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카페가서 여자친구 만드는 법

 

 

 

 

 

우리는 저마다의 가오가 있다. 

 

그러기에 명품을 입고 돈이 안되면 짝퉁을 입으며 저마다의 만족을 통해 가오를 챙기듯이

 

우린 한번쯤 연인이나 이성 친구 또는 일때문에 필수 불가결하게 가오를 챙기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때면 연인들끼리 가장 빈번히 있는 장소가 어딘가?  바로 카페다 이거지  (참고로 본인은 모태 솔로 노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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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커피 모르는 사람이 카페에서 가오잡는법 특강을 진행하겠다.  반박시 너님들 말이 맞음

 

 

 

 

 

 

1. 카페 선정

 

카페 선정은  이성친구 또는 연인이 있는 개붕이라면 한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자신의 커피 지식을 어필하면서 어깨 뽕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러한 여건이 되는 카페의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어야 한다.

 

차피 여성분들은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카페보다는 스페셜티나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카페를 더 선호한다.

 

그렇기에 우린 이러한 카페를 선정해야한다.

 

 

 

1. 무조건 드립커피, 필터커피가 있고  바형태가 있는 카페를 골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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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을 전문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로스터리라던지 머신장비나 다른 장비들의 퀄리티 또는 원두 퀄리티들을 종합적으로 보지만

 

그런건 지식이 있을때나 보는거고 일단 사진 처럼 바테이블이 있으면서 드립커피를 판매하는 곳으로 정해야한다.

 

이유는 내려가면서 얘기 하겠다.

 

그리고 저러한 바테이블 유형의 카페들은 대체적으로 유명하거나 실제 핫플 카페 또는 연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만큼

 

여자친구도 카페를 찾고있다면 큰 불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바테이블이 저렇게 있다면 애지간해선 장비 부터 커피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그렇게 당연하다는듯 자연스럽게 바테이블 의자에 앉으면서 메뉴를 골라보자 

 

바테이블이기에 사장님이랑 대화를 하며 자신의 가오를 어필할수 있을 것이다.

 

 

 

2. 메뉴는 드립커피 HOT 으로

 

아이스로 주문을 해도 큰 상관은 없으나 보통 커피 자체의 맛이나 향 노트들을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핫으로 주문을 해야한다. 실제 스페셜티 커피의 맛을 정하는 기준을 잡을때 커핑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현존 하는 커핑 방법은 아이스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핫'으로 커핑을 한다. 

 

하지만 우린 커피를 아는 척 해야하는 입장인 만큼  맛의 여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사장이 자기가 커피에 조예가 있어보이게끔  어필을 해야 한다는 것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면서도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다.

 

메뉴판 예시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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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있는 평범한 카페 메뉴판  드립커피를 판매하기 때문에 보통 위에 드립 메뉴가 따로 있다.

 

어지러운 국가와 다양한 원두의 종류들은 무시하자 

 

보통 가장 비싼 드립커피를 주문하면 되나

 

가격이 부담된다면 드립커피 중에서 아무거나 주문하자

 

 

단!  메뉴에 있는 드립커피를 주문하면서 우린 저 메뉴 아래에 있는 다양한 노트들을 기억해야 한다. 

 

제일 중요!

 

일단 저 예시에 있는 페루 엘 쉬미르 게이샤 네츄럴을 주문하면서

아래에 적혀있는 자두, 트로피컬주스, 베르가못, 플로럴을 기억해두자

 

 

그리고 또 중요하다.  자리에 앉는 순간 너는 할일이 많아진다. 

 

 

 

3. 사장님에게 멘트를 날려야 한다.

 

걱정하지마라 멘트를 날린다고 해서 계속 대화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딱 필요한 말만 하면 된다. 

 

 

커피를 추출하기위해  분명 원두를 갈것이다. 

 

자기 차례가 되면 사장님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사장님 추출전에 향좀 맡아봐도 될까요?" 

 

그러면 100이면 100 거절을 할 사장님은 안계신다.

 

속으로 오 커피 좋아하시는 분이신가보네 하면서 줄것이다.

 

가끔 뇌절해서 샘플 원두 한알정도 받아서 씹어먹는 퍼포먼스를 보이시는 가오뽕 오지신 분들이 있는데 그건 오히려 반감을 살수있다.

