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과학사를 바꾼 과학자들

들어가기 전에.


우선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고, 동의를 구하기 보단 재미삼아 읽혀지길 위해 쓴 글임을 염두해 줬으면 좋겠어.


요즈음엔 과학자, 기술자, 공학자 등 전부 다르게 보지만, 나는 넓은 의미에서 모두들 과학자라고 생각한 후에 어떤 기준을 가지고 몇 명을 뽑았어. 기준에 대해선 읽어보다보면 느낌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최초가 아니더라도 해당 업적에서 의미있는 사람을 뽑은 것임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어.


읽고난 후엔 "그런 이유에서라면 이 사람보단 이 사람을 뽑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라거나, "이 사람도 추가하면 좋겠는데" 등의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댓글로 달아주면 글을 읽고 난 사람들이 댓글도 읽으면서 더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봐.


1. 유클리드(기원전 365년 경 ~ 기원전 275년 경)

실제와는 다른 가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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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는 기하학의 아버지이지. 과학자라기보단 수학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과학자보다도 과학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알다시피 유클리드는 선분과 도형 등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었고 19~20세기 초까지도 이 사람이 만든 기하학이 절대적인 기준이었어.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틀렸음을 알고 있어. 왜냐하면 유클리드는 모든 기하학을 완전한 평면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지.


미국에 이슬람 사원을 지을 때 이야기야. 이슬람의 사원은 '메카'를 바라보게 짓도록 되어있어. 신도들은 예배를 드릴 때 메카를 향해 절을 하기 때문이지.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지도를 보고 사원을 짓다가 공사가 중지되는 일이 벌어졌어. 메카를 바라보는 방향이 틀렸단 것이지. 2차원 평면지도에서 메카를 향하는 방향을 계산하다보니 지구가 원형이란 사실을 잊은 거야.


이렇게 유클리드 기하학은 실제 적용할 때 틀린 부분이 많아서 현재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통해 많이 얘기를 하게 됐는데, 사실 유클리드가 "완전 평면을 가정한다" 는 방식은 과학에서 정말 많이 사용이 돼. "중력이 완전히 없는 공간을 가정했을 때" 라거나, "어떤 공기 저항도 없는 곳을 가정한다면" 등의 방식으로 말이야.


유클리드는 "가정" 이라는 방식으로 사고함으로서 과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



2.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년 2월 19일 - 1543년 5월 24일)

결과로 관찰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이 결과를 설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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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을 꼽는다면 모두들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이 인물만큼은 이견없이 동의할 것이라고 봐. 오죽하면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 이란 말도 있겠어?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한 사람이야. 그는 늘 별을 관찰했고 행성의 움직임을 통해 지동설을 주장했지. 그런데 사실 그 이전에도 하늘을 관찰하던 사람은 많았어. 하지만 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게 된 것일까? 


그 이전까지는 천동설은 무조건 사실이었어. 즉, 학자들이 하늘에서 무엇을 보던 간에 무조건 지구는 돌지 않았어. 그러다보니 '사실' 에 맞춰서 관찰 결과를 설명하던 시대였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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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행성들의 크기가 계속 달라진단 걸 설명하기 위해서 행성이 지구 주변을 돌면서 작은 원을 그린다거나, 돌다가 다시 뒤로 잠깐 후퇴한다와 같은 황당한 설명이 이어졌어. 그건 전부 "지구는 돌지 않는다" 라는 사실은 그대로 두고 관찰을 설명한 것이지.


그러나 코페르니쿠스는 관찰결과를 토대로 사실을 설명하고자 했고, 그 덕분에 지동설이 나오게 된 것이야.


결과로 관찰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관찰이 결과를 설명한 것이지.


3.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년 2월 15일 ~ 1642년 1월 8일)

머릿속에서 가상의 실험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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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과학 시간에 많이 들을 수 있는 인물이지. 뉴턴에게 영향을 미친 가속도, 속도에 개념을 만들었으니까. 


흔히 탑 위에서 무게가 다른 공을 떨어뜨려서 누가 먼저 떨어지는지 관찰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 대신 매끄러운 원통에서 공을 굴려봤을 거라고 하지.


