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축객령을 간하다 - 진나라 이사의 팩트폭격

기원전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의 객경(능력을 인정받아 진나라에서 벼슬을 하는 외국인)인 '이사'는 바쁘게 붓을 움직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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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의 수로 건설을 담당하던 객경 '정국'이 한나라의 사주를 받은 간첩으로 밝혀진 것.

진나라 출신 귀족들은 이를 핑계로 그동안 눈의 가시였던 외국인 객경들을 내쫓으로 건의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진왕 정(훗날 진시황제)은 이를 승인함.

 

이른바 축객령(손님을 내쫓으라는 명령)이 발표된 것임.

 

초나라 출신 이사 역시 이로 인해 진나라에서 쫓겨날 처지였고, 본래 가난한 출신인 그는 자신이 닦아둔 기반을 잃지 않기 위해

효율성을 중시하는 왕의 구미에 맞춰 축객령을 거두어 달라는 글을 쓰게 됨.

이것이 축객령을 간하는(잘못을 고치도록 조언하는) 상소문인 '간 축객서' 임.

 

이 글을 통해 고대라 할지라도 논리의 정연함과 문장의 우아함이 동시에 갖추어진 명문이 완성됨.

혼자 보기는 아까워 본문과 해석을 함께 소개하고자 함.

본문은 검정, 해석은 파랑, 추가 설명은 녹색임. 다 읽기 귀찮으면 파란색 글자만 읽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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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듣기로 관리들이 객경들을 내쫓기 위해 논의를 한다던데 생각해보면 이는 잘못된 일입니다.

옛날 목공께서는 인재를 구해 서쪽으로는 융에서 유여를 얻었고 동쪽으로는 완에서 백리해를 얻었으며, 

송나라에서 건숙을 맞아 왔고 진나라에서 비표와 공손지가 왔습니다.

제가 들은바로는 외국에서 초빙되거나 제발로 찾아온 인재를 내쫓는다고 하던데 나라 망하게 하고 싶습니까, King?

옛날 진나라 왕 목공은 외국인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여 유여, 백리해, 건숙, 비표, 공손지 라는 큰 인재들이 나라를 발전시켰습니다.

심지어 그중 유여는 우리가 무시하는 서쪽변경의 야만인 출신이었습니다.

*다만 여기 언급된 5명의 최후는 모두 토사구팽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됨. 외국인의 한계인 것일까

*진 목공은 당시 진나라 왕보다 23대 이전, 시기로 따지면 400년 이전의 사람이었음. 그당시에 그정도로 깨인 안목의 사람이 있었다는 건 놀라운 사실

 

이 다섯 사람은 진나라 출신이 아님에도

진 목공께서 그들을 등용하여 스무개의 나라를 합병하고 마침내 서융을 재패했습니다.

효공께서는 상앙의 변법을 채택해 풍속을 바꾸니 백성은 번성하고 나라는 부강해졌으며, 백성들은 부림당하는 것을 즐거이하고,

제후들은 친해지고 복종하며 초나라와 위나라의 군사를 사로잡아 점령한 땅이 천 리에 달하여 지금까지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었습니다.

혜왕께서는 장의의 계책을 받아들여 삼천의 땅을 빼앗고 서쪽으로 파촉을 합병하고 북쪽으로 상군을 거두고 남쪽으로 한중을 취하였으며,

아홉 오랑캐들을 포섭하여 언과 영을 제압하고 동쪽으로 성고의 험난함에 의지하여 좋은 땅을 떼어 받아

마침내 여섯 나라의 합종을 깨뜨려서 이들이 서면하여 진나라를 섬기게 하니 공적이 지금까지 베풀어지고 있습니다. 

소양왕은 범수를 얻어 양후를 폐하고 화양군을 내쫓아 왕실을 강하게 하고 사사로운 가문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막았으며, 

제후들을 잠식하여 진나라가 제업을 이루게 했습니다.

이 네분의 군주는 모두 객경들의 공을 얻었습니다. 이런 일로 보건대 객경이 어찌 진나라에 부담이 되겠습니까!

만약 네 분의 군주가 객경을 물리치고 받아들이지 않고, 선비들을 멀리 하고 중용하지 않았다면,

이는 부유한 나라를 만들거나 이익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였을 것이고, 진나라가 강대하다는 이름도 없었을 것입니다.

선대 왕인 목공은 위대한 5명의 정치가를 영입했고,
효공은 객경 개혁가 상앙의 법치주의 개혁으로 나라를 강하게 하고 민심을 안정시켰으며, 이웃의 초나라를 박살내고 주변의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혜왕은 객경 정치가 장의의 도움으로 진나라를 적대하는 6개 나라의 연합(합종책)을 깨트리며 주변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소양왕은 범수라는 객경 정치가의 도움으로 당시 권세를 장악한 동생 화양군을 추방하며 정치를 안정시켰습니다.

