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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의 배신)

 

 

저번편에서 청년희망적금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

 

사실 이번에는 좀 좋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다

 

 

바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이다

 

 

 

대충 월 50, 년 600만원을 펀드에 넣으면 매년 40%를 소득공제해주는 정책이다

 

가끔 40% 소득공제를 해준다는 말을

 

마치 40%를 돌려준다는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들이 있다

​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은 소득공제가 뭔지는 잘 모를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잘 몰랐으니깐

 

뭔지는 몰라도 많이되면 좋은 것,

 

뭔지는 몰라도 회사에서 제출하라니깐 하는 것정도였다

 

​

그래서 나도 처음에 대충 훑어봤을 땐 600을 투자하면 240을 돌려준다는 걸로 보고

 

와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소득공제 240이더라고..

 

 

대다수의 정책대상자들은 15%의 세율구간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소득공제받은 240만원 * 15%를 하면 실제로 돌려받는 건 36만원이 된다

​

 

원금 600넣어서 우선 돌려받는 돈이 36만원이면 수익률로 따지면 6%

 

세금으로 떼는 것도 없으니 1년에 6% 확정수익률이면 나쁘지 않다

 

그것도 펀드최소가입기간이 3년에 최장 5년이니

 

이론적으로는 5년간 확정수익률 6%이다

 

그리고 6%를 기본으로 깔고 펀드가 1년에 4%만 올라도 년 10%라는 미친 수익률임

 

 

 

좋은데?

​

진지하게 나도 해보려고 알아보기 시작했음

​

우선 은행사이트에 들어가서 펀드항목을 들어가보자

 

 

 

사실 살면서 펀드를 해본 적이 없고 할 생각도 없어서 여기까지 오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라..

 

펀드가 뭔지도 몰라서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음

 

 

펀드가 1141개가 있다... 뭔지는 몰라도 숫자를 좀 줄일 필요가 있다

 

아 그리고 국내 상장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펀드만 적용되니깐 그냥 국내로만 범위를 좁혀보자

​

 

귀찮아서 인터넷전용으로 했다

 

잘은 몰라도 인터넷전용이면 뭐라도 좋은 거겠지

 

숫자는 117개로 줄었다

​

​

그리고 솔직한 말로 117개 다 훑어봤다

 

약 3시간 조금 안걸렸다

​

 

펀드정보에는 많은 걸 보여주지만,

 

내가 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1. 수수료가 얼마인지?

 

2. 포트폴리오에 어떤 주식을 담고 있는지?

​

 

​

우선 3시간동안 훑어보고 이해한 솔직한 마음은..

 

 

도대체 펀드를 왜 하는거지?

​

​

펀드란 상품 자체가

 

내가 돈을 주면 펀드매니저라는 사람이 주식이나 예금, 채권 등을 조금씩 사서 관리하는 듯한데..

 

그러다보니 원금의 0.6%~2%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수수료를 준다고 무조건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고 손실이 나도 수수료는 주네?

 

수수료도 평균적으로 1%는 줘야했다

​

 

아니 펀드할거면 차라리 ETF를 사는게 낫지 않나?

 

왜 비싼 수수료 내면서 펀드를 가입하며,

 

펀드는 가입과 해지가 귀찮고 오래 걸리기도 하며,

 

딱히 ETF보다 수익률이 높지도 않은듯 한데..

 

하지만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대원칙이다..

 

이름부터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니깐

​

 

아까 정부에서 소득공제로 돌려주는 수익률이 6%인데 일단 매년 수수료로 1%를 줘야한다

 

그럼 확정수익률은 5%로 내려온다

​

 

뭐.. 아직까진 청년희망적금보다 수익률이 높으지 그럴 수 있지

 

그리고 펀드에서 수익이 난다면 그만큼 수익률이 올라가니깐 괜찮지 않을까?

 

​

일단 더 알아보자..

 

 

 

들어가면 대략적인 정보랑 자세한 정보가 뜨는데

 

솔직히 말도 어렵고 복잡해서 읽기 싫다

​

 

수수료는 선취수수료 0.4에 연간보수 1.17

 

즉 가입한 첫 해 수수료가 1.5%가 넘는다

 

생각보다 높다

​

 

그리고 어느 분야에 투자했는 지와

​

 

어떤 주식을 샀는지 상위 10개종목을 공개해뒀다

​

즉, 우리는 수수료와 포트폴리오만 보면 된다는 뜻이다

​

난 117개 펀드의 수수료와 포트폴리오를 훑어보면서

 

아래의 3가지를 느꼈다

​

​

​

1. 상당수 펀드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나 삼성전자우이다

 

체감적으로 약 40%정도는 이랬다

 

물론 삼성전자의 비율은 5%~23%까지 다양했지만

 

1위 종목으로는 압도적으로 삼성전자였다

 

뭐.. 삼성전자가 좋은 종목이긴 하니깐 그럴 수 있다

 

 

2. 대다수의 펀드가 손실을 보고 있었다

 

대략 80%정도?

