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저 밑에 c언어로 구구단 짜는 걸 보여준 게이 덧글 중 파이썬 얘기가 나왔길래 눈팅만 하다가 잽싸게 가입했다.

 원래 어제 저녁에 쓰려 했는데 쿨타임이 안찼다며 못쓰게 하더라.

 우선 코드부터.

 엄청 간단하지? 그럼 결과값을 먼저 보여주겠음.

 이런 식으로 출력된다.

 이렇게 파이썬은 나같은 사람도 쉽게 쓸 수 있어서 일하면서 자주 사용한다. 특정 파일만 한 폴더에 모은다던가, 간단하게 db에 자료를 밀어넣는다던가, 텍스트 파일을 자른다던가 등등.

 그럼 이제 코드에 대해 설명 들어간다.

 최상단에 

def multi():

라는 문장이 있지? 이건 함수(function)라고 부르는 물건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것만 치면 무슨 동작을 해라!' 라는 패키지? 같은 거다. 위에 코드를 보면 맨 밑에 

multi() 

라고 썼는데 이게 '이 곱하기 함수를 실행하라' 라는 명령인 거지.

즉, 함수를 짜도 저 multi() 를 넣지 않으면 함수가 실행되지 않는다는 뜻이야.

그 다음 행에 보면 모두 들여쓰기가 되어있지? 이게 파이썬이 쓰기 쉽다고 말하는 점 중 하나인데 자바나 c에서 {}로 묶는 것을 파이썬에서는 들여쓰기로 대신해. 왜 그런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좋게 하려고 들여쓰기를 하잖아? 그런데 파이썬은 이게 의무인 거지. 위의 예제에선 탭으로 들여쓰기를 했는데 스페이스바로 들어가도 상관없어. 칸 수만 맞추면 상관없음.

어쨌든 다음 행으로.

a = input('정수입력 : ')

이건 a라는 변수에 어떤 숫자를 입력받아서 저장하겠다는 뜻이야.

먼저 변수란 건 일종의 그릇? 컵이라고 생각하면 되. 그 안에 무언가를 담아서 갖고 있겠다는 거지. 이 예제에선 a에 6을 담았어.

for b in range(1,20):

for는 반복문이라 해서 일정횟수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만들어주는 명령어야. for 다음의 b는 in 다음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담을 때 쓸 변수고.

in은 그 뒤에 있는 것 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돌리겠다는 거야. 

range는 영어로 '범위'지? 이 경우엔 1부터 20 앞까지, 즉 19까지 1씩 더해서 올린다는 거야.

풀어서 설명하자면

range(1,20) 을 하면 [1,2,3,4,...,17,18,19] 라는 말이야. 이 [1,2,3,4,...,17,18,19] 를 앞에서부터 하나씩 불러와서 b에 넣어서 다음 명령을 실행하겠다는 거지.

즉, 첫번째엔 b에 1이, 두번째 반복땐 2가, 세번째엔 3이 들어가. 그리고 b에 19가 들어가면 마지막으로 명령을 실행하고 끝내지.

다음 행의

print(a,'X',b,'=',int(a)*b)

자, print는 알 거 같지? 출력문이야. 괄호 안의 문자를 화면에 찍어주겠다는 의미지. 맨 뒤에 int(a)는 a를 숫자로 처리해서 계산하라는 의미고.

이게 파이썬에서는 변수형을 따로 지정해주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자동으로 정해주거든. 이게 또 편한 점이지.

그런데 가끔 제대로 못알아차릴 때도 있어. 저거 처음에 돌렸을 땐

6 X 1 = 6

6 X 2 = 66

6 X 3 = 666

.

.

.

이런식으로 출력이 된 거야. 즉, a를 숫자가 아닌 문자로 인식했던 거지. 그래서 'a를 숫자로 인식하라!' 하고 명령한 게 바로 저 int(a)인 거야.

삘 받아서 갑자기 써서 두서없었지? 그래도 이런 언어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