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자와 남자의 질투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해! 

 

좀 되긴 했지만,, 한 때 개드립을 뜨겁게 달궜던 주제이기도 하고 해서 모르는 개붕이들을 위해 소개해줄게

 

읽판에 쓰기엔 조금 짧은 글이 될 수도 있는데 일단 간단히 얇은 지식으로 써볼게!!

 

일단

(1) 남녀의 진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번식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고,

(2) 그에 따른 질투의 남녀 차이를 얘기하고,

(3)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개드립에 올라왔던 여러 예시들을 통해 설명해볼게 

 

 

(0) 들어가며..

심리학 연구에 있어서 어떤 사람이 매력적인 건지, 누구와 사랑에 빠지는지, 누구와 결혼하게 되는지는 역시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야

 

보통 이런걸 배우자 선택 전략 (Mating strategy)라고 불리며 1990년대 이전까지는 이를 설명하는 게 친숙성 기반, 그냥 잘난 사람 등등

 

여러 전략이 있을 거다 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설명하고 있지 않았어

 

즉,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좋아할 거다, 돈 많은 사람을 좋아할거다 같이 설명을 하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이 분이 등장해

 

 

David Buss라는 분인데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봐야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며 sexual strategies theory (1993)를 가지고 오게 돼.

 

나중에 이것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글을 쓸 계획이라 간단히 소개하면 

 

남자와 여자는 이성을 볼때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높이기 위해서 이성을 볼 때 다른 측면을 볼 것이다!

 

즉 남자가 중요하게 보는 측면이 있고, 여자가 중요하게 보는 측면이 있다. 라고 주장하는 거지

 

 

지금에야 너무 당연하지만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원하는 배우자 상이 다르다는 것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한거야 

 

(1) 남녀의 진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번식의 위험성

결국, 인간도 동물이고 한 개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기 적합한 이성을 선호하는 건데, 여기서 피치 못할 차이점이 생겨

 

바로 여성이 애를 낳는 거야. 그로 인해 여자는 자신의 자식이 100%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 자기 배를 통해 낳았으니깐

 

그러나, 남자 같은 경우는 내가 얘랑 성관계를 하긴 했지만 24시간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내 애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다는 거야..

 

일부 연구에 따르면, 한 지역에서는 자식이라고 키웠던 애가 실제 아버지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을 확률이 10%까지 되었대..

 

즉, 10명 중 1명 정도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지고 낳았다는 거지.. 남자는 그래서 항상 이것에 민감해

 

반대로, 여자는 무엇에 민감할까? 여자는 남자에 비하면 너무 적은 자식을 생산할 수 밖에 없어. 이론상 남자는 무한한 자녀를 가질 수 있지만

 

여자는 임신할 수 있는 기간, 임신기간, 몸 상태 등을 따져보면 평균적으로 10명도 채 되지 않아. 그래서 한 자식이 소중하지

 

임신 기간 그리고 양육 기간 동안 음식이나 기타 자원을 못 버는 동안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해.

 

그렇지 않으면 일생에 10명도 못 낳는 애를 결국 잘 키우지 못할 테니깐..

 

그래서 여성은 남자가 떠나갈까 나에게 지속적으로 자원을 제공해줄것인가에 대해 민감해

 

 

(2) 질투의 남녀 차이

여기까지 잘 따라온 개붕이라면 이제 질투를 어디서 느껴야 될지 알 거야. 질투라는 게 결국 자신의 번식을 위한 존재라고 보면

 

남자는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신체적 접촉(성관계)을 할 때 질투를 느낄거야. 왜냐면 그건 내 아내가 낳을 자식이 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고

 

나는 뻐꾸기 마냥 자원을 모르는 남자의 자식을 키우는 데 사용하는 거니깐..

