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테드 카진스키, "과잉사회화" - 산업사회와 그 미래

사족: 우리가 가장 빠져있기에 가장 안보이는 측면들에 대한 지적이 아닐까? 물고기가 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과 같이.

아마 일반적인 우리들에게 가장 불편하게 느껴지고 공감하기 힘든 문단들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극단적인 과잉사회화의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님 말고

 

 

 

Theodore John Kaczynski 

시오도어 존 카진스키

(05.22.1942 - 06.10.2023)

 

 

산업 사회와 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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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사회화

 

24.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훈련받는 과정을 "사회화"라고 말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도덕 규범을 믿고 순종하며 그 사회의 기능적인 부분으로 잘 적응하는 사람은 사회화가 잘 된 사람이라고 일컫는다. 좌파는 보통 반항아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좌파가 지나치게 사회화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입장은 옹호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좌파는 그렇게 반항적이지 않다.

 

25. 우리 사회의 도덕 규범은 너무 까다로워서 누구도 완벽히 도덕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구도 혐오해서는 안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언젠가는 누군가를 혐오한다.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사회화되어 있어서 도덕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려는 시도 그 자체가 그들에게 심각한 부담을 준다.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동기에 대해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고 실제로는 비도덕적인 기원을 가진 감정과 행동에 대한 도덕적 설명을 찾아야만 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설명하기 위해 "과잉사회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26. 과잉사회화는 낮은 자존감, 무력감, 패배주의, 죄책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사회화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는 사회의 기대에 반하는 행동이나 말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나치거나 특정 어린이가 그러한 감정에 특히 취약한 경우, 그는 그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과잉사회화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사회성이 약한 사람보다 사회의 기대에 의해 더 많은 제약을 받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당한 양의 나쁜 행동에 관여한다. 거짓말을 하고, 사소한 절도를 저지르고,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직장에서 장난을 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악의적인 말을 하거나, 상대방보다 앞서기 위해 교묘한 속임수를 쓰기도 한다. 과잉사회화된 사람은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없거나, 하더라도 스스로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느낀다. 지나치게 사회화 된 사람은 죄책감없이는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도덕에 반하는 생각이나 감정을 경험할 수도 없으며 "부정한" 생각을 생각할 수도 없다. 그리고 사회화는 단지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도덕성이라는 범주에 속하지 않는 많은 행동 규범을 따르도록 사회화되어 있다. 따라서 과잉사회화 된 사람은 심리적 목줄에 묶여 있으며 사회가 그를 위해 마련한 경로 위에서 그의 인생을 보낸다. 그리하여 많은 과잉사회화된 사람들은 이로 인해 제약과 무력감을 느끼며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과잉사회화가 인간이 서로에게 가하는 심각한 잔인함 중 하나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27. 우리는 현대 좌파의 매우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부분이 과잉사회화되어 있으며, 이들의 과잉사회화가 현대 좌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과잉사회화된 유형의 좌파는 지식인이거나 중상류층에 속하는 경향이 있다. 대학 지식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도로 사회화된 계층이자 가장 좌파적인 계층을 구성한다는 점에 주목하라.

 

28. 지나치게 사회화 된 유형의 좌파는 심리적 목줄에서 벗어나 반항함으로써 자신의 자율성을 주장하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 반항 할만큼 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좌파의 목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덕과 충돌하지 않는다. 반대로 좌파는 받아들여진 도덕적 원칙을 자신의 것으로 채택한 다음 주류 사회가 그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난한다. 그의 예시로는 인종 평등, 남녀 평등, 가난한 사람 돕기, 반전과 평화, 일반적인 비폭력, 표현의 자유, 동물에 대한 친절이 있을 수 있다. 더 근본적인 예시로는 사회에 봉사해야 하는 개인의 의무와 개인을 돌봐야 하는 사회의 의무를 들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또는 적어도 중상류층)의 뿌리 깊은 가치였다. 이러한 가치는 주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와 교육 시스템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대부분의 자료에서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표현되거나 전제된다. 좌파, 특히 과잉 사회화 유형의 좌파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원칙에 반항하지 않고 사회가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적대감을 정당화한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어느 정도 진실이다). 

