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스압) (2023 개정) 씹하남자의 노후준비 (번외) - 한국 부동산 vs 미국 주식시장?

전국민 모두가 전문가를 자칭하는 부동산 이슈다.

 

참 신기한게 자동차, 정치, 경제, 외교 등등 뭐 이렇게 과학적 방법론이란게 무의미해보이거나 내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는 분야들은 마치 전공이랄게 없다는것 마냥 너도나도 사이버 박사학위를 자랑한다;

 

'너무 쉬워서 또는 그거 내가 해봤으니 나도 알고있다'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 느낌인데

 

'연구가 너무 힘들어서 전공자들도 답을 내줄 수 없는' 이슈를 두고 나도 그럴듯한 대답을 할 수 있다 착각하는게 아닌지 돌아보자. 이걸 인정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 사람 모두가 항상 겪고있는 딜레마를 본인만 피해갈 수 있다 자부하는 꼴이다..

 

 

 

 

 

 

 

 

 

 

한국 부동산과 미국 주식시장은 어떤 변수를 어떻게 선언하느냐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

 

1. 기간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잡을지

2. 부동산을 똘똘한 한채 하나로 갈지 여러채를 들고갈지

3. 여러채를 들고간다면 매수시점을 어떻게 나눌지

4. 부동산, 주식 모두 레버리지 비율은 어떻게 잡을지

5. 주식을 한 번에 몰빵할지 나눠서 매수할지

...

 

 

미리 결론을 내리자면 내가 관측할 수 있었던건 이러하다.

 

둘 모두 장점이 명확하고, 장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명확한데, 영향력이 가장 크면서 절대 제거할 수 없는 단점이 부동산에만 존재한다.

 

 

 

 

3.webp

1.png

 

1번에서 말했던대로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

 

투자기간을 1986~2019로 잡으면 미국 주식시장의 우위, 2000~2019로 잡으면 한국 부동산이 우위에 있다.

 

 

 

 

 

 

 

4.png

 

근데 그것도 기간 나름이지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사이클 나눠서 보면 매 시행의 결과를 취합했을때 미국 주식시장의 승률이 훨씬 높다는걸 알 수 있다.

 

이걸 단순히 아~ 7번 중 6번은 미국 주식시장이 이겼으니 정말 우월하구나로 받아들이고 끝낼게 아니라

 

안그래도 압도적으로 높은 미국 주식시장의 승률이 투자기간을 늘릴 수록 높아진다는걸 의미한다.

 

이 투자기간이 우리 생에 의미가 없을 정도로 길다면 모르겠는데 당장 2009 ~ 2019 10년치만 잡아도 304.9% vs 26.7%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근데 미국 주식시장 vs 서울 아파트

 

뭔가 좀 불공평해보이지 않음?

 

한쪽은 잡다한거 다 들고가는데 한쪽은 엑기스만 들고간다.

 

 

 

 

7.jpg

 

서울 아파트의 재건축, 빌라촌의 재개발 대박을 나스닥 스몰캡의 약진으로 치환할 수 있을까?

 

2020년 불장부터 화두가 되고있는 좆스닥이다.

 

닷컴버블 이래 매년 미국 주식시장을 대변하는 S&P500 대비 1.5배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 vs 미국 주식시장이 아닌 서울 아파트 vs 미국 나스닥으로 볼 경우

 

투자기간을 조금만 늘려도 아파트가 이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1대1 비교야 어렵겠지만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지.

 

 

 

 

 

 

 

여튼 여기 대응해서 부동산에 필요한건 투자기간-시행횟수를 늘려서 승률을 높이는 것 뿐이다.

 

지난 35년말고 135년치 가져오면 부동산이 유리할 수도 있자너?

 

 

여기서 한국 부동산의 치명적인 단점을 언급하고 넘어가자

 

미국 주식시장 역사와 1:1로 비교 가능한 역사가 한국 부동산에 존재하는가?

 

 

 

 

 

5.PNG

 

표본모수가 너무나 적다!

