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일제강점기 연극 배우들의 실제 대화

 

名優(명우) 文藝峯(문예봉)과 沈影(심영) - 5월 京城(경성) 永保(에이호) 그릴에서 演劇 映畵 問答(연극 영화 문답)

出演(출연)한 作品(작품)에 對(대)한 이야기

文. 오래간만입니다.

沈. 참 그렀읍니다. 얼마나 바쁘심니까. 「戀戀頌」에 출연하신다죠?

文. 네.

沈. 퍽들 기대하든가 부드군요. 어쨌든 잘 하십시요.

文. 글세요. 시사해 보기 전에야 저두 몰느지요.

沈. 일전 평양 로케숀에서 재미 많이 보섰나요?

文. 네, 퍽 좋았어요. 대동江 목단대, 부벽루, 모다 언제 보아도 좋은 곳이였었어요.

沈. 금강산에두 가신다죠? 구경은 잘 하시겠군.

文. 내일 저녁에 감니다. 구경도 마음의 여유가 있게 해야 잘 하지요. 걱정만 되어서 실상은 구경할 생각도 나지 안는다니까요.

沈. 언제 끝남니까.

文. 글세올시다. 일기가 잘 조화를 아춰조야 예산한 일수대로 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얼마 더 끄을 것 같읍니다.

沈. 지금 하시는 역이 성격에 맛습니까? 저도 그것을 (戀愛頌)을 열심히 읽는 중인데요. 퍽 재미있겠드군요?

文. 글세올시다. 전반은 퍽 힘이 드러요. 전반은 전부 명랑하고 활발한 학생 생활이니까 제 성격에 마즐가 의문이얘요?

沈. 상대역을 하시는 金治根(김치근)씨가 어때요.

文. 좋은 분이에요. 그런데 제가 잘 못해서 걱정입니다.

沈. 뭘요. 퍽 잘 하신다고 소문이 났뜬데요. 스마일두 안넣고 눈물을 쭉쭉 흘니신다구요.

文. 아니, 다 - 헛소리지요.

沈. 인제 그만하시면 넉넉해요. 자신을 가지서도 좃습니다.

文. 전 죽을 때까지 자신이 생길 것 같잖어요.

沈. 참 그런데 실예지만, 지금 몇 살이심니까.

文. 스물 두 살이지요. 선생님은요?

沈. 저요. 많죠. 스물 여듧. 나이보다도 더 늙게 봐서 걱정입니다. 늙지 마러야겠는데... 그런데 文藝峯(문예봉)씨는 늙잖으시고 도모지 점점 더 젊고 엡버가니 웬일이십니까?

文. 웨 안 늙어요. 늙지 말자고 작구 애를 써도 늙어지는걸요.

沈. 안요. 작년보다 훨신 고와질 뿐 아니라 젊어젔어요. 인기가 세상에 떨치자 젊어지고 고와지고 참 좋겠읍니다.

文. 참 괜이 또 저러시네.

沈. 그런데 늙지 안는 무슨 비법을 쓰심니까?

文. 화장품을 갖고 좀 해볼까 하는데요.

沈. 어떻게요?

文. 아직 하지는 않읍니다.

沈. 다 - 늙은 담에 하시게요? 늙지 마시고 얼는 시행하시요. 늙키기는 정말 아까운데요.

文. 선생님두 늙지 마세요. 그런데 영화엔 인제 안 나오시겠읍니까?

沈. 웨 안 나가요. 인재 나가서 文藝峯(문예봉)씨의 상대역을 줌 해봐야겠는데... 몸이 이렇게 작구나는군요. 글세 뚱뚱보라니까요.

文. 요새는 뭘 하심니까?

沈. 「村先生」(촌선생)을 연습하는 중이죠.

文. 주연하십니까?

沈. 별로 주연일랄건 없지만, 둘재 아들 노릇을 합니다.

文. 무대에서 상대역이 누가 제일 좋아요.

沈. 南宮仙(남궁선)씨는, 머리가 명석해서 좋구요. 車紅女(차홍녀)씨는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文. 지금까지 연극하시든 중에 제일 자신 있게 하신 것이 무에임니까.