 

29. 다음은 과잉사회화 된 좌파가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태도에 반항하는 척하면서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태도에 대한 진정한 애착을 보여주는 방식을 보여주는 예시다. 많은 좌파들은 흑인을 고급 일자리로 옮기고, 흑인 학교의 교육을 개선하고, 흑인 학교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등 흑인 '하층민'의 삶의 방식을 사회적 치욕이라고 여기는 적극적 우대조치를 촉구한다. 그들은 흑인을 시스템에 통합하여 중상류층 백인처럼 기업 임원, 변호사, 과학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물론 좌파들은 흑인을 백인의 복사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를 보존하고 싶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의 보존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흑인 스타일의 음식을 먹고, 흑인 스타일의 음악을 듣고, 흑인 스타일의 옷을 입고, 흑인 스타일의 교회나 모스크에 가는 것 그 이상으로 구성될 수 없다. 즉, 표면적인 문제에서만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본질적인 측면에서 과잉사회화 유형의 대부분의 좌파는 흑인이 백인 중산층의 이상에 부합하도록 만들고 싶어한다. 그들은 그가 기술을 공부하고, 임원이나 과학자가되고, 흑인이 백인만큼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회적 사다리를 오르게 하는 데 일생을 보내고 싶어한다. 그들은 흑인 아버지가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흑인 갱단이 비폭력적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는 정확히 산업 기술 시스템의 가치관이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존경할 만한 직업을 갖고, 사회적 지위의 사다리를 오르고, '책임감 있는' 부모가 되고, 비폭력적이기만 하다면 어떤 음악을 듣든, 어떤 옷을 입든,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없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가치관이다. 과잉사회화된 좌파는 아무리 부인해도 흑인을 시스템에 통합하고 그 가치를 받아들이게 하기를 원한다.

 

30. 우리는 과잉사회화된 유형의 좌파가 우리 사회의 기본 가치에 절대로 반항하지 않는다고는 주장하지 않는다. 분명히 그들은 때때로 반항한다. 일부 과잉사회화된 좌파는 물리적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에 반항하기도 한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에게 폭력은 일종의 "해방"이다. 다시 말해, 폭력을 저지름으로써 그들은 자신에게 기입된 심리적 제약을 돌파한다. 이들은 과잉사회화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그들에게 더 큰 제약이 되어 왔으며, 따라서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대개 주류 가치관의 관점에서 반항을 정당화한다. 이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자신은 인종 차별 따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31. 앞서 설명한 좌파 심리학의 개요에 대해 많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실의 상황은 이보다 더욱 복잡하며, 그에 대한 완전한 설명은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히 있다고 해도 수 권의 책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현대 좌파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경향을 아주 대략적으로만 설명한 것이다.

 

32. 좌파의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나타낸다. 낮은 자존감, 우울한 경향 및 패배주의는 좌파에게만 국한되지 않다. 이는 특히 좌파에서 눈에 띄지 만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사회는 이전 사회보다 더 과하게 우리를 사회화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심지어 전문가들로부터 먹는 방법, 운동하는 방법, 사랑을 나누는 방법, 자녀를 키우는 방법 따위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22개의 댓글

2023.06.15

사족 2: 위 늘 지켜요 짤은 알다시피 양심냉장고 에피소드에서 나온 건데 저 맹인 분이 과잉사회화된 좌파고 그래서 나쁘다는 얘기를 하고자 첨부한게 아니다.

 

다만 아무도 없는 새벽 도로에서 신호등의 말없는 지시를 굳게 따르는 행위보다 더 “사회화”의 개념을 잘 표현하는 예시가 있을까? 사회는 이렇게 훌륭하게 사회화된 이들을 의인이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만약 이처럼 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학적으로 자신을 탓하고 심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또는 이런 행위를 강박적으로 추구하거나 따위의 경향은 과잉사회화라고 지칭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
@october

과잉사회화는 너무

개돼지 취급하는 늬앙스가 있음.

 

ㄹㅇ루 오버소사이어티임?

 

카진스키가 에초에 워딩을 잘 못 했음.

좌파, 과잉사회화 너무 단어 자체가

오염되고 광의의 개념이라

생각이 재대로 전달 안 되었다 생각 됌.

 

과잉사회화를

푸코의 “파놉티콘” 처럼

적절한 사고실험과 스토리텔링으로

비유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좌파도

“선민사상”, “깨시민” 같은

하다못해 니체의 초인 같이...

