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핀란드가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하여

0.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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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작되었고 전세계는 우크라이나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어

우크라이나가 생각보다 잘 싸우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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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침공에 대응하여 유럽에 미군을 늘리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토를 위한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군사적 지원으로 제한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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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푸틴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은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말하며 어떤 국가도 방해하지 말라고 선언한 상태야

우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혹시 지금이라도 외교적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참고할만한 사례는 없을까?

그러한 사례로서 이번 글에서는 핀란드에 대해 다루고자 해

그리고 1편과 2편에 대해서도 가능한 읽고 오길 바래.

이제는 왜 러시아가 주변국을 공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더이상 하지 않을거야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581008 -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만 하는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699980 -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 ( 푸틴이 제시하는 양자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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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러시아와 드넓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어

그렇다고 핀란드는 벨라루스처럼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지도 않고 나토국가들과 잘 지내고 있어

물론 핀란드 역시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계속해서 전쟁을 해야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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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러시아와는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면서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방세력과 경제적으로 함께하는 상태

우크라이나에게는 정말 꿈같은 상황이지

나토는 핀란드의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추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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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했어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2월 8일자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을 찾아가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를 제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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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러시아는 그런 제안을 고려조차 하지 않았지

푸틴 표정을 봐봐, 세상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어

프랑스 대통령이 왔으니 예의상 말은 들어보지만 속으로는 저녁메뉴 생각하고 있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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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결과에 대해서 말할 때도 푸틴은 긁적인다는 외교적 결례를 범하면서까지

'프랑스와의 회담은 완전히 시간낭비였지만 (긁적긁적) 예의상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은 해준다'

라는 입장을 밝혔어

그렇다고 프랑스의 이러한 외교적 노력이 서방세계의 지지를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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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다른 유럽국가들도 프랑스의 노력을 되게 한심하게 바라봤어

그렇다면 왜 프랑스가 제안한 우크라이나 '핀란드화'가 쓸모없는 제안이었을까?

바이든과 푸틴이 마크롱을 그렇게까지 한심하게 생각한 이유가 뭘까?

아니 보다 근본적으로 '핀란드화'라는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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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핀란드가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에 대한 글이야

정확하게는 나토세력과 러시아라는 고래들 사이에서 약소국인 핀란드의 생존전략이 되겠지

우선 핀란드의 지도부터 보자

 

1. 핀란드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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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핀란드는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와 국경을 엄청나게 많이 공유하고 있어

심지어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제2의 도시가 근접해 있을정도로 러시아의 '핵심지대'에 가까워

근데 그건 핀란드만 그런거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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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트 3국은 제외하자)

 

 

위에서부터 핀란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핵심지대와 가까우면서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지

이 나라들을 모두 동일한 고민을 가지고 있어

막강한 러시아에게 공격받지 않고 자신의 주권을 지키면서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싶다는 것이지

이걸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아 쉽지 스스로 강국이 되어서 자주국방하면 그만인 이야기야

자 그럼 방법은 나왔으니깐 이제 핀란드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만큼 강력해지기만 하면 되는거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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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쉽지 그게 될 리가 있나.. 자주국방은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고 애초에 불가능한 선택지야

그렇다고 포기할 건 아니니깐 차선의 선택지라도 찾아야겠지?

근데 재밌는 점은 핀란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가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다는 거지

 

 

대충 알기 쉽게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아래와 같아

핀란드 - 당장 크게 재미는 없지만 우량주를 매수하는 전략 (Low risk, Low return)

벨라루스 - 절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적금 100%전략이지만 장기적으로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확정손실 (No risk, no return)

우크라이나 - 일단 전략이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인 소형유망주 매수 (High risk, high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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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공격받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친러정책을 펴고 있어

벨라루스의 내부정치를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서로 국경이 없고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같이 공격할 정도니깐 어떤 관계인지는 알거야

그래서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받지만 서방세계와 경제적 교류를 하지 못하기에 가난한 상태야

철저한 친러정책이 당장은 좋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발전을 막고 있다는 거지

이런 논리에서 적금 100%전략이며 장기적으로 기회비용의 손해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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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크라이나는 철저하게 반러정책을 펴고 있어

원래 우크라이나도 친러국가였지만 2014년에 일련의 사건들 이후로는 완전히 반러국가가 되었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가 반러 정책을 핀다? 너무 위험하지 않나?

