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스압) (2023 개정) 씹하남자의 노후준비 (3) - 미국 주식시장을 소유하는 방법

미국 주식시장을 사라!

 

말은 좋은데 그냥 주식도 아니고 주식시장을 어케삼????

 

 

 

 

 

주식이란건 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다.

 

회사는 주식을 팔아서 자본을 확충하고, 그 주식을 산 사람은 그 주식만큼 회사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누구누구가 A라는 회사의 주식지분을 10% 보유했다 -> A 회사의 지배권을 10% 가졌다 라고 봐도된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예시를 들어보자

 

 

 

 

 

삼성전자는 보통주 약 59억주, 우선주 약 8억주 정도를 발행한 상태다.

 

그리고 이 주식들은 각각 주식시장에서 보통주 1주에 약 66,000원, 우선주 1주에 약 54,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가치는 5,900,000,000*66,000 + 800,000,000*54,000가 되는거지

 

계산해보면 대략 432조 정도 나온다. 그러니까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가치는 약 432조원이다.

 

개붕쿤 지갑에 432조원이 있고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줄 주주들만 있다면 이론상으론 삼성전자를 살 수 있다.

 

 

1. 기업공개.jpg.png

 

 

그래서 이 삼성전자 주식이 왜 시장에 떠돌아댕기면서 우리끼리 사고팔고 하게됐냐 하면 기업공개 때문이다.

 

회사는 사업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주식. '회사의 지배권'을 돈받고 팔아서 자금을 충당하는거다.

 

가령 내가 사업을 하는데 돈이 100억쯤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회사의 가치는 약 1조다.

 

그럼 우리 회사의 주식 1%만 팔면 100억이란 돈이 나온다. 1% 팔아봐야 내가 지배권의 99%를 들고있는데 별 상관없지 않겠음?

 

 

 

이걸 위해 '우리 돈 필요한데 주식 요만큼 팔고싶어요' 하면서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에서 '우리 회사가 얼마인가'를 평가받고

 

이 평가받은 금액을 지불하고 우리 회사 주식을 사줄 투자자들을 모집하는게 기업공개다.

 

이때 이 주식의 거래를 위해 주식시장이란 공개시장에 회사 주식들이 상장된다. 개드립 보면 공모주 운운하는게 이거다.

 

굉장히 대충 설명했는데 주식에 대한건 여기까지하고 더 궁금하면 나무위키에라도 검색해보자. 단순 IPO외에도 매우 다양한 거래형태가 존재하고, 공개시장을 거치지 않고 개인간에 비상장 주식을 임의로 거래하는 장외시장 같은것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가치있는 기업들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다' = '시장참여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통해 어느정도 그 기업의 실제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여기선 이 정도만 알면 된다.

 

 

 

 

 

2. 주식시장 시가총액.jpg.png

 

 

이 시리즈에서 말하는 주식시장을 산다는건 상장된 모든 기업들의 주식을 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모든 주식을 살 순 없지않나? 그럴 돈이 있었으면 이러고 있게?

 

그래서 우선 이 매수할 대상에 대해 한 번 정제를 하고간다.

 

일단 이 '주식시장'이 뭔지 숫자로 나타내야한다. 투자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단하게

 

여기에 쓰이는게 뉴스에서 말하는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다우 지수 같은 '주가지수'다.

 

 

 

 

 

3. 주가지수.jpg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그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주식 전체 가치(시가총액) 가중방식 또는 평균 주가로 나타내는 방식이 있다.

 

전자는 코스피, 코스닥 등이고 후자는 대표적으로 다우지수가 있다.

 

투자에 활용할 지표로서는 전자의 산출방법이 훨씬 우월하다.

 

 

 

 

 

 

4. 주가지수란.jpg

 

윗짤을 풀어서 써보자.

 

1.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 시장 전체를 나타낸 지수다.

2. 기준시점을 1980년 1월 4일으로 한다.

