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럭비 ≠ 미식축구 - 3편

1편

2편

---

4편

5편

 

 

3편이야. 3편에서는 2편과 마찬가지로 규칙을 중심으로 두 종목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하려해. 그리고 4편에서는 대회와 인기, 파생종목 마지막 5편에서는 럭비와 미식축구외 다른 풋볼종목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이 글을 마치려고 해. 그럼 3편 갑니다

 

 

Ⅴ. 경기를 특징 짓는 규칙 

 

  각 운동 종목을 보면 그 운동 종목의 특성을 가지게 하는 규칙이 있어. 축구의 핸드볼 파울이라던지 농구의 트래블링 반칙 같은것. 럭비와 미식축구에서도 각 종목의 특성을 나타내는 규칙이 있어.

 

 먼저 공통된 특징으로는 공을 들고 제한 없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공을 들고 돌진하는 상대를 막기위해 본래 거칠던 풋볼의 특성이 변하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지. 각 종목의 특징을 짓는 규칙은 미식축구부터 이야기 하고자 해

 

1.

  미식축구의 특징을 짓는 가장 큰 규칙은 4th down & 10yds이야.

  미식축구 경기는 공을 들로 공격하는 팀과 이를 막는 수비팀으로 나누어져 있어. 그리고 공격팀은 4번의 기회 (각각의 기회를 다운이라 그런다. 공격이 저지되는 것도 다운)를 가지고 4번의 기회 안에 공을 10야드 이상 전진시켜야해. 4번의 기회안에 10야드 이상 공을 전진시키는데 성공하면 계속 공격을 이어갈 수 있고(이 과정들을 규정집에서는 시리즈라고 한다). 4번의 기회안에 10야드이상 전진시키지 못하면 상대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줘야해. (공이 이동하는 것이므로 실제 선수들이 플레이 해서 움직여야하는 거리는 20야드 이상이라고 봐야 할거야.)   

  그래서 공격팀의 1차적인 목표는 4번의 기회안에 10야드 이상 전진시켜서 시리즈를 이어가는 것이고, 수비팀의 1차적인  목표는 4번 기회안에 10야드 이상 전진하는 것을 막아서 공격권을 빼앗아 오는 거야 (공을 직접적으로 탈취하는 것은 기회가 되면 하는 것이지 수비의 1차적인 목표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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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축구 중계를 보면 이런 식으로 정보가 나와있어. 

  화면하단의  처음 두칸은 두 팀의 점수. 그 다음 2nd 0:39는 현재 경기가 2쿼터 진행중이고 39초의 시간이 남았다는 것. 그 다음의 16은 스냅하기까지 허용된 남은 시간이 16초라는 것 1ST&10은 1번째 다운이고 10야드를 전진해야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정보야.

  경기장에 알기 쉽게 그래픽으로도 표시되어 있는데 화면의 파란줄은 현재 공을 스냅하는 지점. 노란줄은 시리즈 갱신을 위한 목표지점이야. FG taget line은 필드골 성공이 용이한 지점(전반 39초 남아서 그런듯) 화살표는 공격하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지.

  화면상의 파란줄 노란줄 저건 TV 그래픽이고 실제경기장에서는 표시되지 않아. 그럼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그 목표를 어떻게 아느냐. 사진 위를 보면 경기장 끝에 주황색으로 된 핀이 보일거야. 이걸 야드체인이라 그러는데 10야드 길이로 된 커다란 자라고 보면 돼. 저 야드체인의 한쪽 끝은 1st다운이 시작되는 지점을 나타내고 다른 한 쪽을 1st다운 지점에서 10야드 거리를 나타내. 그리고 저 야드체인은 경기장 사이드라인에 나란히 한쌍이 서있어. 그러니까 선수들은 저 지점을 보고 판단하는 거지. 그리고 야드체인있는 한쪽에 [1]이라고 써있는 네모난 판이 보일 건데 저건 다운횟수를 나타나는 판이야. 1이라는 것은 첫번째 다운이라는 거지.