이러한 논리에서 지금의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크라이나가 정말 마음먹고 저질러보는 도박수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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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전쟁에서 이기고 러시아가 물러난다면?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미국, 아니 전세계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군사적으로는 러시아의 위협이 일시적으로 제거된 평화로운 상태

동시에 전국민이 하나로 단합되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하는 정부와 국민이 서로 신뢰하는 사회

우크라이나가 얻고자 했던 것들을 대부분 얻으면서 위험을 감수한 보상을 받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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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쟁에서 지고 러시아가 주둔한다면?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러시아의 일부가 될거야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길거리와 이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게릴라들

언제 어디서 전투가 벌어지고 사람이 죽을 지 모르는 그런 일상 속에서 경제적 번영은 불가능해

러시아군의 지배 하에서 누군가는 친러파가 되어 우크라이나 국민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겠지

우크라이나의 도박수가 실패한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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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양 극단의 전략을 보여준다면

핀란드는 "핀란드화(Finlandization)"라는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핀란드화의 내용은 아주 간단해

러시아가 자기 국경에 나토회원국이 생기는걸 무서워한다고? 나토가입을 추진하면 공격할 정도로?

그러면 가입 안하면 되는거 아님?

물론 모든 국가는 외교를 어떻게 할 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권이 있어

그러나 현실 속의 국가는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데 그 방법이 주권의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라면?

죽기살기로 싸우기 vs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히 살기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가 낫다고 생각해

핀란드는 자신의 외교주권을 일부 포기하면서 러시아의 요구대로 서방세력과 전면협력하지 않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인정받고 공격받지 않는 상황 속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어

핀란드는 냉전시기에도 중립정책으로 이런 살아남았고 현재도 서방과 교류하지만 나토에 가입한다는 선택은 거부하고 있어

이런 중립정책은 핀란드의 전략적 계산에 의한 것이며 애초에 국민들조차 나토에 가입하자는 여론이 별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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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국민에게 나토가입에 대한 선호를 조사한 자료인데, 초록색일수록 나토에 가입하고자 하는 의견이야

대충 보면 알겠지만 초록색부분은 크게 봐도 3분의 1정도?

다수의 핀란드 국민들은 나토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국민들은 핀란드의 중립정책 덕분에 러시아로부터 공격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깐

국민들이 거부하는데 어떤 정치인이 나토가입을 추진하겠어? 괜히 표만 잃고 재선 실패할텐데

그런데 어쩌다가 핀란드는 이런 상황에 놓였을까?

처음부터 '적당히 러시아랑 타협하고 살자'는 아니었겠지

그걸 알려면 2차세계대전 직후를 살펴봐야 해

2. 핀란드는 정말로 '핀란드화'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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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소련과 정말 많은 전쟁을 해야만 했어

20세기에만 겨울전쟁, 독소전쟁 등 오랜 전쟁을 치루면서 핀란드와 소련은 서로 확실하게 느끼는 점이 있었어

소련입장에서는 핀란드를 합병하거나 굴복시키기에는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 딱히 얻는 게 크지 않다는 결론이었지

핀란드 입장에서는 아무리 잘 싸워도 결국 소련과의 근본적인 체급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고

그래서 전쟁이 끝나고 핀란드와 소련은 조약을 체결했고 한 줄 요약하자면

"핀란드가 소련의 적에게 협력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소련은 핀란드의 독립을 인정한다"

핀란드로서는 중립만 지키면 이제 전쟁은 없다는 거고,

소련으로서는 적어도 핀란드로부터 공격이 들어올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거지

당연히 냉전 시기 내내 핀란드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켜냈어, 안지키면 전쟁날테니 무섭잖아

Q : 그럼 언제까지 지켰을까?