3. 1980년 1월 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전체 기업의 주식 가치 합산(시가총액)을 100으로 뒀을때

4. 현재 코스피 지수가 2000이라면 이 기준시점 대비 시가총액이 20배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코스피 시장에 삼성전자 딱 하나만 있고, 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주식가치)가 1980년 1월 4일 시점 당시 10조였다면 현재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200조라는 말이다.

 

 

 

 

 

 

5. 주가지수.jpg

 

이 주가지수는 굉장히 다양한 변종들이 있다.

 

꼭 시장 전체만 나타내라는 법은 없다.

 

KOSPI200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200개'가 선정기준이다.

 

윗짤의 파란색 박스를 보자.

 

KOSPI200의 경우 코스피 내 900여개 기업 중 200개만 추렸음에도 코스피 지수와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인다.

 

상위 200개 기업 덩치가 워낙 크다보니 결국 얘네 주가가 움직이는대로 코스피 지수도 움직이걸랑

 

이렇게 하면 굳이 힘들게 시장 전체를 분석할 필요가 없는거지.

 

 

 

주가지수를 통해서 전체 주식시장을 숫자로 나타내는데 성공했다.

 

우린 미국 주식시장을 사기로 했으니 미국 주가지수를 따라가야한다.

 

 

 

 

 

6. 슨피.jpg

 

앞으로 우리가 질리도록 볼 주가지수는 'S&P500'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에서 산출하는 S&P500 지수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500개'가 선정기준이며, 분기마다 이 목록을 갱신한다.

 

미국 주식시장엔 현재 4천여개 종목이 존재하나 사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이 500여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75~85%에 이른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은 이 S&P500 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동일하다.

 

 

 

 

7. 시가총액 비율.jpg.png

 

이 500개 기업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5.69%다.

 

가령 500개 기업의 총 주식가치가 1000조라면 애플은 56조 9000억 정도의 가치를 가졌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36%이니 53조 6000억 정도의 가치를 갖겠지.

 

그러니까 내가 100만원을 가지고 있다치면 5만 6900원은 애플, 5만 3600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이렇게 매수하면 이 S&P500 지수를 복제할 수 있다.

 

 

 

 

 

8. 엔솔 주가.jpg

 

??? 장난함???

 

주당 가격이 이따위인데 어떻게 비중 딱딱 맞춰서 사냐?

 

100만원으로 1주 사면 끝이겠네 ㅎㅎ

 

 

 

9. 좆스닥100 구성종목 변동.jpg

 

게다가 이 비중이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애플은 하락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혼자 치고올라오면 그에 맞춰서 내가 가진 주식도 사고팔고 해야할거 아님???

 

주가지수를 구성하던 기업이 갑자기 상장폐지 당하면 어떻게하지???

 

지수 산출기준을 아무리 단순화 시켜봐야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200개 500개씩 되는 종목을 전부 실시간으로 사고팔며 비중을 맞출순 없다!

 

 

10. 존 보글.jpg

 

때문에 인덱스 펀드가 나왔다.

 

개인이 할 수 없다면 자금력 빵빵한 금융기관이 하면 될 일이다.

 

 

 

 

 

 

 

11. 펀드구조.jpg

 

 

펀드의 운용구조를 간단하게 나타낸 짤이다.

 

투자자가 판매사(창구)를 통해 수탁(신탁)회사에 돈을 넣으면 해당 자산운용사에서 수탁회사에 운용지시를 한다.

 

여기에 대해 내가 현업이 아니라 좀 투박하게 설명할건데 아마 이해하기엔 충분할거라 봄.

 

 

 

1. 자산운용사가 신탁회사에 채워지는 막대한 고객 돈을 토대로 전체 주식시장을 매수한다.

  이때 모인 돈이 전체 주식시장을 매수하기에 충분하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위에서 산출한 '주가지수'를 복사하는걸 목표로 삼으면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하다.

 

2. 매수한 주식들을 묶어서 패키지로 만든다음 마치 기업-주식 관계처럼 권리를 설정한다.

