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조선족 리포트 - 중국과 한국 그리고 중국조선족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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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본 짤이고 여초+조선족이라는 특징 때문에 커뮤에서는 파블로프의 개마냥 거품을 물더라

근데 마지막 문장인 '조선족들이 다 그런애들이 아닌데' 라는 말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음

왜냐하면 마침 '외집단 동질성 편향'에 대해서 읽고 있었는데 정말 완벽한 예시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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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집단 동질성 편향'은 말이 어렵지 그냥 다른 집단에 대해서 어느정도 편견을 가진다는 말임

아마 이 글은 주로 2030 남자들이 볼테니 여기에 맞게 말하자면

혹시 여자가 '남자들은 다 똑같아' 라고 말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음?

너무 옛날 스타일이면 '한남' 이나 '잠재적 가해자' 는 들어봤을거야

반대로 기성세대가 적당히 요즘 젊은놈들을 퉁쳐서 'MZ세대' 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니면 지방사람들이 서울사람에 대해 '서울 사람들 하나같이 매정하고 이기적이다'

반대로 서울사람이 지방사람들에게 '지방사람은 구시대적이고 무식하고 억척스럽다' 라고 말하는걸 한 번 쯤은 들어봤을거야

이러한 예시는 끝도 없어

'흑인은 전부 폭력적이고 잠재적 범죄자다', '중국사람들은 전부 무식하고 시끄럽다' 등등

또 이런 논리에 항상 등장하는 반론인

"아닌데? 그건 니가 몰라서 그렇지 일부만 그런건데?"

이제 우리는 이런 '일부'드립을 질려서 이를 비꼬고 조롱거리로 만들지만

사실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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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우리는 타집단을 전부 칼라로 신경삭이 연결된 집단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야

자기 커뮤 안에서도 의견이 다르니 허구한 날 싸우는데 정작 타 커뮤는 -근-. -뽐- 이렇게 유저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본단 말이지

근데 이건 나쁜 편견이지만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거야

내집단은 내가 속해있으니 당연히 잘 알고 내부구성원이 다 똑같지 않다고 알지만,

외집단은 우선 잘 모르고 관심도 없고 알고싶지도 않기에 그냥 대충 퉁쳐서 보는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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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이런 과정이 조선족에 대한 인식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조선족은 한국인에게 있어 일상적으로 마주치면서도 내집단으로 간주되지 않고 관심도 없는 최적의 집단이거든

다만, 이 글은 조선족을 옹호하지는 않을거야

왜냐하면 저자인 나조차도 모든 조선족을 완전히 '우리'로 받아들이지는 못하거든

따라서 어느정도의 반감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줘

그러나 무지성 혐오는 없을 것이며 그런 글은 디시로 가야지

분명히 말하지만 조선족이 나쁘지 않다-는 없을 것이며 무지성 동포드립은 내가 가장 반대하는 논리야

아무리 맞는 말은 해도 니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 라고 한다면 그건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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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 사진처럼 우리의 통념과 다른 조선족이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나의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과 그 결론을 쓰고 있으며,

그 수단으로써 외집단 동질성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조선족을 내부에서 분류하였음을 밝히는 바야

혐오는 빠르고 간단하지만 이해는 길고 어려워

그리고 이 글은 조선족에 대한 분석 및 이해를 목적으로 쓴 글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아마 커뮤유저의 대부분은 나를 조선족이라 비난할 것이고,

조선족들은 민족을 거론하며 불쾌함을 드러내겠지만

그럼에도 나의 의문과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글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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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족 정체성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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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먼저 궁금했던던 건 조선족의 정체성이야

물론 조선족과 한국인들은 같은 韓민족으로 동일한 민족임을 부정할 순 없어

따라서 당연히 한국인들은 조선족에게 한국인으로 행동할 것을 기대했지만,

중국인으로 행동하는 그들을 보고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게 분노로 바뀌었겠지

근데 또 아에 외국인(=중국인)으로 대우하면 같은 민족 아니냐고 따지는 그들을 보며

마치 자기가 유리할 때만 한국인인척 하는 박쥐같은 존재로 보았을거고 나라고 다르지 않아

 

 