沈. 잘 살니지는 못했지만 「春香傳」(춘향전)에 방자역이 좋았구 「端宗哀史」(단종애사)에 成三文(성삼문)의 역이 좋았어요.

文. 그랬을 거얘요. 저두 「단종애사」를 읽으면서 성삼문이를 좋아했어요.

러브씬 할 적의 苦心談(고심담)

沈. 러브씬 할 때 어떳읍디까?

文. 아이 전 그게 제일 힘들고 하기 싫어 죽겠어요. 선생님은 안 그렇시지요.

沈. 전 너무 열정적이 돼서 상대역을 껴안는다면 숨을 못쉬게 하는 지경이니까요.

文. 아이 좋겠어요. 전 웬일인지 그렇게 안되고 맹숭맹숭해만저서 얼골이 간지러워요.

沈. 혹 마음에 전 안 맛는 상대자면 몰나두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면 정말 연애하는 때의 기분을 가저요.

文. 전 도모지 그렇게 안돼요. 그래야 완전한 예술이 나올텐데...

沈. 전 지난 번 「하이델베르히」 상연 시에도 상대역을 어떻게 몹씨 포옹했든지 관중석에서 막 야단을 치겠죠. 키쓰래두 할 것 같은 충동이 몹시 나요.

文. 좋으시겠어요. 전 거저 기게같이 노라요.

沈. 그럼 「旅路」(여로)같이 러브씬 장면이 없는 데는 좋았게군요.

文. 그래두 다 - 마찬가지지요.

沈. 무슨 역이 예봉씨에게 가장 적당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농촌 여자가 제일 낫죠.

文. 아직 작정을 못했읍니다. 무슨 역이나 죄다 한 번씩 해 보고 싶읍니다.

沈. 엑크 다 - 자신이 있으시군요.

文. 아이 참 아직 어떤 역이 제게 적당한지 모르니까 그렇죠. 다른 사람들은 老役(노역)을 싫어하는데 전 그것두 해 봤으면 싶어요. 늙으면 마음이 또 변할지는 몰나두.

沈. 조처요. 상류가정의 늙은 부인 역 같은 게 퍽 얼닐 걸요. 늙기까지 영화를 하실 작정이시군요?

文. 그래요. 선생님은요?

沈. 저두 그럴 작정입니다. 그런데 예봉씨는 연극은 안 하시겠읍니까?

文. 하나두 바로 못 하는게 또 연극을 해요.

戀愛觀 (異性觀) (연애관/이성관)

沈. 어떤 남자를 좋아하시우.

文. 아이 그런 말슴을 또... 선생님부터 먼저 말슴해 보세요.

沈. 아니 그래 마음에 어떤 남자가 좋다는 생각두 없으시우. 

文. 전 남자에게 관한 생각이라군 도모지 해 못 봣으니까.

沈. 아니 그러면 누가 연애를 하자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文. 하지 말지요.

沈. 그 사람이 좋아두요?

文. 그래두 그만 둬야지요.

沈. 그건 너무 심한데요. 하하하. 그러나 퍽 좋은 생각입니다. 제가 文藝峯(문예봉)씨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두 그 까닭입니다. 참 마음이 굿센 양반이거든요. 그렇게 고생을 하시면서두 여전히 가정에 충실한 것을 보면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단 말입니다.

文. 웨 선생님은 가정에 잘못 충실하서서 그러세요.

沈. 저두 꽤 충실한 셈이죠. 인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가정에 애착이 생기거든요.

文. 생겨야죠. 지금 宅(댁)은 어디세요.

沈. 樂園町(낙원정-지금의 종로구 낙원동) 18번지입니다. 예봉씨는 內資町(내자정-지금의 종로구 내자동) 89번지라죠. 참 이번 宅(댁)은 아주 재미나시겠드군 요. 깨끝하고 안윽하서서요.

文. 그런 말슴은 그만 하시구요. 어떤 여자를 좋아하시는 거나 말슴하세요. 저보고 뭇기만 하시지 마시구.