 

반대로, 여자는 내 남편이 다른 여자와 정서적 접촉을 할 때 질투를 느낄거야. 정서적 접촉을 해서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떠나가 버리면

 

나는 남은 시간을 혼자 자식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기엔 자원도 부족하고.. 잘 키워내기 힘들기 때문이지 

 

그래서 정리하면, 남자는 배우자가 성적 외도를 할 때 더 질투를 느끼고, 여자는 배우자가 감정적 외도를 할 때 더 질투를 느낄거다

 

이것을 위의 Buss가 실험을 통해 보여준 논문이 이거야

 

 

본 연구에서는 위의 조건을 테스트 했고, 결과는 아래와 같아

 

 

조금 해석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간단히 설명해보면,

 

남자가 빡치는 상황은 성관계를 맺었냐 안 맺었냐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어 (그 차이가 그래프에 그려진 수치라고 보면 돼)

 

상대적으로 여자는 성관계를 맺었냐 안 맺었냐가 중요하지 않고 외도를 했다는 사실 자체에 빡쳐했지 (솔직히.. 감정 없는 성관계를 상상하기 힘들잖아 ㅎㅎ)

 

위의 논문을 예시 하나로 설명해서 얘기해줄게!

 

 

 

자신의 이성친구 또는 배우자가 모임에 나갔다가 술을 마시다가 더 마시기 위해 다른 이성과 함께 모텔을 가서 술을 마시다가 실수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하면,

 

남자의 경우는 모텔을 가서 하룻밤을 보냈다 에서 '하룻밤을 보냈다'에 엄청 화가 나는 거야.

 

남 : 그래서...... 했어...?? 했냐고!!! 를 외치게 되는 거지.

 

반대로 여자의 경우는 모텔을 가서 하룻밤을 보냈다 에서 '모텔을 가서'에 엄청 화가 나는 거야.

 

여 : 아니 도대체, 왜 걔랑 단둘이 모텔까지 간거야? 걔가 가자고 한거야? 너가 가자고 한거야? 를 외치게 되는 거지

 

즉, 서로 빡침에 포인트가 조금은 달라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예시였으면 좋겠다.

 

(3)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개드립에 올라왔던 여러 예시들

마지막으로 개드립에 갔던 여자들의 질투 예시들로 소개해 줄게!

 

1) 가인 누나

 

 

가인누나를 ㅆ선비로 만들었던 짤이야

 

내용은 남편, 남친이 다른 여자의 깻잎을 떼주는게 싫다는 내용인데 남자는 '아이씨, 깻잎 좀 떼줬다고 그거 가지고' 라고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선 그게 벌써 '저 여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저 여자가 힘들어하는 것을 인지하고 도와줬다', '이미 정서적인 교감을 했다' 정도로 해석하고

 

엄청 싫어하는 거지

 

2)블루투스 사건

남자들은 이게 왜 불여우 짓인지 왜 여친이 질투를 느끼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야..

 

실제로 안다고 해도, 그건 너가 질투를 느껴서 공감하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질투를 이런 포인트에서 느끼는 구나를 학습한 거지

 

3) 나쁜 예

여자들은 별로 성적인 것에 질투를 느끼지 않는 나쁜 예를 보여주는 거야

 

아내는 즉, 남편이 감정 없이 성관계를 하는 것에 질투를 남자만큼은 안 느끼는 거야

 

그러다가 이 내용을 보게 되면 이해가 될거야..

 

저 글의 여자가 누구한테, 유독 빡쳐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남자가 만약 진짜 첨보는 여자들이랑 돈 주고 성관계만 가졌으면 안 빡쳤을 지도 몰라.. 이혼까지 안 갔을지도 모르지

 

근데 여러 여자들과 일정 기간동안 연락(정서 공유), 특히 첫사랑과 감정을 공유했고 여러번 했다는 거에 엄청 빡쳐하고 있어.. 마지막에도 

 

그 ㄴ이라고 하면서 콕 찍어서 얘기하고 있지.. 가장 정서적으로 외도를 많이 한 사람에게 빡쳐하는 거야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반응이 괜찮다면 나중에 여기 나온 Buss의 가장 중요한 이론인 sexual strategies theory 설명과 예측, 결과들을 정리해보는 글을 써볼게!

 

궁금한거나 느낀점 있으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