이런 박쥐행태를 비난하기 전에 왜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선족들은 '국가정체성'과 '민족정체성'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야

조선족들은 스스로를 韓민족이지만 동시에 중국인으로 생각한다는 거고,

한국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이해하지 못하면 혐오하기 십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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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왜 그들은 박쥐가 되었을까? A - 두 개의 정체성이 분리되어 있기에

Q - 왜 정체성이 분리되었을까? A - 조선족의 역사와 환경때문에

조선족은 다양한 이유로 한반도를 떠나 중국으로 넘어갔어

물론 초기에는 당연히 韓人(=朝鮮人)으로 한반도에 동질감을 느끼고 애착을 가지고 있었을거야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자라는 세대들이 등장하며 조선문화를 바탕으로 중국문화에 녹아들기 시작했어

게다가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환경이니 자연스럽게 사회주의와 중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겠지

오히려 그 와중에 '조선'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신기한거라고 생각해

중국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융화되었지만 뚜렷한 민족정체성과 대한민국이라는 민족적 모국이 강성하게 살아있는 조선족을

소수민족으로 분류하고 인정하는건 크게 이상할 것도 없어

물론 소수민족으로 분류하였다는 말은 漢족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정한 것이고 이에 따라 분명히 차별은 있었을거야

그리고 이러한 차별은 오히려 차별받는 집단에게 시련을 주어 공동체의식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낳기 마련이야

따라서 중국이라는 국가정체성보다는 '조선'이라는 민족정체성이 크게 강화되었고 한중수교(1992)를 계기로

같은 민족이 강성하게 살아있는 대한민국으로, 차별도 없고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넘어왔단 말이지

"조선족들은 강화된 민족정체성을 바탕으로 코리안드림을 가지고 넘어왔다"

물론 2023년의 우리들은 이 코리안드림을 듣고 비웃고 있겠지만 말이야

근데 그 때는 몰랐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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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차별을 피해서 건너온 조선족을 민족적 모국은 포용하지 못했어

물론 초기에는 한국도 민족주의가 들끓던 시기였기에 조선족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지만

IMF나 2008금융위기 등을 지날때마다 한국의 공동체의식은 빠르게 사라졌거든

지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2000년대 초반에는 조선족이라고 하면 동포라고 따뜻하게 봐주던 시절이었어

믿기지 않는다면 2000년대 초반 초등학생들은 통일 그림그리기를 하며 민족, 통일 등을 강제받았고

공산당이 싫어요 따위의 소리를 한다면 선생님에게 조리돌림당하는 시절이었다고 이해해줘

그러나 거듭되는 경제위기는 사람들의 지갑을 비게 만들고 여유도 사라지게 만들었어

이런 상황에서 조선족은 도와야할 동포가 아니라 밥그릇을 놓고 경쟁하는 외국인으로 보이기 시작하지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다소 독특한 조건이 있었는데

조선족은 이러한 조건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이해하지 못하면 혐오하기 십상이지

그럼 조선족이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에서 '우리'의 조건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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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우리'가 되려면 단순히 韓민족이라고 되는 것이 아니야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인해 같은 민족이라도 경우에 따라서 외국인보다 못한 증오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야

이런 생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민족보다는 국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지

또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구성원들은 껄끄럽게 생각해

왜냐하면 거듭된 위기로 남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지고 심리적으로는 생존전쟁을 겪고 있거든

그런데 한국으로 건너온 대부분의 1세대 조선족들에게 유복한 경제력이 있을리가 없잖아

이런 상황에서 조선족들은 한국국적도 없고 경제력도 없으면서 문제만 일으키는 집단으로 보이기 딱 좋아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은 '우리'에 속하지 않는 조선족들에게 편견과 차별로 대했어

중국에서 차별을 피해 민족적 모국으로 건너온 '조선족'들을 차별한다면 그들의 정체성에 심대한 영향을 주기 마련이야

그렇게 우리는 우리 손으로 '조선족'을 '중국조선족'으로 만든거지

역설적으로 우리가 그토록 바라지 않았던 한국국적도 없는데 한국에 살며 동화되지도 않는 문제집단을 말이야

조선족이 중국조선족으로 흑화한 것은 코리안드림이 붕괴한 반동때문이라고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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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까지의 논리는 어디까지나 같은 민족이라 말하지만 중국인으로 행동하는 조선족에 대한 글이야