 

  미식축구에서 이 다운과 거리의 개념은 굉장히 중요해. 조금만 더 가면 상대엔드존에 도달해서 6점을 얻을 수 있을것 같은데 4th다운이라는 제약에 걸려서 안정적으로 하고자 필드골 차고 3점만 얻는 경우도 많아. 또 기세좋게 공격가다가 연거푸 패스에 실패하고 거리도 뒤로 밀려서 어쩔 수 없이 펀트로 상대팀에게 공을 넘겨주는 거 미식축구 경기보면 매우 흔하게 보는 패턴이야. 그리고 미식축구는 반칙이 발생하면 거리에 대한 패널티가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반칙의 경중에 따라 5야드부터 15야드의 패널티를 줘. 또 수비팀의 반칙의 경우 1st 다운을 상대팀에게 주는 경우도 있어. 경기 잘 풀어가다가 반칙으로 거리 패널티 먹던가 다운 패널티 먹어서 흐름 넘겨주는 경우도 왕왕있어.

 

  그리고 미식축구는 다운이 된 후 다음 스냅때까지 최대 25초 혹은 40초의 준비 시간을 줘(일반적으로는 40초야). 그리고 이 시간동안 선수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다음 스냅전 까지 모여서 작전회의를 할 수있어(이를 허들hudle이라고 한다. 보통은 선수 한 명이 무전으로 코치한테 작전을 전달받고 이를 선수에게 지시하지). 이런 특성으로 각 다운마다 상황마다 작전이 세세하게 짜여져 있고, 그 작전에 따라 포지션별 임무가 명확하게 나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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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미식축구의 기초적인 공격 작전 중 하나야. 사진은 러싱 공격에 대한 작전인데 쿼터백은 공을 언제 전달하는지. 러닝백은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다른 선수들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 지가 표시 되어 있어. 러싱이라고 해서, 무작정 달리는 게 아냐. 정해진 경로에 따라 움직이는 거지. 패싱공격도 마찬가지야. 리시버들이 그냥 앞으로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경로를 따라서 움직여야해. 5야드는 직선으로 가다 안으로 꺾어진다든지. 횡방향으로 가로지른다는지 하는. 수비도 마찬가지야. 상황에 따라 각 포지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세세하게 작전이 짜여져 있어. (이건 아마 미식축구 게임을 해보면 쉽게 알게 될거야.)

 

  보면 알겠지만 미식축구 선수에게 요구되는 것중 하나는 작전을 정확하게 이행하는 능력이야. 창의적인 플레이는 필요가 없어. 그랬다가는 짤릴걸, 선수교체도 자유롭고 각 작전별로 역할도 명확하게 나뉜 종목 특성상 미식축구는 그 포지션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고 포지션별 역할도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어. 일단 공격작전만 수행하는 공격포지션과 수비작전만 수행하는 수비포지션의 선수들이 딱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스페셜팀 이라고 해서 킥오프나 각종 킥 상황을 전담하는 전문포지션들도 따로 있어. 공격포지션도 크게 보면 앞에서 벽을 쌓는 라인맨들 공을 전달받아 패스하거나 토스하는 쿼터백, 공을 들고 뛰는 러닝백, 상대진영에 들어가서 전진패스를 받는 와이드리시버등이 있고 수비포지션도 앞선에서 상대진영에 밀고 들어가는 라인맨, 2선에서 라인맨을 보조하고 러싱차단을 하는 라인배커, 양 사이드에서 전진패스를 차단하는 코너백, 최후방을 수비하는 세이프티로 크게 나눌 수가 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두개의 포지션을 한다? 미식축구에선 특히 NFL같은 상위레벨의 미식축구에선 없어. 