용어&개념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시스템, 매트릭스 은유와 비유할 단어 많은데

너무 카진스키가 성급하고 급진적이라

 

사상의 워딩이나 개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는 지

지극히 현실적인 단어와 예시를

사용한 것 때문에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것 같음.

 

사회화 단어의 태? 주어? 는

시민, 독자, 자연인이잖아?

근데 파놉티콘처럼

 

허무인 악인을 내세워서

시민에게 열등의식이 아닌

피해의식을 줬으면

 

그렇게 하여금 대중들을 천천히

각성하게끔했더라면,

그러면 처음부터 고립되지 않고

적당히

급진적인 전통주의 복고주의

자연주의 반기술주의 사상가로 남았을 텐데.

 

자기가 엘리트 지식인 사회에서

흑인을 예시로 들면서 좌파니 과잉사회화니

남발하니

주변사람들에게 고립당하고

혼자만의 세상에 빠진듯?

 

양심냉장고는 너무 급진적이고

예시로

기독교인의 자위행위에 대한 죄의식같은거

어떰?

이슬람 돼지고기 혐오도 괜찮고

한국인이 낮은 수능성적에

열등의식이나 불쾌감, 좌절감이

아닌 부모님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는 것도

괜찮고

 

0
2023.06.15

다음에는 히틀러의 나의 투쟁도 올려줘

0
2023.06.15
@퍼리투나잇

홀로코스트로 죽은 유태인: 600만명

 

카진스키가 죽인 사람: 3명

 

전 글에도 히틀러랑 비교하는 사람 있더만

아무리 비교 가능한 극단주의자라 하지만 이게 비교가 가능한 레벨인가

2
@october

카진스키는 안한게 아니라 못한건데 뭔 ㅋㅋ 히틀러는 유태인 잘해봐야 슬라브인까지 다 조지고 나면 반체제 인사들 비국민들 말곤 굳이 죽일 생각 없었는데, 카진스키가 하잔대로 했다면 무차별적으로 다 뒤져나갈건데 뭔. 죽이려는 의도가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라고? 모택동도 대약진운동때, 5천만명을 죽이려고 그런걸 한건 아님. 하 다 보 니 죽었을 뿐이지.

3
2023.06.17
@앙겔루스노부스

아 반체제 인사 빼고는 죽일 의향 없었던 히틀러 좋아하시는구나

0
@october

카진스키가 히틀러하고 다르다길래, 못한게 아니라 더한새끼라고 말해드린건데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ㅎㅎ

2
2023.06.17
@앙겔루스노부스

아 카진스키는 히틀러보다 더한새끼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october

카진스키가 항상 논하지 않는건 그래서 니가 바라는 세상에서 약자들은 어떻게 되는건데? 에 대한 답임. 히틀러 월드에서 약자는 민족가치에 맹종하는 척 하면 못났지만 그래도 민족의 구성원이니 살아갈 수 있지. 그러나, 카진스키 월드에선?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살아가야 하지? 에둘러 말할거 없이, 카진스키즘의 가장 노골적인 결과는 약자들의 도태인데. 내가 괜히 40억 이야기를 꺼낸게 아님. 마블영화의 타노스란게 현실에서 지식인으로 존재하면 그게 카진스키이기 때문이지. 아니, 40억은 반띵이라 대충 던져본 숫자고, 실제로는 더 많이 죽을걸? 나도 카진스키 월드에선 살아갈 능력도 의지도 없을거 같은데? 타노스보다 더하면 더한게, 타노스는 반만, 그것도 랜덤으로 죽이려고 했는데, 카진스키는 얼마가 될지도 모르는 숫자를, 그것도 약한쪽부터 죽이려고 든다는 점에서 근대사회의 윤리적 파탄의 정점에 달한 존재인거임.

 

카진스키가 진짜 타격하는건 다시 말하지만 인간에 대한 보편적 존중 - 휴머니즘임. 그리고, 강자는 대체로 스스로 존중받을 수 있기 때문에, 휴머니즘은 언제나 약자들의 처지를 어떻게 하면 개선할 것인가, 를 질문해왔고, 그것의 근대사회판본이 (비교적 온건한 쪽의)좌파인거임. 카진스키가 이렇게 득달같이 좌파를 까는 이유는 바로 그런 점에서 좌파가 자신의 생각에 훨씬 대치되기 때문에 그러는거고. 우파들은 흔히들 보듯이, 약자는 알아서 살아라, 라고 하니까, 카진스키하고 통하는 부분이 더 있으니까, 카친스키 좋아하는 애들은 보다 우파에 많은거고, 카친스키도 우파를 직접적으로 타격하진 않는거고. 약자는 알아서 살아라, 하는 사상이 그 어떤 고려도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면 그게 카친스키즘이 되는거라는거다.