글 서두에 외집단 동질성 편향을 고려하면 아마 그들 내부에서도 여러가지 부류가 있을거고

편견을 걷어내고 보다 명확히 보기 위해서는 조선족 내부에서의 분류가 필요했어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아

2. 조선족의 4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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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집단을 2개의 기준으로만 나누는 것은 마치 사람을 혈액형으로 판단하려는 시도이지만,

지금처럼 조선족을 하나의 단일체로 보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4개의 부류를 제시하는게 낫다고 생각된다

우선 한국사회 적응도와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을 기준으로 크게 4분류로 나누어보았어

조선족이 그냥 조선족이지 무슨 분류를 하냐-라고 생각한다면 애초에 이 글을 읽을 이유가 없으니 참고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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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형 : 조선족이라는 정체성도 관심없고 한국문화도 별로 관심이 없는 부류야

이들은 자기가 조선족이긴 하지만 딱히 조선족임을 내세우지 않고 한국인들에게 친근감을 느끼지도 않아

한국에 온 이유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왔을 뿐이고 여건이 좋다면 장기거주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날거야

좋게 말하면 세계시민이고 나쁘게 말한다면 기회주의자라고 해야겠지

글로벌형은 한국인에게 크게 바라는 것이 없고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이들에게 배신감을 느낄 수도 없어

애초에 같은 민족 드립을 치지 않는 '외국인'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면 그건 그 사람 잘못이지

뭔가 갈등이 생기려면 부딪혀야 하는데 애초에 부딪히기 어려운 부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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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화형 :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이 약해서 그냥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부류고 애초에 한국국적을 당연히 따기에 그냥 한국사람이야

인스티즈 짤에 나오는 조선족이 이쪽 부류고 이런 사람들에게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욕한다면 그건 진짜 혐오겠지

동화형들은 애초에 가족이나 친척이 한국에 있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고 자신을 한국사람이라 생각하기에 돌아갈 이유도 없어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던데 조선족 출신 여성이 한국남성과 결혼하면 대부분 동화형으로 변하더라

본인이 앞장서서 한국인이 되려고 하기에 가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아서 애초에 조선족이라고 인식조차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

이거는 내 경험인데 대학교 시절 국제교류원에서 근로장학생을 했는데 진짜 중국어 잘하는 직원분이 계셨거든?

그래서 조선족보다 중국어 잘하신다고 칭찬했는데 알고보니 조선족 출신인데 한국남자랑 결혼해서 정착한 케이스임

근데 한국에 들어온지 23년차고 IMF때 금모으기 할게 없어서 남편 시계 몰래 내고 싸운 이야기 들으면 그냥 한국사람이더라

사실 그래서 동화형이랑도 갈등이 발생하기 어려워

상대가 조선족인지 알고 있어야 뭐가 생기는데 말안하면 끝까지 모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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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리형 :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은 굉장히 뚜렷하지만 한국인임을 거부하는 유형이야

애초에 한국에 정착할 생각이 없고 잠깐 돈 벌어서 고향(중국)으로 돌아가버리거든

가족들이 중국에 있거나 한국에서 살다가 데이면 분리형이 되는 편이야

애초에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할 생각이 없기에 언어가 통하고 돈벌이가 좋은 한국에서 조금 일하다가 때가 되면 돌아가.

한국정부 입장에서도 노동력만 빼먹고 나이들면 사라지지기에 굉장히 좋아하지만 3D 업종이나 좆좆소에서 일자리 갈등이 생기고,

어차피 돌아갈 생각이기에 범죄비율이 다소 높은게 특징이야

황해같은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중국에서 살다가 돈이 급해서 한국에 왔으나 계속 중국으로 돌아가고싶어 하잖아?