 

3. 이 권리를 잘게 쪼개서 위에 설명한 기업공개마냥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4. 신규투자자들이 유입되거나 기존투자자들이 추가로 돈을 넣는만큼 주식을 매수하고 권리를 설정해서 투자자들에게 부여하는걸 반복한다.

 

 

 

이러면 정말 1만원짜리 한 장만 가지고도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사는게 가능하다!


만약 내가 이 '권리'를 사게되면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의 모든 주식을 산건 아니지만, 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묶은 패키지'에 대해 판매사를 통해서 1만원 분량 만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되니까!

 

주가지수가 어떻게 바뀌든 비중조절 같은 잡다한 일은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처리해준다!

 

물론 이런 금융기관도 한계가 있기에 정말 주식시장 전체를 사는 방법만 쓰는건 아니다.

 

들어온 돈 대부분을 주식 매수에 쓰면서 주가지수를 따라가려 하는건 맞는데

 

결국 '시장'이 아닌 '시장을 나타낸 주가지수'랑 비슷하게 움직이면 그만이기에 리밸런싱을 위해 들어온 자금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이 조건을 충족시키려 선물거래, 공매도를 위한 주식대차 등 여러가지 꼼수도 같이 동원하는 식이다.

 

 

 

 

 

12. 펀드수수료.jpg

 

여기서 끝이면 좋겠지만 끝이 아니다.

 

인덱스 펀드까지 온 시점에서 우리가 시장 전체를 매수할 방법을 찾은건 맞다.

 

하지만 자산운용사, 판매사, 수탁회사가 어디 봉사활동하는 비영리단체도 아니고 이 모든 일을 꽁짜로 해주진 않는다.

 

펀드 설정/해지시 판매사에 거래수수료를 떼고, 운용사와 수탁회사에 매년 운용수수료를 뗀다.

 

이 수수료가 단순히 1~2%라고 무시하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13. 펀드수수료2.png

 

매 거래시마다 떼는 거래수수료, 들고있으면서 매년 떼는 운용수수료는 수익률을 정배수로 깎아먹는다.

 

윗짤의 0.75%와 1.75% 그래프를 보자

 

1년에 단 1%의 수수료 차이때문에 50년 후 수익금의 40%가 증발한다.

 

 

 

 

 

 

14. ETF.jpg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포함한 여러가지 단점들을 개선하고자 나온게 바로 ETF다.

 

기존 인덱스펀드가 판매회사(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를 거쳐 구매하고 판매하는 식이었다면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기 때문에 증권사를 통해서 주식처럼 매수하고 매도하는 식이다.

 

위에서 펀드 만들고 파는걸 기업공개에 비유했었지? ETF는 그 '권리'를 주식시장에 풀어버려서 진짜 주식처럼 사람들끼리 거래하게 만들어버린 물건이다.

 

이렇게 ETF로 만들어져 상장된 펀드들은 펀드 본체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팔고, 그 분신인 ETF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식으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15. 차이점.png

 

ETF는 기본적으로 개인간 매매이기에 기존 펀드 환매시 거치는 과정 상당부분이 생략된다.

 

따라서 수수료, 운용보수와 같은 비용이 매우 싼 편이다.

 

..사실 인덱스 펀드 자체가 운용하는 입장에서 별로 할게 없는 패시브 펀드이기에 펀드 중에서 보수가 매우 싼 편이다.

 

수십년간 운용하면서 기타비용을 최대한 억제시킨 미국쪽 인덱스 펀드는 ETF랑 비용차이가 거의 없어서 고객 입장에선 펀드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조선은 예외다. 10년을 운용해도 1%씩 받아처먹는 도둑놈들이 넘친다. 따라서 우린 헬조선에 태어난 원죄로 ETF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16. 펀드환매사이클.jpg

 

게다가 주식시장에서 즉각 거래할 수 있는 ETF와 다르게 펀드는 설정과 환매에 최소 3영업일 정도 걸린다.

