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같은 시간대에 일하는 녀석이 자칭 우주인.
※손님 하나 없는 심야※
우주인 [00씨. 사실 저는 우주인입니다.]
나 [...뭐?]
우주인 [평소 00씨가 저한테 잘 대해주셨으니까 00씨한테만 알려드리는 겁니다.]
나 [호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우주인 [내일 우주 회의가 있어서 그런데 저랑 근무 시간 바꿔주시지 않겠습니까?]
너무 진지한 시선으로 쳐다보길래 아무 말 없이 바꿨다.
2
그렇군.
우주 회의라면 별 수 없지.
3
※그리고 몇일 뒤※
우주인 [지난 번에 근무 시간 바꿔주신 거 감사합니다.]
나 [우주 회의에선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주인 [우주 전쟁을 멈추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우주 감기를 옮아오는 바람에...]
나 [야, 저리가. 그런 이상야릇한 거 나한테 옮길 생각하지마.]
우주인 [괜찮습니다. 우주인만 걸리는 거니까요.]
우주인 [그런데 저희집 여동생이 우주 감기에 걸렸습니다.]
우주인 [내일 저희 집에 여동생 빼고 아무도 없기 때문에 제가 간병해야 됩니다.]
우주인 [근무 시간 한번만 더 바꿔주시지 않겠습니까?]
일단 우주 여동생이 아프다길래 이번에도 아무 말 없이 바꿨다.
6
우주 여동생이 우주 감기에 걸렸다구?
그런면 별 수 없지.
9
우주니까 별 수 없어.
16
※그리고 어제※
우주인 [요즘 우주 해적이 저희 여동생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말 큰일이에요.]
나 [그거 위험하네. 여러가지 의미로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아.]
우주인 [제가 옆에 붙어서 지키고 싶습니다만...근무 시간이...]
나 [이번에도 바꿔줄께.]
우주인 [진짜루요?! 감사합니다!]
우주인이니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나 밖에 없는 걸 테지.
19
이곳에 나가토가 있다고 해서 날아왔습니다.
역주
20
※그리고 조금 전※
우주인이 보낸 메일 [00씨! 우주 해적이 예상보다 강합니다!]
내가 보낸 메일 [그래?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싸워.]
우주인이 보내 메일 [그게...무기가 바닥나서요. 무기를 살 돈을 빌리 수 없을까요?]
내가 보낸 메일 [그건 안 돼.]
대신 같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료 연락처를 가르쳐 줬다.
21
이건 우주 우주 사기입니까?
22
우주 해적 무서워!!!
27
사기 수법이 너무 참신해서 뿜었다. wwwwwwwwww
28
※같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료한테 보낸 메일※
동료 메일 [야, 우주인한테서 메일이 왔는데. 대체 무슨 일이야?]
나 메일 [도와달래.]
동료 메일 [무슨 일인지 사정 설명도 없이 일단 너한테 물어보라는데?]
나 메일 [어? 내가 설명해줘야 하는 거야?]
그래서 상황을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30
우주인이라는 걸 가르쳐 준 건 >>1 뿐이라고 했잖아. wwwwwwwww
31
아무리 봐도 사망 플래그. wwwwwwwwwww
33
※편의점 동료한테 메일※
동료 메일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아무튼 여동생 사진 가지고 있다고 했지? 보내봐.]
나 메일 [보냈어.]
동료 메일 [우주 여동생을 구하러 갑니다.]
니 메일 [우주 해적은 꽤 세다고 하니까 조심해.]
대충 이런 메일을 주고 받은 다음 이 스레를 세웠다.
우주인과 우주 여동생, 그리고 편의점 동료의 운명을 어떻게 될 것인가.
35
이걸로 끝?
38
우주 여동생 사진을 보고 싶어. wwww
39
팀 [우주인] VS 우주 해적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우주인한테서 온 전화※
우주인 [감사합니다. 00씨 덕분에 xx씨 (동료 이름)가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나 [그거 다행이네. 그리고 여동생 사진 찍어서 보내줘. 다치질 않았을지 걱정되거든.]
우주인 [괜찮습니다. 안 다쳤어요. 사진은 다음에 찍어서 보내드릴께요.]