그의 실험에는 마찰력, 공기저항 같은 요소가 없어야만 했어. 그래서 그는 다양한 시도를 한 후, 머릿속에서 방해요소를 지운 후에 실험을 했지. 그 이전에도 사고 실험은 분명 있었지만 갈릴레이 갈릴레오만큼 성공적인 사고 실험은 없었어.


사고 실험은 늘 많은 질문을 남기지. 관찰이 불가능하니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고 실험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과 같은 현대 물리학을 만들었다는 것이야.


4. 아이작 뉴턴(1643년 1월 4일 ~ 1727년 3월 31일)

세상을 수식으로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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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수식으로 표현한 과학자는 이전에도 많았어. 하지만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었지. 뉴턴만큼 세상 만물의 이치를 수식으로 표현한 과학자가 있을까? 그의 업적은 두말하면 손가락만 아프니까 접어두고, 일화를 소개할게.


뉴턴이 하루는 높은 정치인들이 모인 곳에서 그의 저서를 강연할 기회가 왔어. 높은 사람들이 모두 앉아있다가 뉴턴이 들어오자 일제히 기립했지. 뉴턴은 당황해서 "어떻게 모든 사람을 이끄시는 분들께서 제가 온다고 일어나십니까?" 청중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사람이 말했어. "우리는 영국을 이끄는 사람이지만 당신은 온 인류의 스승입니다"


5. 제임스 와트(1736년 1월 19일 ~ 1819년 8월 25일)

증기기관을 만들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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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와트는 증기기관을 만든 사람이야. 지금의 시점에선 과학자보단 공학자에 더 가깝다고 하겠지만, 넓은 의미로 보기로 했으니까.


사실 증기기관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말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이 많아. 그 이전에도 보일러를 이용한 증기 물레방아가 있었다고도 하고, 실제로 물레방아는 수증기가 아닐 뿐 물을 이용해 기관을 돌리는 것에는 다를 게 없어. 그럼에도 제임스 와트는 진정한 의미에서 증기기관을 만든 사람이야. 왜?


뉴턴은 자연을 수식으로 표현했다면, 제임스 와트는 그 수식으로 종이 위에서 기관을 만들었어. 맞아. 제임스 와트는 종이 위에서 증기 기관을 만들었어. 그의 설계도에는 증기기관의 설계도 뿐만 아니라, 옆에 이 기관의 열 효율까지 모두 다 계산되어 있어. 이미 실물을 만들기 전에 계산을 통해서 다 알고 있었던 것이지. 그는 과학으로 인류를 발전시킨 사람이며, 어떻게 보면 "현대적 의미에서 최초의 기계공학자" 라고도 볼 수 있을 거야.


6. 그레고어 멘델(1822년 7월 22일~1884년 1월 6일)

끈질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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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완두를 재배함으로서 유전법칙을 만든, 유전학의 아버지야.


과학자라고 하면 실험실에 쳐박혀서 빨간약 파란약을 섞은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 그런데 그러한 실험들은 대다수가 오래 걸리지 않지만, 멘델은 7년에서 9년동안 225회의 인공교배를 하고 1만 2천종에 이르는 잡종을 만들었어. 그는 정말 일생을 바쳐 유전법칙을 완성했지. 처음 사람들은 이 멘델의 업적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가 죽은 후 다른 학자들에 의해 그 업적을 인정받았어. 


그 이전에도 끈질긴 실험을 한 학자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금을 만들기 위한 연금술사들이었고, 그들 역시 하나의 실험을 끈질기게 한 게 아니라 이것저것 해본 것에 불과해. 멘델의 실험은 "관찰하고,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을 통해 가설을 입증하며, 법칙으로 수립한다" 라는 과학적인 방법을 따랐고, 계획이 치밀하며 실험이 정확했고 자료 처리가 깔끔했어. 무엇보다 그가 최종적으로 내린 논리는 그의 실험 결과를 훌륭하게 설명했지. 그의 실험은 후대에 와서야 "생물 실험 역사상 최고의 실험"이라 인정받을 만큼 시대를 앞선 사람이었어.


7.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년 3월 14일 ~ 1955년 4월 18일)

세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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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과학자를 한 명만 꼽으라고 하면 그 인기순위 1위는 아인슈타인이겠지. 그의 업적 중에 상대성 이론이 유명하겠지만, 7번째로 언급된 이유는 "빛의 이중성" 때문이야.