A : 소련이 무너질때까지!(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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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소련은 붕괴하고 연방국들이 독립한 다음에 "러시아"가 탄생했어

러시아는 탄생 직후의 신생아처럼 자기 스스로의 덩치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끝없이 무력한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었어

핀란드입장에서는 굳이 소련과의 조약을 지킬 필요가 없어보이는 상황이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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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그렇게 유럽연합에 가입(1995)하고 서방세력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해

러시아가 안무서웠냐고? 돈없어서 탱크로 빚갚는 국가인데 뭐가 무섭겠음ㅋㅋㅋ

물론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라는 선을 넘지는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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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으로 서방세계에 속하면서

군사적으로는 나토의 '파트너국가'국가로 많은 공동훈련을 함께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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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런 핀란드가 마음에 안들지..

실질적으로 핀란드가 조약무시하고 있지만 근데 그렇다고 어쩔꺼야

핀란드를 공격할 여유도 없고 공격해도 얻는 거에 비해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갈 게 뻔한데

핀란드는 사실상 이미 핀란드화가 깨진 상태지만 형식적으로나마 나토가입은 안하고 있으니 러시아도 그냥 묵인하고 있는거야

2-1. 왜 우크라이나는 핀란드화가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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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대충 이런 느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게 핀란드화를 제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애초에 적용이 안되는 해법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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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사태 이후로 우크라이나는 민주화되었거든

핀란드는 오랜 역사적 경험을 통해 국민들이 나토에 가입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어

근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나토에 가입해서 러시아를 막아내자는 결론을 내렸던 거야

러시아가 무서우면 나토에 가입하면 된다는 건 아주 쉬운 결론이야, 그것이 가능한 지 여부를 떠나서

물론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겠지만

그건 핀란드의 상황이라서 된거고 우크라이나는 아닐 수도 있는거지

어찌되었든 핀란드나 우크라이나가 나토가입을 추진한다면 나토초대장보다 러시아 탱크가 먼저 배송완료될테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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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나토가입을 원했고 민주화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연스럽게 나토가입을 추진했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거부하는 정치인은 결코 오래가지 못해

그래서 우크라이나에게는 애초에 '핀란드화'라는 현실과 타협해 적당히 살아간다라는 선택지 자체가 없었던 거지

3. 러시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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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핵심지대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안전하게 만들고 싶어

그리고 많은 무역들이 이루어지는 발트해에서도 혹시모를 위험을 피하고 싶어

그런데 만약 핀란드가 나토가입을 추진한다?

내가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뺐지만 핀란드나 스웨덴은 사실상 같이 움직이는 애들이야

두 국가는 유럽연합도 같이 가입하고 소련눈치보느라 둘 다 지금까지 나토 가입 안하고 있지

핀란드가 나토가입하면 스웨덴도 가입하는거야

핀란드(with 스웨덴)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크게 3가지의 문제가 발생해

A - 핀란드는 러시아의 핵심지대와 너무 지나치게 가깝다

하다못해 우크라이나랑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도 핀란드 -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는 멀어

지금 우크라이나가 나토가입 추진하는 것도 위협적이라고 전쟁하는 러시아인데

핀란드가 나토가입 추진하면 최소한 우크라이나 전쟁보다는 더 과격하게 행동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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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발트해가 완전히 나토의 바다가 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형식적으로나마 중립국이라서 발트해는 나토와 러시아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어

무역의 특성상 해상무역이 가장 저렴하고 러시아는 안그래도 겨울에 바다가 얼어버려서 발트해가 소중해

그런데 발트해가 완전히 나토의 영역으로 바뀌면 러시아로서는 무역의 대부분을 지나는 항로가 불안하게 느껴지겠네?

물론 나토가 러시아의 무역선을 침몰시키지는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그렇게 하지 않는 거지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할거야

믿을 수 없는 상대가 자기보호를 위해 칼을 가지고있다고 말하며 내 앞에 서있는다면,

우리는 정말 그 말을 믿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을까? 아니면 기회가 있을 때 그 칼을 뺏으려고 할까?

러시아는 나토를 믿지 못하고 나토는 러시아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원래 의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야

러시아는 발트가 나토의 바다가 되는 것을 엄청난 위협으로 받아들일 거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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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발트 3국에 대한 나토의 방위력이 대폭 향상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보통 발트3국이라고 묶어서 불러

나토회원국이지만 러시아와 너무 가깝고 국력도 약한 편이라 러시아도 여차하면 짓밟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러시아는 나토와 실질적인 경계선이 폴란드라고 생각하고 나토조차도 폴란드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토로서는 발트3국은 지킨다기보다는 이후 다시 탈환하는 곳이란 말이야

그런데 발트해가 완전히 나토의 바다가 된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발트3국에 대한 물류나 보급, 지원이 나토에 유리해지겠지

러시아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게 보일 리가 없을거고

러시아는 절대로 핀란드가 나토에 넘어가는 걸 원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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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당시 메데브데프 러시아 대통령(이지만 실권은 푸틴이 가지고 형식적인 대통령)이 말하길..

