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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개붕이가 쓰는 술 이야기 - 보드카편

https://www.youtube.com/watch?v=e7kJRGPgvRQ&t=2s

보드카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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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보드카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는 곡물로 만든 양조주를 증류해서 만드는 숙성이 없는 술이라고 보면 된다.

 

지즈데냐 바다'(Жизденя вода), 생명의 물이라는 단어에서 온 보드카는 무색투명하고 별다른 맛이나 향이 없는 술이다.

 

기본적으로는 밀이나 호밀등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이후 미국대륙에서 들어온 감자나 카사바등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이건 보드카계에서는 하급으로 친다.

 

감자의 당분은 알코올로 변화시키려면 그냥은 힘들고 거의 썩을 정도까지 놔뒀다가 으깨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별로 좋지 않은 맛이 난다.

 

하지만 보드카는 감자로 만드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텐데, 감자가 싸서 그렇다. 그래서 요즘은 그거보다 싼 카사바로도 만드는데

 

사실 이건 소주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물론, 쌀로도 보드카를 만들 수 있다. 그거 소주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보드카라고 하면 보드카다.

 

심지어 사탕무나 당밀로도 보드카를 만든다. 정확히는 이 두개가 같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는데, 사탕무는 추운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설탕을 얻을 수 있는 곡물이다보니 이걸 이용해서 만드는 보드카도 있다.

 

당밀로 만들면 '엥? 그거 럼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보드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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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나라는 러시아다. 러시아인들의 보드카 사랑은 각별하다.

 

트럭 운전수가 술집에서 보드카 한 샷을 주문하면 오늘 운전할 일 있냐?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는 밈이 있을 정도지.

 

하지만 정작 보드카가 처음 만들어진 게 러시아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의외로 역사상 처음 보드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나라는 형제의 나라 폴란드다.

 

기록상 1405년 폴란드 법원 판결문에 처음 등장했다고 하는데, 이거 함부로 러시아 사람한테 이야기하면 이빨이 털릴 수 있으니 조심해라.

 

처음에 만들어졌던 용도는 약이었다. 증류주는 사실 술을 끓여서 순수한 결정만 남긴거라 당시에는 약으로 여겨졌다.

 

어떤 약이었냐면, 1534년 서적에 적혀 있는 문구로 그 용도를 설명하겠다.

 

 

 

 

"이것(보드카)은 다산을 증가시키고 정욕을 일깨우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 처음의 보드카는 미약이었다.

 

뭐 사실 대부분의 술이 미약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걸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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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정작 보드카를 미친듯이 생산하는 나라는 핀란드, 그리고 미국이다.

 

폴란드나 러시아도 열심히 생산을 하고 있지만, 미국은 규모의 경제에 밀리고, 핀란드는....

 

사실 유럽에서 술꾼으로 꼽히는 나라는 핀란드, 그리고 폴란드다.

 

위에 나온 노래도 핀란드 노래라는 걸 기억하자.

 

 

 

 

 

 

 

 

하여튼 보드카는 뭐든 간에 곡물을 이용해서 만든 술을 증류만 하면 된다는 심플함과 그 지명도 때문에 전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실 보드카는 원래 북~동유럽-러시아 권에서만 마시던 술이었다.

 

서유럽 쪽에서는 저 새끼들은 왜 술을 숙성하지 않고 먹는거지? 라는 의문이 있었을 거다. 지들도 오크통 숙성 하기 전에는 그랬으면서.

 

하지만 보드카 문화권에서는 오크통 숙성이 발견 된 이후로도 보드카를 숙성하지 않았다.

 

숙성하면 보드카의 순수성이 저해된다고 느낀 걸까?

 

당연한 얘기지만, 숙성을 하지 않은 원액은 그냥 마시게 되면 특유의 묘한 향취가 있어서 마시기에 조금 그렇다.

 

그래서 보드카는 증류를 여러번 해서 원래 가지고 있는 풍미와 잡미를 날려버리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개중에는 24번 증류라는 변태적인 방식을 취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참고로 법적으로 보드카에 들어갈 수 있는 알코올 분량은 최대 96%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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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폴란드에는 진짜 96%도짜리 보드카가 있다.