 

  쿼터백이 미식축구에서 얼굴이고 각 팀에서 최고의 스타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야. 코치로 부터 작전을 전달받아 팀원에게 전파하고 스냅된 공을 받아 리시버에게 패스하는 것이 쿼터백의 일이거든. 거기에 공이 스냅될 타이밍도 쿼터백이 조정하고, 상황에 따라 스냅 전에 즉석에서 작전을 변경하고 (이를 오디블audible이라고 해). 노허들 플레이라 해서 다운후 즉각적인 스냅으로 공격을 이어갈때 작전을 지시하는 것. 전부 쿼터백의 역할이야. 공격작전의 모든건 일단 쿼터백의 손을 거쳐야 하는 거지. 쿼터백의 능력치에 따라 팀이 상위권에 장기간 있기도 하고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NFL같은 경우 일정 능력치 이상의 쿼터백이 주전을 꿰차게 되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주전이 보장된다고 봐야해. 공격 작전이 기본적으로 주전쿼터백의 성향에 맞춰 짜여지거든.  10년넘게 한 팀에 머물러서 공격의 핵심을 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그 팀의 얼굴이 되는 거고. NFL 스타급 쿼터백의 경우 팀운영에 대한 발언권도 있어서 자기와 성향이 맞는 리시버를 영입해 달라던가 라인맨을 지명해 달라는 식으로 팀에 요구하기도 해.

 

 

2.

  럭비를 특징짓는 규칙은 오프사이드라고 할 수 있어.

  4년전에 스포티비에서 럭비월드컵을 중계해 준 적이 있는데, 그 때 해설자가(협회 부회장인 것으로 기억) '럭비는 오프사이드가 가장 까다롭고 오프사이드만 알면 쉽게 럭비를 볼 수 있다' 는 식으로 이야기 한 적이 있는게 기억나. 해설자 말 처럼  오프사이드룰은 럭비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규칙이라고 볼 수 있을 거야. 이 글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럭비의 오프사이드 룰은 단순히 전진패스가 안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 할 수 있을거야. 물론 전진패스도 안되지만 럭비의 오프사이드 룰은 그것보다 더 포괄적이고 엄격해.

  

  럭비의 오프사이드 룰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공보다 앞서 있는 선수는 일체의 플레이에 관여 할 수 없다' 야. 그러니까 우리 팀 선수가 원활하게 전진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앞에서 미리 수비수들을 블록한다. 이거 미식축구에서는 정석적인 플레이지만 럭비에서는 오프사이드 반칙에 해당돼.

 

  이 오프사이드 룰은 일반적인 플레이(이를 럭비에서는 오픈플레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 (럭ruck, 몰maul, 스크럼scrum, 라인아웃lineout)에서도 적용이 돼. 럭(바닥에 놓인 공을 일렬로 서서 어깨를 맞대고 다투는 것)과 몰(바닥에 놓여있지 않은 공을 여러명이 뭉쳐서 다투는 것)의 경우는 해당 세트 피스에 참여한 제일 뒷 사람의 뒷발보다 뒤에 스크럼은 스크럼보다 자기진영으로 5미터 뒤에, 라인아웃(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일렬로 서서 다투는 것)은 해당 라인아웃에 참여한 사람 보다 자기진영으로 10미터 뒤에 위치해야 오프사이드가 아니야. 

 

  오프사이드 규칙덕에 럭비경기는 기본적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를 띄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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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진은 최후방 두어명이 위치해 있고 나머지 인원은 사진과 같이 일렬로 쭈욱 늘어선 형태가 럭비의 기본적인 수비형태야. 공격진도 다소 유동적이지만 일렬의 형태를 띄고 있지. 사진 가운데 상황을 럭이 형성되었던 모습이고 뉴질랜드 팀이 럭에서 공을 빼내어 자기 팀에게 패스하는 모습이야. 그래서 양측다 저 세트피스 보다 뒤에 물러나 있는 모습을 볼 수 가 있지.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오프사이드 룰 때문에 앞에서 막아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공을 들고 상대진영을 돌파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일렬로 촘촘히 늘어서서 바로 막아버리거든. 상대가 태클하기 전에 재빠르게 패스 하면 안되겠나 싶지만 패스해도 날랜 선수들이 덮쳐서 막아내는 것도 부지기수이고 패스하다 인터셉트 당하는 경우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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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에서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모습이야)