"New participants emerging close to our border will change the parity

and we'll have to take this into account and respond to that"

대충 의역하자면

"나토가 스웨덴이나 핀란드로 확장한다면 유럽의 균형은 깨질 것이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할 것이다"

꽤나 자신만만한 발언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의 허세로 생각했겠지만

러시아는 진심이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그것을 증명했지

4. 핀란드 : 약소국의 외교와 그 서러움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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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는 핀란드조차 나토가입을 거론하고 있다며 호들갑을 떨고있지만

그 원문에서는 핀란드의 나토가입 추진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는 발언에 불과해

핀란드는 경제적으로 서방과 주로 놀지만 그렇다고 러시아의 비중도 무시못할 정도로 거대한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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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러시아는 군사-경제적으로 핀란드의 평화와 번영을 망가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힘이 있다는 말이지

Q : 핀란드가 가장 원하는 게 뭘까?

A : 러시아로부터 공격받지 않고 잘 사는 거겠지

Q : 그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A : 스스로 러시아만큼 강력해지는 자주국방이지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선책이 뭐가 있을까?

과연 핀란드의 입장에서 나토에 가입하는게 정말 좋은 방법일까?

아까도 말했지만 나토초대장보다 러시아 탱크가 먼저 오지 않을까?

차라리 지금처럼 중립유지하면서 나토가입 안하는게 역설적으로 러시아의 침략을 막아주지 않을까?

냉전때 중립정책 해보니깐 효과 좋던데 그냥 그때처럼 하는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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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21년까지 핀란드 국민들은 나토가입을 거부했어

하지만 22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런 핀란드의 여론을 흔들고 있는 중이야

머리로는 중립정책이 핀란드를 지켜줄거라고 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마음은 불안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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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여론이 바뀌니깐 핀란드의 외교정책도 조금씩 그에 맞게 바뀌었지

다만 아직까지는 핀란드의 중립정책이 지배적인 여론이라 당분간 핀란드는 공격받지 않을거야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과격해진 핀란드 여론이 과격파 정치세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아니면

애초에 민주정부는 그것이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국민여론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니 나토가입 추진을 진지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거지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핀란드가 나토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단순히 외교정책의 변화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로우리스크전략을 하이리스크로 바꾸는 국가적 전환이라고 봐야할 거야

Risk가 Crisis로 실현되는 순간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보다 훨씬 더 분노하며 울부짖는 러시아와 싸워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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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예롭게 싸우다 죽느니 차라리 주권의 일부를 양도하고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핀란드화'가 나쁘지는 않다고 봐

이것이 약소국의 서러움이겠지만 이렇게라도 살아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주권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 싸우다 죽으라고 하는 말이 오히려 더 몽상이라고 생각해

5. 마치며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6581008 -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만 하는가?

 

 

이 글은 이전글에서 주로 비판받았던 '왜 러시아의 입장만 있고 다른 국가의 입장은 없느냐?'에 대한 해답이야

왜 없었냐면 다음 글의 주제니깐 없는거지 내가 무슨 러시아대사관 직원은 아니잖아?

그리고 다른 국가의 입장까지 저기에 한 번에 넣었다면 아마 대다수는 읽다가 포기했을거야 당장 이것도 엄청 길어

같은 이유로 발트3국이나 폴란드, 독일의 입장도 완전히 배제되었음을 미리 밝히고싶어

또 미리 말해두는데 난 우크라이나가 주권의 일부를 양도하고 러시아와 타협하라는 암시를 하는게 아니야

핀란드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라는 같은 위협이 있을 뿐 서로의 상황은 달랐어

우크라이나는 핀란드처럼 중립정책 & 러시아와 타협하며 평화를 지킨다라는 선택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전쟁을 하는거야

4줄요약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1. 핀란드는 주권의 일부를 포기하고 러시아랑 적당히 타협했음

2. 핀란드가 우크라이나와 달리 중립정책이 가능했기 때문임

3.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가입을 절대 묵인하지 않을 것임

4. 명예롭게 죽는 것보다 쪽팔리게 사는게 낫다

* 출처만 표기한다면 어디로 퍼가도 괜찮습니다.