알다시피 빛은 입자냐, 파동이냐를 가지고 오랜 논쟁이 있어왔어. 파동이라고 하면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고, 입자라고 하면 그것들을 설명하지만 다른 것들은 설명이 되지 않았지. 그래서 결론이 안 나는 때에, 아인슈타인은 빛의 이중성 개념을 도입해. 빛은 파동이면서 입자, 두 가지 성질을 가진단 거지. 파동과 입자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기 때문에 빛의 이중성은 머릿속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어. 그러나 빛이 이중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았어!


이 덕분에, 그 이전 과학은 결론을 이해할 수 있었어. 하지만 빛의 이중성 이후에는 결과가 모두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지. 하지만 그것만큼 이 세상을 잘 설명할 방법이 없었어. 과학이란, 이 세상과 자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학문이란 점을 고려했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이 세상을 가장 잘 설명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정말 혁명에 가까웠지.


빛의 이중성 덕분에, 양자역학이 탄생해. 양자역학은 알다시피 관찰을 통하여 결과는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 학문이야. 그래서 양자역학에선 거시세계의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자의 운동을 설명하고 있지. 2개로 나뉜다거나, 존재했다가 없어졌다거나, 확률로서 존재하는 등등... 이것들은 모두 정말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가장 잘 설명하는 방법인거야.


재미있는 것은 아인슈타인은 그 스스로가 양자역학을 만든 인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양자역학을 죽을 때까지 부정했다고 해.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남기고.

26개의 댓글

DOS
2014.04.08
피타고라스,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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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이런글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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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화공쟁이로서 뉴턴의 업적 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다.
0
2014.04.08
재밋다 재밋다
0
2014.04.09
더햇으면 좋겠는 과학자가 여럿 떠오르지만, 단 한명만 더 꼽으라면 난 맥스웰을 꼽겠음..빠져있는거 보고 솔직히 좀 글에 실망했을 정도임
뉴턴이 역학을 완성했다면 맥스웰이 전자기학을 완성했지.
사실상 과학 기초의 양대 산맥인데 대중적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지. 다들 한번쯤은 검색해 보길 바래.

뉴턴은 자신을 '먼곳을 보기위해 거인들의 어께에 올라선 소년' 이라 설명했지. 그리고 그 또한 후대를 위한 거인이 되었고.
멘델 와트는 개인적으로 거인의 반열에는 힘든듯.. 글쓴이는 공감을 얻으려고 쓴건 아니라고했지만 불만이 생기네.



갈릴레이와 동시대인이었던 케플러의 업적도 재미있어. 이 사람은 지동설을 믿던 자기 스승 티코 브라헤가 수십년간 축적한 천문관측자료를 통해 행성의 운동을 수학적 법칙으로 나타내고 행성의 궤도가 타원임을 계산해내.
아마 천체의 운동을 수학으로 탁월하게 설명한 최초인걸로 알아. 천체물리학의 시작이지. 이게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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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ABBEY ROAD
사실 넣을 만한 인물은 많았는데, 나의 기준은 과학자를 먼저 선정하고 꼽는 게 아니라 과학사의 중요 업적을 과학자가 아닌 자의 입장에서 먼저 꼽은 후에, 그것을 대표할 만한 인물을 선정했어. 멘델과 와트는 거인의 반열에 힘들다고 했지만, 멘델은 정말 과학 실험을 대표할 만한 실험을 해낸 사람이고, 와트는 "배부른 자들의 여가생활" 이었던 과학을 인류를 위한 도구로 바꾼 일을 해낸 사람이라서 뽑았어.

훌륭한 과학자는 누구일까요? 라기보단 다른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니까.
덧붙여 내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과학자들이 있어. 이들 대신에 위의 7명이 들어갔거나, 항목에서 제외되기도 했어.