우주인 [그런데 xx씨는 돈을 얼마나 가져오실까요?]
나 [내가 확인해보고 다시 전화해줄께.]
우주 해적을 쓰러뜨릴 정도면 굉장히 비싼 무기일테니까.
돈을 얼마나 가져오는지 신경쓰이겠지.
41
※동료한테 전화※
나 [야, 야. 너 얼마 들고 갈 생각이야?]
동료 [5만엔.]
나 [좀 더 넉넉하게 가져가는 게 좋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 좀 더 써야 될 지도 모르니까.]
동료 [그것도 그렇네.]
편의점 동료는 ATM기에서 돈을 좀 더 빼서 가겠다고 했다.
42
※우주인한테 다시 전화※
나 [xx가 10만엔(내 마음대로) 가지고 간대.]
우주인 [진짜루요?! 그거라면 레이저 살 수 있어요. 레이저.]
나 [레이저 살 수 있는 거야? 그거 굉장하네. 그런데 여동생이 좀 걱정되서 그런데 바꿔줄래?]
우주 여동생 [안녕하세요~♪]
우주 여동생의 목소리는 굉장히 밝았다.
우주 해적한테 쫓기느라 불안할텐데 굳이 내색하지 않으려고 이러나 보다.
43
※우주 여동생한테 전화※
나 [오빠가 [저런 사람]이라, 이래 저래 힘들겠네.]
우주 여동생 [예~ 우주해적은 굉장히 무서워요.]
우주 여동생 [하지만 오빠가 레이저를 살 수 있대요. 그러면 이제 안심이에요.]
나 [.........레이저는 그렇게 강해?]
우주 여동생 [비싼 만큼 강해요.]
우주 여동생은 확실히 우주였다.
부디 우주 해적의 마수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
45
확실히 우주 남매. wwwwwwwwwwwwwwwwwwwwwww
47
웃음이 멈추질 않아. wwwwwwwwwwwwwww
53
10만엔 짜리 레이저는 대체 어떤 거야. wwwwwwwwwww
54
※편의점 동료한테 전화※
나 [큰일이야! 10만엔으로 레이저를 산대!]
동료 [응? 뭐? 일단 20만엔 찾았는대?]
나 [너 진짜 바보구나.]
동료 [지금 나 전철 탔으니까 전화 끊어.]
20만엔이라면 굉장히 강력한 레이저를 살 수 있을 거야.
56
100만엔 있으면 우주 개척도 할 수 있습니다!!!
57
야, 야. 너희들 바보 아냐?
일단 환전을 해야지.
우주 은행에 가서 우주 머니로 환전하지 않으면 레이저 못 사.
58
바보 집합소. wwwwwwwwwwwwwwwwwwwwwww
60
>>38
역주
수정했습니다. ^^
62
>>60
생각보다 훨씬 더 귀여워서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www
64
귀엽지만 우주야. wwwwwwwwwwwwwwwwwww
66
※우주인한테 전화※
나 [xx가 20만엔 가지고 온대.]
우주인 [진짜루요?! 그거라면 지원 부대를 요청할 수 있어요!]
나 [우주에서 오는 거야?]
우주인 [우주에서 옵니다.]
이건 이제 우주 대전쟁인걸?
70
지원 부대. wwwwwwwwwwwwwwwwwwwwwwwwwwww
71
대체 몇 명 고용하게. wwwwwwwwwwww
73
20만엔짜리 레이저 + 지원 부대라니. wwwwwwwwwwwwwwwwwwwwwww
우주는 왜 그렇게 싸구려야. wwwwwwwwwwwwwwwwww
80
레이저랑 지원 부대가 같은 가격...
85
그럼 우주선은 50만엔?
89
우주가 너무 저렴해서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
90
※편의점 동료한테 전화※
나 [아직도 전철 안이라면 미안. 네가 지원 부대를 부를거래. 정말 든든하지?]
동료 [그딴 건 아무래도 좋아.]
나 [그런데 우주인하고는 어디서 합류할 건데?]
동료 [역앞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있다니까, 거기서 만나기로 했어.]
우주인도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는 구나.