** 원글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64257787 블로그에서 작성되었기에 모든 편집은 블로그 중심

*** 레퍼런스 https://youtu.be/cQD8X-skLmA

 

49개의 댓글

2022.03.05

아 이런거 너무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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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친이 스웨덴 사람인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스웨덴 내에서 아주 시끄럽다는거 같음. 여론조사에서 나토 가입을 윈하는 사람이 과반수를 넘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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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일차금딸러

ㅇㅇ 사진의 저 자료는 21년까지만 포함된거고 22년은 격변할거임. 다만 아무리봐도 핀란드나 스웨덴은 중립정책이 더 국익에 유리함, 기분은 나쁠수있겟지만. 그리고 사실 세세하게 따지면 핀란드랑 스웨덴도 같은 입장은 아니지만 그냥 묶어서 진행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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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가

글쎄 오히려 지금이 나토에 가입할 마지막 기회 아닌가? 원래대로라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맞지만 러시아가 대부분의 전력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서 싹다 말아먹는 바람에 그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잖아 막말로 지금 가입해도 러시아가 할 수 있는건 핵 쏘는거 말고 더 있나? 게다가 푸틴이 노망이 났는지 나토는 핑계고 제국주의마냥 러시아 확장을 목표로 해서 전쟁을 벌였나 의심이 들 정도로 정상적인 판단을 못내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중립국 택하면 터치 안한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뭐 어쨌든 결국은 안정이냐 도전이냐 고르는건데 안정도 좋지만 때론 과감한 결단도 내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안정만 고집하면 그것도 결국은 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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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케스피언 리포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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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산넘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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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에서 수업 듣은 핀란드 친구가 생각나는 글이구만.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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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감정만 갖고 외교를 하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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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charl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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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지금 미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승전 가능성 높다고 하는 판국에 우크라보다 군사력 잘 갖춰진 핀란드는 지금 러시아를 얼마나 좆으로 보겠수?

일주일 전만해도 맞는 분석이겠다만 지금은 러시아가 이빨빠진 곰새끼라는게 드러나서 의미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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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김인생망함

지금 러시아가 약해졌다고해서 영원히 몰락하지는 않을거야. 소련이 붕괴했다고 나토가 동진하자 지금의 사태가 발생했듯이 핀란드는 지금이 나토가입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좋겠어. 단기적으로는 좋을지몰라도 50년단위로보면 너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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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골방철학가

장기적으로 봤을때 인구감소 폭이 중국보다 심하고 한해에 수십만의 인구가 감소중인 국가임.

체질개선이 전적으로 필요한 나라인데 푸틴과 그 작당이 향후 10년 이상 정권을 향유하면 러시아의 하락세는 계속 유지될것임.

2020년대에 한해 백만단위 인구가 감소할 유일한 나라가 러시아인데 이 나라의 성장가능성을 진지하게 점칠 수 있음?

 

단순히 경제만 꼬라박은게 아니라, 평균수명도 60대 초중반이고 이번 전쟁으로 만명 이상의 젊은 러시아인 남성의 사망자(사상자 포함 2만)가 나왔음. 이걸 어떻게 러시아가 회생할건데?

1
2022.03.05
@김인생망함

https://youtu.be/oHwUGOefSOU

비슷한 말하던데 가져옴. 러시아는 최소한 향후 30년간 잃어버린 지위를 회복하지 못할거임. 근데 그 말은 핀란드입장에서는 나토에 가입할 이유가 더 없어지는거임. 러시아가 계속 약해지는데 굳이 나토가입하면서 러시아랑 관계 포기할 이유가없음. 핀란드는 러시아는 싸우기만하지않고 경제적 교류도 많다는거 고려하면 핀란드의 나토가입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생각함

0
2022.03.05
@골방철학가

전쟁이 빨리 정리되고 러시아 경제제재가 조속히 해제된다면 핀란드 입장에서는 나토 가입 안하는것이 이득이 될수있다는데에는 동의함.