아리스토텔레스(4원소설), 요하네스 케플러(천체물리학), 하이젠베르그(불확실성), 프랑크 막스웰(전자기학), 닐스 보어(양자역학),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DNA구조 및 게놈프로젝트), 찰스 다윈(진화), 노벨(노벨상), 펠릭스 호프만(아스피린 개발), 파스퇴르(자연발생설 부정), 로베르트 코흐(세균학), 콘라트 추제or앨런 튜링(컴퓨터 발명), 한스 리퍼세이(망원경 발명) 등.
0
2014.06.26
@코메트
노벨이 왜 노벨상이야;; 다이너마이트지;; 그걸로 얼마나 벌었는데 세계 부자 순위권임;; 자기 동생이 죽은게 자기라고 기사가 잘못났는데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진짜 노벨인 줄 알고 잘죽었다 개쌍욕을 해서 이걸 본 노벨이 쫄아서 만든게 노벨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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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패러독스
아는 이야기인데, 글 주제 자체가 과학사에 영향을 미친 사람이거든. 물론 이런 주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노벨을 고려했던 이유는 노벨상을 만들어서 과학발전에 기여했다, 는 거지.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어서 철도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보다는 과학사에 더 영향을 미친 업적이라고 생각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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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ABBEY ROAD
확실히 맥스웰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내 기준으로 보면 맥스웰은 뉴턴 아인슈타인급의 천재가 분명함. 공학자이긴 하지만 니콜라 테슬라도 그렇고
이 게이의 말에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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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천문학
맥스웰 안태어났으면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 못 발견, 근데 뉴턴급은 좀 아닌듯 급이 다름 뉴턴은 물리학 창시, 미적분 창시 등 우리가 아는 업적은 전부가 25이 되기전에 발견 한거다. 급이 달라.. 업적 면에서 뉴턴 넘을려면, 노벨상, 필즈상 다 받고 양자역학 정립하고 형이상학 문제를 정립해야함ㄷㄷ 물리학 창시의 업적은 넘사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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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패러독스
뉴턴이 물리학의 일부인 뉴턴역학 즉 고전물리학을 창시한거지 물리학 자체를 창시한것은 아님 맥스웰 또한 전자기학이라는 물리학의 일부를 창시한것이니 사실상 뉴턴급이라고 봐야할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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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천문학
뉴턴 이전엔 물리학이 없었는데요? (갈릴레오 갈릴레이 예외, 불쌍하게도 정립은 못시킴ㅠㅠ) 과학적으로 증명해서 다른 현상을 하나의 법칙의 다른 면모라는 발상을 가지고 제대로 된 물리학이 인류 역사 상 최초로 나온 건데;; 맥스웰은 사실 이미 있는 전기와 자기에 관한 방정식이 모두 하나의 현상이라고 꿰뚫어봤지만 지가 다 알아 낸 건 아님ㅇㅇ 근데 뉴턴은 그걸 다 알아내고 하나의 현상이라고 정립시키고 물리학은 원래 고전 물리학이라고 나누어져있던게 아니라 뉴턴 시대엔 뉴턴이 말한 중력, 뉴턴의 법칙이 물리학 그 자체였으니 창시한게 맞음 그리고 그 엄청난 엄적들은 모두 25세 이전에 발견했으니 클라스가 다름. 여튼 뉴턴이 시작하고 뉴턴이 거의 끝내놓은 고전물리학. 그리고 맥스웰은 시작이 아니라 전자기학을 그냥 정립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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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패러독스
http://dark.enha.kr/wiki/%EB%AC%BC%EB%A6%AC%ED%95%99/%EC%97%AD%EC%82%AC 내가 요기있는 문단들을 잘못 이해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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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9
@천문학
확실히 뉴턴이 시작하고 뉴턴이 거의 끝내놓은 고전물리학 이라는 문구를 저기서 복사한 건 사실이지만 저 내용을 정독 한 적도 없고 내가 여러 곳에서 읽어온 과학사들 책이나 여러 다큐들 또는 학창 시절 교과서, 그리고 학부 때 배운 과학사로 판단한 결과임ㅋㅋ 뉴턴 이전엔 확실한 논증으로 된 역학이 없었음 일단 데카르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연철학자지 물리학자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갈릴레오의 경우 물리학에 업적이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불의 발견은 열역학이 그때부터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거랑 비슷해서;; 물론 맥스웰이 평가절하 되어버린 건 사실이지만 플라톤, 아르키메데스, 피타고라스, 탈레스가 맥스웰 보다 딸려서 못했겠냐. 뉴턴 말을 빌리자면 뉴턴과 그 이후에 거인 위에 서있어서 가능했던 거지;;그런 면에서 보면 뉴턴은 그냥 자연에서 일궈낸 것들이지만 맥스웰은 이미 있는 것을 기반으로 맞춘 것 뿐이라는 거지 물론 다른 업적들도 있지만 그게 미적분, 광학 같은 업적들에 비견이 되는건가;; 특히 미적분과 다른 여타 학문에 기여한 정도는;; 가우스나 오일러면 모를까;; 맥스웰은 파인만급인듯;; 뉴턴이 폰 노이만, 테슬라 급이고
0
2014.04.09
멘델과 함께 생각해야할 사람은 다윈이지. 다윈은 생물이 유전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는 진화를 발견해내지. 진화를 알게 되면서 생명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뀜. 생물학 대격변이지. 하지만 유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는가는 상당한 의문이었는데 여기서 멘델이 완벽한 해답을 제시함. 유전자의 존재를 유추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먼훗날 왓슨과 크릭이 DNA를 발견하기 까지 이르지.