 

다만 12개월 수익률이 낮고 기간이 짧아질수록 수익률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코스피가 1년동안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펀드매니저라고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을리도 없고

 

 

가장 많이 담고 있던 삼성전자가 1년동안 꾸준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는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실적도 좋은 편이고 전망도 좋게 보는데 지금은 그저 거품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3. 생각보다 코스닥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

개인적으로 코스닥과 나스닥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나스닥에 투자하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라고 생각하지만

 

코스닥에 투자하는 것은 말이 주식투자지 사실 투기가 아닐까

 

​

물론 코스닥에도 좋은 회사가 있을 것이고 정말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스닥과는 달리 코스닥에서 좋은 회사는 코스피로 옮겨버리기 때문에

 

최소한 장기투자의 대상은 아닐 것이다

 

​

물론 그럼 코스피는 장기투자의 대상이냐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한국주식 시장을 장기적으로 좋게 바라보지는 않는다

​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젊은층이 사라지고 있고

 

노년층만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

 

국민연금을 내는 사람은 없는데 받는 사람만 늘어난다면

 

국민연금으로서는 주식을 팔아서 줄 수밖에 없을텐데

 

지금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주가가 올라갈 이유는 아닌듯하다

 

​

그래서 나는 전체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비중은 25%로 한정하고

 

맥쿼리인프라, 신한지주, 기업은행, 삼성전자우로만 종목을 제한하고 있다

 

​

만약에 펀드를 한다면 난 해당 4개종목이 최대한 많은 펀드를 하고 싶었고

 

그 결과에 가장 비슷한 펀드를 찾았다

​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종류C-E

 

이름 정말 길다

 

 

 

뭐 포트폴리오도 솔직히 맘에든다

​

내가 생각했을 때 해당 펀드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

1. 낮은 수수료

 

1.18%정도면 정말 양심적인 수준이더라

 

진짜로

​

 

2. 상위 10개 종목 포트폴리오

 

일단 삼성전자 단독으로 20%가 넘는게 맘에 든다

 

그리고 맥쿼리도 6%에 가까운 수준이고

 

하나금융지주 3%, 예금 3%라서

 

최소한 32%는 내 마음에 든다

 

 

3. 수익률

​

장기적인 수익률이 나쁘지 않더라

 

1년 수익률이 1.35%로 정말 작긴한데

 

이건 펀드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삼성전자의 하락장이 너무 길어서니깐 뭐..

 

그리고 1주일 수익률을 보면 알겠지만 서서히 살아난다는 느낌이 든다

 

​

개인적으로 슬슬 삼성전자가 올라갈 때라고 생각해서 다시 사고자하는데

 

내 생각이 맞다면 그냥 이 펀드를 사도 되기는 되니깐?

 

​

그리고 1년에 1.35%만 수익이 나도

 

6% 소득공제 - 1.18% 수수료 + 1.35% 수익률이니

 

수익으로 수수료 내고 소득공제 6%는 내 수익이 되지 않는가

 

​

​

다만, 장점이 그렇다는 거지 단점도 있다

 

 

1. 사기 싫은 종목도 사야함

​

아까 말햇듯이 삼성전자나 맥쿼리 은행주 등 대충 30%는 맘에 드는데

 

나머지 70%는 내가 생각했을 때 그렇게 사고싶지는 않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코스피가 썩 좋은 시장이 아닌데 70%가 맘에 안드는 주식을 살 필요가 있나?

 

​

펀드에서 수익이 나면 다행이긴한데 만약 손실이 나면 너무 억울할 거 같음

 

내가 정해서 산거면 손실나도 이해하는데,

 

나는 싫어도 펀드매니저때문에 70%나 종목을 채워서 손실나면 난 못견딜듯..

 

​

2. 가입이나 해지가 귀찮음

​

청년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펀드는 좀 그렇다?더라

 

나도 자세히는 모름

 

다만 확실한 건 ETF보다는 귀찮고 오래걸린다는 점

​

​

​

​

​

​

결론

​

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도 딱히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겠음

 

분명히 6%의 확정수익은 좋지만 펀드수수료로 일단 1%날라가고

 

펀드결과에 따라서 청년희망적금보다 못한 수익이 될 수도 있으니..

 

​

그리고 삼성전자가 오른다면 좋은 결과가 생기겠지만,

 

코스닥을 중심으로 하는 나머지 70% 주식에서 그 수익률을 깎아 먹을 것처럼 보인다

 

​

차라리 6% 확정수익포기하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삼성전자나 맥쿼리, 은행주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

다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나쁘다는 건 아님

 

​

자기가 사회초년생인데 돈은 무섭고 재태크는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든 돈은 모으고싶다

 

다만 주식이나 코인같은 거 잘모르는데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면

 

​

차라리 월 100으로

 

청년희망적금 /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투자해라

 

수익률은 별로지만 돈 모으는데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혹시 나와 같은 이유로

 

청년희망적금 /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별로지만 소득공제는 받고싶은 경우가 있다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이라도 해라

 

자기가 해당되는지 확인해야지만 중소기업이라면 대부분 된다

​

 

 

연봉 3000기준으로 실수령 224만원인데 소득세 36,000에서 90%감면이면

 

월 3만원 1년이면 36만원은 돌려받는다는 소리니깐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로 환급받는 6%의 수익률이 맞먹는 수준임

​

출처 : https://blog.naver.com/chatho1103/222645352774