 

대한민국 경제성장 역사래봐야 고작 50년이고 대한민국이란 국가 자체도 48년 정부수립 이후 이제 75년이다.

 

온갖 희로애락이 담긴 150년치 차트가 존재하는 미국 주식시장에 비해 아직 관측하지 못한 위험요소들이 한국 부동산에 훨씬 많다는걸 의미한다!

 

금융, 금융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이슈는 과학실험처럼 변수를 완벽하게 분리할 수도, 그걸 통제할 수도 없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좆간들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이슈라면 좆간과 동등한 불확실성으로 이뤄져 있을테니까

 

이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서 그것을 분석하고, 어떤 패턴을 찾아내어 정형화 시키는 길 밖에 없다.

 

이른바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분석이지.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정치와 같은 매우 복잡한 상호작용마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기에 막 계량경제하던 양반들이 정치학에 한다리 걸치기도 한다.

 

그러나 금융만큼은 아직 정복이 요원하다. 그래서 더욱 많은 데이터, 더더욱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무려 100년 가량의 모수차이가 존재한다고?

 

이게 위에서 언급한 '가장 영향력이 크면서 절대 제거할 수 없는 단점' 중 하나다.

 

 

 

 

 

이 단점 중 두번째로는 이 한국 부동산이라는게 '한국 자산'이라는데 있다.

 

2편에서 언급했던 체계적 위험을 상기시켜보자

 

 

6.jpg

 

비체계적 위험은 뭐 회사 잘굴리면 그만이다. 수익성 좋은 부동산은 건물 유지보수만 잘해도 되겠지.

 

근데 체계적 위험. 그러니까 국가에 닥치는 어떤 위기라든지 이런 위험요소에 대해 미국보다 한국이 나을게 있는가?

 

결국 한국에서 매수해야하고, 한국에서 들고있어야하며, 한국에서 처분해야한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한국 부동산 시장의 수익성이 그리 매력적이었으면 벌써 미국의 개인, 기관투자자들이 싸그리 매수했을거다.

 

얘네가 좆반도 부동산을 어떻게 알고 투자하냐고? 인간의 물욕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한창 말 많았던 맥쿼리인프라의 '맥쿼리'도 한국 부동산과 전혀 연이 없어보이는 호주의 투자은행이다.

 

미국엔 파키스탄이나 나이지리아 같은 똥수저들부터 전세계 오대양 육대륙 주식시장을 통채로 들고가는 상품도 있다.

 

중국 자본?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수단조차 2010년대까지 없었을 정도로 금융지식에 무지한게 중국 투자자들이다. 애초 자본주의 체제를 경험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중국의 국영공사에서 어디에 투자한다 vs 미국의 자산운용사에서 어디에 투자한다

 

과연 어느쪽의 신용이 높을까?

 

 

 

 

 

 

 

 

 

..다시 생각해보자. 바로 위에서 말했듯 이 모든 단점을 상쇄시킬만한 수익성만 확보된다면 한국 부동산에 투자를 안할 이유가 없다.

 

기관은 몰라도 개인은 충분히 할만하다!

 

시종일관 저이율로 제공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가 있자너

 

 

 

단, 이 점을 볼때 정신 안차리면 흔히 하는 착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식은 레버리지 상품이 존재하기에 이 레버리지가 부동산만의 장점이라고 볼 순 없다.

 

 

 

 

 

 

 

8.jpg

9.jpg

 

10.jpg

11.jpg

 

 

LTV 50%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2배로 추종하는 SSO, 혹은 나스닥을 2배로 추종하는 QLD로 볼 수 있을것이다.

LTV 66%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3배로 추종하는 SPXL, 혹은 나스닥을 3배로 추종하는 TQQQ로 볼 수 있겠지.

 

이 레버리지 상품들이 주담대와 일맥상통하는점이 바로 '제로금리 환경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다'는 점이다.