여담이지만 멘델이 완두콩을 실험대상으로 선택한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임. 왜냐하면 완두콩은 눈에 보이는 형질이 단 하나의 유전인자로 결정되기 때문에 유전법칙을 아주 단순하고 깔끔하게 관찰 가능하며 재배 등 실험까지 쉬운 그야말로 신이 멘델을 위해 내려준 식물임. 멘델이 다른 식물만 골랏다면 다 집어치우고 기도에 전념했을지도 모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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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ABBEY ROAD
멘딜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피셔라고 하는 통계학자가 멘델의 실험을 통계학적으로 검정해보았더니 멘델과 같은 결과가 나올 확률은 1/163이었다고 하네. 자기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완두콩 순종 잡종 갯수를 인위적으로 짜맞췄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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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고침
헐 처음 듣는 이야기라 궁금증에 구글링을 해봤다.

피셔의 검정이 나름 타당하여 멘델이 결과를 미리 생각하고 적절히 보고싶은것만 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글이 꽤나오는데
황우석 사건과 연계지어 나오는 글이 많은걸로 봐선 물타기에 조금 이용된 듯도..

심지여 반박자료가 나왔다고하네. 멘델의 실험은 정직했던거 같아.

http://ko.wikipedia.org/wiki/%EB%A9%98%EB%8D%B8%EC%9D%98_%EC%9C%A0%EC%A0%84%EB%B2%95%EC%B9%99#cite_note-11

11번 각주로 출처까지 나름 표시되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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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밤을 샛더니 뭔가 다 적고싶은데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글쓴이도, 이 글이 재밋는 사람들도 전부 '거의 모든것의 역사' 라는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래. 과학사를 이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없을듯.

그리고 문득 드는 생각이 아인슈타인 이후 즈음부터 모든 분야의 과학이 너무 고도로 전문화 되다보니 이해도 어렵고 뛰어난 업적을 세워도 크게 주목받지도 못하게 되는거 같다. 20세기의 천재들이 안타깝다.

어쩌면 그들이 그만한 위인은 아닌것일까. 작은 발견에도 엄청난 천재성이 필요할 만큼 발전한 학문의 당연한 결과일까. 이런 궁금증도 생긴다.
0
MWL
2014.04.09
맥스웰 헉헉 맥스웰도 써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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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웃긴 건 아인슈타인이 노벨상 받을 때 양자역학 광전효과로 받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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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기신.
오잉? 광전효과가 양자역학에 들어가는 거였음? 처음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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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천문학
글케 알고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으...

나도 어느 책에서 그렇게 본거 같아서~

생명공학 전공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함 찾아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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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
뉴턴은 미적분학을 만든 씹ㅆㄲ....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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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fischer
뉴턴 아니여도 라이프니츠가 있기에 미적분은 나올 수 밖에 없는 테크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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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시발 이순지가 1400년대에 이미 증명 끝낸거 가지고 코페르니쿠스ㅅㅂ 증명도 못한 거ㅉㅉ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관성의 발견, 사고실험이라는 발상이 제일 큰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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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마이클 페러데이는 왜없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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