 

난 너같은 애들이 카친스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5
2023.06.17
@앙겔루스노부스

아 히틀러월드에서는 약자들도 못났지만 살아갈수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개웃기네 ㅋㅋㅋㅋ 아니 카진스키를 깔려고 대체 왜 히틀러를 옹호하는거임ㅋㅋㅋㅋ

1
@october

카친스키 이전에, 이 두세문단 밖에 안되는 글도 이해를 못하네. 둘 다 쓰레기인데 차라리 히틀러가 덜 쓰레기라는 말이 히틀러를 옹호하는걸로 들리는 애 붙잡고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다 ㅋㅋ

4
2023.06.17
@앙겔루스노부스

약자 어쩌구 해놓은거 다 맞는 말인데 그런 얘기 할거면 “히틀러는 비국민 죽일 생각은 없었다” “히틀러월드에서는 약자도 살아갈수 있었다” 이딴 얘기는 대체 왜나오는거임?ㅋㅋㅋ

0
@october

하나 진지하게 조언할께. 카친스키를 진지하게 지지하겠다면, 그건 여태까지 인류가 구성해온 윤리같은 것을 등지기로 했다고 결의한것과 같은 이야기임. 그렇다고 한다면 히틀러와의 비교에 민감할 이유가 없어. 왜냐면, 현대사회에서 너 파시즘! 이러는건 너 씨발놈! 이러는 의미로 통하기 때문인건데, 카친스키를 따라 현대사회를 파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현대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극적으로 과장한 파시즘이나 히틀러에 대한 증오에 연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까놓고 말해, 다시 히틀러 같은게 나와서 현대사회를 파괴해버리면, 너같은 애들은 이 참에 카친스키 혁명을 달성할 좋은 기회로 볼거 아님? 넌 아직도, 현대정치에서의 상식선의 이야기들에서 자유롭지 못한거고, 그런 점 때문에, 카친스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할거라고 한거다.

 

아마 이 말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거 같긴 한데, 카친스키즘을 진지하게 앞으로도 따를거라면 잘 생각해보길 바래. 의외로, 너나 카친스키에 대한 악의적 공격만 담겨있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앞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나 또한 카친스키의 그 (결코 그가 말하지 않았고 인정하지도 않겠지만)심정적 동기에는 공감하는 바가 있으니까.

4
@앙겔루스노부스

네 댓글이 좋아서 아랫글 「테드 카진스키, "현대 좌파의 심리학"과 "열등감"」 스크랩했다.

0
2023.06.15
@퍼리투나잇

죽은 사람 수가 다르다고 비교가 안되는건 아니긴 한데 히틀러랑 비교하는건 두분 모두께 무례하지 않나 싶습니다

0
2023.06.15
@october

그런가? 그럼 오사마 빈라덴ㅇㅇ

2
2023.06.15
@퍼리투나잇

그건 올려볼 의향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포스트콜로니얼적으로 보면 빈라덴 연설들도 상당히 흥미로움 ㅋㅋㅋㅋㅋㅋㅋ

0
@october

너 키옄 잔뜩 쳐놓은 게 어떤 의미일 것 같아?

1

재밌게 잘 읽었는데, 26번이나 29번 같른건 폰으로 보면 넘 벽돌이라 엔터 쪼끔만 더 쳐주세여

0
2023.06.16
@하루한번웃어봐요

넵 주의할게요

0
ery
2023.06.16

27번을 'ㅆ선비' 등으로 부르지

 

그들은 앞으로는 좌파가 주장하는 것들을 지지하지만 삶의 태도는 매우 보수적임.

0
2023.06.17

카진스키는 천재도 똘박짓을 할 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사례인것 같아

 

그 머리로 사회에 영향력을 낼 방법을 못떠올려서 사람목숨을 희생해서 어그로를 끌었으니..

 

그 덕분에 자기사상에 광인의 글이라는 주홍글씨만 남긴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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