95
>>90
우주 대전쟁중인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 wwwwwwwwwwwwwwwwwww
여유만만하잖아. wwwwwwwwwwwww
103
※우주인한테 메일※
나 메일 [야, 지금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다며? 그렇게 뻥뚫린 곳에서 식사해도 돼?]
우주인 메일 [괜찮습니다.]
나 메일 [저격이나 폭격 당하면 한방에 골로 가잖아?]
우주인 메일 [괜찮습니다.]
이런 일에 더이상 전화요금을 낭비하기 싫어서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은 일단 안전 지대인 것 같다.
106
우주인도 패밀리 레스토랑은 공격 못 하는구나!!!
107
패밀리 레스토랑 굉장해. wwwwwwwwwwwwwwwwwww
121
언젠가 우주 전쟁이 일어나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도망쳐야지. wwwwwwwwwww
122
※우주인한테 메일※
나 메일 [지금은 안전한 거야? 그리고 여동생 사진은?]
우주인 [어? 제가 안 보냈나요?]
나 메일 [안 보냈어. 보내줘.]
우주인 메일 [xx씨가 금방 도착할 거 같습니다! xx씨가 오시면 레이저를 사러갈 겁니다.]
그거 다행이네. 그런데 사진은 꼭 보내.
123
대체 레이저 무기를 파는 가게는 어디 있는 거야. wwwwwwwww
131
>>123
편의점에서 팝니다.
137
판매대에 [레이저 팝니다.] 라고 적혀 있는 걸 상상하고 뿜었다. wwwwwwwww
144
※편의점 동료한테 메일※
나 메일 [진짜로 만났어?]
동료 메일 [우주 여동생 굉장히 귀여워.]
나 메일 [우주 해적이나 레이저 이야기를 하는데도?]
동료 메일 [뭐...그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줄 수 있어.]
지금부터 네 20만엔이 레이저 무기와 지원 부대로 탈바꿈되도?
150
너무 황당해서 뿜었어. wwwwwwwwwwwwwwwwwwwwwww
153
잘 생각해보니 우주인 입장에서 우리가 우주인이네?
157
>>153
외국인한테 [와아! 지구인이다!]하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거야.
158
그러면 혹시 우주 해적은 지구인?
163
>158
168
※우주인한테 메일※
나 메일 [그런데 레이저는 어디서 살 건데?]
우주인 메일 [은행 계좌에 입금하면 됩니다.]
나 메일 [계좌? 누구 명의로?]
우주인 메일 [일단 제 명의 계좌에 넣어두면 알아서 출금해갑니다.]
야, 거기까지 가면 그냥 범죄잖아.
177
>>168
진짜 빌어먹을 녀석이네. wwwwwwwwww
186
이건 그냥 양아치잖아. wwwwwwwwwwwwwwwwwww
190
완전히 범죄입니다. wwwwwwwwwwwwwwwwww
192
※우주인한테 메일※
우주인 메일 [00씨도 조심하세요. 우주 해적이 메일을 해킹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우주인 메일 [갑자기 레이저를 얻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나 메일 [그건 괜찮아. 우리 집도 안전 지대니까.]
우주인 메일 [미안합니다. 위험할 때 말려들 게 해서.]
우주인 메일 [전력은 분산하는 것보다 집중하는 게 좋으니까 00씨 집에 갈께요.]
나 메일 [오지마. 나 일하러 갈 거야.]
나도 힘을 모아 우주 해적을 물리치고 싶지만, 일하러 가야해.
너 대신 일하러 가야해.
196
>>192
제멋대로 우주인. wwwwwwwwwwwww
202
이 스레 때문에 웃음이 멈추질 않아. wwwwwwwwwwwww
209
이 스레를 보고 있는 녀석들도 레이저에 맞을지도 몰라! 조심해라!
211
※우주인한테 메일※
우주인 메일 [그럼 00씨가 안 계시는 동안 집을 지킬 겸 방문하겠습니다.]
나 메일 [목적이 바뀐 거 아냐?]
우주인 메일 [xx씨가 레이저 구입과 지원 부대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우주인 메일 [어쨌든 지금 혼자 계시는 건 위험합니다!!]