이 네 분의 왕의 증명했듯 객경은 진나라 부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강력한 진나라는 없었을 것입니다.

*진나라는 혜왕 당시 부터 왕의 칭호를 사용할 정도로 큰 국가로 성장함. 그러나 마찬가지로 여기에 언급된 객경들도 그 최후가 좋지 못했음


지금 폐하께서는 곤륜산의 옥과 화씨의 옥새를 가지고 명월 구슬을 드리우고 태아를 차셨으며,

섬리말을 타시며 취봉의 깃발을 세우고 악어의 가죽으로 만든 북까지 지녔습니다.

이 여러 보물들은 단 하나도 진나라에서 나지 않았는데 폐하께서는 이를 좋아하시니 어째서입니까?

반드시 진나라에서 나야 되는 것이어야 한다면

야광구슬로 조정을 꾸밀 수 없을 것이고 코뿔소의 뿔이나 상아로 만든 그릇들을 즐길 수 없으며, 

정나라와 위나라의 미녀는 후궁에 채울 수 없고 결제와 같은 뛰어난 말로 마구간을 채울 수 없으며, 

강남의 금과 주석도 사용할 수 없고, 서촉의 단청으로로 채색할 수 없을 것입니다.

후궁을 꾸미고 진열해 마음과 뜻을 즐겁게 하고 귀와 눈을 기쁘게 하는 것도 반드시 진나라에서 나온 것이어야 한다면

완의 진주 비녀와 모난 구슬 귀고리, 아호의 옷과 촉의 장식 비단도 폐하의 앞에 바쳐지지 못하며,

풍속에 따라 우아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얌전한, 조나라 여자도 폐하 곁에 서지 못합니다.

무릇 물독을 치고 질그릇을 두드리며 쟁을 타고 넓적다리를 두드리면서 목청을 돋우어 노래를 불러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진나라의 소리이고,

정나라와 위나라의 상간, 소, 우, 상, 무는 다른 나라의 음악입니다.

폐하께서는 진나라의 인재로만 주변을 채우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옥새의 옥은 외제이고, 왕관의 구슬도 외제이며, 허리에 차는 칼도 외국인 마스터가 만든것입니다.

자동차(말)도 외제이며 위세를 드높이는 악기(북)도 외국산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왕이 좋아하시는 놀잇감도 외제이며 외제 그릇도 쓰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심지어 곁에 두고 노는 애인들도 외국인이고 슈퍼카도 외제입니다. 사치품과 인테리어도 외제인데 쓰면 안되시죠.

왕이 좋아하는 애인이 화끈한 타입이든, 조신한 타입이든 외국인인데 그들을 다 내쫓으실 겁니까?

진나라의 풍속은 다른 나라보다 후져서 악기도 없이 그릇으로 젓가락 장단이나 두드리는 천한 수준이고 

우아하고 멋진 음악은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근데 왕께서는 외국음악을 더 좋아하시네요?

*여기서부터 이사의 팩트폭격이 시작됨. 아무리 외국인이 쓴 글이라도 왕에게 이런 직언을 날린 걸보면 이사의 각오는 보통이 아니었던 것 같음.

 이사는 젊은 시절부터 가난에서 벗어나 출세에 대한 염원이 컸음. 그런 각오가 이런 글을 낳지 않았을까.

*곤륜산은 지금의 위구르 지역. 당연하게도 진나라의 땅이 아니었음. 기타 언급되는 재료도 모두 수입산이었음

*언급되는 태아는 초나라 출신의 대장장이 명장임. 흔히 검의 이름으로 언급되기도 하는데(꺼무위키)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설화의 개념으로 봐야 맞음

 

지금 폐하께서는 진나라 땅의 물독을 두드리고 질그릇을 치던 음악을 버리고,

정나라와 위나라의 음탕하고 사치스러우며 듣기 좋은 음악을 가져다 쓰고,

진나라의 쟁을 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소, 우를 취하는데, 이는 무엇 때문입니까?

외국의 음악이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와 눈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폐하께서 사람을 쓰는데 있어서는 그렇지 아니합니다.

쓸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묻지 아니하고, 옳고 그름와 곧고 굽음을 이야기하지 아니하고,

진나라 출신이 아니라면 제거하고 외국의 인사면 내쫓으려 합니다.