가족사진 보면서 버티는 장면이 딱 좋은 설명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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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합형 :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선족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부류일거야

한국생활에 적응해서 계속해서 살아갈 생각이나 조선족으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해서 한국인이 될 생각은 없는 경우지

통합형의 경우 가족이나 연인 등이 한국에 정착을 했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이유가 별로 없어

근데 또 멀쩡한 직장을 가지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살짝 어두운 영역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조선족은 잠재적 범죄자라는 편견이 있는거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럴 확률이 높긴하니깐

마치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들이 먹고살기 위해 빠칭코나 택시 등을 장악한 것처럼 말이야

다만, 어떤 이유로든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중국과 한국의 중간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야

3. 조선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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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스티즈의 조선족같은 경우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납득가능한 설명이 나와

아 이 사람은 조선족의 정체성이 낮으면서 한국사회에 적응도가 높은 동화형에 속하는 사람이구나!

근데 한국 국적을 가지고 한국인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인간을 한국인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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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시뻘건 코쟁이라 할지라도 된장찌개 먹으면서 막걸리 없냐?하면 그게 한국인이지 뭐가 한국인일까

보통 외국인 이민자들에게 바라는게 한국어 빨리 배우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 후식은 된장찌개 or 냉면 같은 문화에 적응하는거 잖아

현지 언어와 문화를 빨리 배운다는건 그만큼 사회에 적응할 의지가 높다는건데,

동화형 조선족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의지가 높은 사람들이지.

아니 애초에 적응이 아니고 체화된 사람들인데 적응이 따로 필요하냐 이거야

난민이나 탈북자에 대한 비판으로 항상 등장하는게 한국에 오면 한국방식에 따르고 동화되라는건데

이미 동화되어있는데 조선족이라고 욕한다면 그건 진짜 편견이고 동화형을 통합형으로 바꾸는 악질이라고 생각함

글에서도 나오지만 편견과 차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바꾸는데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가 발생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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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다고 통합형 조선족들에 대한 비판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실제로 중국인들의 범죄는 인구가 많다보니 범죄율이 적어도 범죄건수는 많기에 훨씬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깐.

그리고 조선족을 보고 한국인으로서 사는지 중국인으로서 사는지 딱 보고 어떻게 아냐고

일상에서 당장 내 눈 앞에 저 사람이 동화형인지 통합형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그러니 차라리 모든 사람이 통합형(=한국인의 정체성이 없는 조선족)이라 생각하고 경계하는게 맞긴하거든

조선족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것이기는 하다는 말이야

이렇게 말하면 이제 이런 생각이 들거야

 

'그러면 어쩌란거냐? 일반인 입장에서는 조선족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게 자연스러운게 맞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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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교과서스러운 결론밖에 없어

그들을 보다 포용하고 '우리'의 영역으로 편입한다면 그들은 정말로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될테니깐

물론 오랜 시간과 이해심이 필요하고 정말 쉽지 않은 일이야야

하지만 조선족들의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환경에 따라 바뀌는 거야

당장 중국과 한국에서 겪은 차별로 인해 정체성의 변화가 생겼는데 긍정적인 변화가 주어진다면 좋은 쪽으로 바뀐단 말이야

4.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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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조선족들을 포용하라는 말이 맞긴한데 가능하냐?라고 물으면 - "쉽지 않음"

지금 당장 한국인끼리도 남자 vs 여자 / 꼰대 vs MZ / 서울 vs 지방 이러고 있는데 남을 이해하고 포용하세요?

민족은 커녕 대가족도 해체되어서 핵가족이라고 걱정했는데 그 핵가족마저 해체되어버린 저출산과 혐오의 시대에?

내가 썼지만서도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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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만약 본인이 혐오의 시대에 등대까지는 못하겠고,

그냥 후레시로 내 앞길 정도만 비추고 싶다면 나름 방법은 있음

어차피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했거나 안한 부류들은 별 상관없으니 넘어가고

결국 접하는건 동화형이랑 통합형이란 말이지

자주 접하다보면 대화를 할거고 그러다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파악이 될텐데

동화형이면 그냥 특별대우 없이 한국사람으로 간주하고 대하면 됨

근데 통합형이면 민족과 국적이 분리되어 있는 사람임을 알고 대하면 적어도 배신감은 안들거임

뭐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무지성 혐오보다는 낫고 특별히 노력을 요하는 것도 아니니깐.