근데 그건 전적으로 푸틴의 선택에 달렸지

0
2022.03.05
@김인생망함

근데,보고잇으면 러시아가 과연 이 전쟁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들더라. 러시아가 정리하던지 아니면 정리되던지 전쟁자체는 곧 끝날듯?

0
2022.03.05
@골방철학가

난 푸틴이 노망나기보다는 '위안스카이' 당하고 있다고 봄. 측근이 눈을 멀게해서 자꾸 우크라랑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는것 같음. 엊그제서야 나치드립 멈춘것도 그렇고, 오늘 새벽에 러시아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선언 한것도 그렇고.

지금 환관정치중인것 같던데. 그러면 측근들 입장에서도 푸틴 제거보단 그냥 지금처럼 가지고 노는게 훨 나을 수 있음.

그럴 수록 러시아 회복은 먼나라 얘기 되는거고...

 

뇌피셜이니 걸러들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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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김인생망함

뇌피셜이긴한데 어느정도 설명은 되네. 더 수정할만한거없냐 저녁에 개드립올려보려고

0
2022.03.05
@골방철학가

핀란드가 간보는건 잘할텐데, 서구권 지도자 중 가장 푸틴과 교류가 많았던 지도자가 현 핀란드 대통령이자늠. 그 양반 계속 나토와 접촉하고있는 뉴스 뜨던데 그 양반이 나토 가입 진지하게 고려하고있으니 나는 스-핀 나토 가입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음.

이왕이면 그 핀란드 대통령에 대한 내용 조사해서 별첨하는것도 나쁘지않다고 봐여

EU내에서 네임드 푸틴통인 양반잉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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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골방철학가

하여튼 이번 전쟁 통해서 시진핑이 자기 듣고싶어하는 보고만 올라간다는것도 그렇고 독재국가의 진면목에 대해서 제대로 알계된 계기였음.

0
@골방철학가

나중에 다시 세력이 강해졌을 때를 위한 보험이지 기본적으로 체급이 큰 나라여서 망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일어날 여력이 되니까

0
2022.03.05
@골방철학가

https://overseas.mofa.go.kr/ru-ko/brd/m_7341/view.do?seq=556480&srchFr=&amp%3BsrchTo=&amp%3BsrchWord=&amp%3BsrchTp=&amp%3Bmulti_itm_seq=0&amp%3Bitm_seq_1=0&amp%3Bitm_seq_2=0&amp%3Bcompany_cd=&amp%3Bcompany_nm=

 

아니다 남성 평균연령은 60세도 안되네ㄷㄷ

0
@골방철학가

일단 가입하면 나토와 핵전쟁 각오하지 않는이상 못때리는데 왜 장기적으로 보면 위험하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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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핀란드(나토회원국)가 러시아의 공격대상 0순위로 바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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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가

어차피 전쟁나면 지리적으로 인접한 핀란드를 중립국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놔두지 않을텐데 2차 때 나치가 스위스 먹으려다 포기한 사례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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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자국근처 국가가 적대세력에 넘어가는 것이 최악이고 이를 막기위해 침략하겟지. 하지만 상황에 따라 중립국으로 놔두는게 더 유리할때가잇고 소련과 핀란드의 우호조약이 적당한 예시임. 이미 핀란드는 모스크바에게 침략보다는 중립국으로 두는게 더 이득이라는 인정을받앗는데 나토가 되어 적대세략이 된다면 러시아입장에서는 공격할까 내버려둘까가 아닌 공격해야만 하는 곳이 됨.