沈. 저요 암 하죠. 저는 그렀읍니다. 虛榮心(허영심)이 없고, 인물 엡브고 교양있고 명랑하고, - 이런 여자가 연애하자면 당장 하겠어요.

文. 아이 그렇면 지금 부인이 똑 마젔군요.

沈. 다 - 괜찮은데 눈이 적고 몸이 약해서 틀녔어요. 버러서 약 사 메기기에 볼 일 못봐요.

文. 중앙무대에 일이 없을 때엔 늘 宅(댁)에 게심니까.

沈. 집에두 있구 댕기기두 하죠. 예봉씨는 엊저심니까.

文. 전 일이 없을 적엔 언제든지 집에 있지요.

沈. 宅에서 뭐 하심니까?

文. 빨내질하고 밥 하구 하지요.

沈. 앗가두 얘기했지만 참 존경하구 싶어요. 조선서는 더 말할 것 없구 다른나라 배우들도 볼 것 같으면 전부 가정 생활과는 멀어지는데 예봉씨마는 여전히 충실한 주부로 지내신단 말야.

文. 남에게 많이 알여지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남보다 낳은 생활 - 다시 말슴하면 남에게 본이 되는 생활을 해야하지 않겠읍니까?

沈. 그래요. 더구나 재래에 이 방면의 선진들이 사생활에 있어서 굿건하지 못했든 만큼 그 영향이 아직도 만히 남어 있는데 우리는 될 수 있는 데까지 예술가로서 붓그럽지 않은 생활을 해야 될 줄 암니다.

팬에게서 바든 片紙(편지)

文. 팬에게서 오는 편지가 만슴니까.

沈. 별로 없어요. 제자가 되겠다고 편지하는 사람은 꽤 있어요. 요 만저는 만주국 新京(신경)서도 편지가 왔겠죠.

文. 무척대고 차저와서 졸느는 일은 없어요.

沈. 웨요 그런 일도 종종 있죠. 예봉씨에겐 그런 일이 퍽 많을 걸요?

文. 저두 대개 배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뭇는 편지고, 혹 일본 내지에 유학하는 학생들께서 편지 오군 함니다.

沈. 일일히 회답 하심니까.

文. 회답을 해야 할텐데 바뻐서 못하는 데두 있어요.

沈. 차저 오는 일은 없음니까.

文. 집에 차저 오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12,3세된 어린 소녀들이 늘 차저와서 놀긴 하지만... 참 작년에 혼난 일이 있는데요. 鐵原(철원) 우편국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제자가 된다구 날마다 편지를 보내는 3월부터 시작한 편지가 8월까지 게속 하드군요. 저는 늘 회답하기를 당신이 조선영화계를 몰나서 그러는 모양이니 현재 하는 일에나 충실하다가 내가 오라는 때에 오라고 편지했죠. 그러면 또 다음 편지엔 우리집에 와서 마당을 쓰러도 좋다는군요. 편지를 어떻게 잘 쓰는지 날마다 하는 편지가 우표 두 석장식 붓기는 예사였으니까요.

沈. 몇 살이나 된 사람이었는데?

文. 열 아홉 쌀이래요.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두 남자라 좀 안 된 생각이 들든데요.

沈. 林(임)군(부군 林仙圭(임선규)씨)이 燒燒(소소) 하잖어요.

文. 안요. 그만한 건 다 - 리해하니까요. 선생님 부인은 그런 일이 있으면 싫어하시죠?

沈. 우리 안해도 그만한 건 리해한담니다. 文藝峯(문예봉)씨 부군만 리해하시는 줄 아시우. 저두 지난 번 여자 팬에게서 편지 한 장을 받었는데 참 이거야말로 열열해요 제가 이 방면에나온 지 8년채 되는데 8년 동을 제가 하는 연극이나 영화에는 꼭 따라다니며 보았으니 꼭 한 번 맛나봣으면 싶다는 거얘요. 그래서 전 회답하기를 맛나서 서로 얘기하는 것보다 맛나지 앉고 당신은 내 예술을 사랑해주고 나는 내 예술을 지극히 사랑해주는 여성동무 하나가 서울 안에 있다고만 생각하면 그만이 아니겠느냐고 편지했죠. 그랬드니 그뒤에도 두어 번 편지가 왔는데 옵바 누이처럼 지내자고 했읍니다마는 그것도 고만 두자고 했읍니다.

