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발효과정을 실험해볼?개붕이가 몇이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글 보고 좋은 정보 가져갔으면 해~~

서론에 앞서 술이란 무엇인가? 술은 인류 최초의 마약이면서 진정제이다. 술은 의존성이 강하며 발암물질에 속한다. 그런 술의 기원은 어디일까??술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옛날 사람들의 시행착오로부터 시작됐다. 옛날에는 음식이 귀했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음식을 오래 보존하는 법 그런 걸 알았을까?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과일을 썩은 채로 먹기 시작했다. 여기 서가 중요하다. 썩은 과일을 먹었는데 뭔가 해롱해롱하며 뿅가버려려려엇♥ 응기잇♥ 같은 좋은 기분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옛날에는 현미경? 과학기술? 이런 거 1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물질이 몸에 나쁜지도 모르고 기분 좋은 느낌을 위해서 과일을 일부러 썩히기 시작했다. 발효를 위해서는 과일을 녹말을 당으로 분해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걸 가능케 해주던 것이 바로 아밀레이스 즉 침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과일에 침을 뱉고 따뜻한 곳에 보관하여 야생의 효모를 이용해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게 술의 기원이다. 술은 보존력도 강해서 오래가 매우 좋은 식량이기도 했다. 서론이 길었다. 그래서 유사 섹스인 술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다.(참고로 미성년자가 술을 제조하는 건 불법이고 성인도 만들고 팔면 안된다. 무슨 무슨 법으로 처벌받으니까 잘 알아둬라.)

1. 일단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잘 먹지도 못하기 때문에 직접 페트병을 이용해서 만들기로 했다.

2. 에어락 필요하다. 효모의 발효에도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오늘 유도해야 하는 반응은 에탄올 발효다. 여기서부터 어려워지는 정신 바짝 차려라. 에탄올은 효모가 산소가 부족해지면 생산해내는 대 이걸 무산소호흡이라 한다. 그래서 페트병 내부에 산소를 없애줄 에어락 필요한 것이다. 아세트산 발효는 밑의 과정으로 실행된다.

에탄올 발효화학식

1. 2CH3COCOOH(피루브산)→ 2CH3CHO(아세트알데하이드)+ 2 CO2

2. 2CH3CHO + 2 NADAH→ 2C2H6O(에탄올)+ 2 NAD+

3. C6H12O6(당,글루코스)+ 2 ADP + 2 NAD+ → 2CH3COCOOH+ 2 ATP + 2 NADH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렵다. 근대 우리가 알아야 되는 거는 몇 개 없다. 일단 1번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2몰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2번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를 매개로 에탄올 2몰을 생성하고 3번 식은 그냥 당을 ATP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래서 결국 발효 시 생성되는 것은 에탄올 2몰과 이산화탄소 2몰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에어락을 페트병과 빨 때로 만들었다.

일단, 미안하다.

우리 누나는 미술 쪽 전공인데 나는 그림을 ㄹ 1도 못 그린다. 미안하다.

그래도 대충 이해는 갈 텐데 일단 맨 밑에 통에서 발효가 일어나는 것이고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빨대를 통해 에어락으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물에 앞부분이 빠져있는 빨대로 이산화탄소가 나와 산소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참고로 위에 통은 그냥 열어놔도 된다. 나는 덤으로 실험도 하기 위해서 빨대로 이산화탄소가 적게 나가도록 만든 것이다.

3. 에어락을 만들지 않으면 술은 쉬게 된다. 이에 관한 화학식도 알려주겠다.

C2H5OH + O2→ CH3COOH + H2O + 8ATP

이런 미친 아세트산세균색기들은 산소를 없애는 고문을 하지 않으면 에탄올을 산소와 반응시켜 물과 아세트산과 ATP를 만든다. 그래서 에어락 필요한 거다. 아세트산은 술이쉬었다할때만들어지는것이다.

4. 술을 뭐로 만들까? 나는 그냥 집에 사과가 굴러다녀서 사과를 담았다. 설탕을 써도 되고 포도를 써도 되고 그냥 제철과일로 만든단다. 아니면 설탕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과일로 만들면 꿀도 넣어라. 단 이유도 있고 사과를 통으로 넣으면 사과와 뜨는데 효모가 물에 가라앉으면 꿀을 발효시킬 거다.

5. 용기에 과일 혹은 설탕을 넣고 물을 넣은 뒤에 꿀을 넣고 효모(이스트)를 좀 넣는다. 나는 어차피 술은 안 먹고 발효의 과정만 볼 거라서 황금비율 따윈 개나 주고 막 넣었다.

6. 이제 끝이다. 기다린다. 에어락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한 달 정도 발효시키면 술이 된다. 끝이다~~ 참고로 효모가 발효를 가장 잘하는 온도는 30도란다.

뒤에는 내가 키우는 소피아 고무나무인데 나중에 저거 잘라서 고무액 추출해볼 거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추가 실험도 있는대 그건 바로 탄산수를 만드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보통 물에 조금만 녹고 나머지는 빠져나간다. 하지만 내가 한 것처럼 페트병 안에 이산화탄소로 높은 기압을 만들어주면 물과 더 섞인다. 그러면 탄산수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보면 위에 물이 탄산수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개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