물론 입장차이라서 핀란드입장에서는 걱정하느니 그냥 나토가입하자는 여론도잇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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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가

지금 사태를 나토의 동진 탓으로만 돌리는건 너무 편향적인 시각이지 그래서 나토 동진 안했으면 러시아가 동유럽을 가만히 냅뒀을까? 팽창하고자 하는 욕구는 러시아도 똑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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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닉네임따위짓지않는다

러시아가 왜 그토록 나토를 거부하는지는 러시아의 시각에서 봐야함. 러시아의 생각이 옳고 그른지를 떠나서 러시아의 행동과 사상을 이해하기위해서는 러시아의 입장을 이해해야만 전략을 세울수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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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그리고 핀란드 입장에서는 지금 우크라에 러시아 병력 13만+극동군 빠져있는데 스웨덴이랑 손잡고 나토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

이거 놓칠거라고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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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아재 글 잘 읽고있는데 아재의 두긴식 지정학론은 러시아가 강성하고 유럽에 가하는 공포감을 바탕으로 러시아가 영향력을 제대로 휘두를때 적용되는 이야기인데, 이제 한국보다 몇계단 더 아래로 떨어질 경제력 + 유럽 최빈국 우크라도 밀지 못하는 군사력 + 프랑스,영국의 맞 핵대응 으로 러시아가 쓸 카드가 모두 소진되어버림.

지금 핀란드가 나토 드간다해도 러시아는 핀란드에 배치할 군사력도 없다니께

1
2022.03.05
@김인생망함

위에도 적었지만 '지금'은 러시아도 못막을거임. 하지만 역사는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을지언정 리듬이라는 것은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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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60626921

Ukraine war: Ukraine can absolutely win against Russia - Blinken

 

지금 러시아는 1991 어게인 하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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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나 쓰기 커찮은데 대신 좀 써줘

전에도 자주 말했지만 물류와 달러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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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원한

주제가 너무 쌓여있어서 안될거같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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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골방철학가

이거 하나로 러시아가 지역패권국이 되도록 방치한게 설명될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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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근데 내 예상대로 대충 돌아갈것 같네

그냥 크림반도랑 육로연결시키는 수준하고

키예프쪽은 준비가 될리가 없으며 시가전하기엔 병력이 너무적다

준비조차 안됐던 북쪽공세에 비해

본래 목표인 남쪽공세는 준비가되어서 목표달성이 비교적 순조로웠다

외국군 우크라이나 주둔 못시키게 하는 선이서 나토가입

혹은 개별국가간 안전보장

근데 우크라이나가 나토가입해도 여태까지 방어축선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여러면에서 손해많으니 나토도 우크라가 가입하는걸 꺼려왔는데

전투력을 입증받았으니 뭐... 좀더 전향적이긴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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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역시 결과가 정해진 전쟁이라도

어떻게 지는가도 중요하긴 한것 같다

1
2022.03.06

저번부터 재밌게 잘 보고있음 좋은 글 써줘서 감사

여유 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 이번 전쟁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앞으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러외교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가 써주면 좋겟다

그냥 궁금해서 부탁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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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Aj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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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핀란드에 없던 나토 여론은 푸틴이 만들어줬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뭘 하고 싶은건진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틴 본인이 가장 우려했던 상황들을 현실로 만들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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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또잉뚜잉뚀잉

ㄹㅇ 악수라고보는데 푸틴은 급햇던걸로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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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자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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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딱딱구리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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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골방철학가

글 잘썻다 재밌게 봤음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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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딱딱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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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글 잘보고 있어 감사감사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정보는 서방쪽 입장인데

이런글 보는 것 만으로도 귀해서 매번 정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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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북북노인

ㄹㅇ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이미 뉴스로 보고있는데 왜 내가 굳이 그거까지 추가해야되냐.. 우크라이나입장에선 그냥 러시아가 찢어죽일놈인데 그걸 글로쓰면 그게 정보글이냐 걍 일기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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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소련 붕괴 이후 아직까지 해산하지 않고 있는데다 계속 덩치까지 불리고 있는 나토에도 문제가 있다고 봄. 해체하자니 기존 가입국들이 결사 반대를 했던거겠지?

불완전하긴 해도 러시아도 민주화 되었으니 서방국가랑 화친하긴 어려웠을까? 서방에서 러시아를 실제로 위협한 것도 아닐텐데... 주변국에서 러시아 영토로 미사일 쏘면서 위협이라도 하는건가? 우리랑 상황이 많이 다를거 같은데 왜 화친을 못할까

국민여론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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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오늘저녁

ㄴㄴ 입장차이임. 북한입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군사훈련을 통해 자신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한국입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실험이 한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하듯이 신뢰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상대의 자위적 행위를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신뢰부족이지만 이걸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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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하면 모든 것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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