하지말자. 별로 원두 직접 씹어먹는다고해서 분석이 되는것도 아니다 성분이 추출때 잘 녹을지 그정도나 가스 느낌만 느낄뿐 

별 영양가있는 분석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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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갈고나서 사진에 보이는 도징 컵에 담은 커피 가루를 줄거다.

 

해당 컵을 받으면 컵 안에 코만 살짝 넣어서 가볍게 시향을 해주고 나서 다시 돌려드리면 된다.

 

그리고 물어보지 않아도 고가의 커피일수록 당연히 시향해보라고 주는 카페도 많다.

 

차피 커피는 모르니까 그냥 음 좋네 하면서 살짝 고객 끄덕이고 돌려주면 된다.

 

 

 

 

4. 사장님 해당 원두는 볶은지 얼마나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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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테이블에 앉아서 해당 커피 추출을 감상하게 될텐대 

 

그럴때 또한번 살짝 멘트를 날려주자 

 

"사장님 해당 원두는 로스팅한지 며칠 됬나요?"

또는 "사장님 이건 디게싱이 며칠 됬나요?"

 

그러면 사장님은 알려줄 것이다.

 

디게싱이라던지 해당 질문의 의미는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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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커피를 볶고(로스팅) 난후  바로 그 원두를 추출한 커피는 맛이 없다.

 

이유는 원두 안에 있는 가스가 가득 차있기에 오히려 향이 갇혀버린 듯한 뉘앙스가 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저가 커피로 먹는 원두에서부터 스페셜티까지 다 저마다 며칠정도의 디게싱을 거친다.

 

 

보통 3일 이후부터 일주일 안팍이면  제일 무난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원두의 성향에 따라서 한달이 되도 오히려 향이 더 좋아지는

 

무산소나 가향류들이 있지만 그런건 몰라도 된다. 

 

질문의 의미를 몰라도 된다. 

 

그냥 물어보고나서 며칠이다 라고 대답하면 그렇군요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 된다.

 

 

 

 

5. 이쯤되면 사장님이 오히려 물어본다.

 

분명 이정도 까지 하면  카페를 200군대 넘게 다닌 나의 빅데이터에 의하면

 

높은 확률로 사장님이 바쁘지 않다면 물어본다. 

 

"커피 좋아하시나봐요?"

 

라면서 보통 바테이블을 차려놓은 카페는 사장님도 손님과 대화를 싫어하는 성격이 아니시다보니

 

자연스러운 스몰토킹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너는 커피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다. 

 

당연히 너무 모르는 티도 너무 많이 아는 듯한 뉘앙스도 풍기지 않아야 한다.

 

기다렸다는 듯이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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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 필요한것이 무엇이냐?

 

 

바로 너가 기억해 뒀던 주문한 커피아래 적혀있던 노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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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기억하라고 했던 노트들을 보자

 

자두, 트로피컬주스, 베르가못, 플로럴 

 

어렵지 않다.  이걸 얘기해주면된다.

 

신맛이 있었다면 산미라고 얘기하고 

 

신맛이 없고 고소하다면 단맛이 좋다라고 얘기하면서 노트들을 얘기하면된다.

 

일단 예시의 커피는 산미가 있는 커피이니 이렇게 대답 예시를 적겠다.

 

 

 

"산미도 좋고 자두 뉘앙스도 좋고 플로럴한감에 새콤하니 좋네요^^" 

사장님 커피 너무 맛있어요~ 

 

 

 

이렇게 얘기하면된다.

 

만일 다크한 커피면 보통

 

초콜릿, 너트, 설탕, 등 이러한 노트들이 있을 테니

 

"단맛도 너무 좋고 초콜릿 뉘앙스도 있고 밸런스도 있고 고소하니 사장님 커피 너무 맜있어요 ^^"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자

 

그렇게 되면  나의 빅데이터에 의하면 사장님은 기분이 좋아지시고

 

약 반반의 확률로 서비스 음료나 커피를 조금 나눠줄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위에 예시를 적극 활용하자 

 

그 상황들을 보는 이성친구나 연인이 있다면

 

커피 뽕이 차오르게 될 것이다. 알아듣기 힘든 얘기들을 하면서 자연스래 사장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

 

아주 날 미치게 해~ 

 

 

이렇게 특강을 마친다. 