 

주담대 이율이 싸지는만큼 레버리지 스왑이자도 싸지걸랑

 

 

 

 

 

 

 

12.jpg

 

근데 차트를 보니 뭔가 쎄하다.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물리면 시발 진짜 좆될것 같이 생겼다.

 

 

 

 

 

 

 

 

 

14.png

 

그럼 강제로 시행횟수를 늘리면 되지 뭘

 

일점집중의 지건으로 매수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부동산과 다르게 주식은 그냥 유연하게 나눠서 매수하면 된다.

 

다른 변수 고려없이 그저 백테스팅만 믿고 레버리지 투자를 종용하는건 별로 안좋아한다만 어찌됐건 계산결과는 위 차트대로 나오는게 현실이다;

 

40년간 매월 50만원씩 넣으면 닷컴버블 얻어맞더라도 세전 결과물이 400억을 넘는다.

 

 

 

 

 

 

 

13.png

 

18년을 넣어도 30억이다.

 

주담대끼고 주택사는게 너무 보편화되어서 다들 무위험 레버리지로 생각하는데 집값이 충분히 오른다는 보장이 없는한 엄연히 존재하는 부담이다.

 

그리고 이걸 부동산의 장점으로 내세우며 레버리지 투자로 주제를 옮겨버리면 아예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가 안된다;;

 

 

 

 

다만 이게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불가능한 전략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을 알아뒀으면 한다.

 

위에서 언급한 스왑이자도 문제일뿐더러, 해당 상품의 운용사와 거래하는 쪽에서 인덱스 스왑 자체를 안팔아주거나 기초지수가 분할 매수로 커버가 안될 정도로 낮아질 가능성 등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정말 많다.

 

무엇보다 수익도 화끈하지만 손해도 화끈한 덕에 하락장에서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안게된다. 망해도 일어설 수 있는 부자들이라면 모를까 여기 전재산 걸고있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쉽게 버틸 수 있을까?

 

나도 이런 극단적인 수단은 절대 추천할 생각이 없다.

 

보통은 리스크를 늘리는 대가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통적인 투자관점에서 전체 몰빵이 아닌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이런 레버리지 상품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그런데 꼭 미국 주식이나 부동산 하나만 해야한다는 규칙이라도 있나?

 

 

222.jpg

 

개붕쿤의 절규가 가득담긴 동네 부동산 실거래가 차트다.

 

대충 동네 대단지 아파트 국평이 303% 오를때 개붕쿤이 증여받을 30년된 12평 빌라가 296% 올랐고 2023년 9월 현 시점에선 이 빌라가 소폭 우위다.

 

개붕쿤은 평생토록 강남구를 벗어나본 적이 없기에 인터넷상의 빌라촌에 대한 인식에 굉장히 놀랐다.

 

지금도 대형 소방차 한대는 진입 가능한 도로나 매월 정비되는 부대시설, 개천 앞 주차장에 아침이면 사라지고 밤이면 들어오는 슈퍼카들 정도나 떠오르지 포터 한대 겨우 지나갈만큼 좁다란 길이나 먼지쌓인 외제차도 생소하고 고시촌 따위에 하나씩 존재한다는 빌런도 본적이 없다.

 

 

 

여튼 요지는 이짝 동네에선 아파트든 빌라든 수익성은 거기서 거기였단 말이지. 전세로 들어올만큼 싼 곳도 아니고, 근처 대단지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완료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네 주민 상당수는 근처 아파트와 살고있는 빌라를 동시에 갖고있는 집주인들이다. 덕분에 집 관리도 굉장히 잘 되어있음.

 

만약 우리가 생각하는 강남 아파트와 비슷한 수익성을 갖고, 손 뻗으면 닿을만한 가격이면서, 연식이나 거주형태에 따른 불편함 정도만 감수해야한다면 손에 잡히지도 않을 경기권 10억짜리 아파트만 바라볼게 아니라 이런거라도 사놓고 이야기하는게 맞지 않을까?