文. 부인이 아르섯서요.

沈. 암 알었죠. 이해하느라고 하면서두 덜 좋아하는 기색이든데요. 그걸 보면 여자들이라는게 아주 이상해요.

文. 이상할 게 뭐 있나요. 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사랑한다는데 좋을 리가 있나요. 남자들은 더 하면서두 그렇세요.

沈. 이건 막우 반박이심니다 그려. 제가 젓는데요. 그럼 林(임)군도 文藝峯(문예봉)씨를 사랑하니까 질투하는 때가 있겠군요.

文. 우리는 없어요. 전 몇일 전에 꼭 일주일 동안을 아주 점잔은 신사가 광화문통에서부터 집 대문까지 따르군 해서 혼났어요.

沈. 아모 말도 없이요.

文. 네 아모 말도 없이 거저 뒤만 따르는 거얘요. 그것두 웬만하면 몰나두 아주 뻐젓한 신 사드라니까요.

沈. 재미있었겟군요.

文. 재미가 다 뭐얘요. 무서워요.

沈. 이번 林長二郞처럼 칼을 가지고 찔으는 사람이 생긱지두 모르죠.

文. 아아 참!

愛讀(애독)하는 小說(소설)

文. 누구의 소설을 좋아 읽으심니까.

沈. 李泰俊(이광수)씨 단편을 읽고 좋아서 라듸오에서 소설 낭독도 많이 해 봣읍니다.

文. 참 그분의 「聖母」(성모)가 좋았어요. 그걸 읽고 또 영화 「마즈르카」를 보고 어머니의 역을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두 가젔어요.

沈. 金末峰씨의 「편지」도 좋지요. 그걸 라듸오에서 랑독하다가 울기까지 했으니까요.

文. 전 李光洙선생의 소설은 다 좋아요. 李泰俊(이태준)선생의 「제 2의 運命」(운명)도 감명깊게 읽었어요.

最近(최근)에 본 映畵(영화)

1. 좋아하는 배우

文. 요새 무슨 영화를 보섰어요.

沈. 푸라그의 대학생을 보았읍니다.

文. 어때요?

沈. 조트군요?

文. 저도 참 좋았어요. 「若い人」(청년)와 「母への抗議」(어머니에 대한 항의)두 좋아요. 일본영화도 인제 꽤 긴장해서 볼만해요.

沈. 예봉씨도 로 - 바트 테일러를 좋아하심니까.

文. 전 샤르르 보아웨가 좋아요. 여자로는 그레다 까르보가 좋구요.

沈. 저하구 비슷하군요. 저두 사르르 보아웨가 좋아요. 그리고 아리보르도 좋아요. 여자는 文藝峰(문예봉)씨와 노 마샤 - 라가 좋구요.

文. 아이참 저는 아직 좋아지긴 멀었어요.

沈. 샤르드 보아웨 같은 남자가 연애하자면 하시겠어요.

文. 그런 건 몰나요. 생각해보지 안었대두 그러시네...

沈. 東京(도쿄)배우 중에서 누가 좃슴니까.

文. 入江たか子(이리에 타카코)는 사람으로서 좋고 千葉早智子(치바 사치코)는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좋고 남자는 岡讓二(오카 조지)가 좋아요. 

沈. 전 여자는 槇眞子 남자는 佐分利信(사부리 신) 小杉勇(코스기 이사무)가 좋아요. 동경 가서 이 분들을 다 - 맛나보섰어요.

文. 入江たか子(이리에 타카코)와 水谷八重子(미즈타니 야에코) 井上正男(이노우에 마사오)씨 등을 맛나서요.

