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갈것 없이, 저 영상과 배치되게 유전으로 엄청난 부를 얻었지만 독재로 가지 않고 국부펀드로 현명하게 부를 유지하는 노르웨이 케이스, 자원이고 나발이고 없지만 지정학적 갈등에 기생하고, 항구적인 유사 전시동원체계를 유지해서 독재를 유지하는 북한, 착실하게 개발독재테크를 밟다가 '진짜' 시민혁명을 끝내 성공시킨 한국... 모든 사회과학에는 예외가 존재하니까. 현상을 이해하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면 됨 ㅎㅎ
근데 님이 말한 예외가 딱히 진짜 저 설명과 배치되는 예외는 아닌듯함...저기서는 좋은 지하자원이 나온다고 무조건 독재로 간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국민의 생산성이 국가의 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게되면 그만큼 독재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임, 자원이 별로 없다고 해도 저기서 이미 자원이 부족한 독재국가의 예를 든 만큼 무조건 민주주의 국가가 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더 부 를 뜯기위해 국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려 들면 그만큼 국민의식이 높아져 반란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임
그리고 나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저 설명에 딱 들어맞는 예라고 생각함. 4.19혁명도 결국 정부가 군부를 컨트롤 하지 못해서 성공한것이고 그렇기에 그 이후로 제대로 민주화된게 아니라 또다른 독재정부가 들어선거잖아.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없기에 그동안 독재자들이 사회기반을 깔고 국민의 생산성을 높이려 노력한거고 그로 인해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의식이 높아진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민주화에 성공하게 된거고
찰진고양이
진짜 남한과 북한의 정치체계에 거의 딱 맞네 ㅋㅋㅋㅋㅋ
세척사과
재밌구만
한결이사랑이
언제였나, 모든 사회변화를 경제적 헤게모니의 변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참 매력적이었음
흉근게이
좋은 영상이네, 근데 너무 인간사회를 시스템적으로만 해석한 거 같은데..이렇게만 설명되는건 슬프네
찰진고양이
경제학에선 사람을 경제적 동물로 가정하듯(실제는 좀 다르지만) 사회학에선 저렇게 사회적 시스템과 인센티브 적인 부분을 강조할 뿐이겠지 ㅋㅋㅋ 물론 현실에서 나타나는 양태는 좀더 다양하겠지만.
찰진고양이
멀리갈것 없이, 저 영상과 배치되게 유전으로 엄청난 부를 얻었지만 독재로 가지 않고 국부펀드로 현명하게 부를 유지하는 노르웨이 케이스, 자원이고 나발이고 없지만 지정학적 갈등에 기생하고, 항구적인 유사 전시동원체계를 유지해서 독재를 유지하는 북한, 착실하게 개발독재테크를 밟다가 '진짜' 시민혁명을 끝내 성공시킨 한국... 모든 사회과학에는 예외가 존재하니까. 현상을 이해하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면 됨 ㅎㅎ
lambda
근데 님이 말한 예외가 딱히 진짜 저 설명과 배치되는 예외는 아닌듯함...저기서는 좋은 지하자원이 나온다고 무조건 독재로 간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국민의 생산성이 국가의 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게되면 그만큼 독재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임, 자원이 별로 없다고 해도 저기서 이미 자원이 부족한 독재국가의 예를 든 만큼 무조건 민주주의 국가가 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더 부 를 뜯기위해 국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려 들면 그만큼 국민의식이 높아져 반란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임
그리고 나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저 설명에 딱 들어맞는 예라고 생각함. 4.19혁명도 결국 정부가 군부를 컨트롤 하지 못해서 성공한것이고 그렇기에 그 이후로 제대로 민주화된게 아니라 또다른 독재정부가 들어선거잖아.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없기에 그동안 독재자들이 사회기반을 깔고 국민의 생산성을 높이려 노력한거고 그로 인해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의식이 높아진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민주화에 성공하게 된거고
LisaGod
이 글로 콧수염 아저씨를 이해했습니다...
Edinburgh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