나 메일 [올 거라면 불고기 덮밥이라도 사와.]
그러니까 우주인과 우주 여동생, 동료가 우리집에 오는 걸 기다렸다가
나 혼자서 불고기 덮밥을 먹고 아르바이트 하러 가야 될 것 같습니다.
217
완전히 카오스. wwwwwwwwwwwwwwwwwwwwwwww
220
레이저 구입이랑 지원부대 요청은 거부. wwwwwwwwwwwwwwwwwwww
240
※편의점 동료한테 메일※
나 메일 [일단 확인차 메일 보내는데, 너도 우리 집에 올 거야?]
동료 메일 [응, 갈 거야. 전골 해먹을 거니까 준비해 둬.]
나 메일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나 좀 있다 일하러 가야 된다구.]
동료 메일 [갔다가 오면 되잖아. 우리는 전골 해먹고 있을 테니까.]
동료 메일 [가는 김에 유통기한 빠듯한 도시락 몇 개 몰래 챙겨놔.]
보통 편의점에선 원칙상 유통 기한 지난 빵이나 도시락은 전부 폐기해야 되지만,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이 가끔 들고가기도 한다.
243
>>240
우주인과 지구인이 전골 요리 해먹는 걸 상상하고 뿜었다. wwwwwwwwwwwwwww
249
그렇군...우주 전골을 할 생각인가?!
251
그러니까 일단 우주인들을 따뜻한 환영 인사와 함께 맞이한 뒤
나 혼자 우주 해적의 공격이 언제 시작될 지 두려움에 떨면서 일하러 가야 될 것 같다.
그런데 굳이 우리 집에 올 거라면...
내가 우주 여동생을 보살피는 동안 우주인이 일하러 가면 되지 않아?
세 사람이 사이 좋게 전골 요리를 해먹으려 하는데 찬물 끼얹을 생각은 없지만.
조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주 해적의 공격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다면, 또 보고하도록 할께.
258
>>251
그동안 기다릴께.
잘 다녀와!!
262
우주인이 집에 뭔가 설치할지도 몰라!!
우주적인 뭔가를!!
288
>>262
그건 우주 트랩인가!!!
401
>>1은 아직도 우주 편의점에서 우주 아르바이트 중인가?
407
>>401
그리고 우주 도시락을 우주 규모로 훔쳐 올 거야.
414
우주 규모의 도시락은 대체 많은 거야. wwwwwwwwwwwwwww
420
>>414
>>1이 훔쳐온 도시락 때문에 지구가 위험.
427
>>420
녹차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wwwwwwww
432
아직 이 스레가 남아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우주적 신비라고 생각한다.
436
>>1이다!! >>1이 살아 돌아왔다!!
437
다행이도 편의점에 우주 해적이 나타나거나 하진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우주인 무리는 집 주인이 나간 사이 즐겁게 전골 요리를 해먹은 뒤
노래방으로 2차를 하러 나갔다.
일단 설거지통에 접시랑 냄비를 넣어두긴 했는데 설거지는 안 해놨다.
이거 보고 있자니 진짜 화난다.
우주 해적하고의 싸움은 어떻게 됐으며,
내가 먹을 분량의 전골 요리는 커녕 잡탕죽도 안 남겨둔 것.
그리고 내가 숨겨둔 에로 비디오 케이스가 왜 거실 탁자에 놓여 있는가.
여러가지 의문이 멈추지 않지만...
일단 이걸로 보고를 시작한다.
445
우주인들. wwwwwwwwwwwwwwwwwwwwwwwwwwww
446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주인. wwwwwwwwwwwwwwwwwwwww
447
※일하는 도중 온 메일※
우주인 메일 [일하시는 중 죄송합니다만, 냉장고 안에 있는 소시지는 먹어도 됩니까?]
나 메일 [우주인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네 집 냉장고를 멋대로 열면 안 돼. 그리고 대답은 NO.]
우주인 메일 [그건 유감이네요. 우주에선 소시지가 귀한 먹을거리라서요.]
우주인 메일 [여동생이 꼭 먹고 싶다고 합니다.]