그렇다면 중히 여기는 것은 색과 음악과 주옥에 있고, 가벼이 여기는 것은 사람들에 있는 것이니,

이는 천하를 지배하고 제후에 군림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왕께서는 음악조차도 천한 진나라 음악(웃음) 안듣고 세련된 외국음악만 좋아하면서 보고 듣는 만족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외제 좋아하시는 분이 사람을 쓰는데는 왜 국산만 좋아하시나요?

사람을 기용하는데는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능력과 청렴함을 봐야 하는데, 단지 국적만을 따져서 내쫓으려 하니

이게 천하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왕이 할 행동 맞습니까?

신이 듣자하니 땅이 넓으면 생산되는 양식이 많고, 나라가 크면 사람이 많고, 군대가 강하면 병졸이 용감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태산은 한 줌의 흙더미도 사양하지 않았기에 그 높음을 이룰 수 있었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았기에 그 깊이를 이룰 수 있었으며

왕은 여러 무리를 버리지 아니하므로, 그의 덕행을 밝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땅을 동서남북으로 나누지 아니하고, 백성은 외국을 문제로 삼지 아니하고, 사시는 아름다운 것을 가득 채우고,

귀신은 복을 내리는데, 이것이 바로 다섯 제와 세 임금에게 적이 없는 까닭입니다.

지금 백성을 버리면 적국을 돕는 것이고 객경을 물리치면 제후들에게 종사할 것이며,

천하의 선비들을 물러나게 하면 감히 서쪽으로 향하지 못하게 하고, 발을 묶어서 진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바로 “외적에게 무기를 빌려 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보내는” 행동입니다.

나라를 강하게 하는 기본은 땅의 넓이과 생산능력, 인구를 바탕으로한 많은 군대입니다.

그래서 큰산은 아무리 작은 흙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큰바다는 작은 물도 기꺼이 받아들여 크 높이와 깊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왕도 이처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야 대업을 이룰 수 있고, 예의도덕에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왕은 지역으로 차별을 두지 않고, 인재를 외국인이라 가리지 말아야 과거의 삼황오제처럼 나라가 부강해지고 하늘도 돕는 법입니다.

지금 외국인 인재들을 내쫓으면 그들은 진나라의 적국에 가서 종사할 것입니다.

이것은 적에게 무기와 식량을 보내주는 것만큼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진나라에서 나지 않는 물건이라도 보배라 할 만한 것이 많고, 진나라 출신이 아닌 인재라도 충성하려는 자가 많습니다.

지금 객경을 축출하는 것은 적국을 돕는 것이고, 백성이 줄어들고 적국의 인구가 늘어나면,

안으로는 저절로 비게 되고 밖으로는 제후들의 원망을 사게 되어 나라를 구하고 위태로움을 없애려고 해도 어찌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진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보잘것 없지만, 외국에서 생산되는 것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도움 되는 것이 많습니다.

단지 국적을 문제로 외국인 인재들을 내쫓는다면 그들이 가진 정보로 적국을 돕는것이며 이는 훗날 나라의 재앙이 될 것입니다.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King?

*이사는 축객령을 올린 진나라 귀족들을 '쓸모없는 물건'에 비유하며 직격탄을 날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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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사의 의견을 받아들인 진왕 정은 그를 크게 기용했고, 이사는 진나라의 천하통일에 큰 공헌을 하게 됨.

 

고대 기원전 시절에 이런 글을 올린 사람과, 무례에 가까운 글을 보고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 왕.

그들 모두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됨.

다만 천하통일 이후엔 진나라 이외의 영토에서 병합된 백성들을 차별하였으니 진나라가 망하는 것도 순리대로인 것 같음.

 

플루타르코스는 저서 '영웅전'에서 “패자조차도 동화시키는 이 방식만큼 로마의 강대화에 이바지한 것은 없다”고 말했음.

고대 시대에 생존을 위해 고민한 방식은 서양의 강국 로마나, 동양의 강국 진나라 모두 동일했던 것 같음.

 

물론 지금 현재의 시대에 이사와 플루타르코스의 논리를 현재시대에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음.

각국의 정보기관이 활발한 시대에 외국인의 충성을 무조건 믿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기 때문임.

다만, 인재를 영입하는데에 출신 구분없이 문이 열려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는 인류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유효할 것 같음.

18개의 댓글

2022.09.25

좋은 글 감사! 앞으로 다문화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한국의 상황에서 결국 외국인에게 문을 열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난 읽었어. 앞으로는 무엇이 한국사람을 규정하는건가 고민해봐야할듯. 어떤 문화와 어떤 생각을 가진 자들이 한국인인지 말야. 결국엔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면서 또 원래 한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동화되는 사람들이 미래의 한국을 구성해 나갈거 같아. 그 과정에서 좋든 싫든 우리는 외국인들이 한국인이 되는 걸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망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생각이 드네.