 

윗짤의 토나오는 과정을 모두 거쳐야하걸랑

 

특히 해외펀드면 진짜 지옥을 볼 수 있다. 분명 1만원일때 환매신청했는데 일주일 지나서 환매 끝나고보니 8천원에 팔려있네?

 

 

 

다만 이게 무조건 ETF가 유리하다 이런 뜻은 아니다.

 

 

 

 

 

17. 네이버증권.jpg

 

수수료 측면에서 보면 거의 무조건 이득이지만 ETF는 '주식'으로 취급되기에 주식의 장단점을 함께 갖는다.

 

은행 창구에서 상품설명서나 훑어봐야하는 펀드와 다르게 윗짤처럼 진짜 '유가증권'이라 증권사 어플(MTS)든 네이버 검색창이든 그냥 주식처럼 정보가 뜨고, 진짜 주식처럼 거래한다.

 

그말인즉 본체인 펀드의 가격과 ETF의 가격간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 1000좌 사는데 1만원 줬다 치자.

 

이 펀드 1000좌와 맞먹는 가치를 가진 ETF 1주의 가격은 거래상황에 따라 9500원이 될 수도, 10500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LP들이 놀고만 있지는 않는지라 이런식으로 심하게 차이나는 경우는 없다. 괴리율이 커지면 그만큼 유동성을 공급해서 맞춰주걸랑.. 괴리율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상장폐지까지 당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잘 몰루겠음

 

여튼 이렇게 거래상황에 따라 본체인 펀드와 일시적인 괴리가 발생하게되면

 

1. (펀드보다 손해) 본체인 펀드보다 더 비싸게 사서 더 싸게 판다거나

2. (케바케) 더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판단거나

3. (펀드보다 이득) 더 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판다거나

4. (케바케) 더 싸게 사서 더 싸게 판다거나

 

100% 이런 경우들이 생긴다.

 

 

 

18. ETF거래량.PNG

 

거래량도 문제다.

 

펀드는 그냥 환매신청하면 된다.

 

근데 ETF는 누군가 받아줘야한다. 당연한 소리다. 살 사람이 있어야 팔 수 있지.

 

이름없는 하꼬 ETF는 하루에 고작 몇천주씩 거래되고 거래금액이 10억도 못찍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사는데도 한세월이고 파는데도 한세월이다.

 

이러면 거래량 말라버린 부동산 마냥 실제 가치가 호가에 제대로 반영이 안된다는 문제까지 생긴다.

 

실제 가치는 지금 5만원짜린데 아직 이 가격으로 거래한 사람이 없어서 호가는 3만원으로 떠있고, 그 3만원이란 갱신안된 정보를 토대로 뒷사람이 거래하게되는 불상사가 생길 여지가 있단 말이지.

 

물론 ETF도 본체는 펀드인지라 막 몇십억원치씩 바리바리싸들고 증권사 찾아가서 '거래가 안되서 왔수다' 하면 통채로 환매해주긴 한다. 근데 이제 투자 시작한 입장에서 그렇게 매수할 돈이 있을리없자너?

 

후술하겠지만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보다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다룰 생각이다.

 

 

 

18-1. ETF문제점.PNG

 

'인간 본연의 한계'도 ETF의 단점으로 꼽힌다.

 

손쉬운 매매라는게 달리말하면 팔고싶은 기분 들자마자 팔고, 사고싶은 기분 들자마자 파는 이른바 뇌동매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도 최초의 ETF가 상장되기 이전 ETF의 창시자 네이선 모스트와의 만남에서 이 부분을 지적했고 실제로 2023년 시점에서 대부분의  ETF가 개별기업의 주식 못지않은 회전율을 기록중이다.

 

펀드는 환매가 불편한 점이 찬물 한 잔 마시고 생각해볼 시간을 주기에 존버가 가능한데, 매매가 간편한 ETF는 그만큼 '안정화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어서 개선하려하는' 인간의 상승욕구 때문에 존버가 힘들다는 말임

 

당장 옆사람 주식이 5배 10배로 치솟는데 지금 들고있는 ETF 팔아서 그 주식 안사고 배기나 보자.

