 프랑스에서 럭비월드컵이 진행중이야. 지난 주말에 4강전이 끝났고 이번 주말에 3.4위전과 결승전이 남아있어. 결승전은 뉴질랜드와 남아공의 경기야. 쿠팡플레이에서 이번 럭비월드컵을 중계중이거든 관심있으면 찾아봐도 좋을거야. 

 

 

2-1.

  보통 미국 4대 인기스포츠라 하면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미식축구를 꼽잖아. 이를 좀더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미식축구와 기타등등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거야. 미국내애서 클럽 스포츠로 미식축구의 인기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어.

 

   NFL은 현재 전세계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중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잘나가는 대회라고 할 수있어. 매출 관중 TV중계등 모든면에서 다. 발표하는 곳 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대략적으로 따져봤을 때 현재 NFL의 연간 매출은 한국돈으로 대략 15조원 전후라고 추정되고 있어. 전세계 축구리그중 가장 잘나간다는 EPL의 매출이 NFL매출의 절반에 못미쳐. NBA와 NHL의 매출을 합쳐도 NFL의 매출에 못미친다. 

 

  관중수도 압도적이지 경기수가 적어서 총관중수는 뒤쳐지는 경우가 많은데 평균관중으로는 전세계 프로스포츠 중에서 압도적이야. 지난 2022년 시즌 리그 평균관중은 69,442명이었어. 32개팀 중에서 평균 관중이 제일 적은 팀이 5만8천명 이상이었고 6만이 안된 팀이 2개밖에 없었다. 7주차가 지난 이번 시즌은 평균관중 제일 적은 팀이 6만2천명 이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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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 마지막주 미국 주간 시청률. 보면 알겠지만 상위권은 전부 미식축구 관련 프로그램이다. The OT도 미식축구 관련 프로야. 미식축구 시즌인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미국 주간 시청률은 항상 이런식이라고 보면 돼. 예외가 있다면 월드시리즈 할 때 정도? NFL중계는 미국에서 시청률 보증 아이템이야. 현재 NFL경기는 1주에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상파에서 중계되고 있어. 지상파 중계가 없는 1경기는 OTT에서 중계하는 목요일 전국 중계 경기. 

 

  미식축구는 잘 몰라도 슈퍼볼은 많이 들어봤을 거야. NFL 결승전. 주간 시청률이 1위가 10%대인 미국에서 시청룰 40%를 찍는 초대형 이벤트지. 월드시리즈나 NBA파이널이 역대급으로 흥행할 때 시청률이 10%후반에서 20%초반이야. 반면 슈퍼볼은 근 40년간 경기중 최저 시청률이 36%였어. 20년 넘게 40%이상을 찍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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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미국 시청자 수 best 30. 이중에서 22개가 슈퍼볼이다. 이렇게 시청률 흥행이 보장 되니까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돈을 싸들고 NFL 중계권을 딸려고 혈안이야. 

 

  미국내에서 미식축구 인기는 NFL에만 그치는게 아니야. 대학 미식축구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애초에 미식축구가 대학스포츠로 시작이 되었고 NCAA가 미식축구 때문에 생긴 단체이니까. NCAA는 디비전 1,2,3 이렇게 3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대학 미식축구는 여기에 더해 디비전1을 상위등급인 FBS와 하위등급인 FCS로 나누고 있어. 이중 1부리그라고 할 수 있는 D1 FBS는 소속된 120개 대학의 시즌 평균관중이 4만명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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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금주 토요일 미국 뉴욕 TV편성표야. 보면 알겠지만 주요 지상파 방송국의 낮방송과 저녁방송 일정은 대학미식축구 중계로 도배되어 있어. 뉴욕시만 저런게 아니라 미국 전역이 저래. 대학미식축구는 토요일에 경기하거든 일요일은 NFL. 플레이오프 경기가 아니야 정규시즌 경기들이야. 대학미식축구 시즌은 9월부터 12월 초까지인데, 그 기간 동안 토요일 방송 편성표는 항상 저렇다고 보면돼, 일요일은 NFL경기로 도배되어 있고.

 

 

2-2.

 

  이렇게 국내 클럽대회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지만 국가대표 경기는 흥행을 전혀 못하고 있는게 미식축구야.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미국외에는 미식축구를 제대로 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지. 유럽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리그를 운영하는 나라가 몇 있기는 하는데 이들도 프로는 아니고 세미프로나 아마추어들이야. 

 

  미식축구 국제연맹인 IFAF에서 주최해서 1999년 부터 4년 간격으로 개최하는 월드챔피언십이 있는데 본선 참가팀이 10개를 넘은 적이 없어. 그리고 가장 최근에 열린 대회가 8년전인 2015년에 열린 대회야. 그 다음으로 19년에 개최했어야 하는데 여러사정으로 연기. 23년대회도 연기되어서 15년 대회이후 10년뒤인 25년에 챔피언십에 예약되어있어. 이것도 어찌될 지 모르지.

 

https://youtu.be/AAeT6kG8Tgw?feature=shared

<2015년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풀영상. 보면 알겠지만 관중은 없다시피한 수준이야.>

 

  월드챔피언십 최대 우승국은 미국으로 3회대회부터 출전해서 3연속 우승했어. 전경기 무패로. 그런데 이 미국대표팀은 대학 3,4,5부라고 할 수있는 NCAA D2, D3, NAIA 출신 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NFL 출신들은 당연히 없고 D1 소속 선수들도 선발을 안하는 거야. 그런데도 3연속 무패 우승할 정도로 미국과 다른나라와의 수준차이는 매우 크다. 

 

  그나마 국대경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은 유럽이야. 정기적으로 국가대항전을 치르고 있어. 생각외로 미식축구가 잘 보급되어 있거든, 세미프로나 아마추어 수준이긴 하지만 자체적인 리그를 여는 나라도 몇몇있고 리그 경기의 경우 의외로 관중도 좀 있어. 독일 같은 경우는 GFL이라고 해서. 세미프로 리그 운영중인데 2부리그까지 있고 관중도 꽤된다.

 

https://youtu.be/kzq4Zg9z9_E?feature=shared

 <독일 미식축구 결승전 하일라이트. 은근히 관중이 들어차 있어.>

 

  이런 시장성을 보고 NFL에서 유럽을 첫 타깃으로 삼아 시장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야. 

 

 

--- 원래계획은 4편에서 마무리하고 5편에서 부록을 쓸 생각이었는데 이번 챕터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4편은 여기서 마칠게. 5편은 아시아와 한국에서 인기, 그리고 파생종목을 쓰도록 할게. ---

3개의 댓글

2023.10.26

2편 링크 짤린 데수 ㅠ

0
2023.10.26
@아잇조아요

수정 했시요 ㅜㅜ

0
2023.10.26

대학선수로써 개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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