 

 

 

 

이짝 동네 베스트셀러는 00년대 초반에 지어진 20평대 빌라들이다.

 

원체 튼튼하게 지어놓기도 했고 적당한 평수에 관리비도 싸면서(위에서 말한 집은 1만원이다;) 연평균 6% 정도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걸랑

 

1가구 1주차가 기본이라 가끔 발생하는 이중주차 정도만 감수하면 되고, 반지하가 없어서 세대수도 적으며 거주자 과반수가 집주인이라 건물에 대한 이슈 해결도 빠르다.

 

20-21 부동산 붐을 거쳐 아파트만큼 오르긴 했는데, 그래봐야 기존 가격에서 이미 상대가 안되었으므로 평당 2500~3000 잡으면 구할 수 있다.

 

 

 

15.png

 

고로 이런 정책금융상품이 먹힌다는 이야기지

 

이렇게 정책금융상품 비중을 최대한 높게 가져간다면 위에서 말한 부동산의 장점 '저이율 주택담보대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대가(이자)는 정부지원에 힘입어 최소화되고 레버리지의 효용만 극대화시킬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부동산은 필수재다! 사람이 지붕밑에서 잠도 못자고 살 순 없다!

 

 

 

이 연재글에선 미국 주식 시장의 이점 위주로 다루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고터린치 센세가 주식투자하려면 집 부터 사라고 했듯 '투자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난 '부동산 만으로 편의성과 수익성, 거주문제를 모두 잡는걸 넘어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선을 넘어서도 무작정 자원을 추가투입하는'게 아닌

 

'편의성을 조금 희생해서 수익성과 거주문제만 잡고 더욱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말이 아파트가 편하다지 말마따나 아파트가 5배, 빌라가 10배 오른다 치면 다들 뭘 고를것 같음? ㅋㅋㅋㅋ

 

내 뇌피셜이긴 하다만 결국 거주편의성은 설사 그게 중요하더라도 '어느정도 선을 넘긴 시점'

 

그러니까 진짜 막 바퀴벌레 우르르 튀어나오고 비만오면 사방에서 물새는게 아닌이상 매수하는 이유의 우선순위에서 수익성에 비해 훨씬 뒷전인, 변명에 불과하다고 본다.

 

 

 

 

 

여기서 말한 방향에 대해 간단히 예시를 들면

 

내가 5억을 가지고 있고 3억의 저이율 정책금융 주택담보대출, 다른 대출 2억을 포함 총 10억을 땡겨올 수 있다고 치자.

 

내가 매수할 수 있는 부동산은 10억짜리 국평 아파트와 5억짜리 동일한 실평수의 빌라다.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면 내 돈 5억 + 정책금융 주담대 3억 + 다른 대출 2억해서 10억을 만들어 아파트를 매수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정책금융상품을 아예 포기하고 일반 주담대로 갈아타거나 하는 식으로 땡길수 있는건 전부 땡겨서 11억 12억짜리 아파트를 가려하겠지.

 

나라면 저이율 정책금융 여신상품 3억 + 내 돈 2억으로 5억짜리 빌라에 입주한 다음 남은 내 돈 3억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추종하겠다.

 

개붕쿤이 사는 동네서 10억짜리 아파트가 5배 올라서 50억이 되었다면, 5억짜리 빌라도 5배 올라서 25억이 되었을 것이다.

 

남은건 미국 주식시장에 들어간 3억이 저 25억의 갭을 채워주느냐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참조할때 부동산이 5배씩 올랐던 기간이라면 위의 1300% vs 400%를 보듯 주식은 10배가 넘게 올랐을 것이다.

 

이것 뿐인가? 정책금융상품만 끼고 있기 때문에 대출이자 부담도 적고 그만큼 심리적인 부담도 적다.

갑자기 직장을 잃는다거나 하는 이벤트에도 유연하게,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건 맨 위에서 말한 다른 대출 2억을 주식투자에 가용하지 않았을때 이야기다.