 

이런 교착 상태는 럭비에서 매우 흔한 장면인데 이를 타개 하기 위해서 흔히 나오는 플레이 중 하나가 상대방 진영 깊은 곳으로 공을 차는 거야. 상대진영 깊은 곳으로 공을 차서 전선을 상대방 진영 최후방으로 옮기는 거지, 아니면 상대진영 깊은 곳 터치라인으로 공을 차서 라인아웃을 통해 공방을 하던가. 상대 팀도 이에 대비해서 최후방 선수가 공을 받은 뒤 다시 상대방 진영 깊은 곳으로 공을 차고 이런 식으로 킥공방이 이뤄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 

 

 이런 일렬로 늘어선 형태는 슈퍼플레이에 취약해지기도 하는데 저런 공방중에 누구하나가 번개같이 상대 전열을 돌파하면 그야 말로 무주 공산이 돼. 최후방 수비수가 있지만 쫓아가기 역부족인 경우도 많고.

이런 식의 플레이로 득점하는거 럭비에서는 자주 볼수 있는 득점패턴이야.

 

  럭비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룰은 상호간의 힘싸움에 의한 공방을 장려한다는 것이야. 럭비규정집을 뒤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두발을 모두 지면에 딛고 어깨를 이용해서'라는 표현이야. 상대방과 힘싸움으로 공방을 해라 이거지. 럭비의 세트피스들을 보면 당연히 기술도 필요하지만 기본원리는 힘대힘 싸움이야. 

 사진은 라인아웃과 곧바로 이어지는 몰이라는 세트피스들이야. 보기만 해도 힘싸움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이런 힘싸움이 럭비경기 중에 수시로 일어나. 힘싸움에서 밀리면 경기진행에 많은 손해를 보게 되지. 그만큼 럭비에선 피지컬이 굉장히 중요해. 미식축구도 피지컬빨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럭비는 경기의 상당부분이 대놓고 힘싸움이거든. 스크럼을 형성하는 포워드진 같은 경우는 기본 스펙이 체중 100키로 이상이야 힘싸움에서 밀려버리면 유리한 세트피스를 얻고도 도리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기도 해

  위 사진이 대표적인 경우 일본이 볼투입권을 갖는 일본한테 유리한 스크럼(보통 가벼운 반칙상황에서 한다.)인데 힘싸움에서 밀리니까 도리어 상대인 아일랜드한테 공을 헌납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오고 있지.  이렇게 피지컬에서 확실히 앞서는 경우 일부러 세트피스로 유인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방법도 럭비에서는 곧잘 쓰이는 전략이야. 

 

 

Ⅵ. 경기시간

 

1.

 미식축구는 15분씩 4쿼터 총 60분, 럭비는 40분씩 전후반 총 80분이 경기시간이야. 이건 공식경기시간이고 실제로는 두 종목다 이것보다 더 길지. 그리고 시간을 표시할 때 미식축구는 각 피리어드 마다 15분부터 시작해서 남은 시간을 표시하고, 럭비는 축구처럼 0초부터 시작해서 경과된 시간을 표시한다.

 

2.

  둘다 경기 중에 시간이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미식축구가 훨씬 더 자주 시간이 멈추고 훨씬 더 멈추는 시간이 많아. 기본적으로 득점이 일어나거나 공수가 교대되면 시간이 멈춰. 그리고 반칙이 일어나면 멈추고. 그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이유로 시간이 멈추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멈추는 경우, 다시 계시하는 경우들 규정집 찾아보면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서 보다 포기하는게 더 나을 지경이야. 이렇게 중간에 시간이 멈추는 경우가 많아서 미식축구 한경기에 실제로 소요되는 시간은 거의 3시간에 육박한다고 보면 돼.  