 

다만 이건 펀드-그 펀드를 모태로하는 ETF의 비용 차이가 연간 0.01%에 불과한 코쟁이들의 호사스런 망언이고

 

위에 적었듯 우린 조선에 태어난 원죄로 ETF말고 선택지가 없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요약하기 전 이쯤에서 잠시 본토인 미국의 상황을 잠깐 훑어보자.

 

 

 

19. 4대 자산운용사.jpg

 

미국 본토에선 자본이 인덱스 펀드&ETF에 집중되는걸 넘어서 매수한 주식에 딸려온 의결권으로 대기업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만큼 커져버렸다.

 

위 자산운용사들은 미국의 모든 상장기업 대주주 리스트에 반드시 올라오며 이중 최상위 2개 회사(블랙록, 뱅가드)는 대개 1위 또는 2위의 지분율을 자랑한다.

 

국민연금이 한국 주식시장 상장기업 대부분의 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하는것처럼 위 자산운용사들은 그걸 미국스케일로 행하고 있다.

 

단, 국민연금은 결국 정부기관인데 반해 이 자산운용사들은 고객 즉 미국 국민들 의사에 따라야하는 을 포지션이다.

 

즉 이 의결권은 원칙적으로 미국 국민들의 의사에 따라 행사된다. 노동자들이 역으로 주인인 기업들 목줄을 쥐고 있는 꼴이지.

 

맑스가 인덱스 펀드를 알았다면 프롤레타리안 혁명따윈 때려쳤을거란 우스갯소리도 있고 인덱스 펀드의 투자규모가 나머지 펀드의 투자규모를 추월한 시점부턴 진지하게 '이거 사회주의로 가는 길 아님?' 하는 담론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정말 단순하고도 확실한 원인이 있는데

 

 

 

 

 

20. VOO 본체 수익률.jpg

 

이 인덱스 펀드가.. 나온지 너무 오래됐다!

 

최초의 인덱스펀드인 뱅가드500이 1975년에 나왔고, 최초의 ETF인 SPY가 1993년에 나왔다.

 

최초의 인덱스 펀드 '뱅가드 500'의 48년치 누적수익률은 22,687%

 

연평균 11.84% 상승했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7.89% 즉 3,88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게 주식투자한답시고 경제신문 자기개발서 구루들 회고록 산처럼 쌓아놓고 눈 빠지게 읽는것도, 부동산 투자한다고 매일같이 부동산 가서 집 보러다니고 세입자랑 싸워대는 일도 없이

매월 혹은 매년 오프라인(20세기)이든 온라인(21세기)으로 주문하든 3분정도 투자해서 펀드 매수한 다음 발닦고 자다보니 이룩한 성과다.

 

성과 자체도 압도적인데 노력 대비 성과 즉 가성비도 압도적이란 말이다.

 

 

 

 

이 '가성비'라는게 숫자로 안나타나서 그렇지 정말 중요한데..

 

가령 주식공부하고 부동산 보러다닐 시간에 투잡하거나 자기개발해서 근로소득을 올렸다면 그만큼 인덱스 펀드에 들어가는 돈이 늘어났을테니 더욱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아니면 이 시간에 쉬면서 건강을 챙겼다면 그만큼 수명이 늘어났을테니 마찬가지로 생애소득이 증가했을 것이다.

 

 

 

애초 150년치의 상승 역사가 있는 미국 주식시장인데다 그걸 추종하는 상품들까지 최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지라 이제 미국 국민들 모두 이게 확실하고도 간단한 답이라는걸 알아버렸다.

 

서민들이 은퇴 후 본인 퇴직금에 접근이 가능해진 시점부터 갑자기 중산층으로 계급이 상승하거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퇴직금 수억수십억씩 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광경은 아메리칸 드림의 결정체이자 미국에선 익숙한 모습이다.

