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에서 신형 전투복으로 바뀌는거 실시간으로 본 12군번임 

 

그날은 1박 훈련 나가는 날이였음

 

부대 앞에 생전 첨보는 운송차가 왔었는데

 

공사장에서 흙 담는? 덤프차처럼 생겼음

(생전 그렇게 생긴 군용차랑은 첨봄)

 

바퀴 너비가 한 160?정도로 사람 키만했던걸로 기억함

 

중대장이 장병들한테 덤프트럭 짐칸?으로 기어 올라가서 타라고 하네?

 

사람이 ㅅㅂ흙덩이도 아니고 저기에 어떻게 타 이런생각 했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보니 내부에 부목 내려서 앉는 곳이 있었음

 

나도 거미마냥 올라간 뒤에 짐칸안으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그만 손이 미끄러져서 왼쪽 무릎부터 땅에 부딧힘

 

순간 진짜 ㅈ됬다라는 생각과 함께 엄청난 고통이 밀려옴

 

사람이 극한의 고통을 느끼면 비명도 못지른다는거 진짜더라

 

암튼 고통에 대한 패닉으로 이거 뭐 빨리 내려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훈련시간 늦었다고 덤프트럭 걍 출발함 ㅋ

 

여튼 뭐 작전지가서 보고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앉음 

 

근데 하필 부목이 높게 위치해있어 다리가 공중에 떠 있음

 

덜컹 거릴때마다 ㅈㄴ 무릎 덜렁거려 고통이 오는데 식은땀 질질 흘림

 

진짜 차원이 다른 고통이 느껴지니깐 나 자신도 이거 뭔가 잘못됬다

 

나 진짜 병ㅅ될거 같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음

 

도착하고 그 차에서 내리긴 했는데 진짜 어떻게 내렸는지 기억도 안난다

(묘기하듯이 왼 다리 잡고 어찌어찌 내린거 같음)

 

여튼 훈련 내용이 그때 산악 지형인 곳에서

 

각 조별로 거수자 내려오는지 감시하는 훈련이였을거임

 

따라서 주변에 보고할 사람도 없고 각 소초도 어딧는지 잘 몰라서(처음왔음) 보고가 늦음

(쓰면서 생각났는데 무전기 있어서 소대장한테 보고가 들어갔을거임

근데 조치 안취한거 보니 걍 어물쩡 넘어간듯)

 

ㅅㅂㅅㅂ하면서 같이있던 소대원들한테 상태 알리고 진지구축때 열외함

 

새끼들 ㅈㄴ 아파죽겠는데 별거아닌것처럼 ㅈㄹ거려서 복장터졌음

 

어찌저찌 1박 보내고 철수할 때가 되었을 때 이번엔 두돈반이 오더라

 

하루밤 지나니깐 조금 나아졌었는데

 

여튼 차안에서 빨리 의무대 가야될 생각밖에 없었음

 

근데 복귀하고 보니 의무대 아무도 없음ㅋ 

 

휴가인지 발령인지 부사관이 뭔 며칠 뒤에 온다고 카더라

 

소대장 중대장한테 보고하니깐

 

걍 있어보래 ㅋㅋㅋㅅㅂ 대신 훈련이나 아침구보는 열외시켜줌

 

다행이 점점 나아지면서

 

나중에 의무대 부사관 왔었을때는 멀쩡해졌음

 

그 때는 걍 그런갑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도 무릎에 이상없는거 보니

 

단순히 충격으로 무릎이 빠졌었던거 같음

 

암튼 요즘에는 휴대폰도 있고, 안전의식이 좀 더 높아졌을거라 생각되니

 

혹시나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 죽는다 급으로 생각하고

 

내 몸은 내가 지킬 수 있도록 바로바로 조치 하자

 

 

 

3줄요약

 

1. 덤프트럭한테 수직으로 니킥 꽂음

 

2. 무릎 박살남

 

3. 박살난줄 알았는데 걍 무릎빠진거여서 다행히 다리병ㅅ은 면했다 휴

 

 

P.S  개붕이들 걱정해줘서 정형외과 같는데 의사쌤이 이상없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