 

다른 대출 2억은 주담대가 아니기에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일단 받으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아야하므로 선택지에 상관없이 조건은 같다. 아님 뭐 그 집 전세주든가;; 이럼 거주문제 포기하는 대신 부동산이 유리하긴 하겠네

 

여튼 이 대출을 받는다 쳤을때 20억의 추가수입이 발생한다!

 

이뿐인가? 앞서 말했듯 부동산의 레버리지 비율과 동일한 수준의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한다면 수익이 100억이 넘을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좋게좋게 흘러가리란 보장은 없다.

 

꼭 나처럼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과도한 거품이 끼었을때 사회경제적 비용을 지출시키지 않을 투자수단이 어디에 있겠냐만

 

부동산은 모두가 필요한 필수재이면서도 부산물이라곤 오직 지대추구밖에 없는 자산이다.

 

직접적으로 생산하는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공급이 부족해지면-일자리와 인접한 부동산들의 가격문제로 인해 노동자들의 거주문제가 해결되지않는다면 근로소득, 나아가 국가 전체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끼친다.

 

즉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땐 꽁짜로 공급되는게 가장 좋고, 비쌀 수록 안좋은 물건이지.

 

게다가 현금흐름 확보가 대단히 어려운 점에 따른 비용까지 치뤄야한다!

 

가령 너무 빨리, 대책없이 부동산을 증여한 부모들은 자식들의 무관심 속에 길바닥에 내앉고, 그렇다고 끝까지 부동산을 쥐고있는 부모들은 상속재산을 볼모로 자식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

 

어느쪽이든 재산이 부동산에 묶여있으니 소비할 돈도 없고 이는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준다.

 

 

 

 

결국 이 글의 취지는 부동산만 바라보는 한국인들에게 다른 길을 제시하기 위함이라 부동산에 대한 단점 위주로 서술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이 손에 안잡히는 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부동산이 손에 잡히는 이들에겐 한 번 더 생각해보길 권하는게 이 글의 목적이다.

 

꼭 무언가 한가지만 선택해야한다는 법은 없다. 본인 상황에 맞추어 최대한의 자본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갖고 최적화를 해야한다는것이 핵심이다.

 

 

 

 

 

 

사실 3편에 쓸 내용을 여기다 좀 써버렸는데

 

다음편에선 예고한대로 이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해서 '미국 주식시장을 사는 방법'에 대해 써볼 생각이다.

 

 

 

 

 

 

 

 

 

 

 

 

 

 

 

 

 

 

 

 

 

 

 

 

 

 

 

 

 

 

 

 

 

 

 

 

 

 

 

 

 

 

 

 

 

 

 

 

 

 

 

 

 

 

 

 

 

 

 

 

 

16.jpg

18.jpg

17.jpg

 

재밌는건 매번 미국 주식 + 한국 부동산 조합의 상관계수가 다른 투자수단 대비 낮게 나온다.

 

주식채권 배분이니 하며 열심히 머리굴리기보다 그냥 한국 아파트에 살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게 대체로 안전하대

 

끼요오오오옷

18개의 댓글

2023.09.29

좋은그루개추

0

개추 빨리 써줘서 고마워

0
2023.09.29

너무 복잡한게 싫어서 그냥 월 150씩 개인연금 qqq에 무지성 매입하고 있는데 잘하는 걸까?

0
2023.09.30
@그냥해본거임

ㅆㅅ1ㅌㅊ

0
@그냥해본거임

중간에 안 팔고 20년은 꾸준히 해야 함

0
2023.09.29

지금집팔고 업글해서 이사갈려니 대출받아야되서 남는돈 걍 귀찮아서 4천씩 은행5군데에 정기예금 3.5프로 전후 박아놓고 주식 4천굴리고있는데..돈굴리기 너무 어려워…

0
2023.09.29

한국에서 부동산은 종교다

 

자가천국 불신지옥

우상향 믿으세요

실거주 한 채는 진리입니다

부동산 믿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전재산 영끌해서 아파트 사세요

부동산 믿고 이자 내세요

경기도 외곽 지방이라도 사세요

돈 없으면 전세 끼고 매매하세요

무주택 이단은 지옥 갑니다

2
2023.09.30

꼼꼼분석개붕추

0
2023.09.30

다주택자 세금 갑자기 잡겠다 때리니....결국 언젠가 오르는 미국 주식이 나은가 싶기도함

1
2023.10.07

부동산 최대 장점이 레버리지인데. 그거 빼고 설명이 되냐...