나 메일 [여동생이 그렇게 말한다면 별 수 없지.]
나 메일 [대신 여동생 보고 나한테 메일 보내라고 해.]
우주인이 상식이 이상하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우주 여동생의 메일 주소를 손에 넣었다.
449
※일하는 도중 온 메일※
우주 여동생 메일 [메일로는 처음 뵙네요. @@ (우주 여동생 이름) 입니다.]
우주 여동생 메일 [소시지, 꼭 먹고 싶습니다!]
나 메일 [내 큼직한 소시지를 그렇게 먹고 싶어? 좋아, 마음대로 먹어.]
나 메일 [그렇게 어떻게 먹을 거야?]
우주 여동생 메일 [소시지에 칼집을 낸 뒤 냄비에 넣고 부글부글☆ 삶을 거에요~]
나 메일 [너무 삶진 말아 줘~]
이 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 손님이 왔는데도 눈치 못 챘다.
450
놀지 말고 일해라. wwwwwwwwwwwwwwwwwwwww
451
내 큼직한 소시지. wwwwwwwwwwwwwwwwww
452
성희롱 하지마. wwwwwwwwwwwwwwwwwwww
454
※우주인, 우주 여동생, 동료한테 메일※
우주인 메일 [아르바이트]
동료 메일 [열심히]
여동생 메일 [하세요~☆]
나 메일 [너희들이 즐겁게 노는 거 같아서 난 정말 기뻐.]
다른 사람 일하고 있을 때 이렇게 골려 먹으려 하는 얌체가 꼭 있지.
459
우주인이랑 동료가 이렇게 친해지다니.
설마...세ㄴ...
460
20만엔은 대체 어쨌어!
그리고 대체 왜 >>1이 없는 방에서 전골 파티. wwwwwwwwwwwww
462
※편의점 동료한테 메일※
동료 메일 [먹을 거 다 떨어졌으니까 유통기한 지난 도시락 받으러 갈께. 준비해 둬.]
나 메일 [우주 해적에 대한 이야기는 더 없어?]
동료 메일 [나도 잘 몰라. 그런데 10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서 바깥을 힐끔 힐끔 내다보고 있어.]
나 메일 [내 방에서 그런 짓 그만 하라고 해.]
그리고 조금 있다가 동료가 도시락을 가지러 왔다.
비닐 봉투에 도시락을 빵빵하게 챙겨갔는데...
모자 안 쓰고 왔으니까 분명 방법 카메라에 얼굴 찍혔어.
468
점장 [너 해고♡]
470
※우주인한테 메일※
우주인 메일 [그런데 슬슬 저희 부모님을 모셔와도 될까요?]
나 메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안 돼.]
우주인 메일 [함께 식사한 뒤 우주 제사를 지내고 싶습니다.]
나 메일 [이제 그만 우리 집에서 나가.]
제발 우주 해적이 이 녀석들을 잡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73
왜 부모님을 데려오는 거야. wwwwwwwwwwwwwww
474
우주 제사는 또 뭐야. wwwwwwwwwwww
476
우주 부모님 등장인가!!!!
477
※편의점 동료한테 메일※
동료 메일 [야, 우주인 부모님이 선물 사가지고 왔어. 네가 부른 거야?]
나 메일 [벽장 안에 망치가 있으니까 그걸로 후려 패서 쫓아내.]
동료 메일 [여기 있으려니까 좀 뻘쭘하네. 나 이제 그만 갈래.]
나 메일 [야, 가지마. 네가 나가면 내 방은 우주인 비율 100%가 되잖아.]
이땐 정말 여러가지 의미에서 무서웠다.
479
우주인 비율 100% wwwwwwwwwwwwwwwwwwwwwww
481
굉장한 공간이야. wwwwwwwwwwwwwwwwwwwwwwwww
482
우주인 비율 100%라니, 지구는 언제부터 이렇게 우주인 투성이가 된 거야!!
486
※우주인한테 메일※
우주인 메일 [00씨, 큰일입니다. 우주 해적이 우리가 있는 장소를 찾아냈어요.]
나 메일 [정말 큰일이네. 그런데 너 왜 너희 부모님을 내 방에 부른 거야?]