 

이건 진짜 소독용으로 써도 된다.

 

예전에 한 번 마셔봤는데 이건 사람 먹는게 아니다.

 

이거랑 오렌주스를 1:1로 섞어서 스크류 드라이버를 만들어 봤는데 오렌지 주스에 불이 붙는다니까요? 시발?

 

참고로 사실 폴란드 놈들도 이걸 그냥 마시지는 않는다.

 

한국에서도 파는 도수 높은 담금주용 소주처럼, 과일이나 다른 걸 넣어서 담금주를 만들거나 이걸 이용해서 비터(bitter)를 제작하는데 쓴다.

 

유튜브에서 마시는 게 유행하는 이후로 가끔 그냥 마시는 놈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 마시면 진짜 훅가니까 그런 짓 하지마라.

 

 

 

 

 

 

 

 

 

자 그럼, 동유럽에서 러시아권까지에서 소비되던 보드카가 왜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가?

 

여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사정이 있다.

 

1차적으로는 이 친구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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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소련 되시겠다.

 

재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조였던 로마노프 황조는 막장 중의 막장이었고, 재정 러시아 역시 막장 국가 중의 하나였다.

 

이런게 열강?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유럽 다른 애들이 산업혁명이니 뭐니 할 떄 여전히 종교국가로 농업이나 하던 러시아는 농업국가답게 노동자를 착취했다.

 

그리고 그 결과 전세계에서 최초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다는 업적작을 달성했다.

 

자고로 혁명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갈리는 건 왕정이고, 그 다음은 그 부역자인 부르주아지다.

 

그리고 러시아는 농업국가다.

 

보드카 한병을 만드는데 필요한 곡물이면 일가족이 일주일은 버틸 수 있다.

 

그럼 보드카를 만드는 놈들은 뭐다?

 

반동 부르주아지다.

 

 

 

 

 

 

그 결과 보드카 업자들은 암흑기를 맞게 된다.

 

특히나 왕가에 보드카를 납품하던 한 증류소는 이대로 있으면 뒤질 걸 예감하고 프랑스로 망명을 한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도 딱히 사정이 좋지 않았고, 역사적으로 프랑스는 러시아를 공격했다가 똥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했다.

 

그 이상으로 공산주의자들을 별로 안 좋아할거 같지만, 의외로 프랑스도 꽤나 공산주의 열풍이 불고 있었다.

 

골치 아파진 프랑스는 결국 이들을 미국으로 보내버린다.

 

미국으로 간 이 증류소 일가는 미국에서 할 일을 찾기 힘들었고, 결국 하던데로 보드카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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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스미노프다.

 

스미노프에 박혀있는 문장은 얘들이 오랫동안 러시아 황실에 보드카를 납품했다는 증거였다.

 

러시아 황제도 좋아했던 우리 보드카! 가 그들의 캐치 프레이즈였다.

 

 

 

 

 

 

그리고 그렇게 멸망했다.

 

 

 

 

 

사실 멸망까진 아니고, 먹고 살만하긴 했는데 그냥 겨우 먹고 살 정도였다.

 

그 당시 미국에서는 보드카를 마실 이유가 전혀 없었다.

 

독하고 숙성도 안된 걸 먹기에는 그보다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럼들이 있었기 떄문이다.

 

숙성 된거에서는 스카치 위스키가 꽉 잡고 있었고, 하위 라인업은 버번 위스키가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보드카가 설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1941년, 그렇게 술이 잘 안팔리는 거에 낙담한 스미노프 증류소의 총판 책임자는 어느 날 술을 마시러 한 바를 찾아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 명은 만들어 놓은 진저비어가 안나가서 고민하던 바, 콕 엔 불(Cock N' Bull)의 사장.

 

다른 한 명은 야심차게 준비한 구리광산을 가지긴 했는데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양반.

 

술이 안팔려서 고민하던 스미노프의 총판 책임자는 각자 비슷한 사연이 있다는 걸 알고 같이 술을 마시다가

 

"이렇게 된거 우리 함 스까보자."

 

라면서 한 칵테일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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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지금도 보드카 칵테일 계의 베스트 셀러, 모스크 뮬이다.