0
VTI
2023.10.08
@키라라

그래서 넣고 설명했읍니다

 

내용 절반을 거기 할애했고 '레버리지 ETF랑 주담대랑 같냐?' 같은 뻔한 이야기 정도나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마음이 아프네오

0
2023.10.08
@VTI

애초에 전제가 틀린게, 같은 지역 아파트와 빌라는 같은 비율로 오르지 않아.

아파트는 5배가 되어도 빌라는 두배도 안오르는 경우가 넘쳐나지.

재개발 빌라는 주택에서도 다른 영역의 투자니까 해당이 안되고.

 

주식 한종목 담보 잡고 60프로를 대출 받아서 사는게 가능할까?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지만, 그런 투자를 불안해서 어떻게 하냐.

 

레버리지 etf는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올리는 방식이고.

주택에서 레버리지는 거의 무위험에 가깝게 상당히 높은 비율로 가능하다는게 다르지.

 

나도 3x etf 가끔 짤짤이 하지만... 거기에 몇억 몇십억을 넣는건 완전 다른 이야기인거 너도 알잖아.

 

한국에서는 아파트 하나 박고 주식도 하는게 낫다고 본다.

어차피 다 해야돼.

물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는것도 굉장히 중요하지.

 

빌라사고 미국 주식? 30년간 일정하게 넣는게 어렵기도 하거니와... 대개 빌라는 상승기가와도 소외되는 경우가 다반사임.

그렇다고 재개발 호재가 있을만한 빌라를 골라사는건 더 어려운 일이고.(가능하다면 아파트 보다 훨씬 나은 투자임)

0
VTI
2023.10.08
@키라라

1. 틀리다는 인식의 반례를 들었는데 그걸 무시하믄 이야기 진행이 안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거 알자너요?

 

2. 주택도 똑같다는 생각은 안해봤읍니까? 레버리지인 이상 절대 무위험이 될 수 읎어요. 원리금 상환은 곧 적립식 투자처럼 시행횟수를 늘리는 일이며, 스왑이자와 운용보수는 곧 담보대출 금리고, 볼드래그는 곧 담보대출 변동금리입니다. 주담대 이율 10% 이상 나오던 시절에 LTV 90%씩 땡겼다면 무슨 소리 들었을까요? 지나가던 외국인 붙잡고 물어보면 LTV 60%는 무서워서 어떻게 땡기냐고 할겁니다..

 

3. '한국에서는 아파트 하나 박고 주식도 하는게 낫다고 본다' 이 부분부터 본문에 전부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부동산만의 특수성'이라고 생각하는 모든것들이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다른 자산들과 별 차이가 없어요. 이 부분을 지적할때마다 한국인들은 자꾸 다른 이유를 붙이려 합니다. 그러다보면 '애초에 이런 변수따윈 없는게 제일 좋지만 아무튼 문제가 안될거라 해명하는' 부분까지 끌고오게되죠

 

첫댓 보고 '아.. 이 양반 글을 아예 안읽었구나..' 싶었는데 두번째 댓글도 여전히 그런 느낌이 들어요

0
2023.10.08
@VTI

인간적으로 너무 길어...

한국인 입장에서 그간 그래왔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생겨난거지.

미장이 100년간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불패인식이 생겨난 것처럼, 70년간 우상향해온 한국 아파트에 불패인식이 생겨난게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

 

수익과 위험이 더블되는 레버리지 etf랑 담보대출 60프로 받고 주거용 부동산 사는거랑 리스크가 어떻게 같나...