 

 

 

21. 운용자산규모.jpg

 

이게 한국인 입장에서도 전혀 꿈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퇴직금 규모래봐야 고작 300조인데 미국 주식시장 전체는 커녕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단 하나의 ETF 운용자산규모에도 못미친다!

 

즉 전국민이 미국 주식시장에 숟가락 얹어봐야 티도 안난다.

 

좋은건 나눠먹어야 한다는 리버스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코쟁이들의 부와 명예를 마음껏 슈킹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위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전체 주식시장을 나타내는 지표로 '코스피지수'와 같은 '주가지수'가 있다.

 

2. 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란 상품이 있다.

 

3. 이 인덱스 펀드를 한번 더 포장해서 거래하기 쉽도록 주식시장에 올려놓은 상품이 ETF다.

 

4. 우리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500개를 기반으로 산출한 S&P500 지수(사실상 미국 주식시장 그 자체)를 따라가는 ETF를 매수할 예정이다.

 

 

 

 

..그런데 MTS켜서 훑어보거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이 ETF란 놈이 S&P500을 추종하는 상품 한정으로 봐도 워낙 종류가 많고, 위에서 언급한 수수료나 거래량 따위도 다 다르다.

 

어떤놈은 (H) 같은게 붙어있는데 이게 뭔지도 잘 모르겠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ETF를 사야할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ETF를 사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참고로 이 둘은 과세체계상 엄연히 구분되는 다른 상품이다.

 

고로 개붕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ETF를 사야하는가?'인데

 

다음 편에선 지금 주식시장에 올라와있는 진짜 ETF 상품들을 살펴보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보자.

 

 

 

 

 

 

 

 

 

 

 

 

 

 

 

 

 

 

 

 

 

 

 

 

 

 

 

 

 

 

 

 

 

 

 

 

 

 

 

 

 

 

 

 

 

 

 

 

 

 

 

 

 

..그전에 잠깐 '이런 좋은 상품이 있는데 왜 이걸로 성공한 사람이 안보일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다뤄볼까 한다.

 

어찌보면 지금껏 부동산 원툴이었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의문을 품게되는건 당연하다.

 

22. 테드애런슨.jpg

 

전 대통령, 대통령 후보부터 고객돈 굴리는 주제에 정작 본인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중인 자산관리사(...)까지

 

401K 계좌에 디폴트옵션 걸어두고 30년간 무지성으로 매수한 블루칼라 로동자부터 화이트칼라 변호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까지 뱅가드그룹 CEO에게 감사를 표할 정도인 미국에 반해 한국에선 아무런 소식도 안들린다.

 

 

 

'전국민 부동산 바라봐서 몰랐다.' 외에도 여기엔 정말로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23. 최소수수료 폐지.png

 

메이저 증권사는 불과 4년 전까지, 중소 증권사 포함하면 2020년까지도 지랄같은 해외주식 최소 거래수수료 라는게 존재했걸랑

 

정말 딱 한 주를 사도 적으면 6~7천원, 많으면 2만원씩 뜯겼다. 이 수수료가 수익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위의 펀드수수료 이야기를 참고하자.

 

벌래야 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직 제로금리였던 투자환경에 다운계약서 같은 꼼수가 먹히던 부동산 상황과 맞물려 굳이 해외주식을 선택할 이유도 없었다!

 

 

 

 

 

 

그럼 해외 ETF는 못사더라도 국내 상장 ETF라는 선택지가 있지 않았을까?

 

24. 국내상장ETF.jpg

 

그 국내상장 ETF라는게 살만한건 죄다 2020년 이후에 나왔걸랑

 

그나마 ETF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던 인덱스 펀드들이 있었긴한데.. 상술했지만 그전에 있었던 헬조선 펀드는 수수료만 봐도 대가리가 뜨끈해지는 수준이었다. 참고로 요즘 상품설명서에 나오는 차트보면 이 비용문제가 수익을 죄다 까먹는 덕에 추종하는 지수보다 한참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나마 빠르게 상장된 놈들은 막 '선물(H)' 같은게 붙어잇는데 다음편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런건 투자하기에 문제가 좀 있다.