 

보드카, 라임, 진저비어라는 심플한 레시피에 마시기 편하면서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생강 풍미의 취할 수 있는 이 술은 금세 인기를 끌었다.

 

위의 이야기는 정설인가 하면 사실 알 수 없다. 스미노프의 마케팅이라는 풍문도 있지만, 뭐 어떤가? 재밌으면 됐지.

 

참고로 모스크 뮬의 뜻은 모스크바 + 뮬(노새)인데, 그때 만들었던 구리잔에 노새 무늬 로고가 있어서 그랬다고 한다.

 

 

 

 

 

하여튼 모스크 뮬이 인기를 끌면서 스미노프의 매출은 우상향을 시작했다.

 

칵테일 하나가 인기 끄는게 뭐 그리 대단하냐 싶겠지만, 미국에서 칵테일 유행은 한국으로 치면 특정 과일 소주가 유행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여전히 보드카는 크게 소비되지 않았는데, 1959년, 미국 내에서 보드카의 운명을 바꾼 한 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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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쿠바의 공산주의 국가 수립이었다.

 

쿠바는 공산 혁명 전까지 미국의 우방(이라고 쓰고 거의 속국이었다.)이었는데,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미국의 턱끝에 종기가 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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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보이다 시피, 쿠바는 플로리다 바로 아래, 카리브해의 관문이나 다름 없었다.

 

쿠바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카리브해 국가의 설탕과 당밀이 한 순간에 구할 수 없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럼을 만들던 증류소들에게 발등에 불이 떨어져버린 것이다.

 

증류기는 돌아가야 되고, 직원들도 있는 원재료를 구할 수가 없다.

 

술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재료는 상상이상으로 많다, 그냥 일반적으로 쓰는 설탕 수준으로 구할 수 없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럼 증류소들은 한 가지 술을 보게 된다.

 

그게 바로 보드카였다.

 

"야 설탕이 없으면 다른 걸로 이걸 만들면 되잖아?"

 

그 결과 수많은 럼 증류소들이 보드카 증류소로 전업을 해버린다.

 

구하기 힘들어진 럼 대신 보드카가 시장에 나돌게 되고, 칵테일을 만들 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원래 쓰던 레시피들을 보드카로 바꾼 칵테일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스크류 드라이버, 보드카 마티니, 하비 웰빙어등

 

보드카 칵테일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와 함께 딱히 맛 적인 특징이 없어진 뭐든 간에 음료수에 넣으면 쉽게 마시고 쉽게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발견된 보드카는 이내 미국 시장을 지배한다.

 

특히나 유행했던 것 중 하나는 보드카 크렌베리였다.

 

미국에서 많이 마시는 크렌베리 주스는 무척이나 신 맛이 있어서 술과 섞으면 신 맛이 술 맛을 확 가려주는데, 보드카는 자기 주장이 약해서 완전히 그 맛을 사라지게 됐고, 그 결과 미친듯이 술을 마실 수 있었다.

 

그렇게 스미노프는 공산주의자들 떄문에 망하고, 공산주의자들 때문에 다시 날개를 다는 요상한 꼴을 겪는다.

 

이후 럼이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시장을 점령했던 보드카는 칵테일과 주류업계에서 당당하게 한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유행한 만큼, 미국이 간 나라에서도 보드카를 마시게 됐고 그 결과 전세계적인 유행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후 보드카 업계는 여러가지 변화를 거친다.

 

전통적으로 만들던 보드카에 플레이버를 넣어서 생산하는 픞레이버 보드카의 유행기가 온다.

 

우리가 흔히들 아는 앱솔루트 그린애플 같은 보드카가 이때즘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이지드링크 시장을 천천히 선점했다.

 

그러는 한편,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 역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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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그레이구스가 특히나 그런데, 사실 보드카랑 아무런 상관이 없던 미국인이 프랑스에 꼬냑 생산자랑 손잡고 마케팅을 통해서 프리미엄 보드카의 지위를 획득했다.

 

00년대에는 보드카 떄문에 전쟁이 날 뻔도 했다.