1
2022.09.25
@Samuel

출생율이 급감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이 현실이 되는 날이 머지 않은것 같음.

이제는 진짜 진지하게 외국인들을 받아들일수 밖엔 없을듯 한데, 아이러니 하게도 외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전례없이 좋은 상태임.

이를 이용해서 적정수준의, 혹은 의지가 있는 외국인을 한국문화에 맞게 교육시킨후 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0

한국인이 된 타민족이야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이웃으로 둘 수 있지만, 다문화주의는 반대한다.

3
2022.09.25
@근무시간에만개드립

ㅇㅇ다문화가 아닌 다인종 국가를 지향해야지.

0

아이러니하게도 이사 말년에도 조나라 출신 조고랑 권력다툼으로 처형되니 뭐..

1
2022.09.25
@ㅁㄴㅇㄼㅈㄷㄱ

저시대 네임드 중에서 제명에 죽은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0
2022.09.25

그래서... 이사의 운명은 어떻게 됨...?

 

다른 객경들 처럼 토사구팽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였음...? 아니면 대대손손 꿀빨음?

0
2022.09.25
@개밥에도토리

윗 게이가 댓글쓴것처럼 끝이 안좋았음.

일단 권세에 취해 진시황제의 통일이후 폭정에 대해 아무 조언을 하지 않아서 민심을 잃었고, 시황제 사후 2대 호해 황제 당시에 환관 조고와의 파워게임에서 밀림.

거기에 조고가 이사를 제거하려고 역적 누명을 씌워 장남은 전사하고, 이사 본인과 나머지 가족들 모두가 허리가 잘리는 요참형을 당하고 대가 끊어짐.

심지어 이사 본인은 얼굴에 죄인문신 새기기, 코자르기, 발꿈치 자르기, 성기 자르기를 모두 당한 뒤에 허리가 잘림..

1
2022.09.25
@호정보요원

와... 결국 끔살당했구나...

 

어찌보면 본인의 안위를 위해 명문을 작성했으나 그 명문 덕택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됬네.

 

아무리 임기응변이 능하고 글을 잘썼어도 반복되는 객경들의 순리는 피하지 못했군.

1
2022.09.25
@개밥에도토리

ㅇㅇ객경 상앙, 이사 처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한 이들은 다 끝이 안좋았음.

자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정도로 영리하지만 급진적 개혁을 진나라에서 추진했으니 성공은 했을지언정 그만큼 적이 많았을 듯.

더군다나 한미한 출신에서 급출세한 경우가 많았으니 그 한풀이를 했을것도 쉽게 짐작이 됨.

그 또한 적을 많이 만든 원인이 되었겠지.

 

비슷한 경우로 위나라 출신이지만 초나라에서 공적을 쌓아 성공한 오기 장군이 있음.

그 역시 적이 많아 죽을때 그에게 기득권을 빼앗긴 귀족들이 쏜 화살에 고슴도치가 될 정도로 비참했음.

그렇지만 자신에게 화살을 쏜 이들은 모두 오기가 마지막 순간 짜낸 계략으로 집안전체가 몰락함. 대략 70여개의 귀족가문이 몰살당했음

1
2022.09.25
@호정보요원

오... 나중에 시간나면 오기에 대해서 글좀 써주라. 마지막 반전 지리네.

1
2022.09.25
@개밥에도토리

오키오키

1
2022.09.25
@호정보요원

와 고맙다...!!!

1
@개밥에도토리

간단하게 설명하면 마지막에 적들을 피해 도망쳐 들어간 곳이 죽은 왕이 안치되어 있는 방이었음.

그리고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이 왕의 시신에도 박히게 해서 결과적으로 자기에게 화살을 쏜 사람들이 왕의 시신에 활을 쏜 것과 같게 했지.

결과는?

1
2022.09.26

난 당이나 로마가 능력있는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개방했기에 국제적 패권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둘다 그것이 멸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듯

2
2022.09.26
@회오리코요테

중앙정부가 약해지고 부패하면 설사 폐쇄적 국가라도 망하게 되는게 아닐까...

실제로 중앙정부가 튼튼할때는 당도 고선지 같은 외국인 장군들이 충성을 다했고,

서로마 제국도 생각보다 많은 게르만족 군인들이 제국의 멸망을 늦추었음.

반대로 한나라나 명나라같은 배타적 국가도 내부에서 무너지는 것은 막을수는 없었지

2
2022.09.26
@호정보요원

그렇네 안록산이나 오도아케르도 당과 로마 전성기였다면 반란 생각 못했겠네

2
2022.09.27

스파이 말 듣긴 했지만 정국거는 큰 도움이 된 역설이 있던게 어이러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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