 

  럭비는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 것을 원칙으로 해. 경기 중 반칙이 발생하던, 득점이 일어나던 기본원칙은 계속 흘러가는 거야. 경기 중 시간이 멈추는 경우는 드문편인데 주로 부상이 발생해서 그 부상을 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판단되는 경우, 워터브레이크가 필요할 경우, 그리고 심판진들 끼리 판정에 대해 장시간 논의가 필요할 경우 그리고 TMO(Tv Match Officials : 럭비와 미식축구 둘 다 심판은 매치오피셜이라고 부른다)라 해서 비디오판독을 하는 경우. 이 정도에만 시간을 멈춘다고 보면 돼.

 

3.

  피리어드 종료는 두 종목이 달라. 먼저 미식축구는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경기가 종료돼. 시간이 경과되었는데 플레이가 진행 중이면 해당 플레이가 종료 될 때 까지 경기 시간은 지속돼.  미식축구는 준비과정이 길지 실제 한 플레이는 10초내외면 끝이거든. 그리고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경우 40초 이내의 시간이 남으면 거기서 플레이를 더 지속하지 않고 피리어드를 끝내는 경우가 일반적이야. 

 

 럭비는 40분이 경과하고 볼데드가 되어야 피리어드가 종료돼. 이 때의 볼데드는 득점이 되던가 공이 라인밖으로 나가는 경우야. 반칙은 볼데드로 보지 않아. 이론적으로 볼데드만 되지 않는 다면 경기는 무한히 끌고 갈 수 있어. 그래서 후반 시간이 다소비되고도 한번에 역전 가능한 점수 차이일 경우 지고 있는 팀은 어떻게든 역전시킬려고 악착같이 경기를 끌고 가는 경우를 쉽게 볼 수있어, 반대로 이기고 있는 팀은 어떻게든 공을 뺏어서 볼데드 시킬려고 필사적이지.

 

 

Ⅶ. 득점

 

두 종목의 득점을 표로 정리 하면 다음과 같아 

  

 미식축구  점수  럭비   점수
 터치다운  6             트라이  5         
 필드골  3  컨버젼  2
 세이프티(상대팀에게)  2  패널티 트라이                       
 성공한 트라이 : 터치다운  2  패널티 골  3
               : 필드골 또는 세이프티   1  드롭골                       3

 

 

 

 

 

 

 

 

 

 

 

모바일에서는 표가 잘려서 여기다 럭비만 다시 적을게

 

트라이 - 5점

컨버젼 - 2점

패널티트라이 - 7점

패널티골 - 3점

드롭골 - 3점

 

터치다운과 트라이가 비슷한 개념이고, 컨버젼과 성공한 트라이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돼. 그리고 필드골과 드롭골이 비슷한 개념이라 보면 된다.

 

1.

  먼저 미식축구 득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

 

  터치다운은 들어본 사람이 많을 거야. 상대 진영 엔드존으로 공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상대진영 엔드존에서 패스를 받으면 득점하는 거야.

 

  필드 골은 경기 지역 내에서 플레이스킥(공을 지면에 고정시키고 차는것)이나 드롭킥(공을 바닥에 한번 튕겨서 차는것)으로 공을 차서 상대 골대를 넘기면 득점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사진속 키커가 찬 킥이 플레이스킥인데 미식축구에서 99.9%이상의 필드골은 저 플레이스킥이라고 보면 된다. 드롭킥이 더 어렵거든.

 

https://youtu.be/EMfaavF1R3E?feature=shared

실제 드롭골(영상속 상황은 보너스킥)  장면인데 NFL에서 65년만에 나온 초초초 희귀 플레이야. 저것도 팬서비스 개념으로 한거지.

 

 세이프티는 일종의 자책골이야. 공격팀이 자기진영에서 수비팀에게 다운당하면 상대에게 주는 점수야. NFL에서도 은근히 잘 나온다.

  

 성공한 트라이는 터치다운 성공후 주는 보너스 득점기회라고 보면돼. 터치다운 성공 후 엔드존앞 3야드 지점을 포함한 후방에서 터치다운을 시도하거나 필드골을 시도할 기회를 줘, 터치다운을 성공하면 2점(통상적으로 컨버젼이라고 불러), 필드골을 성공하면 1점을 주지(보너스킥이라고 더 많이 불러) .  보너스 세이프티는 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규정집에 나온걸 그대로 옯겼거든.