 

 

 

누가 '검증된 부동산'을 놔두고 '검증되지 않은 주식' 따위에 거금을 투자하겠는가?

그렇다고 소액으로 투자하자니 저 최소수수료 문제가 걸린다. 애초에 투자할만한 상품도 없었다.

 

개붕쿤이 내린 결론은 이러하다.

36개의 댓글

2023.10.14

교수님 양이 너무 많아서 진도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0
VTI
2023.10.14
@콜라개붕이
0
2023.10.14

저 님 팬임. 그동안 쓴글 다 읽고 연저펀 적립중임. 근데 내가 시리즈에서 못본걸수도 있는데 질문이 한가지 있음.

과거 50년간 미국 주식이 떡상했는데 앞으로 50년도 그럴거라는 보장이 있는건가요?

0
VTI
2023.10.14
@blackzag
0
VTI
2023.10.14
@VTI

넘버링 게시글은 아무말 대잔치로 적고있어서 요런식으로 찝어줘야 번외로 빼서 디테일하게 쓸 수 있읍니돠

0
@blackzag

이전에 쓴 글 읽었으면 나와있음

앞으로도 오를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제껏 그래왔고 미국주식 떨어지고 다른 나라주식이 더 오른경우는 상정하기 힘들다고

0
2023.10.14

ㅇㄷ,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어우야

0
2023.10.14

ㅇㄷ 잘배웠습니다 선생님

0

형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0
2023.10.14

블로그같은거 하시나요 혹시

이웃해놓고 찾아보고 싶은데

0
2023.10.15

빨랑 담편 올려줘요 현기증나요

0
2023.10.15

ETF에 (H)붙은거는

내가 알기론 배당금 나오면 자동으로

ETF사지는 걸거야 돈으로 안들어오고

난 해외주식이든 연금저축펀드든 ETF만삼

왠만 하면 급등도 없지만

폭락도 잘 없기때문에 장기로 생각해서

연금저축펀드에는 무조건ETF

솔직히 주식 ㅈ도 모르니까

무지성으로 월급에서 어느정도 사는중임

0
VTI
2023.10.15
@글배이

아님

0
2023.10.15
@VTI

힝~ 난 도대체 어디서 주워들어서 저렇게 알고 있냐 ㅋ

0
VTI
2023.10.15
@글배이

배당재투자 상품이 있는건 맞는데 H는 아닌레후

0
2023.10.15
@VTI
0
2023.10.15
@글배이

개붕이가 말하는건 TR

H는 환헷지

0
2023.10.15
@글배이

기왕이면 장투에는 환노출로 추천한다 게이야

0
2023.10.15
0
2023.10.15
@멍청이
0
2023.10.15

이거보고 tqqq 풀매수했습니다 감사합니디

0
2023.10.24
@크린토피아

t자는 빼라고!!!!!

0
2023.10.15
0

장기투자+거금투입 고려시

해외 주식 22퍼 이익 떼가는 세금과

뱅가드사에 비해 높은 한국증권사의 수수료율을 고려해보았을때

 

한국에 상장된 미국주식추종 ETF(KODEX,TIGER 이런거)

vs

미국에 상장된 미국주식추종ETF(QQQ,SPY,VTI 등등)

 

둘 중에 뭐가 나을지 다음편에 나오는건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돈주고 구독하고싶네

0
@10바이알부으라고

진짜 미국달러로 월급받고 미국주식에 낮은세금과 접근성으로 구매가능한 미국인들이 개사기다 진짜..

America Great Again

0
2023.10.16
@10바이알부으라고

시세차익 기준으로

250만원 이하: 직구

25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국내상장

2000만원 이상: 직구

가 세금 덜 뗌

 

그리고 직구 할경우에 연말에 절세하셈

0
@차선다리

걍 직구해야겠네..

