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름돋게 이성계와 비슷한 삶을 산 사람. ㄷㄷㄷ

세계사 공부하다가 삘 와서 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그냥 비슷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비슷해서 쓰는 글입니다.

 

일단 이성계의 생애부터 봅시다.

 

이성계

그림108.png

 

1. 생몰년 : 1335년 11월 4일-1408년 6월 27일

2. 고려의 장군

3. 왜구의 침략을 막은 유능한 장군

4. 왕이 의지하고, 밀어준 장군. 왕 : 공민왕(1330년 5월 31일-1374년 11월 4일)

5. 외척까지는 아닌데 사돈지간이긴 했다. 무안대군 이방번의 첫 번째 부인이 공양왕 조카 경녕옹주(慶寧翁主)였다.

6.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왕대비 왕씨에게 양위받아 군주로 즉위한 이성계. 이때가 1392년

7. 재위 초, 고려의 유신들이 반대

8. 왕씨 학살,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9. 피폐해진 나라를 위해서 나름의 개혁정책. 과전법 실시

10. 주원장에게 '조선'이라는 이름을 허락받고 책봉된 이성계

11. 고려의 유신들, 시골마을로 낙향.

12. 조선왕조 500년의 시작

해피엔딩

 

 

호계리

그림1422.jpg

 

1. 생몰년 : 1336년 ~ 1407년

2. 남월의 장군

3. 당시 참파왕 포 비나수오르의 침공을 막은 유능한 장군

4. 왕이 의지하고, 밀어준 장군. 왕 : 예종(藝宗, 1321년 ~ 1395년) 참고로 얜 호계리의 조카

5. 당시 왕실의 외척, 진조 제5대 명종의 황후를 두 명이나(명자황후(明慈皇后), 돈자황후(惇慈皇后)) 배출한 가문. 저 둘은 호계리의 고모

6. 외손자(보령왕(保寧王))의 왕위를 찬탈하고, 역성혁명을 일으킨 호계리. 이때가 1400년

7. 재위 초, 진조의 유신들이 반대

8. 진씨 왕족 남자 370명을 죽이고, 여자 왕족들은 노비로 전락, 아이들도 가차없이 죽임

9. 피폐해진 나라를 위해서 나름의 개혁정책. 중국의 균전제 도입

10. 나라 이름을 대우로 바꾼 호계리

11. 진조의 유신들이 명나라로 피신해 호계리의 침탈 규탄. 

12. 명나라의 침략, 군사들과 신하들이 상밉상인게 역성혁명 일으킨 호계리 맘에 안 든다고, 명나라에 투항. 매국노 2

13. 애국심이라곤 쥐뿔도 없는 군사와 신하들 덕분에 명나라의 20년 지배, 그렇게 호계리는 역사의 페이크 주인공이 되었고, 진정한 영웅(여리)은 20년 후에 만나자구요.~~

배드엔딩

 

보셨나요? 겹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심지어 생몰년도도 비슷하게 겹쳐요.

 

물론 차이점도 있죠.

1. 남월과 참파는 (마치 남중국인과 말레이 인종이 싸우는 기묘함) 인종이 달랐지만 그래도 고려와 일본은 인종은 같았다. 

2. 호계리는 중국계 호족 가문이었지만 이성계는 토착 고려인이었다.

3. 호계리는 영락제에게 죽었지만 이성계는 주원장에게 안 죽었다. 솔직히 그때 명나라가 고려 침공할 여건이 안 됐다.

4. 호씨 왕조는 단 2대(7년)만에 끝나버렸지만 이성계의 이씨 왕조는 500년이나 갔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나라와 주변 인물들도 겹치는 포지션이 있어요.

 

나라

 

남월vs 참파

 

초록색이 노란색을 괴롭힘. 얼마나 괴롭혔나면 전쟁터에서 노란색 왕을 전사시킴.

 

고려 말 왜구

 

그림1514.jpg

관리 모가지 짜른 왜구, 고려 망할때까지 거의 40년을 괴롭힌 근성의 왜구

 

뭐지? 두 나라 모두 반도국가로 보이는 착시가?

 

 

괴롭힌 나라들의 차이점은 일본은 현재까지 민족이 있지만 참파는 ㅊ/ㅏ/ㅁ/ㅍ/ㅏ 가 됐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남은 참파 유적은 방치중이다. 

그림1512.jpg

 

그래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서 관리는 해 주는 것 같다.

 

 

 

왕 노릇을 했던 거의 마지막 왕

 

1. 공민왕

 

그림1513.png

 

생몰년 : 1330년 5월 31일-1374년 9월 22일

 

2. 예종(睿宗)

 

생몰년 : 1337년 ~ 1377년

 

아, 참고로 이 글에는 예종이 두 명 나온다. 한자도 다르고, 둘 다 다른 사람임

 

 

왕족과 결혼한 자녀

 

1. 무안대군 이방번(1381년생), 경녕옹주 남편

2. 흠성황후 호성우(欽聖皇后 胡聖偶, 1378년 전후로 추정), 순종의 부인

 

 

유배지에서 시해된 국왕

 

1. 창왕(1380년 9월 14일-1390년 1월 8일)

2. 순종( 1378년 ~ 1399년)
음? 사위 죽인건가?

 

1. 일주일 만에 삭제하고 다시 씀

2. 다시 쓰면 뭐해, 일주일 동안 볼 사람 다 봤을텐데...

3. 중국 위키백과 참조했음

 

2개의 댓글

2023.04.17

재미난 글인데 사족은 왜다는겨 ㅡㅡ

1
@세류동히드라

이제야 댓글 봅니다. 혹시 재미없다고 욕하는 댓글일까봐 긴장했네요. 사족은 제 버릇입니다. 재밌다니 다행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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