沈. 그이들이 무슨 이얘기를 해요.

文. 水谷(미즈타니)은 바뻐서 얘기는 못하고 樂屋(악옥, 분장실)에서 사진만 백혔어요. 그리고 같은 樂屋(분장실)에 있는 井上正男(이노우에 마사오)이와는 얘기를 했어요. 그이가 자기 몸이 뚱뚱해서 걱정이라는 얘기까지 하겟죠 入江たか子(이리에 타카코)는 「나그네」를 꼭 보겠다구 그래요.

沈. 그 사람들 일하는 걸 보섰읍니까. 

文. 그 때 동경에서 촬영하는 걸 봣는데 정말 좋은 작품들이 나오겠드군요. 우리가 열 두시에 갔는데 오후 다섯시까지 한 커트가 끝나지 안는 것을 보고 도라왔으니까요. 그이들은 일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생활을 위해 일하는 것 같습듸다. 자기들도 우리들 하는 일을 퍽 탄복하드군요. 열성을 다해 한다구.

공부와 趣味(촉매)

文. 선생님은 어떻게 공부하심니까.

沈. 책두 보고 또 실생활에서 만히 배움니다.

文. 저도 그래요. 집에서나 밖에 나가서나 늘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배우가 될가 하는 것만 생각함니다.

沈. 연기 연습은 어더게 하시나요.

文. 역시 책보다 우리들 생활에서 배우게 됩니다.

沈. 그렇죠. 우리 생활에서 보고 듯는 것을 무엇이나 다 - 기억해 둬야 할 줄 아러요. 그렇기에 누가 말하기를 배우에 머리는 거지의 「주머니」라고 했대요. 깍둑이두 들고 김치두 들고 밥두 들고.

文. 전 미친 사람이나 거지나 간에 하나 무심이 보지 안슴니다. 그이들의 하는 짓과 표정을 보고 집에 도라와서 거울에 마조안저 그렇게 해 보군 함니다.

沈. 전 좀 특별하게 눈에 띠이면 스케취를 하고 그 때 그 때 감상문을 써 둠니다. 그랬다가 후에 참고하면 아주 훌융한 공부가 되드군요. 예봉씨는 林군 한태 좀 봐 달나죠. 

文. 보아주지도 안커니와 봐 달난 말도 안 해요.

沈. 전 집에서 안해가 각본을 읽어주면 서서 연극을 하고 하니까 퍽 빨은 것 같습듸다.

文. 재미나시겟군요. 인제 꽤 시간이 오래 됐나봐요. 저는 바빠서 얼는 가봐야 겟는데요... 우리 인제 앞으론 서로들 출연하는 작품이나 연극을 보고 평해주기로 하십시다. 또 맛나 뵙기로 하고 죄송하오나 먼저 가겠읍니다.

沈. 저두 가겠읍니다. (끝)

 

 

출처 삼천리 제10권 8호 1938년 8월 1일 발행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s://db.history.go.kr/id/ma_016_0660_0190

 

무려 당대 톱스타였으며 현재는 합성물로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심영과 문예봉의 실제 대화임.

원본 그대로에 한자 해석만 추가하였으며 현대의 맞춤법과 외래어표기법을 적용하지 않았음.

14개의 댓글

2023.04.26

고맙소 고맙소 친구들!

1
2023.04.27
@NMNSe
1
2023.04.30
@NMNSe
0
2023.04.26

존잼

0
2023.04.26

중간에 무뇌봉 동무 이름 나와서 놀랬네 ㅋㅋ

2
@오섬

저때당시 문예봉 심영이면 거의

 

장동건 고소영급 아니였을까

0
@오섬

중간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이 스크립트 자체가 경성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심영과 문예봉이 고기썰면서 나눈 대화 내용임

첫줄에 나와있음

0
2023.04.26
@황대인의갸루피스
0
2
2023.04.26
0

저 사람이 오리지날(?) 심영이란거지?ㄷㄷ

0
2023.04.28
0
2023.04.29

Fuck을 자주 쓰는구나

0
2023.04.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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