그럼 부동산 ltv 90프로까지 해주는 유럽은 제정신이 아닌거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빌라가 아파트 가격 상승율 제대로 따라가는 지역이 대체 어디있다고.

잠실 바로옆에도 4억대 빌라가 많은데.

 

물론 아파트가 주식보다 투자로 좋다는 의미는 전혀 아님.

나도 요즘은 미장 모으는거랑 국장 짤짤이만 하니까.

0
VTI
2023.10.08
@키라라

그저 관성이 발휘될 뿐이라면 가장 최선은 아닐지도 모르죠. 심지어 그 관성을 발휘시킨 모수조차 70년으로 따져도 두배 가량 차이가 나는데요..

 

담보대출 60%는 갚아야 할 돈 아닙니까.. 이거 일부러 부동산에 어드밴티지 주려고 본문에서 뺀겁니다. 내돈 2억에 대출 3억 끼고 5억짜리 사서 10억 됐으면 8억 이득이 아니라 5억 이득인거죠; 코쟁이들이 LTV 90%까지 해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거 누가 받는지 알고있어요?

 

참고로 본문에 적었듯 저희 동네는 현재 빌라 상승치가 아파트 상승치를 추월한 상태입니다. 굳이 따지면 잠실까지 5정거장쯤 되네요. 사실 잠실도 평당가만 따지면 크게 차이는 안날겁니다. 강남 아파트라는게 사실 실거래가 이력 보면 15년 전보다 끽해야 2~3배 가량 올랐거든요..

0
2023.10.08
@VTI

거마 뉴타운 정도 되나본데.

재개발은 빌라 아니야. 걍 땅 투자 잘한거고 반은 아파트로 보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2억으로 5억 벌었어도 충분히 괜찮지.

주식도 2억에 3억 주식담보로 5억치 사서 10억되도 수익율은 똑같아.

다만 리스크가 말도 안되게 차이나니까 그렇지.

미장은 물론 그 리스크가 좀 낮긴 해도.

실제로 최근에도 미장에서 상폐 맞았거든.

 

etf는 좋은 선택인거에 극동의 하지만, 해외나가서 살것도 아닌데 한국에 베이스 캠프 하나 확보 못하고 etf만 모은다면 불안해서 못견딜거 같다.

0
VTI
2023.10.08
@키라라

1. 재개발 지역 아닙니다.. 주식처럼 공개정보가 아닌 로컬정보가 넘쳐나는게 부동산이자너요. 서울 부동산이 다른 지역 부동산과 다르게 취급되듯 보편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시장인데 예외가 없을리가 없죠

 

2. 개별주는 애초 고려대상이 아니고 리스크는 관점의 차이라고 누누히 말씀드리고 있어요.. 결국 주식쪽도 망하긴 커녕 떼부자됐습니다. 지금껏 둘 모두 레버리지 끼는게 좋은 선택이었고, 앞으로도 좋은 선택일지는 모르는데 왜 주담대쪽만 어드밴티지를 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집값 떨어지면 어쩌려구요. 아조씨가 말씀하시는 부분은 주식은 떨어지고 집값은 올라가야되는데.. 이거 말이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둘 다 오르는걸 전제로 해버리면 장기투자시 기초지수 상승치부터 높은 주식의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말장난이라 생각하는게.. 레버리지 ETF는 갚을게 없어요! 반대로 주담대 한창 갚는 상황에서 MDD 마이너스 찍고 직장 짤리거나 해서 현금흐름 끊기면 잣됩니다. 한달 이상 연체면 단기연체, 3개월 이상이면 장기연체 등록되서 5년정도 신용카드도 못 쓸 수도 있어요. 뭐 여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하나하나 따져보면 상황에 따라 모두 치명적일 수 있고, 결국 진짜 조땐사람 입장에선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죠

 