4줄요약

1. 인간은 보통 타집단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한다

2. 조선족은 특유의 환경 덕에 민족정체성과 국가정체성이 분리되었다

3. 조선족은 각 정체성에 따라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뉜다

4. 동화형은 '우리'로 대하는게 맞음

 

원본

16개의 댓글

ery
2023.10.15

Good

0
2023.10.15

https://youtu.be/jp1_7ii1djk?si=WfPg_nyalkTG97ef 이방송에서 나오는 내용인거 같네 ;; 좋은 내용이 였음

한국인 = 한국민족 의 인지구조를 가진 나라 국민이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지 나도 정리 해서 쓰고 싶은 글이였는데

정말 정리 잘해놨네

디아스포라 ...의 개념을 가지고 왔으면 좀더 좋았을덴데 그부분이 조금 아쉽네

0
2023.10.15
@2015

아 디아스포라 정말 좋은데 그러면 무조건 고려인이나 자이니찌같은 부류도 추가로 설명해야겟더라. 근데 그러면 조선족이 주제가 아니고 디아스포라가 될듯해서 포기함

0
2023.10.16
@2015

호우 그알싫...

페미 슬슬 옹호해주더니 나중엔 언젠가 여자들도 남자처럼 체격이 크고 강해질 날이 올 거다 하고 콘서튼가 오프모임 오프닝에서 외치는거 듣고 깜놀했는데

비만도 옹호하는거 듣고 아 이건 좀... 하고 손절했지. 건강에 나쁘다는게 보통 반박하기 어려운 지적인데 이걸 아니라고 우겨대더라고. 다 이상하다는건 아닌데 이상한 구석은 확실히 있어서 안 듣게 됨

2
2023.10.16
@아베의할카스

ㅇㅇ 나도 요즘 잘 안들어. 근데 의미 있는 방송이 많아서 시사 교양에서

시사 쪽으로 너무 갔음 근데 저기 링크한 편은 좋았음 한국인의 정체성이

한국 안 말고 다른 곳에 사는 한국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좋았음

0
2023.10.15

좋은 글이구만

0
2023.10.15

개추

0
2023.10.15

나도 항상 생각하던 내용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

문제는 무지성 혐오는 쉽고 편하고 누군가를 빠르게 상처입힐 수 있는데

그것을 자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글을 읽을 능지가 없고

이런 글을 읽을 인내심과 이해할 지능이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무지성 혐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

 

0
2023.10.16
[삭제 되었습니다]
2023.10.16
@NoGravity

ㅇㅇ 근데 지역이나 세대로 나누기에는 분류가 귀찮겠더라. 그래서 그냥 한국생활 적응도랑 조선족의 정체성으로만 분류했어 만약에 분류기준이 3개면 9개의 부류가 되는데 그거 너무 자세하게 하는거라 힘듦

0
2023.10.16

맛있는 글 개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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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같이 같은 문화여도 생활양식이나 다른 행동양식을 보이는 집단으로 보는 건 어떻게 생각함?

까놓고 말해서 동화라고 지칭하는 게 행동양식이 차이가 나면 동화라고 지칭하기도 어렵고 수용도 정주민족 특성상 불가능 하다고 보는데

그 전에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순간부터 이미 베타적 특성이여서 동화가 아니라고 봄

0
2023.10.17

별 좆같은 글도 다 있네. 아무리 읽어봐도 어떻게 차별받았단 글은 없네? 무슨 차별을 받았고 얼마나 포용이 안됐길래 국내에 70만,80만 가까운 짱1개선족들이 있을까?ㅋㅋㅋㅋㅋ

 

지금도 2000년대 초반부터 우대받았던 제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무슨 차별을 받았다고 오히려 지들끼리 등처먹고 좆같이 행동하니까 욕먹은거 가지고 차별한다고 하는거 아니냐? 근거는 좆도 없는 글.

1
2023.10.18
[삭제 되었습니다]
2023.10.19

모두까기인형인 한국인이 딱 단합될 때가 있다. 조선족 문제도 그리 단합되서 해결됐으면 좋겠네

0

개붕이들 무지성 조선족 혐오보면

왜 관동대지진때 자이니치들 학살당했는지 알 것같음

 

자연재해, 경제적 재해때문에 생활기반 박살나고 혼란스러운 개붕이들 모아놓고 조선족이 트롤짓했다 소문내면

바로 집단린치 할놈들임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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