우주인 메일 [긴급 사태니까 일단 피난하겠습니다!]
우주인 메일 [00씨는 거기서 대기해주세요. 다음에 구하러 가겠습니다!]
나 메일 [대기고 나발이고 너 대신 일하고 있잖아.]
덧붙여 이 메일에는 우주인과 우주 여동생, 우주 부모님이 함께 찍힌 사진이 첨부되있었다.
첨부된 사진은 확인하자마자 지웠다.
490
과연 우주인. wwwwwwwwwwwwwwww
민폐의 스케일이 달라. wwwwwwwwwwwwwwwww
491
>>1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
493
그야말로 우주 패밀리. wwwwwwwwwwwwwwwwwwww
494
※편의점 동료한테서 메일※
동료 메일 [노래방 갈 거니까 너도 나중에 따라와.]
나 메일 [노래방으로 피난가는 거구나. 갈수 있으면 갈께.]
동료 메일 [말만 하지말고 꼭 와. 이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나 메일 [납치나 세뇌를 조심해.]
그리고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 당연히 노래방에 가지 않고 집에 왔다.
498
배신했어. wwwwwwwwwwwwwwwwwwwwwwwwwwww
500
네가 불렀잖아. wwwwwwwwwwwwwwwwwwwwwwww
502
산제물이 됐습니다. wwwwwwwwwwwwwwwwwww
506
※편의점 동료한테서 메일※
동료 메일 [야, 야, 야, 야! 지금 우주인들이 아카펠라를 하고 있어. 야, 야.]
나 메일 [그거 무섭네.]
동료 메일 [굉장히 재미있어. 너도 빨리 와.]
나 메일 [잠깐만 기다려. 준비하고 있으니까.]
아카펠라를 할 수 있으면 굳이 노래방에 갈 필요 없잖아?
507
동료는 이제...아니...아무 것도 아냐.
512
노래방에 간 의미가 없잖아. wwwwwwwwwwwwwww
515
※편의점 동료한테서 메일※
동료 메일 [지금부터 우주인네 집에 간대! 빨리 와!]
나 메일 [잠깐만 기다려. 준비하고 있으니까.]
동료 메일 [제발 부탁이야!]
※우주인한테서 메일※
우주인 메일 [저희집 우주선에서 작전 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00씨도 와주세요.]
나 메일 [잠깐만 기다려. 준비하고 있으니까.]
우주 여동생 메일 [00씨, 지금부터 우주선에서 회의에요~☆]
나 메일 [잠깐만 기다려. 준비하고 있으니까.]
동료 메일 [야, 우주인네 아버지가 음주 운전하고 있어. 진짜 무서워.]
나 메일 [그거 무섭네.]
516
아무래도 진짜 우주인 같은데.
520
같은 대답에 뿜었다. wwwwwwwwwwwwwwww
537
※우주인한테서 메일※
우주인 메일 [00씨, 집에 계시죠? 데리러 가겠습니다.]
우주인 메일 [거기 계시면 우주 해적때문에 위험합니다.]
우주인 메일 [저희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계신데 조금 휘청 휘청해서 시간이 걸렸네요.]
우주인 메일 [조금 있으면 도착합니다.]
아무래도 제 3종 근접 조우를 해야 될 것 같다.
545
동료는 아무 죄도 없는데, 우주인한테 납치됐어. wwwwwwwwwwwwwwwwwwww
571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우주인이 온 것 같다.
준비는 딱히 하지 않았지만 일단 에로 비디오는 다시 숨겨뒀다.
그럼 여러가지 의미에서 갔다올께!
572
>>571
말도 안 되는 짓 하기는...
574
이것은...사망 플래그.
590
>>1
행운을 빈다!!!!
598
다음에 보고 하는 녀석은 >>1의 가족을 뒤집어쓴 우ㅈ...
어라?
이 시간에 왠 초인종 소리지?
잠깐만 나가보고 올께.
604
그리고 >>1과 >>598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616
무섭다. 우주. wwwwwwwwwwwwwwwwwwwwwwwwww
차가운도시돼지
토모
미친호구
Tony Stark
럼바콕식스
위 치
우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