 

 

 

 

 

사실 나는 모솔아다이면서 커피 아얘 모르던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커피 아는체 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그러다 점점 스페셜티에 빠진

케이스임

 

이젠 의미를 알면서 대화를 이어가지만  커피를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가오를 내보자

 

원래 관심과 공부는 그렇게 시작하는 거다. 

 

그럼 여친이 생길 때까지 굿럭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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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커피 아는체 하는 실전 압축 특강을 했음

2. 이것만 있으면 너는 카페에서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음

3. 참고로 본인은 모솔아다임.

 

 

 

24개의 댓글

2023.09.26

사실 약간만 관심 있어도... 알지.

근데 일반인의 90프로는 스벅과 이디야 블라인드 구분 못함 ㅋㅋ

0
0
2023.09.26

라떼 전문점은 없나

0
2023.09.26
@백탁

카페에 농축기가 있다면 라떼 전문점일 확률이 높음. 일반 우유를 안쓰고 거기서 좀더 수분을 날려서 더 고소하게 라떼로 만들어서 파는 카페가 아주 희소하게 있음

0
2023.09.26

새끼 기열! 해병 부루앜 우마커피!를 마시면 바로 사귈수있다

0
2023.09.26
@황근출

앜!

0
2023.09.26

자신의 커피 지식을 어필~ 에서 내림 ㅋㅋ

농담이고 사실 잘 읽었음

0
2023.09.26
@앰플리파이드

그냥 웃기라는 똥글임 ㅋㅋ 한귀로 흘리시면됨 ㅋㅋㅋㅋ

0

모쏠아다라는 표현을 이렇게 길게하다니 개추드림니다

1
2023.09.26
@바이럴시닌자딸치고자살함
0

세상 어디 카페를 가든 카페라떼밖에 안마시는 진성 라떼충인데 카페라떼 맛있는곳 추천 ㄱㄴ?

0
2023.09.26
@렙만큼관심있음

디폴트벨류 어떰? 거기 우유 농축기 써가지고 우유 수분을 좀 날려서 좀더 고소함 그리고 바리스타님도 챔피언 경력도 있으시고

0
@콜라개붕이

홍대 근처네 함 가봐야겠다 ㄱㅅ

0
2023.09.26
@콜라개붕이

거기 원두는 그냥 그렇더라 매장가봐야지 나도

0
2023.09.26

나에게 커피는 그저 카페인용... 이지만

맛잏는 커피는 ㄹㅇ 마실 맛 나더라

1
2023.09.26
@옥탑방개드립

나도 스페셜티에 빠지기 전까진 저가커피는 고사하고 캔커피도 안마시던 사람인지라 ㅋㅋㅋ

0

나는 신커피는 진짜 안맞던데 뭐 먹어야해?

한번씩 아메리카노 뜨신거 진짜 맛난곳 있더라고

0
2023.09.26
@부모님이랑오래오래살자

신커피가 안맞아도 충분히 고소한 커피류로 먹어도 돼 근대 산미도 강한거에서부터 약한것들 다양하게있어

산미커피 입문자들을 위한 커피로는 나는 보통 로우키에 다크문 블랜드를 드립으로 한번 먹어보라고 하는편이야

원두들중에 산미가 강한 원두인 케냐를 로스팅을 좀 길게 해서 산미를 많이 죽인 타입의 커피거든

그러다보니 보통 산미가 강한커피여야하는데 일반인도 접근이 쉽게끔 은은하게 만든 맛이야

0
2023.09.26

고맙다. 덕분에 카페 남사장님이랑 와랄랄했다

1
2023.09.26
@공주레오나

앜!

0

고맙다 덕분에 에스프레소 머신이랑 밤새 야스했다

0
2023.09.27
@스리라차떡갈비

이게 ai지

0
2023.09.27

커피 아는체 하는 실전 압축 특강

개드립 - 카페가서 여자친구 만드는 법 ㅇㄷ

0
2023.09.27
@재즈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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