"우상향이 보장되지도 않고, 매월 갚을 돈이 있는데" 어떻게 무위험이 될 수 있습니까.. 한국에선 '부동산이기에' 별 생각 없이 넘어가는 부분인데, 이거 하락장에서 기초지수가 녹아내리는 레버리지 ETF 못지않은 위험입니다. 매월 적립식으로 매수할돈이 없고, 똑같이 주담대 상환할 돈이 없으면 결국 내 주식도 0원을 향해 달려가고, 똑같이 집도 넘어가는거에요. 심지어 주담대는 현금흐름 신경 안쓰면 상승장에서도 대출 못갚아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본문에서 계속 이야기했듯 본인 상황에 따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본문 내내 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 강조했는데 하나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본문에서 정책금융상품을 언급했는데 일반 주담대와 다르게 저이율이라는, 레버리지 ETF와 판이한 장점이 있거든요. 굳이 빌라를 언급한 이유도 이겁니다. 정책금융상품만 끼고 살 수 있는 아파트 중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인식 안에서 우상향이 보장된 물건이 어디있겠어요

 

다시 정리하면 주거문제를 최소비용(정책금융상품)으로 해결 + 아파트와 동등한 가치유지 또는 상승을 전제로 했을때 아파트는 손에 안닿으니 그 대안을 강남쪽 빌라들로 제시한겁니다. 이 정책금융상품들이 기준금리 + 0.5%에 20억 정도 대출이 나왔다면 당연히 아파트를 추천했겠죠..? 물론 이랬으면 아파트 가격이 지금보다 20억은 더 높았겠지만요

0
VTI
2023.10.08
@VTI

개인적으론 이런 비교 자체도 좀 힘들다고 생각해요

 

부동산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집수리 따위 보수비용이나 건보료, 거래비용까지 전부 기록해두는 사람도 없고 막 20년 30년 주담대 아직 만기 본 사람도 없을테니까요

 

솔직히 LTV 50% 이상 끼고 존버한 케이스가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미국에선 70년대부터 존버한 케이스는 간간히 보이는데 한국 부동산이래봐야 개인이 이런식으로 매수해온 역사는 고작 20년 정도고 대부분 적당히 올랐을때 팔고 다른물건 샀을것 같거든요.

 

있더라도 '주식은 존버가 힘들지만 부동산은 존버가 쉽다'라고 할만큼 의미있는 숫자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3억 이상 들어있는 401k 계좌가 피델리티 한정으로만 한국 수도권 10억이상 아파트 보유가구수랑 비슷할걸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5246 [기타 지식] 일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칵테일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 2 지나가는김개붕 4 1 일 전
5245 [기타 지식]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되는 이유? 10 대한민국이탈리아 19 2 일 전
5244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5 K1A1 23 5 일 전
5243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9 일 전
5242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8 9 일 전
5241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11 일 전
5240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13 일 전
5239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1 Mtrap 13 13 일 전
5238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14 일 전
5237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13 일 전
523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14 일 전
5235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18 일 전
5234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19 일 전
5233 [기타 지식] 브라질에서 이 칵테일을 다른 술로 만들면 불법이다, 카이피... 5 지나가는김개붕 1 21 일 전
5232 [기타 지식] 럼, 라임, 설탕 그리고 다이키리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 2 지나가는김개붕 6 21 일 전
5231 [기타 지식] 1999년 도카이촌 방사능누출사고 대량 방사능 피폭 피해자들 ... 9 ASI 5 22 일 전
5230 [기타 지식] 진짜 레시피는 아무도 모르는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편 - 바텐... 3 지나가는김개붕 2 22 일 전
5229 [기타 지식] 통계로 보는 연애 상황에서 외모의 중요성 8 개드립에서가장긴... 11 25 일 전
5228 [기타 지식] 추울 수록 단맛이 유행한다, 위스콘신 스타일 올드 패션드편 ... 1 지나가는김개붕 8 26 일 전
5227 [기타 지식] '얼마나 걸릴까?'를 찾는데 걸린 시간은.. 1 동부전선이상무 5 26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