연말 절세같은경우 매매차익이 200만원 안되게끔 매각후 다시재구매하는거?

0
2023.10.16
@10바이알부으라고

ㅇㅇ 자세한건 이 기사 참고

https://m.kr.investing.com/news/economy/article-813084?ampMode=1

0
@차선다리

복잡하네 ㅋㅋ

0
2023.10.16

개추하려고 로그인했다

0
2023.10.19

tr 올인 ㄱㄱ

0

센세 작년에 쓴 글 모두 몰아보고 오늘 바로 실행했읍니다

 

IRP 계좌에서 선택할 TDF 고민중인데.. 센세는 어떤 거 하셨읍니까

숫자가 큰 거 고르는 게 좋다고 하셔서 KODEX TDF2050액티브와 ARIRANG 2060액티브 2개 중에서 고민중입니당..

0
VTI
2023.10.19
@스매시잘치고싶다

1. 뒤에 숫자 큰거

2. 이 펀드가 도당체 어떤 기준으로 운용되는지 대강 알 수 있는 벤치마킹 지수가 있는거

3. 비용 낮은거

 

와따시 KODEX TDF2050 샀는데 딱히 끌리는게 없으믄 그냥 이율 높은 정기예금 찾아서 넣는레후

0
@VTI

감사합니다 ㅎㅎㅎ

제가 투자설명서까지 찾아볼 줄 몰랐는데 덕분에 간단한 내용이라도 찾아보게 됐습니다

아리랑은 S&P500가 26퍼라서 저도 KODEX로 하는 걸로 굳혔습니다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연금저축펀드나 IRP를 매 달 투자를 할 때 혹시나 더 좋은 ETF, TDF가 나온다면,

기존에 투자했던 것은 그래도 두고 좋은 상품으로 갈아타면 될까요?

아니면 기존에 했던 것을 전량매도하고 새로 갈아타는 건가여???

0
VTI
2023.10.20
@스매시잘치고싶다

그건 개붕쿤 자유지만

 

1. 거래횟수를 늘리는건 곧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거래수수료는 물론 손익자체를 실현함으로써 향후 과세표준에 불리하게 잡힌다든가.. 물론 직투 250작처럼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음)

 

2. 사는 사람들에게도 경로의존성이 있고, 해당 상품의 운용기간이 곧 신용이기 때문에 갓 나온 상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두고봐야 한다는 점

 

두가지를 고려해야하는레후

 

즉 1번은 하나하나 따져보는데 시간을 필요로하고, 2번은 지켜보는데 시간을 필요로하니 결국 뇌동매매욕구를 참느냐 못참느냐로 이어지는데스

0
VTI
2023.10.20
@VTI

특히 2번의 경우 근래에 좋은 예시가 하나 생겼는디

 

2023년 시점에서 가장 비용이 낮은 상품은 다른상품보다 낮아진지 불과 반년 남짓 되었고

 

여전히 거래량이 적어서 제값주고 사고팔기도, 빠르게 처분하기도 곤란한 물건인데다 아직 괴리율도 커서 추종 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을 받읍니돠

 

또 KODEX TR상품이 배당을 재투자한다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알 수가 없는디

 

상장이래 줄곧 다른 상품의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식으로 산출한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일단 믿고 사고있는레후

 

좀 극단적인 예시긴 한데 라임사태처럼 겉보기에 멀쩡한 자산운용사가 멀쩡한 증권사에서 상품을 팔더라도 믿을 수 없다는게 증명된 이상 이러한 운용기간에 따른 신용문제도 결코 가볍게 치부해선 안됩니돠..

 

물논 KBSTAR, SOL 같은건 지주사 이름과 체급에서

KODEX, ACE, ARIRANG 등은 펀드가 주류던 시절부터 쌓아놓은 신용이 있는만큼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이는레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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