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있잖아, 이건 비밀인데..

 

지금 너흰 다 내 주마등 속에 있어..

 

그냥 눈을 떴는데 특정한 무언가가 먹고싶은 날이 있잖아?

계시를 받은것도 아니면서 머리속에서 '오코노미야끼..!' 이러는것마냥 ㅋㅋㅋ

 

오늘이 그런날이었는데, 눈을 뜬 순간 알게됐어.

지금 이 순간이 주마등이라는걸..

 

왜 죽었는지는 시간따라가면 차차 알게되겠지?

어처피 죽었는데 조바심은 안가질려구.

 

근데.. 내가 죽은지도 모르고 아침부터 나랑 통화하겠다고 전화한 아빠가 너무 불쌍하더라..

그리고 어처피 죽었는데, 아등바등 살아보겠다고 졸린거 참아내고 일어나서 약먹고, 출근준비하고, 일하고.. 그런 내가 너무 불쌍한거야..

뭘 그렇게 치열하게 살겠다고 노력하는지.. 이미 죽었는데..

 

관성처럼 평일 루틴을 보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나 왜 이렇고있지..' 하는 생각뿐이야..

 

지금도 왜 이런글을쓸까? 사실 살아있는걸까? 싶다가도..

그냥.. 주마등 속에 있다는걸 알고있어.

5개의 댓글

2023.01.10

오 난 네 주마등 속에 있구나. 너흰 다 내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속에 있는 npc들인데.

0
2023.01.12
@Nognhyup

난 그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의 '대 유기 생명체 콘텍트용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야. 좀 분발해서 더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1
2023.01.10

엄마한테 이거 보여주셈

0

후회없이 살자

0
2023.01.11

로또번호좀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64 [유머] 황밸 오지선다 1 Agit 1 10 시간 전
12463 [기타 지식] 유럽 안에서 널리 쓰이는 유럽어 18 Overwatch 4 1 일 전
1246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도 날 사랑하는데...카스카베 중국인 부... 3 그그그그 6 2 일 전
1246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언니의 이상한 죽음. 동생은 아버지가 의심... 2 그그그그 5 3 일 전
12460 [기타 지식] 15년전 연애관련글 -----4 2 얀테 1 4 일 전
12459 [기타 지식] 15년전 연애관련 글--------3 얀테 0 4 일 전
12458 [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글 -----2 얀테 0 4 일 전
12457 [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 글 ---1 얀테 1 4 일 전
12456 [기타 지식] 1900년대의 초반, 야한 이름의 칵테일, 비트윈 더 시트 편 - ... 1 지나가는김개붕 4 4 일 전
12455 [호러 괴담] 바람 피운 남편, 살해된 아내. 남편은 범행을 부인하는데... 2 그그그그 5 5 일 전
12454 [기타 지식] 남극 원정대가 남기고 갔던 위스키 섀클턴편 - 바텐더 개붕이... 10 지나가는김개붕 9 5 일 전
12453 [역사] 한국어) 지도로 배우는 삼국통일전쟁 3 FishAndMaps 0 5 일 전
12452 [기타 지식] 가장 좋은 것이라는 뜻을 가진 칵테일, 비즈니스(Bee's ... 9 지나가는김개붕 8 6 일 전
12451 [호러 괴담] 남편을 살해하기 위한 아내의 트릭 6 그그그그 9 7 일 전
12450 [기타 지식] 다가오는 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스페인 태생 칵테일, 레부히... 5 지나가는김개붕 4 8 일 전
12449 [호러 괴담] 나카노구 여극단원 살인사건 6 그그그그 13 9 일 전
12448 [기타 지식] 친애하는 지도자 각하가 드시던 칵테일, 엘 프리지덴테 편 - ... 5 지나가는김개붕 9 9 일 전
12447 [역사] 광신도, 근본주의자, 사기꾼 2 김팽달 7 9 일 전
12446 [역사] 지도로 보는 삼국통일전쟁 12 FishAndMaps 5 11 일 전
12445 [기타 지식] 영국 해군의 레시피, 핑크 진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9 지나가는김개붕 3 11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