 

2003년 프랑스의 시락이라는 브랜드가 포도를 이용해서 술을 만들고 보드카라고 이름 붙여서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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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락 이전에도 미국에서는 포도로 만든 보드카가 있었지만, 하꼬방 보드카여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락은 귀신 같은 마케팅과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에 등장했는데, 거기에 꼴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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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있던 폴란드, 그리고 그 주변 북, 동유럽 국가들이었다.

 

이들은 밀, 호밀로 만든 보드카를 주로 만들었고, 감자나 사탕무로 만든 거 까지는 보드카라고 하는 걸 봐주겠지만, 프랑스 놈들이 포도로 만들고 보드카라고 하는 꼴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프랑스 잘되는 꼴을 못 보는 독일도 여기에 참전했고, 폴란드가 유럽연합에 제소하기에 이른다.

 

사실 전쟁이 날뻔 했다고 하지만, 농담에 가깝고 무역분쟁정도로 보면 된다.

 

물론 진성 술꾼 폴란드 사람들은 정말 전쟁도 불사할 분위기였다고 하지만.

 

참고로 본인 가게에 폴란드인 단골이 하나 있는데, 시락을 보여주자마자 그건 보드카가 아니라면서 치우라고 하더라.

 

 

 

 

결국 이 분쟁은 독일에서 중재안을 내놨다. 호르스트 슈넬하르트라는 독일 정치인이 내놓은 안으로 협정이 타결되었는데

 

"보드카를 만드는 데 발효만 된다면 무엇을 사용하든 상관이 없다, 하지만 물, 감자, 사탕무, 당밀 외의 재료로 만든 보드카는 반드시 원재료를 표기해야 한다."

 

라는 내용이었다.

 

폴란드는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술 때문에 계속해서 분쟁을 일으키는 걸 원치 않았던 사람들 덕분에 유야무야 넘어갔고, 결국 시락은 지금도 생산되고 있다.

 

다만 포도로 만들었음이라고 표기할 뿐.

 

 

 

 

 

 

 

 

 

 

 

 

 

 

 

 

이렇게 보드카는 여러가지 여정을 거쳐서 동유럽-러시아-미국을 거쳐 전세계로 유행하는 술이 되었다.

 

참고로 보드카 증류업자들을 쫓아낸 소련도 이내 다시 보드카를 만들었다. 러시아인들의 피에 보드카가 사라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 내에서 보드카를 마시는 인구는 이제는 많이 줄었고, 젊은 사람들은 오히려 맥주를 마시는 편이라고 한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보드카를 자주 마시는 건 세계 보드카 소비량 2위의 미국이다.

 

소비량 줄었다고 했지 러시아가 보드카를 안마신다는 건 아니다.

 

러시아의 연간 보드카 소비량은 인당 11.7리터다. 참고로 00년대는 20리터가 넘었다.

 

 

 

 

 

 

근데 인당 11.7리터 소주로 환산하면 66병정도다.

 

러시아 새끼들 생각보다 조빱이네.

 

 

 

 

여기도 올림

 

9개의 댓글

2023.10.24

옛날에 러시아 출장갔다가 동네 보드카 사와서 김치냉장고 냉동실에 넣어놓고 온 가족이 걸쭉한 보드카 홀짝홀짝 하던 생각나네. 무색무미무취에 담날 숙취도 별로 없고 정말 좋은 술임. 요즘은 나이 들어서 독주를 잘 못 먹는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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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e

다음날 숙취가 없는 건 숙취가 있기 전에 빠르게 취하기 떄문입니다...보드카 한병 반정도 혼자서 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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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
@지나가는김개붕

한병 반까진 아니고 한병정돈 젊은 시절 가끔 때려봤는데 위스키 한병보단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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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되었습니다]
@구화지문설참신도

카사바는 감자랑 같은 이유임 ㅇㅇ

증류주에 원재료는 생각보다 중요함

그리고 화이트가 아니라 실버 드래곤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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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

나중에 위석히 글렌드로낙편도 써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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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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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요즘 소곡주 화주(41도) 열어서 마시는데 맛있더라. 누룩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맛이긴 한데 난 좋았음. 요즘 우리 나라 전통주도 증류 해보면서 이런 저런 시도가 많더라구. 뭐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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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원산지 소련 적혀있는 보드카가 있던데 맛은 똑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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