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대접되어 유명해진 '독도새우'

하지만 독도새우는 단 하나의 새우를 지칭하는 명칭이 아니며 세 종류의 세우 모두를 통틀어 '독도새우'라고 한다.

위 사진의 세 마리 모두 독도새우이다.

그럼 하나 씩 알아보도록 하자.

첫번째로 이 새우의 공식 명칭은 '가시배새우'이다.

둥그런 머리와 뾰족뾰족하게 난 뿔이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새우를 '닭새우'라고 알고 있지만 닭새우는 전혀 다른 종이다.

이 새우가 진짜 '닭새우'이다.

일본에서는 '이세에비'라고 불리며 많이 잡히고 양식이 활발하며 고급 식재료로 취급 되지만, 한국에서는 포획량이 적은 편이고 유통 또한 많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크레이피쉬'나 '바닷가재'로 불려서 판매되는 경우도 꽤나 허다한데, 이 둘 다 닭새우와는 완전히 다른 종이다. 이렇게 잘 못 불리는 경우가 제발 줄었으면 한다.

두번째로 이 새우의 공식 명칭은 '물렁가시붉은새우'이다.

날카롭게 뻗은 머리와 세로로 그어진 무늬가 특징이다.

이 새우 또한 사람들이 '꽃새우'라고 알고 있지만 꽃새우 또한 완전히 다른 종이다.

이 새우가 진짜 '꽃새우'이다.

독도새우들과는 다르게 몸이 하얀게 특징이다.

이 꽃새우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새우라고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시장에서는 이미 꽃새우라는 이름을 사실상 잃은 것 같다. 시장에서 국산으로 판매되는 건새우가 대부분 이 새우인데

대부분 수염새우/홍새우/적새우 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새우깡에 들어가는 새우도 이 새우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꽃새우가 새우깡에 들어간다고 독도새우가 새우깡에 들어간다고 많이 생각하지만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 새우의 공식 명칭은 '도화새우'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제공 되었던 독도새우가 바로 이 '도화새우'이다.

두툼한 머리에 가로로 세겨진 줄무늬가 큰 특징이다.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의 경우 줄무늬가 세로, 도화새우의 경우 줄무늬가 가로인 점으로 구별하면 쉽다]

도화새우의 경우에는 다행이도 잘못 불려지는 명칭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