 

2.

  럭비 득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미식축구 터치다운과 비숫한 개념으로 트라이가 있어. 터치다운과 비슷하긴 한데 좀 달라. 트라이는 반드시 상대방 인골지역 바닥에다 공을 대어야 하거든 공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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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말이지. 

 단순히 상대진영으로 들어갔다고 득점으로 인정해주지 앟아. 인골지역에 들어갔다고 얼타다가 상대방이 공을 낚아채면 득점 못하고 드롭아웃이라 해서 상대방이 안전하게 공을 차게 하는 어드밴티지를 줘야해. 참고로 럭비에는 자책골이 없어, 자기 진영 인골지역 바닥에다 공을 찍으면 드롭아웃이라 해서 22미터 라인 안에서 그 라인 밖으로 공을 찰 수 있는 권한을 줘.

 

  컨버젼은 트라이 후 주는 보너스 득점기회야. 적당한 위치에서 플레이스킥이나 드롭킥으로 공을 차서 골대 윗부분을 넘기면 2점을 준다. 그럼 거저 주는 거네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게 제약이 있어. 트라이를 한 지점에서 그러니까 공을 바닥에 찍은 지점에서 수직으로 연결된 가상의 선에서 차야 한다는 점이야. 터치라인 가까운 곳에서 트라이를 하면 키커는 경기장 끄트머리에서 차야하는 거고 가운데서 트라이 하면 가운데서 차야하는 거야. 터치라인에 가까울 수록 각도도 안나오고 또 키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수비팀은 달려가서 공을 블로킹 할 수 있어. 그래서 생각 보다 성공률이 아주 높거나 하지가 않아. 여담으로 원래는 트라이가 득점없이 이 필드골을 차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어 그래서 트라이(try)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트라이에 점수를 주고 그 비중을 높여 현재 배점에 이르게 되었지.

 

  패널티 트라이는 상대방이 반칙을 하지 않았다면 확실하게 트라이 했을 것이라고 심판이 판단되었을 때 주는 점수야. 축구로 치면 수아레스의 신의손 같은. 이 경우는 따로 컨버젼이 없어.

 

 패널티골은 패널티킥을 찰 수 있는 반칙을 얻었을 경우 그 기회를 얻은 팀이 심판한테 패널티킥 차겠다고 의사표시를 하고 드롭킥이나 플레이스 킥으로 공을 차는 거야. 패널티킥을 차겠다는 의사표시가 없으면 스크럼이나 다른 프리킥으로 넘어가는 거지.

 

 드롭골은 오픈플레이중에 드롭킥으로 골대에 공을 차서 넘기면 득점하는 거야. 패널티킥이나 컨버젼 같이 플레이스킥으로 차는 것은 없어, 

 

 

 

--- 3편은 여기까지. 4편은 며칠 뒤에 올리도록 할게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

 

 

 

 

 

 

 

 

 

 

4개의 댓글

2023.10.18

미식축구도 터치다운하고 나면 보너스 득점기회 주지 않나

0
2023.10.18
@charlote

그게 본문에 나와있는 성공한 트라이. 규정집에 저렇게 쓰여있어어 그대로 옮긴거임.

0
2023.10.19

나도 럭비랑 미식축구가 같은 건 줄 알았었는데 아이실드21 때문에 대강의 차이랑 룰을 처음으로 알았지

이후로 슈퍼볼 하이라이트 같은 거 뜨면 가끔 보는데 꽤 재밌더라

거칠고 위험하지만 보기와 달리 지능적인 면도 있고 ㅈㄴ 미국 덩치형님들 다운 마초적인 매력이 있음

읽판추

0
2023.10.25

고등학교떄 부터 미식축구 O라인 (센터, 가드), D라인 (노즈가드)로 4년동안 선수로 뛰고 지금도 NFL과 NCAA를 챙겨보는 나로서는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더 많은 미식축구인들이 유입되게 해줄수있게 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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