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utopia
씨발 너무 완벽해, 하느님, 영원히 시간을 멈추면 안될까요?
엘사는 동생이 자기 품에 안겨있는 것을 빤히 쳐다보았다. 안나는 그녀 품으로 안겨들었다. 책을 언니의 긴 다리에 올려놓은 채 조용히 읽고 있었다. 엘사는 눈을 감아 그녀를 감싸는 따뜻한 몸을 느꼈다. 안나는 조심히 등을 엘사의 손에 기대었다.
엘사는 눈을 떠서 안나의 적갈색 어깨를 뚫어지게 보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이번 달에 처음으로 걷은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엘사의 방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엘사의 손가락은 여동생을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그냥 앉아있어. 이 순간을 망칠 짓 하지 말라고. 엘사는 안나가 페이지를 넘기면서 약간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엘사는 숨을 쉴 수 없었다. 여동생은 몸을 움직여 엘사의 품에서 편안한 자세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움직여도 아까처럼 편안한 자세를 찾지 못 했다.
동생은 엘사 품에서 벗어나 웃으면서 엘사를 봐라봤다. “미안, 언니 위에서 계속 뒤치닥 거리기는 싫어서, 자세가 안 잡혀.” 언니는 고개를 푹 숙였다. 천잰데 병신아, 이제는 무생물처럼 있는 거에도 실패하네. 안나는 언니의 표정이 바뀌는 것을 보아서 서둘러 말을 덧붙이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 언니가 기대기 안 좋다는 건 아니야!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 그저 약간 불안해져서. 난 가만히 앉아있는 걸 잘 못하거든. 하지만 언니 탓은 아니야! 언니는 완벽하니까.” 아니야 “언니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안나는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언니를 만지는 것을 좋아해.”
뭐라고?
“뭐라고?” 엘사는 놀랐다. 안나의 눈을 크게 뜨고 언니에게 다시 한번 말했다.
“나-난 그저 어-언니가 그저 사람들이 만지는 걸 허락하는 게 드물어서. 그냥 좋아. 언니가 나한테 허락할 때. 그러니까.” 그녀는 언니에게 부끄러운 미소를 보였다. “언니에게 이렇게 가까울 때가 좋아.”
긴 침묵. “사랑해 엘사 언니.” 엘사는 안나가 전혀 다른 유형의 사랑에 대해 애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씨발.
씨발!
뭐라도 해! 답해! 손을 잡아! 제발, 뭐라도 해!
그래서 그녀는 움직였다.
엘사는 얼굴을 앞으로 당겼다. 그녀의 입술의 여동생의 것과 맞춰졌다. 손은 안나의 손목을 이상하게 잡고 있었다, 손으로 뭘 할지도 모른 채.
엘사는 안나의 입술이 적극적으로 다시 키스했다는 것에 기절할 뻔했다. 동생의 조그맣고 핑크빛 혀가 엘사의 입으로 들어와 열심히 탐험했다. 여동생은 언니의 어깨에 손을 얹어서 순식간에 엘사를 베게 위로 밀었다. 안나는 엘사를 봐라봤다.
빈약한 신음이 엘사의 목에서 탈출했고 상상이상으로 부끄러워 엘사는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안나는 그저 히죽히죽 웃을 뿐이었다. 여동생은 자신의 티셔츠 단을 잡아 머리 위로 벗어 바닥에 던졌다. 그녀의 붉고 땋인 머리카락이 폭포처럼 주근깨로 가득한 피부 위로 떨어졌다.
엘사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씨발 존나 섹시하네.
엘사는 눈으로 동생의 두드러진 우윳빛 가슴을 보았다. 그녀는 동생의 아름답고 건강해 보이는 복부에 침이 마르는 것을 느꼈다. 수년 동안의 라크로스는 엘사가 어지러워할 정도로 안나의 몸을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다. 내 혀로 저 복근을 핥으는 것에만 내 인생을 걸 수 있겠다.
안나는 엘사의 머리 양옆에 손을 얹은 채 아래로 기대었다. 동생의 입술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엘사에게 가까웠다. “얼마나 이 걸 원하는지 알아,” 동생이 속삭였다. “이제 곧 일어나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쉽네.”
어라?
그녀는 눈을 떴다. 커튼은 닫혀 있었고, 안나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하지만 엘사는 아직도 온몸이 붉게 달아올라져 있었다.
씨발!
엘사는 몇 초 동안 아쉬워 했다. 하지만 정확히 뭐에 대해 꿈꾸고 있었는지 기억났을 때 그녀는 깨달았다.
씨발 너는 도대체 뭐가 문제냐? 넌 지금 니 여동생이랑 섹스를 하는 꿈을 꾸었다고!
그녀는 눈을 감고 손 사이로 얼굴을 파묻어서 흐느꼈다. “나 진짜 망했어.”
닉네임은열두자까지된다고
한숨만쉰다
광기폭발
지미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